위암환자에게 수술 전후에 항암치료를 시행할 경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로열 마스든 병원 종양전문의 데이비드 커닝햄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위암수술 전후에 화학요법을 시행하면 환자의 5년 생존율을 57%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커닝햄 박사는 영국 45개 의료기관의 위암 환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5년 생존율이 수술 전후에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가 36%, 수술만 받은 환자가 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종양의 크기가 평균 3cm(직경)로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의 5cm에 비해 훨씬 작았다고 커닝햄 박사는 말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 완치가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하면 완치율이 20-30% 떨어지고 수술 후 항암치료도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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