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행사 개최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10월 31일 의생명진료연구동(암병원) 1층 통합 로비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및 직원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도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바로알기 FAQ △OX 퀴즈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안내 △홍보물품 및 리플릿 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김원섭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애 말기 인간의 존엄성과 자기결정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등록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CNUH FC’, 대전 종합병원 축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충남대학교병원 축구동호회 ‘CNUH FC’가 최근 대전관저 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제21회 대전광역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무실점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광역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는 대전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종합병원간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로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건양대학교병원 주최로 충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하 성모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하 을지대병원), 건양대학교병원(이하 건양대병원), 대전한국병원(이하 한국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등 총 7개 종합병원이 A조와 B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르고 각 조의 1위 팀과 2위 팀 간의 준결승전을 거쳐 마지막으로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남대병원 축구동호회는 예선전에서 을지대병원을 2:0, 유성선병원을 2:0, 한국병원을 1:0으로 이기며 3전 3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준결승전에서 성모병원을 2:0으로 이겼으며 결승전에선 건양대학교병원을 만나 강연경(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 선수의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과 함께 대회 MVP로는 총 6득점을 기록한 전용찬(방사선종양학과) 선수가 선정됐다.
빈호범 축구동호회 회장(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땀 흘렸던 그간의 모습들이 진심으로 아름다웠다”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병원의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전남대병원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이 ‘2024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유공 포상’에서 의료관련감염 감시 및 대응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의료관련감염은 의료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감염으로 의료행위 뿐 아니라 의료기관 방문이나 간병 등을 통해 환자·보호자·방문객·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전파되는 감염을 말한다.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 이용자 모두 손위생, 호흡기예절 등 감염예방 수칙을 인지하고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 감염관리팀은 의료관련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료관련감염 발생 감시 및 신고 △감염발생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개선활동 △의료관련감염 교육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병원은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 광주광역시 권역중심병원으로서 지역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 지역사회 의료관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전남대병원 박경화 감염관리실장(광주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감염 예방·관리 대책을 세워 모든 직원이 의료관련감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 전남대병원, 과기부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지원사업’ 선정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첨단바이오 분야 한-미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관 중 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있는 곳은 전남대병원이 유일하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은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자와 연구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서 ‘심장 섬유화 치료를 위한 섬유아세포 표현형 조절제 및 RNA 약제 개발’을 주제로 광주과학기술원(공동 연구자 박우진 교수), 미국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의 유전자 및 세포치료 연구소(Gene and Cell Therapy Institute, Director, Roger Hajjar 교수)와 함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자유공모형 과제에 선정된 안영근 교수 연구팀은 자유공모형 과제로서 4년간 총 60억원의 연구지원금을 받아 미국 공동연구 개발기관과 연구를 함께 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 사업단’을 구성해 접수된 203개 과제를 평가한 결과 △합성생물학 △감염병백신·치료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헬스 데이터 분석·활용 등 총 4개 분야에서 국가전략기술확보형 과제 4개, 자유공모형 과제 13개를 선정했다. 총 203건이 접수된 이번 사업은 국가전략기술확보형은 5.3대 1, 자유공모형 과제는 무료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영근 교수는 “보스턴코리아 협력연구 뿐만 아니라 심장은행 유치를 통해 전남대병원, 전남대, 그리고 2029년 완공 예정인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기반으로 심혈관 질환과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연구벨트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최준영 인천성모병원 교수, ‘젊은 호흡기 연구자상’ 대상 수상
최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138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대회(KATRDIC 2024, Korean Academy of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에서 ‘젊은 호흡기 연구자상’ 대상을 받았다.
최준영 교수는 SCIE급 학술지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수십 편의 원저를 발표하고 이에 따른 연구 성과와 다양한 학회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IF:9.5)에 발표한 ‘호흡 재활과 COPD 환자의 악화 및 사망률 감소와의 관련성 연구: 대한민국 전국 지표 조사(Pulmonary Rehabilitation Is Associated With Decreased Exacerbation and Mortality in Patients With COPD: A Nationwide Korean Study)’ 논문은 국내 호흡 재활의 효과와 필요성을 밝혀낸 주요 논문으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연구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최준영 교수는 “천식과 COPD 같은 만성 기도 질환은 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하예민 부천성모병원 교수, 비만대사외과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이하예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4년 대한비만대사외
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하예민 교수는 ‘비만 수술에서의 대사결과의 핵심지표인 내장지방 분포 : 내장지방-피하지방 비율의 역할에 대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Visceral fat distribution as a key indicator of metabolic outcomes in bariatric surgery : A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 on the role of the visceral-to-subcutaneous fat ratio)’를 통해 비만대사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내장지방-피하지방 비율(VSR)이 장기적 결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최우수 구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하예민 교수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톨릭의료원 산하 4개 병원(부천성모, 여의도성모, 인천성모, 성빈센트)에서 비만 수술을 받은 20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시행, 내장지방-피하지방 비율(VSR)이 높은 환자들이 낮은 환자들에 비해 수술 전 대사질환이 심했으며, 특히 수술 12개월 후 총 체중 감소율이 더 낮아 수술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을 보였음을 확인했다.
또한 VSR이 비만대사수술 환자의 대사질환과 장기적 체중 감량 효과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설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 국내 최초 대학 간 공동연구원 설립…새로운 미래 위한 비전과 가치 공유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완욱 교수, 이하 포-가 연구원)은 11월 1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 성영철 컨벤션홀에서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설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를 개최했다.
2005년 개원한 포-가 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대학 간 공동연구원으로, 포스텍의 생명과학 및 공학 분야의 우수한 연구력, 가톨릭대학교의 뛰어난 의료 기술과 임상 노하우를 결합헤 의생명공학분야의 의과학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신약 및 첨단 의료기기(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설립된 기관이다.
이번 설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포-가 연구원이 그동안 쌓아온 공동연구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공유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수진 국회의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등의 외빈을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원종철 총장 신부,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포스텍 김성근 총장, 김종규 대외부총장, 김완욱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장 등 주요 내빈과 관계자, 양 대학 학생 및 연구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의 1부는 Scientific Session으로서 Part 1, 2로 나누어 과거 20년의 포-가 연구원의 공동연구 성과와 미래 20년을 향한 연구 비전에 대해 양 대학의 핵심 연구자들이 의제를 발표했고, 포스텍 김성근 총장과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 신부의 축사로 시작된 2부 기념행사는 최수진 국회의원과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의 격려사, Poster Awards 및 공로상 시상이 이어졌다.
임인택 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헬스케어 산업과 병원, 그리고 융합’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의 성공은 ‘병원의 임상 지식’과 ‘생명과학 및 공학 분야의 지식’ 간 융합이 필수 불가결한 선결 조건임을 표방하면서 포-가 연구원이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모범적인 K-융합형 연구생태계 구축 사례라고 평가했다.
포-가 연구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12, 13층에 1,000평 규모의 연구 공간과 연구용 기자재 230여 종을 확보하는 등 공동연구 인프라를 구축, 양 대학 연구 인력 280여 명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광음향/초음파 족부 말초혈관 영상 기기 개발’, ‘3D 프린팅 기반 인공지능 선별 기능성 줄기세포치료제 이용 난치성 빈코증후군 치료기술 개발’ 등을 연구하는 10개의 Flagship & Star Project 팀을 비롯해 기타 공동연구 20개 팀이 발굴 및 육성되었고, 매년 양 대학 교류를 위해 10개 팀 내외의 포-가 연구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Newsletter와 웹진 ‘POCAPIA’를 발간하여 주요 성과를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포-가 연구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왔다. 3D 프린팅 기반 연구의 기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텍 조동우 교수팀은 가톨릭대의 여러 분야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 3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성원 교수팀이 타인의 성체 줄기세포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trachea)을 생착시키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세계 최초 동종 성체줄기세포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이식 성공으로 주목 받았다.
2017년에는 순환기내과 박훈준 교수팀과 3D 프린팅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죽은 심장 세포 재생 치료 기술을 개발했으며 2020년에는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과 신장 세뇨관-혈관 관상 구조체를 3D 바이오 프린팅에 성공한 후 2022년 고도분화 신장 오가노이드 개발 성공으로 연구를 확장했다.
또한 안과 원재연 교수팀과는 2021년 주사 효과를 4배 지속하는 안구 임플란트를 개발했고 이어 2023년에 당뇨 치료제 및 합병증 연구를 위한 다중 장기 칩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기반 연구도 다양하게 진행돼 2020년에는 AI로 음성신호 기반 후두암 선별 가능성 연구 논문을 발표(가톨릭대학교 김현범, 임선, 주영훈 교수, 포스텍 이승철 교수 공동 연구팀), 2021년에 광음향 및 초음파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비침습 검사로 갑상선 결절과 암을 구분하는 방법(가톨릭대학교 임동준 교수, 포스텍 김철홍 교수 공동 연구팀)을 개발했다. 2024년에는 비표지 광음향 조직학 이용해 가상 염색·분할·분류가능 딥러닝 모델을 개발(가톨릭대 정찬권 교수, 포스텍 김철홍 교수 공동 연구팀)하기도 했다.
진단분야에서는 2021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용구·김명신 교수, 포스텍 박준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유전자 증폭 없이 변이유전자 검출법을 개발했다. 또한 정찬권 교수, 포스텍 김철홍 교수 공동연구팀이 자외선 영역에서도 투명한 초음파센서를 개발해 수술 중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고해상도 현미경을 개발했다.
그 외에도 가톨릭대 박훈준 교수, 포스텍 김동성 교수 공동연구팀은 2022년 심장기능 향상 위한 인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시트 이식 및 활성화에 성공하는 등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포-가 연구원 부원장 김철홍 교수는 “포-가 연구원의 지금까지의 20년은 Survival 모드였다면, 앞으로의 20년은 Thrive 모드”라고 번영의 포부를 밝혔다.
또 연구원장 김완욱 교수는 “의대와 공대가 결합한 효율적인 시스템이 바로 포-가 연구원이다. 의학과 과학&공학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발휘했을 때, 1+1이 10이 될 수 있고, 100이 될 수 있는 포-가 연구원 버전 2.0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까지 의과학에 집중되었다면 미래에는 플러스알파로 의료기기, AI 또는 로봇 사이언스와 의학이 미래 첨단의학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의공학센터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동정]오은지 서울성모병원 교수, 진단검사의학 학술대상 수상
오은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학술업적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전문의 1인에게 시상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진단면역 검사의학 전문의로 진단 검사, 면역 검사 등 다양한 검사 방법을 통해 환자의 질병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수혈관리실장과 가톨릭의대 체외진단의료기기 연구소장이며, 진단면역과 함께 이식, 감염, 자가면역, 바이러스 세포분자면역이 주 연구 분야다.
국내 유행 가능성이 높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위한 조기 및 현장진단 시스템과 의료현장에서 신속진단이 가능한 고감도 휴대용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보건의료기술의 발전 및 제도적 규제 개선을 위해 국내실정에 맞는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용 가이드라인 제정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체외진단 분야의 보건의료R&D 연구의 활성화와 이식면역, 자가면역, 감염면역 질환의 질병극복을 위해 진단검사연구를 통한 선도적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마커 개발의 임상 적용을 위한 중개연구 시스템 확립하는 등 보건의료기술 육성 발전에도 기여했다.
특히 장기이식 환자의 거부반응을 조기 발견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데, 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공여자 특이 항체의 발생 기전을 연구해 신장이식 환자와 공여자 간의 HLA 유전자의 에플렛(eplet) 불일치 정도가 심한 환자일수록 공여자 특이 항체 발생 위험도가 증가를 확인하고 신장이식 거부반응을 발생하는 위험인자를 규명했다. 또 신장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을 중단한 환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중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이외에도 ‘12개의 상용화된 SARS-CoV-2 항체면역분석법을 이용한 COVID-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환자의 항체반응 및 혈청 전환 비교’ 연구로 12종의 서로 다른 면역분석 체외진단제품을 사용해 환자의 항체반응을 평가하기도 했으며 SARS-CoV-2 항체의 양성률 및 혈청전환율은 분석키트, 질병중증도 및 항원표적에 따라 다양함을 밝혀낸 연구로 2022년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은지 교수는 “급속히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진단검사 의학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특히 장기이식환자의 이식 후 거부반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연구와 정확한 치료법 제시로 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 최선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수상식은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4 & KSLM 65th Annual Meeting; LMCE 2024)에서 진행됐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의 날 행사 개최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은 최근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 로비에서 간호부 백의회의 주최로 ‘2024년 간호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월 4일 밝혔다.
‘행복가득, 힐링데이’를 슬로건으로 펼쳐진 행사는 간호사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유대감을 높이고,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다채로운 먹거리가 마련된 ‘힐링 맛집’과 ‘행복 담은 사진관’, ‘작은 선물 가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애경 간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간호사들이 잠시나마 힐링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며 격려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 명의 직원과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간호사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고마움을 전하고 간호부에서 마련한 따뜻한 점심 식사를 나눠 먹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성명석 사무국장 등 보직자들은 행사에 동참해 직원들에게 간식과 선물을 나눠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호스피스 완화의료팀과 소아청소년과 완화의료팀, 광주전남지역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의료기기 안전정보 모니터링 센터 등은 행사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오민호‧omh@kha.or.kr>
◆ 성빈센트병원, 교직원 자녀에게 수능 응원 선물 전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11월 4일 수험생 자녀를 둔 교직원들에게 수능 응원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성빈센트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복한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직문화혁신위원회 VINCENT-VIBE TFT 2기 ‘소통을 위한 사업팀’에서 마련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60여 명의 교직원에게 비타민이 담긴 선물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수고를 격려하고 자녀들이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원했다.
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고된 업무에도 가정에서는 수험생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정성을 다해 왔을 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수험생들이 긴장하지 않고 마음껏 실력 발휘해서 모두 수능 대박이 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노사,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이 어려운 의정 갈등 속에서도 노사 간 분규 없이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10월 31일 충북대학교병원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역지부는 이번 임단협 조인식을 통해 협약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합의는 특히 외부 개입 없이 순수한 노사 간 자율적인 양보와 타협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충북대병원 노사는 △총인건비 대비 2.5% 임금 인상(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근로조건 개선 △청원휴가 및 가족 돌봄휴가 공무원 기준 준용에 합의했다.
김원섭 병원장은 “이번 협약 타결은 환자 안전과 치료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병원발전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사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오영민 전북대병원 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 수상
오영민 전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64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매년 최근 2년 이내에 출간된 논문을 대상으로 학술상 신청을 받아서 학술상을 선정하는데 이 가운데 신경외과학회 전체 부문에서 최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논문에 대해서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여한다.
오영민 교수는 척추 수술 등에서 골유합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고가의 DBM(Dimineralized Bone Matrix)을 고분자 수지에 고르게 분산한 뒤, 분산액을 경사형 전기방사장치를 이용해 균일한 3D나노섬유 매트로 재생산하여 소량의 DBM으로도 충분한 골유합을 얻을 수 있는 골대체재를 개발하고, 그 결과를 올해 11월 Journal of Materials Science & Technology(I.F 11.2, Elsevier)에 발표했다.
오 교수는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게 돼 전북대병원 신경외과학교실 일원으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기존에 척추고정술이나 유합술시에 골유합을 위해서 고가의 골대체재들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연구를 통해 개발된 3D복합나노섬유 골대체재는 소량의 DBM으로도 충분한 골유합 성능을 얻을 수 있어, 향후 골대체재 시장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오영민 교수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하였고 현재 다양한 척추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위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이사,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학술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전북대학교 산하 중재적메카노바이오기술융합연구센터 부센터장으로서 의료기기 연구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샤리테병원, 독일 현지서 공동 심포지엄 개최
-방사선치료의 미래 함께 그려…환자경험부터 최신 방사선 치료법까지 총망라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11월 1일과 2일 이틀간 독일 샤리테병원과 ‘방사선종양학의 혁신(Innovations in Experimental Radiation Oncology)’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삼성서울병원과 샤리테병원이 지난 2023년 7월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샤리테병원은 1710년 개원해 세포병리학의 길을 열면서 현대의학의 초석으로 불리는 곳이다. 베를린 내 4개의 캠퍼스로 구성돼있으며, 임상 및 연구 역량과 다양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독일 최고 병원은 믈론 유럽 최정상 병원으로 꼽힌다.
독일 현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프란치스카 하우스만(Franziska Hausmann) 과학총괄(Scientific Leadership),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오동렬 교수, 백종윤 임상강사 등이 참석해 강연을 펼쳤다.
심포지엄은 환자의 경험에서 시작해 첨단의학 분야인 면역방사선치료에 이르기까지 정밀의학으로 향하는 암 치료의 최신 트렌드를 고루 다루며 성황을 이뤘다.
첫날 첫 번째 강의로 방사선치료에서 환자자기평가결과(PRO)의 중요성과 임상 적용 방안에 대해 두 병원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방사선치료 과정 중 환자 상태의 변화에 따라 방사선치료계획을 지속적으로 미세 조정해 치료하는 방안(Adaptive Radiotherapy), 환자의 유전정보와 암의 특성을 접목해 방사선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정밀 방사선치료(Precision Oncology)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튿날에는 최근 주목받는 연구 주제인 면역방사선치료와 관련해 방사선치료가 면역계에 영향을 주어 종양제어 능력을 증진시키는 방안에 대해 최창훈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온라인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오동렬 교수는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을 고려한 방사선치료가 부상함에 따라 이에 맞추어 종양조직에서 추출한 세포로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환자 맞춤 치료 전략을 짜는 방법에 대해 마지막으로 강연해 박수를 받았다.
박희철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샤리테병원과의 공동 심포지엄으로 암 치료 분야에서 한국과 유럽을 잇는 가교가 만들어졌다”면서 “방사선치료의 최신 동향을 나눔으로써 더 나은 방법을 찾아 환자를 치료할 자신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2024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 성료
- 아주대의료원, 디지털 전환 시대에 지속 가능한 미래의료 R&D
아주대의료원이 11월 1일 별관 대강당에서 ‘2024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지속 가능한 미래의학 R&D’다.
이날 행사는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션1·2로 나눠, POST 연구중심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최첨단 의료기기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션1에서 최윤섭 최윤섭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장의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란 주제의 초청 강연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세션2에서는 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1~3 유닛의 우수 성과들과 추진 전략 등이 발표됐다.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총괄연구책임자,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협의회장)은 “병원 의료현장 중심의 지속 가능한 미래의료 R&D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정부 관계자 및 산·학·연·병 연구자들이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아주대의료원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표준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1·2·3 유닛, 개방형실험실, 바이오코어 퍼실러티 등 대형 국책연구사업에 함께 참여 중인 기업과 교원창업 기업의 우수 성과들이 전시됐다.
한편 아주대의료원은 경기도·수원특례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경기권에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3개 유닛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으며, 4회 연속(2020~23년) 사업화 성과 우수병원에 선정되는 등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세브란스병원, 흑색종 진료 강화
- 신속 진료 프로그램 마련⋯ 진료 후 1주 이내 확진 환자 치료 시작
세브란스병원이 흑색종 신속 진료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화요일 오전 흑색종 환자만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시간을 마련해 대기기간을 줄이는 동시에 진료 후 1주 이내에는 치료를 시작한다.
흑색종은 피부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올해 4월 발표된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발생 피부의 악성흑색종 환자 수는 688명으로 1999년 환자 수 217명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2015~2019년 5년 생존율은 63.9%로 예후도 나쁘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흑색종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손발에 단순한 점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또 치료가 늦어질수록 재발과 전이의 위험이 높고 언제 어디에서 증식할지 예측이 어렵다. 확진받은 순간 빠른 치료 시작이 필요한 이유다.
세브란스병원은 흑색종 다학제진료 시스템도 강화한다.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서는 병변 부위의 완전절제뿐 아니라 림프절 생검 등을 통한 전이 부위 확인과 병기 설정, 수술 후 항암·방사선치료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과의 협의 진료가 필수다.
세브란스병원은 피부과를 중심으로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안과, 이식외과, 유방외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 여러 임상과가 최단 시간 안에 빈틈없이 필요한 모든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피부과에서 흑색종을 제거하고, 림프절 전이는 부위별 전문과에서 절제한다.
흑색종이 머리와 얼굴에 생기면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에서 경부림프절을, 팔과 손에 생기면 유방외과에서 액와림프절을, 하지에 발생하면 이식외과에서 서혜부림프절 절제를 시행한다. 이후 혈액이나 림프계를 통해 빠르게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치료를 실시한다.
우수한 다학제진료로 신체를 보존하면서 일상생활을 누리고 있는 케이스가 많다. 태국에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왼쪽 발바닥 점이 점차 커지는 것을 발견했지만 현지에서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갑자기 발바닥 병변에서 피가 나고 사타구니에서 덩어리가 만져지자 한국으로 돌아와 조직검사를 했고 악성흑색종이 다른 부위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 흑색종클리닉을 찾은 환자는 모즈미세도식수술로 발을 완전히 보존하면서 발바닥의 흑색종을 제거했다. 모즈미세도식수술은 종양 경계를 중심으로 조직을 최소한 제거하고, 제거된 조직의 모든 경계부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남은 종양세포가 있는지 확인한 뒤 봉합하는 수술이다. 이후 환자는 이식외과에서 2차례 사타구니 림프절 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방사선치료, 종양내과에서 표적치료를 진행했다. 3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재발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다.
미국모즈수술학회(American college of Mohs surgery)에서 공인받은 국내 유일한 피부외과의사 오병호 교수는 “흑색종은 중기에 이를수록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질환인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손가락, 발가락의 기능을 보존하는데 초점을 맞춘 수술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학제진료 시스템을 기반해야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위소매절제술 후 위의 흉강내 이동’ 확인…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대사외과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대사외과 백보미나 과장, 김용진 센터장 연구팀이 최근 세계비만대사수술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for surgery of obesity, IFSO)의 SCI급 국제학술지 ‘Obesity Surgery’에 ‘위소매 절제술 후 위의 흉강내 이동: 발생률 및 결과’ 주제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11월 4일 밝혔다.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은 비만대사수술 중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술식이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우회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후유증이 적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역류성 식도염 위험이 증가하는 바 있다.
위소매절제술 후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약해진 횡격막을 통해 상부 위가 흉강 내로 올라가는 현상이 있는데, 연구팀은 이를 구체적으로 평가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팀은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분석, 1년 뒤 시행한 컴퓨터단층촬영(CT) 상의 약 14%에서 위의 흉강 내 이동이 관찰됨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위소매절제술 후 발생하는 임상적 위식도역류 증상과 내시경상 역류성 식도염 소견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토대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ITSM(위소매절제술 후 위의 흉강내 이동)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수술기법을 적용 중이며, 향후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재차 발표할 계획이다. <박해성·phs@kha.or.kr>
◆양산부산대병원 및 부산대학교,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 개소
-부산·경남 근로자의 업무 트라우마 극복 지원…위탁 운영
양산부산대병원 및 부산대학교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가 부산 감전동에 위치한 부산근로자건강센터에서 1월 4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개최했다.
부산·경남 지역 근로자의 업무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하는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 개소는 업무 스트레스 및 정신적, 심리적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경남 지역 근로자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 지원하고 양산부산대병원 및 부산대학교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근로자가 업무 중 겪는 중대재해, 직장 내 괴롭힘, 직장동료의 자살, 성희롱·성폭행 등 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노동자가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를 극복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트라우마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장의 2차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한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는 근로자가 겪는 다양한 정신적, 심리적 트라우마를 다각도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전문 심리상담사를 배치해 심리교육, 심리검사, 개인 및 집단 상담, 사후관리 등 다각적인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근로자의 심리적 회복과 안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 오후 7시로 전화상담 및 방문 상담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현장 상담까지 가능하다.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051-329-7300)는 근로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사업장에서 의뢰할 경우 예약 접수를 통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 김세영 센터장(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부산근로자건강센터의 직업건강서비스가 직무스트레스와 산재 트라우마 관리까지 확대됐다”며 “근로자들의 심리적 회복과 사회 적응을 돕고 이차 외상과 소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병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부산·경남지역 근로자들의 직업 트라우마까지 관리하는 산업보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는 특수건강진단기관, 작업환경측정기관, 보건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2022년 4월에는 경남 직업병안심센터를 개소해 경남지역 근로환경 개선과 근로자 안전 및 보건 유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특수건강진단기관평가에서 2회 연속 최우수(S) 등급을 획득하는 등 수많은 노동자의 직업병 또는 직업성 질병 예방, 그리고 조기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대학병원 교수 출신 로봇수술 권위자 영입
- 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 최초 전립선암 로봇수술 가능해져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11월 4일 대학병원 교수 출신 전립선암 로봇수술 권위자인 이준녕 과장을 영입했다.
이에 따라 지역 최초로 세명기독병원에서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가능해져, 기존 로봇수술을 위해 수도권이나 대도시 병원을 찾아다녔던 지역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 타지역 환자들이 전립선암 수술 명의를 찾아 포항에 많이 올 것으로 예상돼 포항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녕 과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전공의를 거쳐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지금까지 로봇근치적전립선절제술 1천례 이상 집도 및 보조, 비뇨기종양 로봇·복강경 및 내시경 수술 수천례 치료 경험, 신장결석·요관결석 등 요로결석 수술 200례 이상 집도, 소아비뇨기 진료 및 수술도 수천례 경험하는 등 다양한 임상 치료·경험을 쌓았다. 이와 함께 100편 이상의 논문을 유명 저널에 등재 및 집필했으며, ‘유럽비뇨기과학회 베스트 포스터상’,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2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대한비뇨의학회 대구경북지부학회 연구하는 의사상’,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학술상 공모논문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전문 분야는 비뇨기 종양(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요로상피암·생식기암 등), 로봇수술, 양성 비뇨기질환이다.
이준녕 과장은 “오랜 기간 대학병원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비뇨기 종양과 로봇수술 진료를 시행했다. 포항 지역 환자들이 비뇨기 종양 질환이 발생하면 가깝게는 대구, 멀게는 수도권으로 진료를 보러가는 상황이 늘 안타까웠는데 이제 지역에서 편안하게 국내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내 가족과 친지를 대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타 지역에서 비뇨의학과 치료와 수술을 위해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내원하는 케이스가 늘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비뇨의학과를 개설한 세명기독병원은 이준녕 과장 영입으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총 3명 보유하게 됐다. 비뇨의학과는 개설 당시 외래 진료 6천여 명, 수술 110건, 요관과 신장 등 결석을 치료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114건으로 시작했으나 이중호 부장을 중심으로 개설 10년 만에 연간 외래 환자 2만3천명을 진료하고 연간 수술 500건, 체외충격파 쇄석술 170건을 진행하는 포항지역 비뇨의학과 대표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최관식·cks@kha.or.kr>
◆ COPD 5연속·천식 3연속 적정성 평가 1등급
- 명지성모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만성폐쇄성폐질환(9차), 천식(10차)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만성폐쇄성폐질환은 5연속, 천식은 3연속 1등급 획득하는 쾌거를 안게 됐다.
명지성모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9차 1등급, 천식 10차 1등급을 받았다.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외래를 이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명지성모병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입 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주요 평가지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천식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제10차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도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비율 △ICS 처방 환자 비율 등 주요 평가지표 다수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호흡기내과 조민주 과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5연속, 천식은 3연속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수준 높은 의료 질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더불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급성기 뇌졸중 10연속 1등급을 비롯해 치매,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 다양한 진료 분야의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차지하며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실명에 이르는 안질환, 망막색소변성증
- 이른 나이에 야맹증과 시야 감소 나타나면 망막색소변성증 의심해야
-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시력 잃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 필수
최근 방영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주인공이 앓고 있는 ‘퇴행성 희귀망막질환’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극중 이 질환은 오랜 시간에 걸쳐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며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과 유사한 안질환으로는 ‘망막색소변성증’이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빛 자극을 감지하여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세포인 광 수용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 발생한다. 이 세포들의 기능 저하는 대부분 유전자 결함 때문에 발생한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300개 이상의 원인 유전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중 약 80개의 유전자가 망막색소변성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중 여자 주인공은 14세에 퇴행성 희귀망막질환을 진단받고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데, 망막색소변성증 역시 이르면 10대, 늦어도 40대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가면 바로 잘 보이지 않다가 5~10분에 걸쳐 서서히 적응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지만,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는 이러한 ‘암순응’ 기능이 저하돼 야맹 증상이 나타난다. 야간 시력 저하는 황반변성, 고도근시, 백내장, 녹내장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나, 망막색소변성증의 경우 더 어린 나이에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물체를 보는 범위가 점점 좁아지는 시야 감소 역시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악화돼 실명까지 이르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야가 좁아지거나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진단은 안저 검사로 망막에 색소 침착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빛간섭단층촬영(OCT)으로 광수용체층이 얇아진 것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망막전위도 검사를 통해 광수용체 기능 저하 및 소실 여부를 확인한다. 원인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상 유전자를 대체하는 유전자 치료, 기능이 떨어지거나 죽은 망막세포를 건강한 망막세포로 바꾸는 망막 이식, 손상된 망막세포를 대신해 망막에 전기적 자극을 유발하는 인공 망막 등 여러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다. 환자마다 원인 유전자가 다르고, 유전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A, 오메가-3, 루테인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시력 보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가족력이 있다면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피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이지현 전문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유전성 질환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며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환자들이 상태에 맞게 생활에 적응해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시력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두셴근이영양증 환자 가족 초청행사
- 용인세브란스병원, 2023년 첫 행사 이후 2년째 환자와 가족 심리 안정 도모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지난 11월 1일과 2일 이틀간 라마다용인호텔에서 두셴근이영양증 환자 가족 초청행사인 ‘우리, 함께 걸어요!’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두셴근이영양증 환자와 가족이 치료 과정에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족 간 교류의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에 필요한 재원은 지구촌교회 등이 ‘2024년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용인세브란스병원 너른 품 사회공헌 기금’으로 마련했다.
행사에는 10명의 두셴근이영양증 환자를 비롯해 가족, 의료진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 및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기주 사회사업팀장의 ‘스트레스 관리법’ 특강 후 부모들은 소아신경과 이하늘 교수의 특강 및 간담회에, 환자들은 미술·과학 교실에 각각 참여했다. 이튿날 참가자들은 행사장 인근 놀이공원을 찾아 가족 나들이를 즐기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하늘 교수는 “이번 행사로 두셴근이영양증 환자와 가족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즐거운 추억을 남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희귀난치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진료와 연구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사회사업팀,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팀, 지구촌교회, 메이크어위시 재단, 현대모비스 봉사단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서 동참해 프로그램 준비, 행사 지원 등에 힘을 보탰다. <최관식·cks@kha.or.kr>
◆ 헌혈 150회 달성한 해 헌혈왕 표창
-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김승민 원장
김승민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이 최근 헌혈 15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가 인증하는 헌혈왕 표창을 수여했다.
김승민 원장은 의대 재학시절 학우들과 헌혈증을 기부하기 위해 헌혈을 시작했다. 의학을 공부하고 환자들을 대면하며 치료하는 것 외에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과정에서 헌혈을 꾸준히 하게 됐다.
30회 은장패, 50회 금장패를 수상하고 100회를 이어 150번의 헌혈과 함께 김 원장의 왼쪽 팔에는 바늘 자국이 흉터처럼 남아있지만 이 흉터가 좋은 일을 했다는 훈장같이 느껴져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승민 원장은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의로운 기부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테니스, 골프, 오래달리기를 하고 있고,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헌혈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응급상황이나 수술 시 혈액은 환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헌혈 한 번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헌혈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만성폐쇄성폐질환·결핵 적정성 평가 1등급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수녀)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각각 1등급을 획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해 중증으로의 이환을 줄이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에서 높은 점수로 1등급을 획득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진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결핵 적정성평가는 결핵 진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국가결핵관리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으며, 대구파티마병원은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와 함께 1등급을 받았다. 특히 결핵균확인검사 실시율에서는 만점을 획득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결핵의 적정성 평가 1등급으로 대구파티마병원 호흡기센터 진료의 우수성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의료 질 관리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우수 초록상 수상
- 인하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박지선 교수팀
박지선, 권영세, 이지은, 김동현 인하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속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열린 제74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우리나라 소아과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연구팀의 수상은 인하대병원의 소아과학 연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박지선 교수를 1저자로, 김동현 교수를 책임저자로 한 연구팀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후 제1형 당뇨병 발병률 추세 예측: 청소년의학의 관점에서의 머신러닝 분석’이라는 주제로 로타바이러스(RV) 백신 접종이 소아 제1형 당뇨병(T1D) 발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NHIS) 데이터를 활용해 2002년부터 2019년까지의 발병 추이를 분석하고, 2020년부터 2050년까지의 발병률을 예측해 백신 접종이 비감염적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특정 연령대에서 제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2050년까지의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을 예측했으며, 백신 접종률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발병률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 호주의 유사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 백신이 만성질환 발병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소아 만성질환 환자 수 감소와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아과학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이번 성과는 앞으로 학계와 의료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현 교수는 “우리 병원 소아과학 분야는 2025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300곳 중 상위권에 위치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의 연구 역량을 대외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며,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매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활성화 협력
-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업무협약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세종특별자치시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11월 4일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원장 이홍준)과 지역사회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정신건강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구성원과 이용자들을 위한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 교육, 정신건강 상담,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제공하고 양 기관의 상호발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조직 내 정신건강 증진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및 인식개선 캠페인 협조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 및 생애주기별 맞춤형 마음건강 프로그램 협조 △조직 내 자살 사후대응 및 유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긴밀한 협력 △근로자 및 이용자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 확산을 위한 협력 등이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을 이용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명존중교육,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마음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기관 내 구성원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와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생명존중문화 확산 및 정신건강증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현대병원, 신라인그룹과 카자흐스탄 200병상 종합병원 설립
- 카자흐스탄 무라트 누르틀레우 외무부 장관과 회담
-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와 병원 설립 위한 MOU 체결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신라인그룹(회장 신안드레이)과 합작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바이세르케 지역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한다.
김부섭 병원장은 11월 3일 서울 롯데호텔 컨퍼런스룸에서 무라트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 김부섭 병원장, 신안드레이 회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는 카자흐스탄 대사관의 아르스타노프 누르갈리 대사와 현대병원 김성덕 의료원장 등 각국 주요 임원이 동석했다.
김부섭 병원장과 신안드레이 회장은 무라트 누르틀레우 외무부 장관을 만나 20분가량 알마티주 병원 설립에 대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보건 의료분야 교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제시했다.
무라트 누르틀레우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카자흐스탄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한국 병원 모델의 도입은 카자흐스탄 의료 서비스 체계를 개선하고 최첨단 기술 구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10월 3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코나예브 소재 주청사에서 술탄갈리예프 마라트 알마티주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병원-신라인그룹-알마티주’ 간 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병원은 병원 운영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의료 장비 및 의료기술, 의료진 도입 및 연수생 교육 등 선진화된 한국 의료시스템의 현지정착 업무를 담당한다.
신라인그룹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로서 병원부지 확보, 건설, 인허가 등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알마티주 정부는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공공 인프라 지원 등에 협력한다.
김부섭 병원장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해외 의료봉사를 했고 카자흐스탄 국립 의대와 지속해서 교류하면서 연수생을 배출하는 등 카자흐스탄의 보건 의료 발전을 위해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이어 “신라인그룹과의 종합병원 설립 프로젝트의 성사로 현지에 있는 고려인은 물론이고 카자흐스탄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신라인그룹은 1995년 아이스크림 회사로 시작해 식품 제조 및 판매, 유통업,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중앙아시아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초에는 국내 기업인 CU와 협약햐 카자흐스탄 1호 편의점을 알마티에 오픈한 바 있으며 10월 말 기준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현대병원, 카자흐스탄 항일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사업 전개
- 전 직원 주도로 황마이 선생 여생 간 지속적인 후원 약속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11월 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국립고려극장을 방문해 항일 독립유공자 후손 5명과 독립투사 황운정의 후손 황마이(94세) 선생에게 장학금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5명인 △독립유공자 민긍호의 5대 손녀 ‘김소피’ △독립유공자 민긍호의 5대 손자 ‘민안톤’ △독립유공자 최게립의 고손녀 ‘최마리아’ △독립유공자 황운정의 고손녀 ‘미흐뉵 바실리나’ △독립유공자 게봉우의 고손녀 ‘노알리사’에게 각각 US$ 500씩 전달된 것.
특히, 독립투사 황운정의 후손인 황마이 선생에게도 현대병원 임직원이 마련한 후원금이 전달됐다.
현대병원의 전 직원은 황마이 선생의 여생 동안 매월 US$ 500씩 후원할 계획이며 다양한 모금 활동과 바자회 등을 전개 중이다.
김부섭 병원장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과거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한 간절한 열망으로 대한민국의 자존을 지킨 선열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항일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을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병원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총 19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일송학원, ‘장애인 고용컨설팅 성과공유대회’ 최우수상
- 장애예술인 모아 ‘한림뷰앙상블’ 창단…의료기관의 장애예술인 직접고용
- 1년간 법인 내 장애인 근로자 수 2배 이상 증가…다양한 부서에 채용
학교법인일송학원은 11월 1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1회 장애인 고용컨설팅 성과공유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장애인 고용컨설팅 성과공유대회’는 장애 친화적 경영 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우수기업을 격려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혁신적인 장애인고용 모델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일송학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고용컨설팅 사업을 활용해 다양한 직무에서 장애인 고용률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장애인 근로자를 법인 산하 한림대학교의료원 내 다양한 부서에 배치해 조직 다양성을 증진한 점, 장애예술인을 고용해 공연을 진행하며 사회적인 장애인식 개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장애인 근로자 고용 활성화는 일송학원의 한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이미 202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장애인 고용 로드맵을 구축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법인 산하 한림대의료원의 5개 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장애인 근로자 70명 신규 채용을 추진했다.
현재 인일송학원은 기관별 맞춤형 채용직무안에 따라 병원 내 운용지원직(약제실·병동·물리치료실) 및 사무지원직(원무팀·총무팀·고객지원실) 등 폭넓은 부서에서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또한 2023년 ‘한림 뷰앙상블’을 창단하고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시각장애 플루티스트, 발달장애 바이올리니스트 등 전문 음악인의 꿈을 키워가는 장애예술인 4명을 직접 고용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일송학원 법인 내 장애인 근로자 수는 2024년 1월 기준 106명으로 2023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서균석 일송학원 인사국장은 “장애인 근로자 고용이 저조한 의료업종의 특성을 극복하고 우수사례로 선정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