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BT 강소기업 상생지원센터 주관…창업진흥원 후원
성균관대학교 BT 강소기업 상생지원센터(성균관대 BT-S 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후원하는 ‘DIPS 1000+ 초격차 스타트업 10대 과제’ 중 ‘바이오헬스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주관하고 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는 △바이오헬스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외에도 △시스템반도체 △미래차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10개 분야가 포함돼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스타트업 기술력의 테스트베드 및 피드백의 주체로서 병원계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성균관대 BT-S 지원센터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대한병원협회와 긴밀하게 소통했다.
이를 토대로 성균관대 BT-S 지원센터와 병원협회는 대학병원 및 중소병원 등이 참여하는 병원협의체까지 구성한 바 있다.
이에 병원신문은 DIPS 1000+(바이오헬스) 창업기업들을 소개해 바이오헬스 기업과 병원계가 상생하는 기회의 장을 모색하려 한다.
이모코그, 치매 전주기 걸친 솔루션 개발
이모코그는 2021년에 설립된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치매 예방부터 진단과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코그테라(Cogthera)'와 치매 위험군 선별을 돕는 디지털 검사도구 '기억콕콕'이 있다.
코그테라(Cogthera)는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위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로, 기억력 향상과 인지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 제품은 시공간 제약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음성 대화 기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그테라는 서울대학교 정신의학교실에서 다년간 연구한 메타 기억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사용자 맞춤형 AI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훈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 받아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 지정도 받았다.
현재 국내 확증 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24년 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억콕콕은 사용자의 기억력 저하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뇌 건강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모바일 웹 기반 검사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전문 인력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시공간 제약을 해소해 노년층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문자 메시지로 받은 URL을 클릭하면 바로 검사를 시작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가 즉시 제공돼 빠르게 뇌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결과 보고서를 통해 기억 전략과 뇌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 등의 유용한 콘텐츠도 제공해 일상생활 속에서 두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연령, 학력, 성별 등에 따른 인지 기능의 차이를 고려해 대규모 규준데이터를 구축하고 결과의 정확도를 높였다.
두 제품 모두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 버전 개발이 완료됐으며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이모코그는 창립 1년 만에 독일에 설립한 지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올해 초 코그테라의 글로벌 버전이 유럽연합의 CE(MDR) 마크를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독일 지사의 ISO/IEC 27001:2022 인증 획득까지 성공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모코그는 유럽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모코그의 목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개인의 건강을 개선하고, 의료비 절감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노유헌 대표는 "'기억콕콕'과 '코그테라'를 중심으로 한 이모코그의 혁신적인 제품들은 치매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더욱 발전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카이헬스, 임신 확률 높은 배아 선별 인공지능 기술
카이헬스는 국내 최초로 난임 시술의 성공율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및 미국 20여개 병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신확률이 높은 배아를 선별하는 인공지능 알고리듬을 개발했고 유럽, 싱가포르, 인도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 임상 시험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진행 중으로 내년에 국내 난임 병원에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부부 6쌍 중 1쌍이 난임을 겪고 있으며, 만혼과 늦은 출산으로 인해 난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난임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은 시험관 시술이다.
부부에게서 각각 난자와 정자를 채취한 뒤 체외에서 수정시켜 2~6일간 배양 후 선별한 배아를 자궁 내에 이식해 주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성공율이 30-40% 내외이고 비용이 높다.
호르몬 치료와 반복적인 실패가 수반돼 많은 난임 부부들이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고있다.
95% 이상의 난임 여성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고, 60% 이상이 직장을 그만두는 등 사회적 문제도 심각하다.
난임치료 성공의 핵심은 양질의 배아를 생성하고 선별해 이식하는 것이다.
현재 의료진이 배아를 선별하는 과정은 현미경과 경험에 기반한 주관적 판단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에 반해 데이터에 기반해 배아를 선별하는 카이헬스의 인공지능 기술은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골라내는 정확도와 객관성을 향상시켜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 및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카이헬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원들이 직접 임신에 성공한 배아를 정확히 선별하는 정확도는 37% 정도였으나, 카이헬스 인공지능 점수를 활용하면 정확도가 50%까지 상승했다.
만약 연구원들이 인공지능을 100% 신뢰할 경우 정확도는 65%까지 향상 가능하다.
즉, 배아를 정확히 선별할 수 있다면 두번 해야 성공할 시술을 한 번 만에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혜준 대표는 난임 전문 산부인과 의사로 지난 십여년간 미국 MBA 및 헬스케어 테크 업계에서 전략 및 사업개발 경험을 거쳐, 2021년 카이헬스를 창업했다.
카이헬스는 좋은 배아를 선별하는 기술에 이어 좋은 배아를 만들고 키우는 전 과정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배아를 배양하는 실험실 환경부터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선에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이 카이헬스의 목적이다.
카이헬스는 향후 난임, 임신, 피임 등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밀리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생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아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이 건강한 가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카이헬스의 미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