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성모병원,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 우수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최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대한민국 의료질 향상을 위해 회원 연수교육 및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학술대회에서는 최신의 의료계 이슈들을 다루며 각 분야 전문가의 강의 및 토론 등 활발한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유치도뇨관 삽입기구 라운딩을 통한 감염관리 향상활동(병동)’이라는 제목의 사례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치도뇨관 요로감염은 입원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의료 관련 감염이다. 의정부성모병원 병동계간호팀과 감염관리팀은 불필요한 도뇨관 제거 및 거치기관을 최소화하고 삽입기구 관리를 위해 사례조사로 집중적인 감시·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비뇨의학과 배상락 교수와 함께 의료 관련 요로감염의 빈도를 줄여 유치도뇨관 관련 무증상 세균뇨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감염관리 개선활동을 시작했다.
구연 발표를 맡은 배상락 교수는 “적극적인 질 향상 활동을 통해 많은 연구와 업적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도움을 준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임양순 인천성모병원 약제팀장, 대한약사회장 표창 수상
임양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약제팀장이 최근 2023년 ‘한국병원약사대회’에서 대한약사회장 표창을 받았다.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총무이사를 겸임해 약사 권익 신장과 처우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양순 약제팀장은 환자 중심적 약료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약사의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양순 약제팀장은 “이번 수상은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그간의 활동들이 인정받은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확장심전도모니터링으로 몰래 뛰는 ‘부정맥’ 잡는다
- 증상 불규칙해 진단 어렵고 공황장애로 오인하는 경우 많아
- 확장심전도모니터링이 24시간 홀터검사보다 진단 정확도 높아
고등학교 3학년인 박 군은 최근 가슴이 답답하면서 빠르게 두근거리고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을 가게 됐다. 병원에서 심전도검사에서부터 다양한 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 그냥 돌아왔다. 이후에도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박 군과 같이 일상생활 중에 갑작스럽게 심장이 빨리 뛰거나 오히려 느리게 뛰고 불규칙하게 뛰는 맥박이 있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고 검사를 해봤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원인은 심리적인 이유부터 심혈관계질환, 폐질환, 소화기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너무나도 다양하고 복잡하다. 특히 이유 없이 갑자기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거나 혹은 불규칙한 ‘부정맥’은 증상이 발생한 상황에 심전도검사를 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오래전부터 이런 증상을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없고, 지속시간이 불규칙적이어서 막상 병원에 가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알지 못한 채 꾀병으로 오해받거나 두근거림의 원인을 신경정신질환으로 오인해 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의심으로 안정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발작성 부정맥은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증상으로 지속적이지 않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해 ‘천의 얼굴’로 불리는데, 정확히 진단되면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하지만 제대로 진단이 안돼 방치될 경우 갑작스러운 심장 돌연사 위험이 있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정맥 진단검사는 기본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심전도,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24시간 홀터심전도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 진단해 볼 수 있다.
강기운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심전도(Electrocardiography, ECG or EKG) 검사인데, 심장에 흐르는 미약한 전류를 수 초 동안 기록해 그 자세한 파형의 분석을 통해서 심장이 어떻게 뛰고 있는지 정보를 나타낸다”며 “그러나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고 지속시간이 짧거나 즉시 검사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부정맥을 진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증상 혹은 발작성 부정맥 발생 지속시간이 짧아서 심전도를 찍는 것이 어려운 경우, 24시간 혹은 그 이상 시간 동안에 리듬 및 맥박을 기록하는 ‘홀터(Holter)심전도검사’, 침습적인 ‘이식형 루프기록계(Implantable Loop recorder; ILR)’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홀터(Holter) 심전도검사’는 심전도 기록계를 부착하고 정해진 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장의 전기적 상태를 기록하는 검사로 보통 24시간 관찰하는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환자 상태에 따라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해 더 긴 시간 기록하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침습적 ‘이식형 루프기록계(Implantable Loop recorder; ILR)’는 부정맥으로 인한 실신이 의심되나 다른 비침습적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환자에게 삽입하는 기록기로서, 수년 동안 몸속에 삽입해 지속적으로 심전도의 리듬과 맥박을 관찰, 부정맥이 나타날 때 자동으로 심전도 기록이 저장된다.
이러한 검사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침습적 ‘전기생리학검사’를 통해 부정맥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전기생리학검사’란 대퇴 정맥 등을 통해서 여러 형태의 전기적 카테터를 심장 내로 위치시키고 심장 각 위치에서 확인되는 전기회로를 확인하고 전기적 자극을 발생시켜 부정맥을 진단하는 검사이다.
강기운 교수는 “심장의 맥박이 비정상적 상태인 부정맥의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나거나 자각하기가 힘들어 심전도검사나 24시간 또는 수일간 검사를 하는 홀터 심전도검사로는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체내에 이식해 검사하는 ‘이식형 루프기록계(ILR)’를 심장 앞부분 피부밑에 이식해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해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기운 교수는 “실제 진단이 쉽지 않은 부정맥의 경우 ‘이식형 루프기록계(ILR)’를 환자에게 이식해 부정맥 발생 여부를 추척 관찰한 결과, 실신 후 ILR 이식을 받은 환자 중 약 60%에서 부정맥을 진단해 조기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돌연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2023년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표한 연구(TEMPO-HCM) 결과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부정맥 발생 사전 감지에 기존의 24시간의 ‘홀터 모니터링(Holter ECG monitoring)’보다 30일 동안 진행하는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nded ECG monitoring)’ 검사가 더 효과적이고 진단이 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nded ECG monitoring)’ 검사는 24시간 홀터 보다는 착용도 다소 간편할 뿐만 아니라 최소 3일에서 최대 2주까지 착용도 가능하여, 착용하는 동안의 심장 리듬 및 맥박을 모니터해 발작성 부정맥 발생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유럽의 5개 병원에서 심방세동 또는 심장 돌연사의 발생위험을 계층화하기 위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30일 동안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 시 모든 부정맥 진단율은 65%였으나, 24시간 홀터 모니터 검사 동안에는 11%에 그쳤으며, 심실빈맥 또한 진단율은 30일 동안 모니터링 시 62%였지만 첫 24시간 동안에는 8%에 머물렀다.
강기운 교수는 “부정맥 환자의 진단에 있어서 지속적인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nded ECG monitor)’과 ’이식형 루프기록계(ILR)’ 검사 및 전기생리학검사를 통해 발작성 부정맥의 발생을 진단하여, 보다 더 정확한 치료를 통해 다른 형태의 부정맥 발생, 심장 돌연사 또는 심부전 발생위험을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기운 교수는 “평소에 갑자기 맥박이 너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나 호흡곤란, 현기증, 실신 등의 증상이 있으면 부정맥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3년도 교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11월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회의실에서 진행한 전 교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을 오는 12월 26일 간호부 교육을 끝으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표준화된 심폐소생술을 전 교직원이 익혀 응급 상황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이론 및 실기 교육을 지속해왔으며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총 32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황용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예기치 못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고 신속‧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많은 교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사고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기도 확보와 가슴 압박, 기본적인 심폐소생술만 실시해도 또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혜윤 국제성모병원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우수발표상 수상
김혜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가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혜윤 교수는 심부체온이 수면의 주요 생리지표로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를 발표해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심부체온은 몸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체 내 체온이다. 일상 활동 중에는 대사과정이 활발해 열이 올라가고 수면 중에는 자율신경계 변화, 근긴장도 감소 등으로 낮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김혜윤 교수는 “심부체온의 특징을 통해 많은 연구자들은 수면장애의 진단과 심부체온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심부체온을 통해 수면 단계 및 수면의 질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3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고 심부체온의 변화, 심부체온과 수면 관린 지표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각성 시·수면 중 심부체온의 차이가 클수록 수면의 효율이 좋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심부체온의 변화는 다양한 수면 지표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심부체온은 수면의 생리 지표로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수면 평가에도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서울성모병원 연구팀, 국제학술대회서 최우수 초록상 수상
나도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임상강사와 정병하 교수, 장기이식연구소 임선우 박사 연구팀이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제5회 희귀질환 국제학술대회(5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are Diseases)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희귀질환 국제학술대회는 유럽희귀질환협회(European Organization for Rare Diseases)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며, 전세계 희귀질환자를 진료하는 임상 의사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자 및 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는 국제 학회다.
연구팀은 ‘Modeling of FAN1 Deficient Kidney Disease Using 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Derived Kidney Organoid System’라는 제목의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FAN1 유전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내 DNA가 손상을 받은 후 복구 및 치유가 되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로, FAN1 유전자의 염기서열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환자에서는 DNA 손상 치유에 장애가 발생해 세포 사멸과 함께 거핵성 신염(Karyomegalic interstitial nephritis)이 발병하면서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만성 콩팥병의 진행에 FAN1 유전자 이상이 중요한 기전으로 작용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FAN1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 거핵성 신염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만능유도 줄기세포’ 및 이를 이용한 ‘콩팥 오가노이드’를 제작해, 오가노이드를 구성하는 세포 내 DNA의 손상 및 세포 사멸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증명, 성공적으로 ‘거핵성 신염’의 모델링에 성공했다.
한편 장기이식연구소는 이번 연구의 대상 질환인 ‘거핵성 신염’뿐만 아니라 ‘기틀만씨 병’, ‘파브리병 신증’ 등 다양한 신장질환을 환자유래 만능유도줄기세포 및 콩팥 오가노이드 시스템을 활용해 재현하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로 콩팥 오가노이드 시스템을 활용한 신장이식 거부반응 모델링 연구를 진행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동참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최근 KBS전주방송총국이 생방송으로 진행한 ‘나눔은 행복입니다’에 직접 출연해 전북대병원 직원 1,207명이 모금 운동을 통해 모은 총 1천43만6,000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이날 생방송에서 유희철 병원장은 “나눔캠페인에 동참해 아름답고 값진 사랑을 실천해준 병원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안전한 복강경 간절제술 위한 기증자 선별 기준 ‘입증’
- 국내 5개 병원 복강경 간절제술 기증자 500여 명 대상 위험 요인 분석
- 비만도·이식간 무게·수술 시간·해부학적 변이 고려…개복수술 전환율 및 합병증 발생률↓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부족한 만큼 생체 간이식이 주로 시행되는데, 이때 간 기증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위해 복강경 간절제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기증자 입장에서는 흉터와 통증이 적은 복강경 간절제술을 선호한다. 뱃속에서 혈관을 보호하며 간을 절제해야 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고난도 기술을 요하면서도 복강경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기증자를 잘 선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김상훈 교수팀이 복강경 간절제 수술을 받은 간 기증자 500여 명의 수술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만도·이식간 무게·수술 시간·해부학적 변이 등을 고려한 기준으로 간 기증자를 신중하게 선별해야 안전한 복강경 간절제술이 가능한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 기증자에게 복강경 우측 간절제술을 시행한 결과와 위험 요소를 분석한 최대 규모의 연구로 이를 바탕으로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 시행 시 적합한 기증자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김상훈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경북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에서 생체 간이식을 위한 복강경 우측 간절제술을 받은 기증자 543명을 대상으로 개복수술 전환율과 합병증 발생률을 분석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복강경 우측 간절제술은 기증자의 복부에 직경 1cm의 구멍 3~5개를 뚫고 그 안으로 복강경 기구를 넣어 우측 간을 절제한 뒤, 치골 상부의 작은 구멍으로 절제된 간을 빼내는 고난도 수술법이다.
우선 복강경수술 도중 간문맥 손상, 출혈 등으로 인해 개복수술로 전환된 비율은 1.7%였다. 개복수술 전환의 위험 요인은 간 기증자의 비만도(BMI ≥ 30kg/㎡)였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상처 부위 감염, 간문맥 혈전 등 경미한 합병증이 4.8%, 담관 협착, 담즙 누출 등 주요 합병증이 4.4%였다. 담도 협착, 담즙종 등의 담도 합병증 발생률은 3.5%였다.
주요 합병증과 담도 합병증 발생의 위험 요인은 이식간 무게가 700g 이상이거나 수술 시간이 400분 이상일 때였다.
담도 합병증 중 1명은 자연 치유됐으며, 18명은 중재술이나 재수술이 필요한 정도였다. 이는 대부분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 시행 초기에 발생한 케이스였다.
즉 수술 건수가 누적되면서 적합한 기증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확립되고 의료진들의 노하우가 뒷받침되면서 합병증을 비롯한 개복수술 전환 등의 위험이 점차 감소했다.
적합한 복강경 간기증자 선별 기준은 △기증자의 비만도(BMI)가 30을 넘지 않고 수혜자 체중 대비 간의 무게 비율이 1.0을 초과하면서 잔여 간 비율이 35%를 초과해야 하고 △혈관, 담즙(담관) 구조가 정상이어야 하며 재건할 간정맥의 수가 적고 이식간 무게가 700g 이하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팀은 지난 200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순수 복강경 수술을 통해 간이식 기증자의 간을 절제하는 데 성공했다. 그 이후로도 기증자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작년까지 총 364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지난 한 해에만 74례를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숙련된 의료진이 엄격한 기준 아래 적합한 간 기증자를 신중하게 선별해 수술했으며, 그 결과 위 기준으로 복강경 간절제술을 받은 간이식 기증자에게서 단 1건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는 “생체 간이식 전 적합하고 안전한 기증자를 선택하는 데 양질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연구를 진행했다”며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 시행 초기 센터에서는 비만도, 이식간 무게, 해부학적 변이, 수술 시간 등을 고려한 신중한 기증자 선택 기준을 지켜야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숙련된 의료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확대된 기준으로 기증자를 선정해도 안전하게 복강경 간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기증자들이 복강경으로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최고 저널 Annals of Surgery(피인용지수 10.1)에 최근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송익찬 충남대병원 교수팀, ‘ESMO ASIA 2023’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송익찬 충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연구팀(고정숙 교수)이 최근 2023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국제학술대회(ESMO ASIA 2023)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이번에 발표된 포스터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혈액암 환자들에서 골수 안에 면역세포의 특성이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로 연구팀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환자들에서 특정 면역세포(CD4와 CD8 모두를 발현하지 않는 T세포)의 억제수용체(TIM-3) 발현이 증가돼 있어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 향후 이를 통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최근 면역세포의 떨어진 기능을 다시 회복시켜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법(면역관문 억제제)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혈액암에서는 이러한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수용체인 ‘TIM-3’을 이용한 혈액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특정 면역세포(CD4와 CD8 모두를 발현하지 않는 T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익찬 교수와 고정숙 교수는 혈액암의 치료 및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정아리 조선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BRIC ‘한빛사’ 논문 등재
정아리 조선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의 논문이 최근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한빛사는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학술지 인용 보고서(JCR)의 저널 인용 데이터를 기준으로, 피인용 지수가 10 이상인 학술지나 그룹별로 상위 3%에 속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에 생명과학 분야 논문을 게재한 한국 과학자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정아리 교수는 서영덕 세종충남대병원 교수와 공동으로 ‘Clinical Implications of Adding SPECT/CT to Radioiodine Whole-Body Scan in Patients With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라는 제목의 논문을 저널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공동 1저자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이 연구는 2022년부터 대한갑상선학회 진료지침제정위원회의 갑상선암 진료 권고안 수립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 과정에서 병행하여 진행하였던 메타분석 연구”라며 “핵의학 분야에서 SPECT/CT의 임상적 유용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으나, 의외로 임상적 특성상 근거 데이터의 확보가 어려웠고 이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에서 SPECT/CT의 효용성에 대한 확고한 근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정 교수는 올해 6월에도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논문 ‘Bioengineering of bacteria for cancer immunotherapy’을 Dinh-Huy Nguyen 박사와 공동 1저자로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정태 충북대병원 상임감사 ‘NO EXIT’ 챌린지 참여
김정태 충북대학교병원 상임감사가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공동 주관으로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마약범죄를 예방하자는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다.
김정태 상임감사는 “최근 마약 관련 사건·사고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범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충북대병원도 마약류 오남용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상임감사는 충남대병원 정현태 상임감사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다음 참여자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채성령 상임감사와 국민연금공단 류지영 상임감사를 지목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준태 전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등 4명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김준태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등 4명이 ‘2023년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민교육발전 유공자 교육부장관 표창은 의료 분야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전남대병원은 김준태 교수·이정아 외래간호팀장, 화순전남대병원 김의량 검사의학기술실장, 빛고을전남대병원 강정희 총무팀장 등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준태 교수는 교육수련부실장으로 우수 전공의 확보를 위해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는 등 전공의 충원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직원 교육을 질적으로 향상 시키기 위한 이러닝 시스템과 전자도서관을 구축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이정아 외래간호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확산 대비를 위한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지원 사업을 총 5회 진행해 중환자 치료 가능 인력을 확보하고 위기관리 능력 모범사례 및 지역 공공병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했다.
이외에도 김의량 화순전남대병원 검사의학기술실장은 외부고객 접점부서인 채혈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채혈 대기공간을 확보하고 시간대별 인력을 적절하게 파견, 채혈실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단축을 위한 시스템을 개선했다.
강정희 빛고을전남대병원 총무팀장은 노동관계 업무 및 소송 수행 중 예산을 절감(100억원 이상)하고, 인사제도 등 각종 제도와 정책을 개선하는 등 병원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많은 직원들이 병원에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준 덕분에 병원 발전은 물론 직원들이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하고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MOU 체결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 이하 진흥원)은 최근 진흥원 광주실감콘텐츠큐브 MX스튜디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영근 병원장, 의생명연구원 김주한 빅데이터연구센터장, 재활의학과 박형규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주완 교수를 비롯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경주 원장, 콘텐츠융합본부 임정호 본부장, ICT융합본부 김지홍 본부장, 정책기획단 백창기 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광주 문화콘텐츠 및 디지털 산업 협력은 물론 △광주 콘텐츠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 △디지털 헬스케어분야 사업기획 및 공동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우호 관계 확립을 위한 상호 협력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 홍보 및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인 공헌 활동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두 기관이 지역 발전에 선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문화와 의료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힘이 깃들어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통점을 지닌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해 각자의 역량을 적극 발휘,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와 문화콘텐츠 분야 모두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룰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당뇨병 환자 흡연하면 ‘미세혈관 합병증’ 치명적
-박성근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팀 연구
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대혈관 합병증뿐 아니라 미세혈관 합병증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의를 요하고 있다.
흡연이 당뇨병 환자에게 대혈관 합병증(뇌경색,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당뇨 신장병증, 당뇨 망막병증, 당뇨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에 흡연이 미치는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다양한 흡연 상태에 따른 변화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팀은 2만6,673명의 당뇨 환자의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2003~2004년의 흡연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2009년의 흡연 상태를 추적 관찰해 당뇨 환자의 흡연 상태의 변화에 따른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03~2004년 당시 흡연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2009년에 담배를 끊었을 지라도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률이 27% 높았다.
또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끊지 않고 지속해서 흡연을 한 사람들은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4% 높았다.
이어 연구팀은 흡연량에 따라 △비흡연자 △소량 흡연자 (0~10갑/년) △중등도 흡연자 (11~20갑/년) △과다흡연자 (21갑 이상/년)로 나눠, 흡연량에 따른 미세 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분석 평가했다.
그 결과 과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3%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번 흡연하게 된 당뇨 환자들은 이후에 금연을 하더라도 아예 흡연하지 않은 사람보다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에 더욱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과다 흡연 역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 환자에서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금연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흡연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해성·phs@kha.or.kr>
◆중간 병기 간암에서 간 절제가 더욱 효과적
-이화의료원 주관 국내 6개 대학병원 공동 ‘경동맥 화학색전술’과 비교 연구
-SCI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연구결과 발표
국내 의료진이 절제 가능한 중간 병기의 간암에서 간 절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제1저자),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민종(공동책임저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신동현 교수(공동책임저자) 연구팀은 외과학 분야 SCI 저널 중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 15.3)에 ‘중간 병기 간암에서 간 절제 시 유리한 예후를 가진 환자 선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한간암학회의 간암등록사업 자료 및 국내 6개 병원(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안산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를 통해 절제가 가능한 중간 병기 간암 환자에서 표준치료로 알려진 ‘경동맥 화학색전술’보다 ‘간 절제술’이 간암의 조기 재발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간 병기 간암의 표준치료는 경동맥 화학색전술이지만 절제 가능한 범위의 간암인 경우 간 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치료법이 좋을지에 대해 대상 환자를 선별하는 과정은 병원마다, 의사의 경험마다 제각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객관화된 선별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이 1,686명의 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간암의 조기 재발률은 간 절제술을 받은 경우가 표준치료인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받은 경우보다 낮았으며, 간암의 종양표지자가 높을수록, 기저 간 기능이 나쁠수록, 종양의 개수가 많을수록, 종양크기가 클수록 간 절제술 후에도 간암의 조기 재발률은 상승함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예후 연관 인자들을 이용해 중간 병기 간암 환자의 조기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Surgery Risk score in BCLC-B(SR-B) score’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의 1저자로 참여한 이한아 교수는 “중간 병기 환자라 하더라도 종양의 개수가 많거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종양의 절제가 가능하다면 적극적인 종양 절제를 시행해야 조기 재발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책임저자인 이민종·신동현 교수는 “중간 병기의 간암 환자에서 수술과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와 메타분석 결과 등이 있었으나, 과연 어떤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경동맥 화학색전술보다 유리할지에 대한 객관적 선별도구가 부족했다”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중간 병기의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받은 경우보다 수술을 받을 때 좀 더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는 환자군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성·phs@kha.or.kr>
◆울산대병원, 감염병 발생 대응 모의훈련 시행
-가상 감염병 발생 상황 가정해 이송부터 사망절차까지 점검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신종·재출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감염병 원내 발생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2월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병원 직원을 포함한 울산시, 지역 유관기관 감염병관리 담당자 등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행성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위기상황 대응체계를 수립하고 직원 간 역할 분담을 통한 위기관리 실행력을 확보, 안전한 병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가상의 감염병인 팍비드24(가칭) 감염환자가 입원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특수음압중환자실로의 이동 동선에 따라 감염관리 절차 준수 여부와 환자사망에 따른 사망처리 및 퇴실 절차 적절성을 점검했다.
훈련 과정은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세밀하게 평가됐으며 훈련 종료 후에는 직군별 실제 역할 수행과 개선방안, 의료대응 및 협력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전재범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훈련은 코로나19처럼 병원에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유행성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위기 상황 대응체계를 수립하고 직원 간 역할 분담을 통한 위기관리 실행력을 확보하는 등 안전한 병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울산 감염병 전담 관리기관으로 감염병 대응 담당자의 실무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종·재출현 감염병 발생 모의훈련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 점검·강화에 힘쓰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경상국립대병원, 진주기독육아원에 사랑의 쌀 400kg 기부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은 12월 11일 진주기독육아원(원장 김지수)에 사랑의 쌀 400kg(100만 원 상당)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진주기독육아원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병원 김성재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한 병원 직원과 진주기독육아원장 등 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부된 ‘사랑의 쌀’은 지난 9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교보문고와 함께 진행한 북 페스티벌의 수익금 일부로 마련됐다.
김성재 대외협력실장은 “오늘 기부한 사랑의 쌀을 통해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기부·나눔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성기 병원장은 올해 취임사에서 ‘8대 중점 추진 전략’ 중 ‘ESG 경영에 부합하는 사회공헌 실천’을 설명하며 강조한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K-CURE 암 공공라이브러리 경진대회 ‘대상’
-김은지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약사
김은지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약사는 12월 7일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재)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한 ‘제1차 K-CURE 암 공공라이브러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암 공공보건의료데이터의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으며, 대회 신청된 팀 중에서 서류 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의 팀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본선을 펼쳤다.
‘양부’라는 팀명을 가지고 출전한 김은지 약사는 ‘암 환자 수술 이후 장기간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관련된 위험인자 및 위험성 연구’라는 주제를 15분간 발표하고 5분의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 받았다. 그 결과 3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대상을 받았다.
김 약사는 “최근 국가 유관기관과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에서도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권오균 국장, ‘동아병원경영대상’ 행정부문 수상
권오균 한양대학교병원 운영지원국장은 12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3차 병원 CEO 포럼 및 제3회 동아병원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30년간 병원행정가로서 한양대병원에 봉직한 권오균 국장은 병원의 크고 작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병원계와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권 국장은 병원 내 여러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환자 진료 시스템을 개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등 병원행정의 모범을 제시하는 등 탁월한 병원 경영을 수행했다.
권오균 국장은 “그동안 병원행정에 몸담았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 교직원 모두가 소통이 잘되는 병원 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환자 만족도 향상과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국장은 이번 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최첨단 스마트병원 건립을 위한 발전기금에 기부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신약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국가임상시험재단과 임상시험 산업 발전 위해 맞손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은 최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박인석)과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임상시험 효율화를 위한 의학적·임상적 정보 공유, 의료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 교육 훈련을 위한 인력 교류, 시설·장비 공동 활용과 지원 등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승환 병원장은 “한양대구리병원은 경기 동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다양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의료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석 이사장은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약개발 역량 확보를 위해 병원, 제약사, 바이오기업, 환자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며 “다양한 상호 협력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활성화를 이끌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구리시 에너지 빈곤 세대 난방비 후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은 최근 구리시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상희)에 난방비 200만 원을 후원했다.
전달식에는 한양대구리병원 이승환 병원장, 이규용 부원장, 구선완 운영지원국장, 신순교 간호국장, 임경숙 의료 사회복지사와 구리시 종합사회복지관 이상희 관장과 김영권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난방비 후원금은 작은 보금자리조차 온기로 채우기 힘겨운 구리시 에너지 빈곤 세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환 병원장은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먼저 돌아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관장은 “에너지 빈곤 세대가 따뜻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후원금을 사용하겠다”며 “지역사회 공헌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한양대구리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5개 보훈병원, 3년 연속 공공보건의료계획 최우수기관 선정
- 2023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복지부 장관 표창
- 5개 보훈병원 평균 95.94점으로 우수한 성적 거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하유성)은 보건복지부가 최근 주최한 ‘2023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5개 보훈병원(중앙, 부산, 광주, 대구, 대전)이 ‘2022년 공공의료계획 시행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월 13일 밝혔다.
복지부는 공공보건의료 계획 수립과 시행 결과를 매년 평가하고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기관)를 발굴하고 포상한다.
평가는 정성평가 70점(상위계획 연계 및 협력, 사업수행 및 실적, 사업 모니터링 및 결과) 및 정량평가 30점(추진체계, 진료역량, 포용적 의료 지원)으로 이뤄졌다.
5개 보훈병원은 전년 평균점수 대비 0.6점 증가한 평균 95.94점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날 5개 보훈병원은 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 및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 유공 부문에서 개인 및 기관 2개 영역에서 각각 표창도 받았다.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은 “5개 병원이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보훈공단은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공공의료 선도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남우동 강원대병원장, 마약 근절 캠페인 동참
- 후속 주자로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 박제우 춘천시의사회 회장 지목
남우동 강원대학교병원 병원장이 최근 ‘마약 근절(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
마약 근절 캠페인은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함께 전 국민에게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출구 없는 미로’와 같은 마약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릴레이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우동 병원장은 “마약 관련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대두되는 지금, 투약하는 순간 중독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 근절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긴급하고 절실하다”고 말했다.
남 병원장은 이어 “환자에게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대병원으로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 병원장은 캠페인의 후속 주자로 유창식 강릉아산병원 병원장과 박제우 춘천시의사회 회장을 지목했다. <정윤식·jys@kha.or.kr>
◆ 정홍근 교수, ‘멕시코 정형외과학회’서 기조 강연 펼쳐
정홍근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레온에서 열린 ‘멕시코 정형외과학회(FEMECOT) 연례학술대회(Annual Congress)’에서 대한정형외과학회 66대 집행부 이사장으로서 기조 연자로 초청받아 강연을 펼쳤다.
정홍근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해 강의했다.
그동안 임상에서 겪은 다양한 유형의 발목 변형을 동반한 발목 관절염 환자들에게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과정과 수술 후 뚜렷하게 향상된 환자 삶의 질에 대해 연설한 것.
정 교수는 “중남미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말기 발목 관절염의 최신 치료법을 시행한 경험과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해 강연할 수 있어 영광이고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2021년 일본 족부외과학회, 중국 시안 홍휘 병원 110주년 국제심포지엄, 2022년 세계 족부족관절학회 등에서도 초청 강연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지난 9월 미국 루이빌에서 개최된 족부족관절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AOFAS)에서 미국과 캐나다 이외 국가에서 영향력 있는 국제적 인사 1명만 초청해 진행하는 ‘Kenneth Johnson International Speaker Award’를 수상, 발목 과상부 절골술에 대해서 특별 강연을 진행한 정 교수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공공의료 성과보고회’ 복지부장관상 수상
- 공공보건의료 발전 공로 인정…지역주민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12월 13일 ‘2023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희숙 공공부원장(강원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각각 기관과 개인으로 보건복지부장관 유공 포상을 수상했다.
강원대병원은 공공전문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양질의 전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질 향상을 제고하는 등 환자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보건의료인력 교육을 통한 지역주민 건강증진과 공공의료를 제공함으로써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공공의료 발전에 이바지한 강원대병원이다.
조희숙 공공부원장은 도내 공공보건의료 정책수립을 위한 연구를 통해 정책개발을 지원했으며 관련 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해 공공의료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포상의 주인공이 됐다.
남우동 병원장은 “앞으로도 공공보건의료의 강화와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2023 오티즘 레이스’ 참여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이진희)는 최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주관 ‘2023 오티즘 레이스’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세계 자폐인의 날인 4월 2일을 기념하기 위해 4.2km 이상을 걷거나 뛰며 자폐성장애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확산하고자 마련한 자폐성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소속 전 직원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작업치료학과 학생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해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행사의 슬로건인 ‘다름을 다채로움으로’를 외쳤다.
오티즘 레이스는 2020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5,600여 명이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포함해 전국 총 9개의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가 동참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020년 11월 행동발달증진센터를 개소해 전용 치료시설 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 코디네이터,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을 통해 강원권 발달장애인 치료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진희 행동발달증진센터장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자폐성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센터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개개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 내 발달장애인 및 가족에게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3회 동아병원경영대상 행정부문 수상
명지성모병원 정현주 행정원장 “행정 혁신 및 지역사회 상생 위해 소임 다할 것”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 정현주 행정원장이 12월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서울특별시병원회가 주관한 ‘제3회 동아병원경영대상 시상식 및 제33차 병원 CEO포럼’에서 제3회 동아병원경영대상 행정부문을 수상했다.
동아병원경영대상은 지난 2021년 서울시병원회와 동아ST가 공동으로 제정해 매년 연말 서울시병원회 송년회 및 병원 CEO포럼 행사와 함께 개최되며, 국민보건의료 향상과 병원 경영 혁신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 및 행정 직원에게 시상한다.
정현주 행정원장은 병원 업무 혁신을 위한 행정 프로세스 개선 및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영등포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 진행, 임직원 복지 증진과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현주 행정원장은 “지역 내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의 일원으로써 병원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여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4회 연속 뇌혈관질환 전문병원 지정 및 3회 연속 의료기관 인증 획득하는 등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의 명예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의료 및 행정 혁신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스마트 병원 고도화에 앞장서
LG전자와 디지털 헬스케어 구현을 위한 PoC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LG전자와 함께 스마트 병원 고도화에 앞장섰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12월 6일 병동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구현을 위한 PoC(Proof of Concept, 기술검증)를 진행했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 이성우 진료부원장, 박범진 연구부원장, 강석호 기획실장, 곽정면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 추영수 간호부장과 LG전자 BS본부 육성버티컬영업담당 최규남 상무 , BS선행솔루션연구실장 임대진 상무 외 실무 연구진들이 참여했다.
이번 PoC는 병동에 LG전자 Private 5G를 접목해 빠르고 안전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기술들로 병동 내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Private 5G를 활용한 병동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병동을 가상 공간에 구현할 수 있다. 의료진은 현실과 동일하게 재연된 가상 병동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병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미리 대응할 수 있으며, 병상과 병동의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업무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Private 5G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활용 가능한 통신망으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를 활용해 로봇 호출을 통한 병동 내 물품 배송 및 반납 업무가 가능하며, 환자가 병동에서 움직이지 않고도 휴대용 장비로 X-ray를 촬영하고 의료진이 즉시 X-ray 자료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비대면 업무도 개선된다. 의료진은 수술실 밖에서 원격으로 협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의료진과의 접촉 없이 카메라로 맥박 등 기초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술실 모니터 화면을 터치 없이 제스처 인식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수술이나 진료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한승범 병원장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학은 단순히 기술만의 발전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된 최적화된 스마트 호스피탈을 만드는 것이다”며 “오늘 PoC를 통해 기술과 의학의 접목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의학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오픈하며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환자는 병실 태블릿 화면으로 자신의 진료 과정을 미리 알 수 있으며, IoT와 무선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병동 솔루션이 구현돼 의료진의 편의를 향상하고 환자 안전의 정확도를 향상하는 등 스마트 병원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보건대학원, ‘2023년 고대 보건인의 밤’ 성료
2023년 자랑스러운 보건인상 김경운 박사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이 12월 8일(금) 고려대학교 교우회관 안암홀에서 ‘2023년 고대 보건인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으며, 윤석준 원장, 안형진 부원장을 비롯한 대학원 교수진과 이동현 前 교우회장 및 졸업생, 재학생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옥하 총학생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석준 보건대학원장 환영사 △전경수 교우회장 축사 △자랑스러운 고대 보건인 상 시상 △2023년 학생회 활동 보고 △故안형식 교수 추모 △만찬 및 재즈공연 △레크리에이션 △안형진 부원장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2023년 자랑스러운 보건인상에는 김경운 박사(보건학협동과정, 1기)가 선정됐으며, 수상 소감으로 “보건학협동과정 초대 동문회장을 맡은 경험을 발판 삼아 고려대 동문의 결속과 상호 발전을 위한 인적 교류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지병으로 별세한 故 안형식 교수의 추모도 함께 진행돼 이번 행사를 더욱 뜻깊은 자리로 만들었다.
윤석준 원장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모두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 더 건강한 대한민국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지난 2000년 개원 이래, 국내 최초로 보건대학원 인증을 받으며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800여 명의 보건학 석·박사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보건학 분야를 선도하고, 인류 건강 향상에 기여해왔다. <윤종원·yjw@kha.or.kr>
◆ 한림병원, ‘제16회 QI경진대회’ 성료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은 12월 5일 8층 강당에서 ‘제16회 QI경진대회’를 개최했다.
QI(Quality improvement)경진대회는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질 관리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조성하고 효율적인 업무개선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 활성화, 부서별 질 향상 활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우수부서를 포상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QI경진대회는 병원 차원의 QI활동 사례 및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3개 팀의 구연 발표와 7개 팀의 포스터 전시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예년과는 다르게 포스터 부문을 마련하여 12월 1일부터 나흘간 11층 직원식당 앞에 게시하고 직원 투표를 진행하여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였다.
최종 결과 구연 부문에서 약제과 '의약품 적정 재고 관리', 포스터 부문에서 중환자실 '중환자실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 예방 활동'dl 최고상을 차지하였으며 응원상은 모든 부서를 응원해준 재활도수치료센터가 차지했다.
한림병원 QPS실은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여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임영웅 팬클럽,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후원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라온’,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 1천2백만원 기부
서울대병원은 12월 13일 가수 임영웅 팬클럽으로부터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후원금 1천2백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개소한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존하여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시설이다.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며칠만이라도 맡아 안전하게 돌봄으로서 환자 가족에게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보건복지부, 넥슨재단을 비롯한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설립했다.
금번 후원금은 중증질환 환자와 보호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액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안카타리나 리더(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는 “매달 중증장애아동 거주시설 급식봉사에 참여하며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돌봄 지원 필요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며 “매 연말마다 진행하는 이번 성탄기부가 조금이나마 환아와 가족들에게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들에게 보내주신 따스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임영웅씨와 영웅시대 라온의 선한 뜻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에 참여한 ‘봉사나눔방 라온’은 바람직한 팬덤 문화를 만들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의 회원들이 결성한 모임이다. 중증장애아동 거주시설, 쪽방촌, 용산박스촌, 자립청소년 보육원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와 후원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농촌 노년 여성 척추의 건강 취약…건강관리 인프라 구축이 필요
농촌과 도시 지역의 노년층 여성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척추 기능 비교연구
도시 노년층 여성과 비교했을 때 허리 기능장애 점수 높고 척추 만곡도 심해
노년층에게 척추 건강은 삶의 질과 건강한 노년을 위해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척추 주변 근육의 노화로 인한 척추 근감소증은 노년층의 일상 활동을 직접적으로 방해하여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또한, 척추기립근과 다열근은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해당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요추전만각이 감소하게 되어 개인의 신체적 기능이 손상되며, 이는 요통 발병률의 증가와 연관된다. 따라서 노인의 근감소증과 척추 변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은 노년층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와 영상의학과 김동현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도시와 농촌에 각각 거주하고 있는 노인 여성의 척추 건강과 근감소증, 노동과 운동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 순창군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과 성별-연령이 매칭된 서울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직업상태 및 운동참여 정도를 조사하였다. 또한 척추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대상자의 요추 신전근을 3차원 분석하고, 척추 및 신체 운동 능력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농촌의 노인들이 도시의 노인들에 비해 단순 노동 및 농어업에 더 높은 비율로 종사하고 있었다. 반면 운동 참여율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는데, 유형에 관계없는 운동 참여율은 농촌 여성(60%)이 도시 여성(92%)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척추 기능 평가에서도 척추 안정화와 연관된 등척성 체간 신전근력이 도시 노인에 비해 농촌 노인이 더 작았으며, 허리 기능장애 점수도 농촌 노인이 더 높았다. 이러한 척추 기능의 차이는 궁극적으로 척추 만곡 정도와도 연관이 있는데, 도시 노인보다 농촌 노인이 요추가 더 많이 굽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운동보다 노동과 생업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농촌 지역의 노인에서 척추 기능이 상대적으로 더 저하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도시 지역이 여가 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인프라가 더 좋기 때문에 노년층의 관심도가 높은 반면, 농촌 지역의 경우 농업, 임업, 어업, 단순 노동 분야의 취업률이 높아 근골격계 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이상윤 교수는 “농촌지역의 노인은 도시지역의 노인에 비해 병원 이용률과 물리치료 처방률도 유의하게 낮았으며 이처럼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노년층에게 의료복지 인프라의 차이가 만성질환과 퇴행성 척추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노년층의 척추 건강와 운동습관 지원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Rural and Remote Health’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송준환 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송준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이 12월 13일 엠베서더풀만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표창은 센터의 모범적인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들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받았다.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2.5kg 미만의 미숙아와 선천성 기형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 전용 중환자실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012년 지정돼 11년째 운영 중이며, 송준환 센터장은 2014년 부임했다.
고위험 신생아 치료 외에도 센터는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신생아 소생술 연수강좌 △찾아가는 신생아 소생술 교육 △충청소방학교 119구급대원 교육 △모유수유 및 육아교실 시행 등 다양한 교육도 담당해오고 있다.
송준환 센터장은 “밤낮 없이 수고하는 센터 의료진에게 영광을 돌린다”면서 “센터 의료진과 함께 앞으로도 고위험 신생아들의 소생과 건강한 퇴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GS건설과 업무협약 체결
지속가능 ESG 경영실천을 위한 다각적인 공동 협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속가능한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GS건설과 손을 맞잡았다.
12월 12일(화)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 5층 본부회의실에서 양 기관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김태진 사장(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한 GS건설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에 관한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양 기관의 폐기물 재활용 등 ESG 경영을 위한 공동협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사회공헌을 위한 상호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각 분야에서 ESG를 선도하는 양 기관이 만나 의미있는 곳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상호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실현과 ESG 경영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좋은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태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의료기관과 건설사로써 각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현태 교수팀, 대한폐경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박현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정나영 전공의, 박현태 교수, 융합뇌신경연구센터 태우석 교수)이 지난 11월 17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제62차 대한폐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박현태 교수팀은 ‘Investigation for relationship between vasomotor symptoms and brain volumetry using magnetic resonance imaging’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폐경기의 대표적인 증상인 혈관운동성증상은 갑자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는 열성홍조(안면홍조)와 야간발한 증상을 의미한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혈관운동성증상이 여성의 뇌에서 시상하부(hypothalamus), 편도체(amygdala), 그리고 해마(hippocampus)의 특정 부분의 부피 변화와 연관되어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융합뇌신경연구센터와 협업하여 저해상도의 뇌 엠알아이(MRI) 영상을 뇌의 각 부분의 부피측정에 적합한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새로운 연구기법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연구법의 한계를 넘은 효과적인 연구를 선보였다.
박현태 교수는 “열성홍조증상은 갱년기의 일시적으로 괴로운 증상을 넘어서 다양한 만성질환 발생과 연관이 있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증상이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면, 뇌건강과 만성질환 예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스마트폰 이용한 ‘임신 중 고혈압 질환’ 관리 임상연구 시행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팀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 연구팀이 임신성 고혈압 질환이 있는 임산부 스스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하트포유’를 이용해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치료 전략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하는 시점과 단백뇨 등 동반되는 다른 이상소견에 의하여 만성 고혈압,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으로 분류하는데, 이 중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임신성 고혈압 산모 중 15~25%는 단백뇨, 태아발육부전, 신기능 이상,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임신중독증이 될 수 있고, 중증 임신중독증의 경우 폐부종, 뇌출혈, 태반조기박리, 사산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산모 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 고혈압 질환이 진단되면 환자는 자가 혈압 측정을 통해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항상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이번 임상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임신성 고혈압을 진단받거나, 그 경계치에 있는 고위험 임산부 5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임산부 스스로 앱을 이용해 위험인자를 관리했을 때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가정에서 블루투스 기기(혈압계, 스마트워치 등)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고 맥박, 걸음수 등의 활력징후와 운동량을 측정한 후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된 하트포유 앱에 측정 값을 기록한다. 담당 의사는 환자가 기록한 측정 값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혈압, 혈당수치,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해 적절한 개별 목표를 제공하고 맞춤형 의료정보를 전달한다.
기존에는 임산부들이 수기로 자가 측정한 값을 노트에 적어 와 진료가 있는 날에만 의료진에게 측정값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앱을 사용함으로써 환자들이 보다 자주 양질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정신건강의학과와 협력하여 앱을 활용해 임산부에 대한 정신건강평가도 시행하여 궁극적으로는 고위험 임신의 산전·산후 우울감에 대한 스크리닝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임산부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는 “향후 해당 앱을 통해 고위험산모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분만 취약지 등에서도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생활습관과 적절한 약물치료를 포함한 평소 건강관리가 환자의 장기적인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면서 “최적의 관리 목표를 환자 스스로 설정하고 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앱을 사용하면 이를 보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심혈관 환자의 자가 관리를 돕기 위해 하트포유를 개발하고 앱의 사용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npj Digital Medicine’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앱에 더 자주 접속해 활용한 환자일수록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의료서비스 향상’ 2023 QI 경진대회 개최
대상 '다중검사환자, 정맥주사 횟수 감소‘ 영상의학과·내시경실·의료정보실 수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12월 12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제22회 2023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는 부서별로 주제를 선정, 1년간 진행한 의료서비스 개선 활동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21개 참가팀 중 우수 활동을 펼친, 8개 주제를 발표했다.
이날 대상은 '외래 다중검사 환자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정맥주사 유지관리 활동'을 발표한 '주사는 한번만'팀(영상의학과·내시경실·의료정보실)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욕창예방 FMEA활동'을 펼친 욕창예방팀(간호부·중환자실·내과계/외과계 병동)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팀은 정맥 주사를 여러 번 맞아야 하는 '다중검사환자'를 분석, 전산 프로그램 개선과 SPM 필터 변경 등의 개선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평균 정맥주사 횟수는 QI 활동 전 2.1건에서 1.0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정보공유 효율성과 전산시스템 만족도 역시 70%포인트 이상 증가 효과를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욕창예방팀‘은 욕창 예방 관리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체크리스트 개발, 체위변경 베개(Pillow) 제작·적용하는 등 개선활동을 펼쳐 욕창 발생을 감소시켰다.
우수상은 △환자중심 의료문화 확산을 위한 환자경험 향상 활동(환자경험향상위원) △복강경하 자궁부속기절제술 CP 개발 및 적용(산부인과, 5B병동)이 받았다.
장려상은 △수술 환자 안전을 위한 Time Out 시행률 증진활동(수술실, 진료부, 마취회복실) △표준화된 낙상 예방활동을 통한 낙상 발생률 감소(병동팀) △손위생 실천문화 정착을 통한 손위생 수행률 향상 활동(응급의료센터) △외래 환자 확인 수행률 증진을 위한 환자안전 활동(간호부 외래, 간호부)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 심사는 이성순 원장과 최원주 부원장, 이종수 사무국장, 전옥분 간호부장이 맡아 주제 적절성과 개선효과,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이성순 원장은 "주제 선정부터 실행 계획, 진행 과정, 개선 결과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QI 활동은 우리 병원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환자가 중심이 되는 병원, 환자가 가장 안전한 병원, 환자를 만족시키는 병원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말 늦는 아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언어는 의사소통 수단으로, 말은 그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발달성 언어장애 아동은 초기 낱말 산출이 늦고, 동사 습득이 어려우며, 새로 학습한 낱말 적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발달성 언어장애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와 알아본다.
언어장애는 언어습득 과정이 정상 과정과 유의한 편차를 보이는 의사소통 장애를 통칭한다. 정상 아동은 빠르면 생후 10개월, 평균 12개월에 단어 구사가 시작되며, 생후 18개월 무렵 두 단어 연결이 나타난다. 6개월까지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돌 때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때, 2돌 때 2단어 조합을 못하거나, 3돌 때 50단어 미만을 구사할 때, 4세 때 또래 아이들과 놀거나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발달성 언어장애로 의심할 수 있다.
진단 방법은 정상적인 발현 시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지연이 발견되면 평가를 권장한다.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언어발달검사는 취학 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발달 척도(Preschool Receptive-Expressive Language Scale, PRES)와 영유아 언어발달선별검사(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 SELSI)이다.
김현정 교수는 “일반적인 지침에 따르면, 만 2세까지 말할 수 있는 단어가 없거나 만 3세가 넘도록 두 단어를 이용한 문장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언어평가를 해 보도록 권한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빨리, 18개월까지 단어 발현이 나타나지 않거나 24개월까지 두 단어 연결이 나타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하도록 적극적인 평가를 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언어장애는 구어를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대뇌생리과정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언어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에는 청력장애,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뇌성마비를 포함한 뇌병변 질환, 뇌전증 등이 있다. 다운증후군, 윌리엄 증후군, 여린X증후군 등 유전질환에서도 발달성 언어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생후 첫 수년 동안 뇌의 양적 증가와 언어발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므로, 영유아기의 상호작용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김현정 교수는 “치료는 어휘력과 이해 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3세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조기진단과 조기 치료를 원칙으로 하므로, 진단 즉시 치료를 시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어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많은 언어 패턴을 경험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아동이 불완전한 형태의 말로 표현하더라도 온전한 형태소를 갖춘 문장의 형태를 지속적으로 들려주고 어휘나 구문 확대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내용을 다양한 변형으로 재가공해 표현하면 더 효과적이다.
돌 전에도 일상에서 부모나 양육자가 아이 신호를 읽고 반응하며 적절한 의사소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성 게임, 아이 발화에 대한 반응,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의사소통 행동 모델링 등이 언어발달 촉진에 도움이 된다. 또, 폭넓은 의사소통 기술과 다양한 표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김현정 교수는 “일부 보호자는 아이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말을 배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언어장애가 지속되면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언어발달 평가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언어발달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기기 보급 증가로 아이들이 보호자 감독 없이 스마트기기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언어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 혼자 스마트폰, 동영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보건복지부 지정 ‘건강친화기업’ 인증 획득
총 27개 인증기업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 표창도 수상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지정하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 13일 밝혔다.
특히, KMI는 올해 인증을 획득한 총 27개 기업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해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들이 건강 관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건강친화기업은 서류와 현장 심사, 직원 만족도 조사를 거쳐 선정되며, 인증기업은 인증 표시를 사용할 수 있고, 법무부의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KMI는 직원들의 안전, 보건, 건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보건관리단’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걷기 챌린지 ‘워크미’와 플로깅 행사 등 건강친화 활동을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재 KMI는 전국 8개 검진센터에 보건관리자와 산업보건의 등 전문인력을 확보해
직원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으며, 응급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보코강남에서 진행된 ‘2023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성과대회’에는 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을 비롯해 인증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직원의 건강과 행복이 고객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직원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미라벨소프트, 투자유치 및 제품 기능 업그레이드 통해 2024년에도 ’기대 UP’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으로 임상자문 및 기술사업화에 다양한 지원 받아...
신원의료재단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2024 ‘MD팍스’ 서비스 확산에 기폭제 되나
주식회사 미라벨소프트(대표 박기호)가 2024년 스케일업을 통한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미라벨소프트는 최근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검체수탁기관인 신원의료재단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및 양사 영업협력을 통한 서비스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력 제품의 한층 고도화된 기능도 눈여겨 볼만하다. 헬스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MD팍스(MD PACS)’와 고해상도(Full HD) 영상출력이 가능한 ‘MD 게이트웨이(MD DICOM Gateway)’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보완했으며, 삼성의료원과 한림대의료원에 구축되어 사용되고 있는 '내시경 세척관리 자동화 시스템'은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의료진이 보다 편리한 진료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개원 20년차의 현직 내과 의사이자 ㈜미라벨소프트의 대표이사인 박기호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개발비뿐만 아니라 기능에 대한 문의와 고객 응대 서비스 비용을 증가시켜 사업적으로 맞는 방향은 아니겠지만, 애초에 돈을 버는 목적으로 시작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가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으로서 임상자문 및 기술사업화에 많은 지원을 해주신 조금준 단장님 및 전담인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양한 진료과목 개원의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미라벨소프트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건강정보 통합관리 및 공유시스템인 ‘MD팍스(MD PACS)’와 환자용 앱인 '케어포미' 외에 'MD PAD', 'MD검진', 'MD 게이트웨이(MD DICOM Gateway)' 등의 제품을 통해 미래형 헬스케어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내 눈에 ‘돌’이 박혀있다고? 결막결석 주의보
눈 뻑뻑하고 이물감,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이 원인이 되기도
눈 화장, 콘택트렌즈 착용이 원인 될 수 있어
서울에 사는 오 씨(33세, 여)는 평소 장시간 모니터를 봐야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다. 최근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하고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오 씨는 단순한 안구건조증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인공눈물을 자주 넣곤 했다. 그러던 와중 잠이 들 수 없을 정도로 눈에 통증과 이물감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결막결석을 진단받았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으로 눈 흰자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다. 결막은 눈물이 안구 표면에 잘 머무를 수 있도록 점액을 분비하며,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구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때 결막 상피세포와 단백질 분비물이 변성되면서 결막결석이 생기게 된다. 눈꺼풀 결막 밑에 주로 생기며, 결석이라는 말과는 달리 실제로 딱딱하지는 않다.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결막결석이 결막 바깥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는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잘 되며, 눈 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결막결석은 눈 화장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메이크업이 안구 표면의 점막과 눈꺼풀의 기름샘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건강한 눈물막을 깨트리기 때문이다. 또한 노화나 콘택트렌즈 착용 등도 유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결막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비비는 등 눈에 자극이 가는 행동을 삼가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화장을 하는 경우에는 일과를 마치고 눈 주변 화장품을 충분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렌즈 세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거나 렌즈를 낀 채 잠을 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온찜질을 하면 염증을 완화하고 눈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건조함을 느낀다면 인공눈물을 넣어 눈이 건조하지 않게 해주고, 실내에서 환기를 자주해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현대인들은 잦은 전자제품 사용으로 안구 표면 질환 발생 빈도가 높고 결막결석 또한 호발하므로, 평소 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막결석은 수술용 바늘로 결막에 있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하며,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눈 이물감이 심하다면 근처 안과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올 겨울에도 훈훈한 선행 이어가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및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후원물품 기부 및 배식 봉사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올 겨울에도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한 훈훈한 선행을 이어갔다.
서울대병원은 종로구 낙원동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와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방한바지 350매와 김장김치 2,850kg를 각각 후원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임직원들이 직접 배식과 설거지에 참여해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스러운 식사를 준비했다.
박도중 대외협력실장은 “한파를 앞두고 취약계층 건강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서울대병원은 소외된 이웃 없이 모든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사랑나눔 겨울나기 생필품 전달식’을 시작으로 10년째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이어온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몽골 국공립병원 소속 간호사 연수로 해외 의료인력 교육에 앞장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12월 5일 한국에 방문한 몽골 보건개발원 소속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원내 의료시스템 견학과 의료 정책 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몽골 의료취약지역 국공립병원 간호사 22명으로 구성된 연수단 방문은 지난 8월 경기도와 몽골 보건개발원 간 의료협력 MOU 체결에 따른 후속 사업으로, 시화병원은 지역 내에서 외국인 환자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연수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몽골 간호사들은 송산홀에서 간호부 주도하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후 환자의 빠른 회복 및 쾌유가 가능한 7층의 외국인 전용 병동과 중추신경재활치료실 등을 라운딩하며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경험했다.
강승일 병원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해외 의료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경 없는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는 간호사들이 몽골 현지에서도 훌륭한 의료기술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화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최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등을 직접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알리고 있으며, 법무부 지정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선정과 보건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여 만족도 높은 외국인 환자 진료를 수행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심포지엄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센터장 심세훈)가 12월 12일 신라스테이 천안 연회장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심포지엄은 ‘자살 예방을 위해 국가와 지역사회가 하는 일’을 주제로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간 동안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전국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사례관리자,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유관기관 실무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심포지엄에서는 4개의 연제가 발표됐다.
발표 연제는 △자살예방을 위한 국가정책 현황(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이두리 과장) △자살예측 행동과 치료(세종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양정훈 교수) △청소년 자살·자해의 이해와 상담(청운대학교 교육혁신원 박지수 연구교수) △지역사회와 자살예방(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민성호 교수) 등이다.
심세훈 센터장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앞으로도 자살예방, 자살시도자들의 안전한 사회복귀, 자살재시도율 감소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된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자살시도자들의 자살재시도 예방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지난 10년간 자살시도자 3493명의 사례관리를 진행했으며, 치료비지원제도가 생긴 2016년부터는 94명에게 의료비 8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