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병원인 새해소망] 박지숙 서울부민병원 임상시험운영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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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병원인 새해소망] 박지숙 서울부민병원 임상시험운영부 이사
  • 병원신문
  • 승인 2024.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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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겁내지 않는 용자 되길

2020년 4월 개설된 서울부민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는 임상약리학 인정의와 함께 초기 임상시험, 건강기능식품 인체적용시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 등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해왔고, 빠르게 변화하는 임상시험 관련 사업과 규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부민병원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년간 임상시험 관련 사업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10년이 넘게 걸리는 백신개발을 불과 11개월만에 해내면서 신속한 임상시험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고, 선진국에서는 이미 진행중인 분산형 임상시험(DCT)이 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분산형 임상시험은 대상자의 비대면 전자동의를 받아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여, 임상시험과 관련된 일부 또는 모든 활동이 임상시험실시기관이 아닌 참여자의 자택 등 다른 장소에서 이뤄집니다.

또한 임상시험 의뢰인이 의료기관 외에서 원격으로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원과 가깝지 않은 곳에 있어도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습니다.

물론 관련 규제의 선진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식약처와 보건복지부에서는 규제 선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스마트 임상시험 구축을 위해 내년 임상시험 관련 예산을 늘렸습니다.

규제의 선진화가 이뤄진다면 기술의 발전은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작 전 단계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두려움을 알되 이것을 겁내지 않는 당신이야말로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이다.’

얼마 전 ‘오늘의 운세’에서 보게 된 글귀가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일상을 예견할 수 없었던 것처럼, 미래의 그 어떤 변화도 감히 예측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중 그 누가 마냥 무던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건 분명하기에 2024년에는 우리 모두 두려움을 알되 이것을 겁내지 않는 ‘용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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