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보건산업 수출은 218억달러로 전년대비 본격적인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인해 백신(CMO) 및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줄어들면서 10.0% 감소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4월 4일 2023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백신 수출 감소로 전년대비 6.5% 감소한 76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0억3천만달러, +4.2%), 일본(8억2천만달러, +6.1%), 독일(6억달러, △18.8%)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82.6%를 차지했다.
미국은 바이오의약품(7억9천만달러, +6.9%)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4천만달러, +68.4%) 등의 수출이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의약품 수출 1위국을 유지했다.
벨기에(3억5천만달러, +88.9%), 네덜란드(3억2천만달러, +50.3%), 헝가리(3억2천만달러, +70.3%)는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로 순위가 상승했으나 호주와 대만은 백신류 수출 감소로 각각 6위에서 27위, 8위에서 19위로 수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39억달러, +7.6%), 기타의 조제용약(6억6천만달러, △6.0%), 원료 기타(5억3천만달러, △16.5%)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3억1천만달러, +37.6%)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벨기에(3억1천만달러, +87.0%), 헝가리(3억1천만달러, +74.8%), 일본(3억5천만달러, +36.8%)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는 중국(6천만달러, +64.2%), 미국(4천만달러, +68.4%), 태국(3천만달러, +78.7%)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2023년 의료기기 수출은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이 포함된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은 증가(49억9천만달러, +2.8%)했으나,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급감해 전년대비 29.5% 감소한 58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0억달러, △31.1%), 중국(6억5천만달러, △3.8%), 일본(4억1천만달러, △44.2%) 등의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74.8%를 차지했다.
러시아(3억6천만달러, +11.3%)와 인도(2억2천만달러, +9.7%)는 전년대비 수출이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했고, 대만(9천만달러, △83.4%)과 캐나다(4천만달러, △90.4%)는 수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임플란트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는 수출이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했으며, 체외 진단기기는 수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에 이어 수출 1위를 유지했다.
2023년 화장품 수출은 중국 이외 지역의 화장품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전년대비 6.4% 증가한 85억달러를 기록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3년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백신 및 체외 진단기기의 수요 감소로 인해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2023년 4분기 이후 보건산업 분야 수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보건산업은 높은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로 인해 미래 유망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러한 보건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건산업 수출 촉진 및 정부 바이오헬스 정책지원에 진흥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