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수식어 붙인 서울시의사회…회관 신축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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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수식어 붙인 서울시의사회…회관 신축 속도 낸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5.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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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석 회장, ‘최고의 복지는 의료다’라는 슬로건 내걸고 본격 회무 추진
“회원 회비 없이도 운영 가능하도록 서울시의사회 회관 신축 진행할 것”
서울중앙지검 내 의료감정위원회 설치 및 지역의료연구회 등 적극 추진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이 역대 어느 집행부도 붙인 적 없는 수식어를 처음으로 붙이고 강력한 결과를 보여주는 회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수식어는 ‘최강’이고 슬로건은 ‘최고의 복지는 의료’다.

황규석 회장은 5월 8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규석 회장은 “제36대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앞에 ‘최강’이라는 단어를 붙였다”며 “그 어떤 집행부보다 강력한 결과를 보여주고, 행동하고, 몸으로 뛰는 집행부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황규석 회장은 회장 선거 당시 회원들에게 언급한 주요 공약들을 가장 먼저 지키겠다며 우선, 서울시의사회 회관 신축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황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4월 2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장과 해당 안건을 논의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 측에 회관과 회관 옆 도로변에 위치한 공원 부지를 맞교환한 뒤, 공원이 들어설 자리에 시민을 위한 체육관이나 아동보육시설을 건립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금처럼 시민공원만 조성해주면 된다고 답했다는 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즉, 체육관이나 아동보육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 것.

황 회장은 “다만 초기 투자가 필요하고 다양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만큼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에 서울시와의 논의 결과를 전달했다”며 “회관을 신축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빚을 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안정화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10년 후에는 회원들 회비 없이도 임대를 통해 의사회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으나, 대의원들이 빚을 내는 일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지속해서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내에 의료감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현실화하기 위해 비정기적인 교류를 정례화하고 상호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검사가 기소를 하는 과정에 의학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서울지검에서 사건 인용에 필요한 소견서 작성 시 서울의사회의 의견이 반영토록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고, 검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를 의무화하는 방안, 지역의료 활성화에 관한 방안 등도 서울시와 협의할 주요 사안들이다.

황 회장은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고의 복지는 의료’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재택의료와 지역의료에 있어서 서울시와 함께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의료연구회를 발족해 지역의료 발전 및 시민 건강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대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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