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병원,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최근 청년 고용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채용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청년채용을 실시하고(3년간 총 2,044명), 보건·의료 전문기술 민간기업 연계로 신규일자리를 창출(2022년 73명)하는 등 대내외 청년일자리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채용 전 과정에 걸쳐 NCS기반의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불필요한 자격요건을 최소화 해 청년계층의 구직 접근성을 높였다. 또 지난 2016년부터 청년인턴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2016명 2명 → 2022년 25명 채용)했으며, 진료기록 사본 발급업무 등 청년 적합 직무를 개발,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전문기술을 활용해 사내벤처를 활성화 하고, 민간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특허출원을 지원해 바이오헬스 혁신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공정채용과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화두로 수년간 노력해온 끝에 그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이 지역 일자리 활성화는 물론 더욱 공정하고 엄격한 채용 기준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염증성 장질환, 척추골절 위험 높인다
- 은평성모병원 연구팀, 만성화에 따른 2차성 골다공증 주목
- 일반인보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 골절 위험 높아, 크론병 환자가 더 취약
원인을 알 수 없이 장에 염증이 생겨 복통과 혈변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이 척추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증성 장질환의 만성화 및 환자군의 고령화와 함께 치료를 위한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이 척추골절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성훈 교수(제1저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 3만3,778명과 일반인 10만1,265명을 대상으로 척추골절 발생 및 중증도 위험 요인에 관한 대규모 비교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이 연구 대상의 나이와 성별, 동반질환, 척추골절 진단 후 수술 여부, 약물치료 현황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척추골절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크론병 환자에서 척추골절이 더 자주, 더 심하게 발생했는데, 일반인의 척추골절 위험을 1로 했을 때 크론병 환자는 1.59,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1.27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중증 이상의 척추골절에 노출될 위험 역시 크론병 환자가 1.82,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1.49로 높았다.
척추골절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크론병, 고령, 여성, 높은 동반질환지수,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이 확인됐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사용 지속 기간에 따라 척추골절 발생에 큰 차이를 보였다.
염증성 장질환은 위장관에 만성, 재발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만성적인 장의 염증은 복통과 설사, 혈변을 일으키고 철, 아연, 칼슘, 비타민D 등의 흡수장애를 유발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가 뼈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척추골절의 위험도와 중증도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일반 인구 사이에 실제로 차이가 있는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양상은 어떻게 다른지 알려져진 바 없었다.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는 “환자들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척추골절은 노화와 폐경에 따른 골다공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만성질환이나 약물치료로 인한 2차성 골다공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염증성 장질환에서 질환의 만성화나 특정 약물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골절의 현황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화기내과 정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과 척추골절 사이의 상관관계와 위험요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환자의 성별과 나이, 동반질환의 복합성 등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이에 더해 정기적인 골밀도 모니터링과 비타민D 공급, 스테로이드 치료제 사용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척추골절 발생 및 중증도 위험요인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Impact Factor 4.5) 최근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2월 2일 간암 건강강좌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2월 2일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간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대전 서구와 관내 대학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일환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대한간암학회에서 제정한 간암의 날(2.2)을 기념해 건양대병원 간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
강좌는 △간암의 증상과 진단(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 △간암의 내과적 치료(소화기내과 조환희 교수) △간암의 외과적 치료(외과 문주익 교수) △간암의 방사선치료(방사선종양학과 김정훈 교수) 순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갑상선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다음인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80%가 손상되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는 “간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매우 어려운 만큼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등의 고위험 환자는 주기적으로 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자세한 문의는 042)600-6900으로 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 뇌전증 동반 인지기능 장애 특화 타겟 세포 국내 첫 발굴
- 가톨릭의대 연구팀, 단백질 ‘LIN28A’ 뇌전증 후 해마서 활성화돼 인지장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조경옥 교수(교신저자, 가톨릭 뇌신경과학연구소), 최인영 박사(제1저자) 연구팀이 뇌전증(간질)을 동반한 인지기능 장애 치료에 효과적인 새로운 표적 세포 발굴에 성공했다.
이 표적 세포는 뇌전증 발작 후 해마에서 증가하는 단백질인 LIN28A다.
뇌전증은 발작을 주 증상으로 하는 신경계 질환인데, 성인에게 주로 발병되는 측두엽 뇌전증은 인지기능 저하, 정서 장애 등 다양한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뇌전증 동반 이환 질환에 특화된 치료법 개발은 신경생물학적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
뇌 신경세포는 성인이 되어서도 발생하고, 해마 등의 특수한 부위에서도 지속적으로 생성되는데, 뇌전증 발작 후에는 과립세포(광학 현미경으로도 거의 볼 수 없는 구조의 세포)가 정상 위치가 아닌 치아이랑문(hilus)에 위치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조경옥 교수 연구팀은 뇌전증 발작 후 해마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인 LIN28A에 주목했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로, 뇌전증 발작 후 LIN28A가 증가하면 비정상적인 신경세포가 생성되어 인지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전 연구에서 비정상 신경세포 생성을 억제할 경우, 뇌전증 동반 인지기능 장애를 호전시킬 수 있음을 밝혔었고, 후속 연구로 이번 연구를 통해 LIN28A라는 치료 타깃 세포를 발굴한 것이다.
형질전환 실험쥐를 이용해 LIN28A 단백질을 결손시킨 결과, 뇌전증 발작 후 인지장애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고, 뇌전증 발작을 유도하지 않고 LIN28A의 발현만 차단할 경우에도 인지장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LIN28A가 뇌전증 동반 인지장애에 특화된 분자 타겟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해마 치아이랑 조직을 대상으로 면역 염색법(단백질에 대한 항원항체 반응을 활용해 특정 단백질을 검출하는데 사용)을 통해 뇌전증 발작 후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는 과립세포가 LIN28A 발현 차단 시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한, LIN28A에 의해 변화하는 하위 분자생물학적 타깃 세포 발굴을 위해 전사체 분석 및 RNA/단백질 발현을 조사한 결과, LIN28A 결손 뇌전증 실험쥐는 대조군 뇌전증 실험쥐에 비해 HTR4, HTR2C, HTR1B 등의 세로토닌 수용체 발현의 변동이 두드러지게 관찰됐다. 특히 HTR4는 신경줄기세포가 주로 위치하는 영역에서 LIN28A를 발현하는 세포에서 발현됐다.
조경옥 교수는 “다양한 뇌전증 동반 이환 질환 중 인지기능 장애로 고통받는 측두엽 뇌전증 환자가 가장 흔한 만큼, 이번 연구를 통해 발굴된 LIN28A는 향후 난치성 질환인 뇌전증 동반 인지기능 장애 치료제 개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개 연구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이자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의 자매지인 ‘JCI insight(IF=8.0)’지에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2019R1A2C1003958), 기초연구실사업(2021R1A4A5028966), 창의도전 연구기반 지원사업(2021R1I1A1A01068548)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뇌신경계질환 임상현장 문제해결 기술개발사업(RS-2023-00265923)의 지원으로 이뤄졌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캠페인 실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1층 로비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환자, 보호자, 내원객,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설명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절차 등이 담긴 홍보 리플릿 배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현장 등록 및 상담 등으로 진행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생애 말기 무의미한 연명의료 중단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것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 생명 연장을 위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다. 작성자는 언제든지 그 의사를 변경 또는 철회할 수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짐에 따라,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키로 한 사전연명의향서 등록캠페인을 매주 1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진 대상으로 한 연명의료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은 “연명의료결정은 갑작스러운 사고 발생 시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무의미한 연명으로 이어지는 상황과 고액의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수 불가별 방법이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학교병원, ‘2024 프리셉터 워크숍’ 실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난 1월 19일 외래 1관 4층 대강당에서 ‘2024 프리셉터 워크숍’을 개최했다.
프리셉터란 신입 간호사가 새로운 역할을 습득하고 실무중심 교육을 통해 효율적인 간호를 수행하도록 제한된 시간 동안 전문성 향상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간호인력 양성 모델로 신입 간호사를 상담하고 가르치는 경력 간호사를 말한다.
이번 워크숍은 프리셉터의 역할을 이해하고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해 신입 간호사의 직무역량 강화와 조직사회화에 기여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법을 적용, 양질의 프리셉터십 과정을 수행해 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프리셉터의 개념과 역할 △신입 간호사를 위한 환자안전사고 사례의 예방과 전략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공감 및 의사소통 기술 △신입 간호사 교육체계의 이해와 프리셉터 교육 지침서를 이용한 교육 및 평가 △핵심술 기술로 배워보는 프리셉터를 위한 코칭 스킬에 관한 교육이 진행됐다.
원광대학교병원은 프리셉터 워크숍을 통해 효과적인 프리셉터십을 수행하고 신입 간호사 교육 시 역할 모델로서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수행하며 신입 간호사에게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안생 원광대병원 간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프리셉터 간호사들이 교육자로서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신입 간호사가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조력자가 되길 바란다.’ 며 프리셉터의 중요성과 노고를 응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근호 서울성모병원 교수, 대한단일공수술학회 회장에 취임
이근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대한단일공수술학회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이다.
대한단일공수술학회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단일공수술을 술기 및 학문 측면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연구회로 시작해 2019년 대한단일공수술학회로 승격했다.
현재 우리나라 복강경 수술 중 20~30%는 단일공수술로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질식복강경수술인 노츠수술(무흉터수술)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이근호 교수는 “학술대회를 더욱 알차게 만드는 동시에 개원의 및 전공의에게 보다 쉽게 단일공 수술을 가르쳐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여의도성모병원, 암세포 정밀 타격 ‘CAR-T’ 세포치료 본격 실시
- 난치성 림프종/B세포 급성림프구백혈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최근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 치료법인 CAR-T 세포치료에 본격 나섰다.
여의도성모병원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사와 협력을 통해 세포면역항암치료제인 ‘킴리아’의 도입을 완료, 복잡한 인증과정을 거쳐 특수시설 등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세계적으로 이미 5년 이상 사용되고 있는 CAR-T 치료는 그 효과성으로 인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도입은 다소 늦은 편인데, 여의도성모병원은 이 분야의 후발 주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에서 시행하는 ‘CAR-T 치료제 연계모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 방식으로, 서울성모병원 특수 세포치료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제조 및 관리 기준)을 활용하고 주 치료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진행한다.
이는 향후 다른 기관에서도 CAR-T 치료를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법적 행정적 제약이 많아 현재까지도 일부 기관에서만 CAR-T 치료가 가능해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여의도성모병원의 CAR-T 세포치료 도입은 림프종 환자를 치료해오면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최신 세포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함과 동시에, 국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림프종센터장인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는 “세계적인 치료 성과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여의도성모병원이 킴리아 도입을 통해 CAR-T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면서 “국내 혈액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와 더불어 세계적인 치료 추세에 발맞춰 국내 환자들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CAR-T 세포치료는 T면역세포를 변형시켜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첨단 세포치료법이다. 특히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기적의 항암제’로 알려진 킴리아는 이전 두 번의 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과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환자에게 새로운 완치에 대한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베트남 현지서 의료봉사 실시
- 지역 보건소에서 1,500여 명 진료…빈 슨 병원에 의료 장비 지원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주)두산 지정기탁사업)으로 지난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7박 8일간 베트남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2023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재개한 중앙대병원은 베트남과 네팔을 찾은데 이어 2024년에도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해외 각지로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를 단장으로 의사,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 및 중앙대 의과대‧간호대‧약학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18명의 베트남 의료봉사단은 베트남 빈 슨(Binh son) 지역과 짜 봉(Tra Bong) 지역 보건소에서 현지 주민 1,500여 명을 대상으로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의약품 등을 전달했다.
또한 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은 1월 15일 베트남 빈 슨 병원(Binh Son Hospital)을 찾아 의료장비 기증식을 갖고, 3,000만 원 상당의 환자 진단용 디지털 X-ray 장비를 전달했다.
빈 슨 병원 관계자는 “X-ray 촬영이 필요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병원 내 검사 장비가 노후 되어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릴 수 없었다”며 “이번 기증으로 19만 명 이상의 빈 슨 지역 주민들이 병원에서 X-ray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정택 병원장은 “지속적인 의료봉사 활동으로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이번에 기증된 디지털 엑스레이가 환자의 검사와 진단에 꼭 필요한 장비인 만큼 빈 슨 병원의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2009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와 함께 베트남 꽝응아이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현지 의료봉사와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지원해 왔다. 2024년 현재 총 2만9,185명의 베트남 현지 주민들에게 진료를 시행했으며, 베트남 현지에서 수술 및 국내로 환자를 이송해 시행한 수술을 포함하여 총 91건의 수술을 진행해 선천성심장질환, 구순구개열, 백내장 등 치료가 필요한 베트남 환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동절기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실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동절기에 부족한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월 22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은 헌혈에 대한 관심과 혈액의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
병원 본관 앞에 설치된 이동 헌혈버스에서 진행된 사랑의 헌혈운동에는 병원 직원을 비롯한 내방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운동에 동참해 생명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귀중한 생명을 살리고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헌혈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직원 및 내원객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전북대병원은 앞으로도 사랑의 헌혈 운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송승한 충남대병원 교수 연구팀, AI 관련 SCI급 논문 게재
송승한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와 송보근 전공의 연구팀이 발표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눈꺼풀각막반사거리-1(Marginal Reflex Distance-1) 측정’ 논문이 인공지능 관련 임상의학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최근호에 게재됐다.
MRD-1은 동공 중심에서 상안검연까지의 거리이며 안검하수 등의 질환의 진단에 있어서 참고되는 중요한 지표이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직접 환자와 대면해 MRD-1을 측정하고 있었으나 위 논문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객관적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송승한 교수는 “눈꺼풀각막반사거리는 안검하수의 정도 및 수술 전후의 예후 및 결과 예측을 위한 유용한 검사이지만 아직 이를 위한 측정 혹은 해석에 대한 표준화가 부족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제한점들을 개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눈꺼풀각막반사거리 뿐만 아니라 안와주변 주요 수치들에 대하여 인공지능을 통한 객관적 측정 및 표준화 정립에 기여해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분들의 치료 후 결과가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융합형 의사과학자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충남대병원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최근 대한간호협회에서 주최한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우수사례 공유 워크숍’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예측가능하고 규칙적인 교대근무제를 정착시키고 신규간호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의료현장 근무 환경 개선과 3교대 간호사의 임상 적응을 돕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이다.
충남대병원은 2022년 7월부터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6개 병동을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간호사의 사직률을 감소시키고 직무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또한 이번 우수사례 공유 워크숍에서 간호사 교대제 개선 사업의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운영 기관으로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조강희 병원장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을 통해 근무 환경 개선 및 숙련된 간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환자경험기반 고객만족 최우수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 로봇수술 2만건 달성
-지난해 3,400여건 수술 진행…세계 9위 성과
-비뇨암은 세계 2위, 위암 및 유방암은 세계 3위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최근 로봇수술 2만건을 달성하고 1월 22일 기념식을 가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8년 암병원 개원 이후 로봇수술을 도입해 매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0년 1,000건을 넘어선 뒤로 2014년부터 연 평균 24% 이상 증가해 2017년 5,000건을 달성했다.
이후 3년 만인 2020년에 1만건을 넘어섰고, 2022년 15,000건은 2년만에 달성, 이번 20,000건은 1년 6개월만에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기록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3,400여건에 달하는 로봇수술을 진행하며 세계 9위 해당하는 기록을 이뤄냈다. 이 중 전립선 절제술은 세계 2위, 위절제술과 유방절제술은 세계 3위로 집계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로봇수술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측에서 국내 최초로 비뇨암 분야 ‘에피센터(Epicenter)’로 삼성서울병원을 지정했다. 에피센터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전세계적으로 탁월한 로봇수술 시설 및 역량을 갖춘 병원 및 기관만을 엄선해 지정하는 센터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로봇수술 장비를 8대 운영 중이며, 향후 1대를 추가해 총 9대를 가동해 로봇수술 분야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도입 예정인 최첨단 싱글포트 로봇은 로봇팔이 4개인 멀티포트 로봇보다 좁고 깊은 조직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됐다. 3D HD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되어 집도의가 수술 부위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전성수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암병원 개원 이래로 시작한 로봇수술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벌써 2만건을 달성했다. 미래 지능형 4차병원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삼성서울병원의 도전에 발맞춰 첨단기술인 로봇수술을 고도화하여 의료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직원 참여 영상 공모전 수상작 발표
-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사장 박혜영)이 직원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힘찬병원 뽐내기 영상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 시상했다고 1월 2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약 2달간 진행된 ‘힘찬병원 뽐내기 영상 공모전’에는 상원의료재단 산하 5개 힘찬병원 소속 직원 총 25팀이 영상을 제작해 공모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참가팀들은 환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병원의 자랑거리, 질환이나 치료법, 병원 이용안내 등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촬영 및 편집기법으로 창의적인 영상을 제작했다.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총 25점의 작품 중 적합성, 독창성, 완성도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2개의 작품이 공동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대상으로는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이지은 센터장이 직접 리포터로 출연해 종합병원의 진료과와 특장점 등을 상세히 소개한 ‘Dr. 이지은 리포터와 함께 인천힘찬종합병원 알아보기!’ 영상작품과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이 직접 참여, 장세옥 7병동팀장 등이 제작해 관절전문병원과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소품을 활용해 재미있게 보여준 ‘무릎이 아플 땐! 뼈 박사님을 아세유~?’ 영상 작품이 동점으로 공동 대상에 선정됐다.
심혈을 기울여 정성껏 제작한 나머지 23개 팀은 모두 동상으로 선정됐다. 공동 대상 2팀에게는 각각 300만원, 동상 23팀에는 각각 20만원씩 상금이 지급됐다. 금상과 은상은 평가 기준에 따라 선정하지 않았다.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은 “이번 공모 영상의 창의성과 제작수준이 훌륭해 향후 홍보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의료진과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들을 통해 환자분들에게 더욱 친근한 병원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부산대병원, 지역 최초 다빈치 로봇수술기 3대 운영
-기존 다빈치 X, XI 이어 최신 기종인 4세대 SP 추가 도입
-2013년 부울경 최초 수술로봇 도입…지역 로봇수술 발전 이끌어
부산대병원은 최근 4세대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추가로 도입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로 3대의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운영한다고 1월 22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로봇수술기 3대 운영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와 함께 로봇수술을 받기 위한 대기기간도 약 1개월에서 약 2주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게 돼 환자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수술이 부산에 도입된 지 10여 년이 지남에 따라 수천 건에 달하는 수술 사례가 쌓이며, 이제는 로봇수술이 의료 현장에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이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2013년 부·울·경 최초로 ‘다빈치 Si’를 도입했다. 2019년 5월 1천례, 2021년 8월 2천례에 이어 지난해 7월 지역 최초로 3천례를 돌파했다. 로봇수술기도 2020년부터 부산·경남 최초로 2대의 다빈치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로봇수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다빈치 SP’는 2.5cm의 작은 절개로 수술기가 인체 조직 깊숙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빈치 로봇 최초로 카메라에도 다관절 손목 기능이 추가돼 단일공으로 하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조정수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로봇수술은 개복 및 개흉 수술보다 통증과 출혈감소, 입원기간 단축,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 등 많은 이점을 환자에게 제공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복강경 또는 흉강경 수술이 긴 막대기에 집게를 연결해 집도하는 수술이라면 로봇수술은 사람의 손목보다 더 넓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 같은 기구를 넣어 약 10~15배 가량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보면서 수술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수술 실적은 물론 로봇수술을 다루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뛰어난 치료 성적과 함께 수술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정수 교수는 “로봇수술 도입 초창기엔 전립선암, 신장암, 자궁암 등 주로 골반부 장기의 암 수술에 활용됐지만, 여러 과에서 서로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고 연구에도 매진한 결과 현재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 식도암, 종격동 종양 등과 같은 대부분의 복강내 및 흉강내 질환의 수술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갑상선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내시경 수술이 잘 적용되지 않았던 질환에서도 로봇수술의 장점을 이용해 수술의 적응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 ‘환자경험 평가 우수의사’ 1위 선정
-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미라 교수
김미라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전국 (상급)종합병원에 등록한 의사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로 선정됐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는 병원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모바일 환자경험평가 플랫폼, PEI솔루션을 통해 선정한다. 김미라 교수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9,380명의 의사들 중 환자경험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의사 1위로 뽑혔다.
김미라 교수는 자궁근종,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복강경수술, 자궁경수술, 자궁내막폴립, 로봇수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김미라 교수는 이번 평가에서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추어 대하였는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가 △진단 시 치료 및 검사계획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는가 항목에서 99.25점을 받았다.
김미라 교수는 “환자들이 직접 선정해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항상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더 세심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차병원은 건강보험평가에서 2년 주기로 발표하는 환자경험평가에서 2023년도 입원환자가 뽑은 간호사영역부문 전국 최고점을 받으며 전 평가부문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PHR기반 정밀의료기술 개발 MOU 체결
- 케이바이오헬스케어와 비앤빛안과
환자 맞춤형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바이오헬스케와 28년 동안 국내 최고 시력 교정술을 자랑하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가 최근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솔루션 비즈니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의료정보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하는 양사의 전문성을 최대한 접목하여 안과 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체계적이고 개인화된 디지털 의료정보와 정밀 의료기술이 접목된 첨단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이바이오헬스케어는 PHR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헬스 리터러시를 제공하는 앱인 리터러시M을 출시한 회사로 누구나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휴대폰으로 찍으면 3초안에 DB화 시켜주는 지능형 OCR 의료 문서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엔 전국 50여 개 대학병원 PHR 스크래핑 및 데이터 표준화 기술을 개발하고 또 외국에서 아프거나 사고가 났을 때 세계 어디에서나 자신의 PHR 기록을 의료진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문 PDF 서비스를 런칭해 해외여행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케이바이오헬스케어의 이상호 대표(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비앤빛 안과와의 협력을 통해 개인 맞춤형 의료 솔루션 개발이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초개인화된 환자 중심의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디지털 헬스 케어 건강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최적의 수술 추천을 위해 현재 AI 시력교정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에는 1994년 개원 이후 쌓아온 50만 안의 시력교정술 데이터가 집약돼 있다. 수술 전, 환자의 검안 데이터를 빅데이터에 기반한 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해 최적의 수술 방법을 추천하며, 수술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환자들의 병원 검사결과와 약물 복용 이력이 담긴 PHR을 기반으로 안질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정밀 의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논문과 임상 데이터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 개인의 건강 상태와 반응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내원 고객들에게 양질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관식·cks@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인천 지역 최초 신장이식 500례 시행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최근 인천 지역 최초로 신장이식 500례를 달성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0년대 신장이식 수술 시행 이후, 1996년에는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혈액형 불일치, 조직형 불일치 신장이식 수술을 거듭 성공시켰다.
가천대 길병원에서 시행한 500번째 신장 생명나눔 이식 환자인 A씨는 딸 B씨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A씨는 말기신부전 환자로, 2013년부터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이식을 받아야 할 상황에 놓인 A씨를 위해 20대 딸인 B씨가 수술을 결심했으나 A씨의 경우 이식 위험도가 높아 수술에 어려움이 따랐다.
A씨의 조직적합성 항체 선별검사 결과, 환자가 가진 항체가 이식 받은 장기에 작용해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 95%로 높은 고감작(highly sensitized) 상태였다.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이식 한달 전부터 탈감작 치료와 혈장교환술을 수회 실시해 지난 11일 A씨에 대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신장이식 뿐 아니라 심장, 간 등 적극적인 이식 수술로 2002년에는 뇌사자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뇌사 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HOPO)로 지정됐으며,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 선정 장기기증 및 이식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수상한 바 있다.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연호 센터장은 “신장이식을 비롯한 모든 생체 장기이식은 기증한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살려야하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로, 가천대 길병원은 인력과 시설, 장비 등 이식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를 토대로 안전하게 이식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김장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1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된 ‘2024년 제16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김장훈 교수는 ‘Surgical complication of partial clipping and wrapping of complicated middle cerebral artery aneurysm’을 주제로 복잡한 모양의 대형 중대뇌동맥 치료에서 발생하는 합병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난도의 수술 결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 교수는 “치료 난이도가 높은 거대동맥류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과 최종 치료 결과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뇌동맥류 질환 수술 및 시술 기법의 다양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맞춤화된 최선의 치료방침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산학협력단 – ㈜크로스포인트 테라퓨틱스, 기술이전 협약체결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권정환)과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대표 김태억)가 ‘Silencing Fc 변이체 항체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1월 17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고려대학교 권정환 산학협력단장, 김학준 의료원산학협력단장과 기술개발자인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정상택 교수를 비롯하여,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김태억 대표, 장기환 CTO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전된 정상택 교수의 ‘Silencing Fc 변이체 항체원천기술’은 항체치료제의 우수한 효능과 혈중 지속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항체치료제 개발에 있어 유발되는 독성과 부작용을 현저히 줄이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 향후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가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과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고려대는 기술이전에서 그치지 않고 산하 ‘의료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직접 투자를 진행하였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는 해당 기술을 ‘Stealth-Body’로 명명하고 기술 고도화에 돌입했으며, 여러 기관으로부터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혁신 의약품 탄생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태억 대표는 ”오늘의 협약을 통해 잠재력 높은 우수기술을 이전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고려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상택 교수는 “오랜 기간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도움을 준 학교, 의료원과 동료 연구자들께 감사드린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와의 후속 연구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정환 단장은 “기술 개발에 매진한 정상택 교수님의 노고와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신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양 기관의 역량이 결합되어 뛰어난 글로벌 신약 제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지역 최초 간·신장 동시이식수술 성공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배상호)가 최근 대전·세종·충청 지역 최초로 간·신장 동시이식수술에 성공했다.
간·신장 동시이식은 고난도 수술로 매우 드물게 시행된다.
이식을 받은 환자는 장ㅇㅇ(57세, 여)씨. B형 간염과 간경변으로 타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신장 기능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순천향대천안병원으로 전원됐다.
약물 및 투석치료에도 환자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됐고, 결국 장기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로 남았다.
기약 없는 장기이식 대기등록 후 복부팽만 및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 입·퇴원을 반복하며 절망에 빠져있던 환자에게 지난해 12월 1일 낭보가 전해졌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2월 3일 12시간에 걸친 대수술로 환자에게 간과 신장을 동시 이식했다. 수술집도는 외과 배상호, 김혜영, 이현용, 김영길 교수가 담당했다.
이식 후 잘 회복되어 올 1월 1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장 씨는 “꿈만 같다”면서, “새생명을 준 기증자와 항상 친절한 모습으로 믿음을 준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상호 센터장은 “장기이식센터가 해마다 많은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면서, “고귀한 생명나눔의 가치가 빛을 잃지 않도록 더욱 연구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1990년대 지역 최초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수많은 장기이식수술로 지역 환자들에게 새생명을 되찾아주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간이식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들을 거둠으로써 지역 장기이식분야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산재보험 재활인증 의료기관’ 지정
근로자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체계적인 재활치료 제공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시흥시 최초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주관하는 ‘산재보험 재활인증 의료기관’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산재보험 재활인증 의료기관은 산재근로자에게 요양 초기부터 체계적인 집중 재활치료를 제공함으로써 노동능력 상실률 최소화 및 신속한 사회복귀를 도모하는 의료기관을 평가는 제도로, 시화병원은 인력·시설·장비·재활의료 서비스 체계 등 전문적인 의료재활 인프라를 갖춰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시화병원 재활치료센터는 재활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산재근로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첨단 재활장비와 안전하고 쾌적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여 개인별 맞춤 재활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희재 재활치료센터장은 “산업재해로 인해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분들이 양질의 치료마저 받지 못하여 평생 장애를 안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라며 “산재보험 재활인증 의료기관에 선정된 만큼 뇌혈관 질환부터 척추, 관절 질환까지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제공하여 안정적으로 직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환자분들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의료계 변화를 선도한다
주요 의학회 수장 대거 포진, 정책 임상 교육 연구 등 전방위 활동으로 의학발전 앞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들이 국내의 주요 의학회 수장으로 대거 포진하면서 연초부터 의료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수장으로 역임 중인 교수만 30여 명, 분야도 정책, 임상, 교육, 연구 등 전방위 활동으로 의학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대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정지태 명예교수는 의학계 최상급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 회장으로 2021년 1월부터 3년간 대한의학회를 이끌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도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두 단체의 회장직을 역임하며 보건의료 제도 개선 및 정책 발전제언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대한의학회 산하 전문과목학회인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고대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윤정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은 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장은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용구 교수,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장은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최윤선 교수가 이끄는 등 의학회 인증 회원학회 수장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임상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한국의대·의전원협회 이사장을 맡았던 생리학교실 한희철 교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으로 의학교육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적 부정맥 권위자인 내과학교실 김영훈 명예교수는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이사장으로,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는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으로 보건의료를 매개로 남북 간 소통과 학술교류 협력을 통해 건강한 통일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K-의료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음경요도 수술전문가인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 회장으로 국제 공동연구와 관련 산업 해외 진출에 노력 중이다. 골절수술 명의인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는 최근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 아·태 교육 위원회 의장을 연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각 분야 최고로 평가받는 교수님들이 의학계에서 여러 중책을 맡아 보건의료 발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든든한 성과와 역량을 교두보 삼아 고려대의료원은 대한민국의 미래 의학을 선도하며 의료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코로나19 환자 당뇨억제제 연구 발표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
이승화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원장의 논문이 종합디지털출판연구소(MDPI, 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의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후유증(롱코비드, long Covid)으로 인한 환자 관리와 치료, 지침 마련 등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이승화 원장은 다른 만성질환자보다 코로나19 감염과 위험성이 높았던 당뇨병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19환자에 대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의 효과: 공통 데이터 모델을 사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The Effect of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s on COVID-19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Using the Common Data Model)’라는 제목의 이 연구논문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SGLT-2 억제제(콩팥의 기능적 구성 단위인 네프론에 위치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를 조절하는 약물)의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적응증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승화 원장과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동 데이터 모델을 사용해 총 17만2,682명의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단기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심부전이나 만성신장질환,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질환 발생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률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다만 폐렴이나 패혈증 등의 발생은 SGLT-2 사용군이나 미사용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승화 원장은 “SGLT-2 억제제는 최근 심부전 및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증명되기도 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사용이 심뇌혈관 질환의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MDPI는 저널 기사 생산량 측면에서 세계 최대 출판사 중 하나로 이 곳에서 발행한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은 임상 및 전임상 연구를 다루는 의학 저널이다.
한편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는 심장내과, 뇌신경외과, 혈관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료진들로 구성된 다학제 진료팀으로 적정 진료를 위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