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병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 실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상호 존중하는 병원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병원 본관 지하 1층 모악홀에서 중간관리자 대상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11월 29일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을 주제로 열린 이날 교육에서는 일반직 과장, 팀장, 수간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이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일터 만들기 △생각의 전환 등의 내용으로 직장 내 괴롭힘의 문제점, 실제 사례 및 대처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고객인권지원실이 주관한 이번 교육은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4년 차를 맞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개념과 명확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제고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건강한 병원 조직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중간관리자들의 역할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직원 개개인의 인식 개선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서로 배려하고 상호 존중하는 행복한 조직 문화 안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은평성모병원 감염병검사센터, 신종 감염병 대응 연구 국제협력 강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코로나19 이후의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국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은평성모병원 감염병검사센터(센터장 이제훈,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11월 22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체외진단 분야 국제기구 ‘혁신적 진단기기 재단(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 이하 FIND)’과 함께 신종 감염병 진단 연구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FIND의 이번 은평성모병원 감염병검사센터 방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FIND와의 협력관계 확대를 위해 국내 체외진단기기 임상적 성능평가 우수기관을 연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날 진단검사의학과 조성진 교수의 발표를 통해 FIND 측에 병원이 운영 중인 감염병검사센터의 시설, 연구내용, 국책과제 연계 현황과 함께 우리나라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제, 정도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진단검사 분야 우수성을 소개했다.
또 임상의학연구소의 연구 및 모니터링시설, 기초연구지원시설, 동물실험실, IRB 사무국 현장 등을 함께 둘러보며 국제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FIND는 빈곤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질병의 진단 여건 개선 및 진단기기 개발과 인증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수한 우리나라 진단역량을 기반으로 빈곤 관련 질병의 글로벌 진단 수요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한국 체외진단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함께 모색하는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해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감염병검사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감염병검사센터는 주기적인 감염병 대유행이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신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분석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 탄생했으며 진단검사의학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임상시험센터 등 병원 내 감염병과 관련된 모든 임상과와 부서가 참여하는 조직으로 꾸려져 있다.
뛰어난 임상적 성능평가 역량을 비롯한 체계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은평성모병원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의 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을 이끌어 내는 등 국산 체외진단의료기기 발전에 기여해 왔다.
윌로 브록(Willo Brock) FIND 대외협력부사장은 “은평성모병원의 아주 좋은 시설과 최첨단 체외진단의료기기의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FIND와 연계한 신종 감염병 진단 연구를 한국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연계하는 네트워크 구성 방안을 모색 중으로 은평성모병원과 같은 우수한 의료기관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감염병검사센터장은 “감염병 관리체계 고도화는 환자와 의료진, 의료기관 모두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안전한 시스템을 갖추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활성화 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국제적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감염병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에 따라 감염병검사센터를 통해 선도적인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FIND, 한국보건산업진흥원와 함께 한 단계 더 발전한 감염병 대응 및 체외진단기기 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CMC,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물품 기부 행사 진행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이화성, 이하 CMC)이 캄보디아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사랑의 물품을 기부받는다.
이번 사랑의 물품 기부 행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자선 무료 진료소 코미소 클리닉과 함께 캄보디아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것으로, 하계 의류와 함께 학용품, 가방 등의 잡화류를 기부 받아 캄보디아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 받는 물품은 하계 의류, 학용품, 잡화 등이다. 하계 의류는 티셔츠, 남방, 반바지, 긴바지, 원피스 등으로 사이즈와 소매길이는 상관없다. 성인 옷도 무방하다. 색연필, 크레파스 등의 필기구를 비롯해 노트, 스케치북, 현미경, 지구본 등의 학용품과 함께, 학생용 가방(백팩, 크로스백), 슬리퍼(크록스 류 선호), 모자 등의 잡화도 기부 받는다.
천주교 한국외방선교회가 운영하는 코미소 클리닉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지원으로 2022년 신축 개설 후 캄보디아의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인 자선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기부 행사는 CMC 사회공헌 전담 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 CMA)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기부에 동참하실 분들은 가톨릭메디컬엔젤스 사무국(02-3147-9410)을 통해 문의, 접수가 가능하다.
김철민 가톨릭메디컬엔젤스센터장(서울성모병원 완화의학과 임상과장)은 “기본적인 초등교육조차 받기 어려운 캄보디아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CMC는 앞으로도 교직원들은 물론 일반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CMC는 최근 가톨릭메디컬엔젤스를 중심으로 코미소 클리닉에서 의료봉사와 현지 의료진 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포천시에 위치한 예리코 클리닉에서 월 2회 정기적으로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몽골 내 저소득층, 행려병자, 노숙자들의 따뜻한 겨울을 지원하기 위한 ‘의류 기부 캠페인’도 진행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재)유미회와 희귀질환 환아·가족 지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재단법인 유미회와 함께 희귀질환 환아와 가족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11월 27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재단법인 유미회와 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용연 병원장과 이동훈 진료지원실장, 이정희 외래간호과장을 비롯해 재단법인 유미회 이상학 이사, 장성철 재무기획부장, 장경찬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유미회는 희귀질환 환아와 가족에 대한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건강 보건·의료서비스 상호의뢰 및 등록 연계, 지역사회 홍보 협조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유미회는 매년 희귀질환 환아와 가족을 위한 진단 유전자 검사 비용과 교통비 및 생계비, 상담프로그램 운영비, 사별 가족 지원프로그램 운영비, 가족여행 경비 등을 위해 1,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학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희귀 난치 및 중증 질환을 겪고 있는 아동과 그 가족들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상호 간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해, 이번 협약이 더 효과적이고 의미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연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앞으로 암 치료뿐 아니라, 희귀질환 치료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희귀질환 환아와 가족들의 건강회복과 삶에 대한 꿈과 희망, 용기를 전해줄 수 있도록 지원해서 유미회가 가지고 있는 깊은 뜻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법인 유미회는 지난 2020년에 희귀난치 및 중증장애 가족 당사자인 김흥수 이사장 등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도움이 되고자 설립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정희정 충남대병원 약사, 미래병원약사상 수상
정희영 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 약사가 최근 한국병원약사회가 주관한 2023년도 병원약사대회에서 ‘미래병원약사상’을 수상했다.
미래병원약사상은 최근 학술 활동을 통한 공로가 뚜렷한 만 45세 이하 병원약사 중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회원 10명을 선정해 병원약사대회에서 시상한다.
정희정 약사는 2010년부터 충남대학교병원에 근무하며 병원 약제 업무 개선과 학술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2015년부터 영양집중지원 업무 및 중환자약료 업무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임상시험센터 관리약사로서 임상시험 약국 표준 운영지침서 개정에 참여하고 임상시험 종사자 교육 강의를 통하여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등 임상시험용 의약품 관리질 향상에 기여했다.
정희정 약사는 “다양한 파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약사의 전문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의료진과 협업을 통해 병원약사의 직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융합연구상’ 수상
정재우‧문경민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136차 추계학술대회(KATRD International Conference 2023 & The 136th Congress of the Korean Academy of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에서 각각 ‘융합연구상’을 수상했다.
정재우 교수는 ‘천식환자에서 선천성 면역반응의 자극을 통한 담배연기의 천식악화 연구(Cigarette smoke aggravates asthma by inducing memory-like type 3 innate lymphoid cells)’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천성 림프구 세포(Innate lymphoid cells, ILC)는 기도 점막 조직에 상주하고 자가 재생되는 림프구 세포로 ILC1, ILC2, ILC3의 세 가지 유형이 있으며, 이들 세포는 항원 특이적 수용체는 부족한 대신 염증 부위에서 분비되는 선천적 사이토카인에 의해 빠르게 활성화된다.
흡연이 폐기능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천식을 발병,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담배연기가 천식 환자의 기도 면역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천식의 악화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에 정재우 교수는 담배연기가 기도 면역 세포들, 특히 ILC를 변화시키는지 여부와 이것이 천식증상 및 폐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천식이 있는 흡연 환자와 비흡연 환자의 객담과 혈액을 비교 연구한 결과, 흡연이 ILC의 증가 및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비알레르기성 염증을 악화시키고, 천식의 중증도를 높이는 것을 발견했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흡연이 ILC3의 증가와 활성화에 기여해 천식 환자에게 담배연기가 유해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기도 내 ILC3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개발한다면 천식 조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경민 교수는 ‘흉부 CT의 폐결절 검출 딥러닝에는 얼마나 많은 개인 데이터가 필요할까? 후향적 다기관 연구(How Many Private Data Are Needed for Deep Learning in Lung Nodule Detection on CT Scans? A Retrospective Multicenter Study)’로 수상했다.
인공지능의 딥러닝 연구를 위해서 빅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의료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대량으로 확보하기 힘들다.
문경민 교수는 폐결절 인공지능 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LUNA16 데이터셋의 흉부 단층촬영 888건과 강원권 대학병원 세 곳의 515건의 사적데이터 군을 두고 독립성 폐결절 병변 탐지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공공데이터만으로 학습해 생성한 독립성 폐결절 탐지 모델과 공공데이터 학습가중치를 사적데이터로 전이학습시켜서 만든 모델, 그리고 사적데이터 만을 학습하여 생성한 모델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사적데이터로 훈련하여 생성한 독립성 폐결절 탐지 인공지능 모델이 공공데이터로 훈련해 생성한 모델보다 실제 임상환자군에 적용하여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사적데이터로 학습해 생성한 모델의 경우 100건 정도 되었을 때 공공데이터로 학습하여 생성한 독립성 폐결절 탐지 모델 및 공공데이터 학습가중치를 사적데이터로 전이 학습 시켜서 만든 모델의 성능과 비슷한 정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문경민 교수는 “흉부 단층촬영 의료영상 인공지능 연구를 계획하고 진행하기 전 얼마만큼의 의료영상 데이터가 필요한지를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호흡기 분야 인공지능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융합연구상’은 학회 회원 중 호흡기학 분야 융합연구로 지난 1년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지(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 또는 SCIE 공인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우수한 원저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금원 건양대병원 교수, 대한영상의학회 최우수 이러닝상 수상
김금원 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2023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이러닝상(E-Learning Center Contribution Award)을 수상했다.
대한영상의학회에서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던 학회 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온라인 교육인 이러닝센터(E-Learning Center)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김 교수는 대한영상의학회 이러닝센터에 ‘유방 초음파의 기술과 이해’라는 제목의 강의 영상을 게시해 회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학회로부터 영상의학 교육 향상에 공헌했다고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교육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좋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업그레이드된 내용의 이러닝 교육으로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보다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진료와 연구를 꾸준히 이어 나가 영상의학회 발전과 국내 의료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한 초음파의학회 학술위원을 맡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최중원 중앙대광명병원 교수, 로봇수술로 12cm 거대 신장종양 제거 성공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비뇨의학과 최중원 교수가 12cm 거대 신장종양을 로봇 세포감퇴 신적출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고령의 환자는 내원할 당시 우측 신장에 12cm의 거대한 종양과 뇌, 폐, 우측 부신에 전이가 발견된 상태였다. 환자 및 보호자와의 긴밀한 상의를 통해 안전한 로봇수술로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최중원 교수는 로봇 세포감퇴 신적출술을 통해 거대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세포감퇴 신적출술은 암세포가 가장 많은 신장을 제거해 몸의 암세포수를 최대한 줄여 추가적인 전이를 최소화한 이후 면역치료를 시행하는 치료방법이다.
최중원 교수는 “환자분은 지팡이 없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으나 신장종양 내부에 괴사가 심하게 진행되어 추후 파열 등의 위험성이 있어 수술을 진행했다”며 “수술 당일 출혈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혈관 색전술을 같이 시행했고 복강 내부가 좁고 장유착이 심하게 있어 포트형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종물과 우측 부신 전이부위를 제거해 낼 수 있었다”고 수술과정을 설명했다.
환자는 수술 후 장손상 및 발열 등 합병증과 부작용 없이 경과가 양호한 상태로 혈액종양내과와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면역치료 등 추가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중원 교수는 “현재 면역치료 시대에서 세포감퇴 신적출술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며 “비교적 젊은 나이, 신체적으로 건강(ECOG 신체지수 0-1), 투명세포형 신세포암이 의심되는 경우와 수술로 전체 암의 8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고 면역치료 시대에서도 세포감퇴 신적출술의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양범희 충북대병원 교수, ‘APSR Assembly Education Award’ 수상
양범희 충북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제27회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 2023, 이하 APSR)’에서 ‘APSR Assembly Education Award’를 수상했다.
양범희 교수는 ‘기관지확장증환자의 가래에서 측정한 미에로페록시다제(Myeloperoxidase)의 농도와 질병 상태와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Sputum Myeloperoxidase Concentration and Bronchiectasis Status)’을 주제로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양 교수는 기관지확장증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때 가래 내 미에로페록시다제 물질이 증가하고, 반대로 호전 시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현재 ‘호흡기내과 저널(Pulmonology Journal, 피인용지수:11.7)’에 게재 허가를 받아 출판을 앞두고 있다.
양 교수는 “이번 연구로 기관지확장증환자의 악화를 미리 예측해 환자가 악화 전에 조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APSR은 아시아태평양 호흡기질환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호흡기질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최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류현우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 대한발의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류현우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지도교수 복수경)가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발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3년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대한발의학회는 발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나 손상에 대한 재활을 다루는 발 관련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다.
‘우수연제상’은 대한발의학회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에서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고 족부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젊은 연구자의 주도적인 연구를 격려하는 취지로 제정한 상으로 공모전을 통해 족부의학 관련 연구 중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둔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현대 사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급증하고 있다. 고령자에게 있어 낙상은 주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낙상 관련 부상은 고령자의 사망률과 질병 발생률의 주요 원인이다. 발목 스트레칭 운동이 고령자에서의 균형 감각을 향상시킨다는 보고들이 있었으나 어떠한 방식의 발목 스트레칭이 효과적인지 아직 충분히 명확하지 않으며, 균형 감각의 향상이 실제로 보행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또한 아직 부족하다.
류현우 전공의는 ‘발목 관절 스트레칭 운동이 고령자의 보행 균형에 미치는 영향’연구에서 전동 발목 스트레칭 기기를 이용하여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발목 외번 및 배측 굴곡 방향’으로 스트레칭 운동을 시행한 후 동적 보행분석을 통해 전후 비교를 했다.
그 결과 발목 스트레칭을 시행한 이후에 고령자의 서 있는 상태에서의 균형 안정성 및 보행 기능과 균형 지표가 향상됨을 확인했다.
류현우 전공의는 “발목 관절 스트레칭 운동에 의한 균형 안정성 향상이 고령자의 실제 보행 시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이러한 결과가 나아가 고령자의 낙상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어떠한 형태의 발목 관절 운동이 우리 병원을 오시는 고령 환자분들의 낙상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율적인지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도 더욱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국의 복수경 교수님과 선후배 동료 전공의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연구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미래의 훌륭한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될 수 있도록 환자 진료와 연구 모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r>
◆ 프로바이오틱스, 인플루엔자 감염 완화에 도움
-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생쥐서 폐 면역성 증진 효과 확인
- 서울아산병원 권미나 교수팀, SCI급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 논문 게재
최근 장내 공생미생물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미생물학과 권미나 교수‧김승일 박사 연구팀은 사람 유래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발굴해 생쥐에게 경구 투여한 결과 항바이러스 물질이 증가하고 폐 면역성이 증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유래한 지방산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손상 완화에 효과적임을 증명해 장내 미생물을 매개로 장과 폐가 상호작용한다는 ‘장-폐 연결축(Gut-lung axis) 이론’까지 규명해냈다.
그동안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보조식품으로 활발히 출시되고 있지만, 폐와의 상호작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기전을 밝힌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을 입증하는 근거로써 지방산에 의한 폐의 면역성 조절 작용을 정확히 밝혀낸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 받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피인용지수 15.5)’ 최근호에 게재됐다.
코로나 및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전염성이 강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과 고령 환자에게는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통, 오한, 호흡기 증상 등을 완화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평상시의 프로바이오틱스 투여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입한 생쥐와 그렇지 않은 생쥐를 나누어 관찰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는 감염에 의한 폐 손상이 완화됐으며 항바이러스 물질인 1형 인터페론이 증가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1형 인터페론은 숙주가 생성하는 사이토카인(면역조절 물질)의 일종으로, 몸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면역계의 방어 활성을 돕는다. 생성된 1형 인터페론은 인터페론 수용체에 결합한 후, 인터페론 자극 유전자와 같이 항바이러스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물질의 생성을 유도한다.
반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아예 섭취하지 않은 생쥐에게서는 항바이러스 물질이 상대적으로 적게 생산됐으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모습이 관찰됐다. 또한 인터페론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결손시킨 생쥐의 경우에도 프로바이오틱스에 의해 활성화된 인터페론 신호를 받지 못하다 보니 항바이러스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의 장과 폐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유래의 지방산(팔미트산)이 많이 생성돼 있음을 관찰했다. 이러한 지방산이 폐에서 항바이러스 물질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사실을 파악해 장-폐 연결축 개념을 규명해낼 수 있었다.
한편 지방산 수용체를 차단한 생쥐에서는 팔미트산에 의한 신호를 받지 못해 1형 인터페론의 생성이 줄어든 점이 확인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지방산이 항바이러스 작용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임을 재차 입증했다.
연구책임자인 권미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미생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체계 활성화를 통해 항바이러스 작용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한 기초 연구”라며 “이 연구결과가 향후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인체 방어 면역 체계 연구와 바이러스 감염증 완화 관련 연구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중견연구자 및 창의도전 연구기반 사업으로 진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 센터 구축
- 원주시·원주연세의료원
원주시와 원주연세의료원은 네이버클라우드, SK주식회사, 상지대학교 등 국내 혁신 선도기업 및 대학, 관계기관 등 총 17곳과 협력해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구축을 통한 AI 산업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관련해 원주시와 원주연세의료원 등 참여기관 17곳은 11월 29일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현판식을 갖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백순구 연세대학교 원주의무부총장, 유만희 상지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이정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장과 국내 혁신기업 대표 및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를 기반으로 AI산업 연구개발 및 융합산업의 집적화를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이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원주형 AI산업육성과 지역 신성장 산업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구축 △원주시 AI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및 정책 지원 △미래먹거리 산업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지원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디지털전환 정책 지원 △빅데이터기반 산업생태계 구축 및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 네트워크 공동개발 지원 등이다.
원주연세의료원에 구축되는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는 AI 선도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미래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과 원주형 AI 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원주시와 원주연세의료원은 원주형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를 기반으로 AI산업 연구개발 및 융합산업의 집적화를 유도함으로써 지역 신성장산업 발전 등 산업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AI 얼라이언스 공동연구센터 구축을 통해 혁신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젊은 기업들이 원주를 찾을 수 있도록 원주시만의 특별한 원주형 AI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원주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은 “지역 내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 디지털헬스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기관이 맡은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오늘 업무 협약을 계기로, 원주시와 원주연세의료원, 그리고 참여한 모든 기관이 협력해 원주만의 특별한 ‘원주형 AI 융합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김안과병원, 제17회 QI 경진대회 개최
- 진료예약센터팀, 챗봇 활용한 응대율 향상으로 대상 수상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병원장 김철구)은 최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15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김안과병원은 올 한 해 동안 부서별 12팀, 주제별 8팀 등 총 20팀이 의료 질 향상을 위한 QI 활동을 진행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의 본선진출팀 발표 내용을 병원 공식 카페에 업로드하고 직원 60명이 평가하는 2차 심사와 대회 당일 발표 후 보직자가 평가하는 3차 심사의 점수를 각각 50%씩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이날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한 응대율 향상’을 주제로 발표한 진료예약센터팀에게 돌아갔다. 진료예약센터팀은 전화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통화연결까지 긴 대기시간이 소요돼 고객 불만과 직원의 업무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악순환을 파악하고, 빈도수가 많은 문의사항은 카카오톡 챗봇을 이용해 근무시간 이후에도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간단한 문의에 대한 전화상담을 줄여 상담 효율을 높이기 위해 QI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카카오톡 챗봇 재사용자가 증가했으며 챗봇 도입 후 단순 전화 문의가 감소해 향후 고객 및 직원 모두의 만족도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는 특수검사실(검사실 매뉴얼 리뉴얼을 통한 업무 만족도 향상), 우수상에는 병동+수련부(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 향상 및 업무 만족도 상승)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망막병원(진료 알림 서비스로 내원객 만족도 증대)과 원무본무+퇴원계(대기시간 감소를 통한 내·외부 고객만족도 향상)가 받았다.
김안과병원은 입상팀들에게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7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팀당 각 3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김철구 병원장은 “매년 QI경진대회를 진행하면서 점점 더 좋은 주제가 나오고 좋은 주제로 QI활동을 하면서 김안과병원이 그만큼 발전된다고 생각한다”며 “환자 안전 및 만족도 증대와 효율적인 업무체계 개선을 위해 한 해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발표된 우수 사례들을 현장에 적용시켜 보다 안전하고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미군기지 사령관, 대구해바라기센터 방문
- 미 육군 성폭력 피해자 지원 및 협력 강화 위해 간담회 개최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이 운영 중인 대구해바라기센터는 데이비드 F. 헤닝(David F. Henning) 미 육군 대구기지 사령관이 미 육군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협력 강화를 위해 최근 대구해바라기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겸 대구해바라기센터장, 헤닝 사령관 및 대구해바라기센터, 미 육군 성폭력 대응팀(USAG 대구 SARC)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방문 일정은 △기관 현황 소개 △간담회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성폭력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 체계 강화 방안과 전문가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대구해바라기센터와 미 육군 성폭력 대응팀 간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또 헤닝 사령관은 대구 지역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상담, 의료, 수사, 법률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지원하는 대구해바라기센터와 대구의료원의 시설을 둘러보고 쾌적한 시설과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에 대해 감탄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미 육군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구해바라기센터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미 육군 성폭력 대응 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다양한 예방 활동을 통해 성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글로벌 헬스케어 빅데이터 네트워크 참여
- 계명대 동산의료원, 카카오헬스케어와 함께 정밀의료 구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빅데이터 사이언스 선도를 위한 연구협력 네트워크(Research Alliance)’에 참여한다.
최근 출범한 ‘연구협력 네트워크’는 헬스케어 데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계명대 동산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이 참여한다.
연구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병원은 ‘병원의 디지털 이노베이션(Digital Innovation)’과 ‘빅데이터 연구플랫폼’을 구축해 환자 치료와 의학 연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나아가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운영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원칙으로 참여 의지가 있는 병원들에게 제약 조건 없이 의료원 내부, 타 병원 간의 연구, 병원과 기업 간의 연구 등 다양한 협업 형태에 대해서도 자율권과 독립성을 보장한다.
카카오헬스케어 측은 올초부터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참여기관들과 함께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데이터를 원외로 반출하지 않고도 대규모 연합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정성을 검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한 우려가 낮은 유용한 협력연구 형태라는 공감대를 이룰 수 있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카카오헬스케어는 연구의 혁신과 이를 통한 정밀의료의 구현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AI 연구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나아가 병원의 헬스케어 데이터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 분석시스템의 고도화, 보안 강화를 통한 연합학습, 생성형 AI를 통한 자연어 처리 등의 기술을 제공하여 글로벌 연구의 기본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기관들 사이에 더욱 안전하고 활발한 임상 연구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맞춤형 정밀 의료 등의 의료 혁신을 촉진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인하대병원 신경과 김률 교수
김률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파킨슨병 관련 보건의료기술 진흥에 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 정부 유공 포상식’에서 신진연구 부문 표창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파킨슨병의 발생과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규명하고, 다수의 영상 및 혈액 바이오마커를 발굴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에 있어 △보행동결 관련 위험인자 발굴 및 예측모델 개발 △초기 및 전구단계에서 신경염증 관련 바이오마커 발굴 및 임상적 유용성 확인 △신체 운동이 비운동 증상에 미치는 효과 증명 등의 공적을 쌓았다.
김률 교수는 “파킨슨병의 완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2023년도 성과보고회 개최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은 최근 명성 세미나실에서 주요 보직자 와 연구자,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병원 R&D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2023년도 병원이 추진 중인 주요 기관과제와 연구 성과를 교직원들과 공유하고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종란 박사는 특강을 통해 2024년도 정보 바이오·의료 R&D 정책 기조와 주요 예산 동향에 대해 소개, 국가과제를 준비 중인 연구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임윤정 교수가 주관한 마지막 세션에서는 2025년도 연구중심병원 진입을 위한 연구 실적과 인프라를 점검했고, 2024년도 병원 의료 질 평가 연구 부분에서 1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자료도 공유했다. 더불어 연구비 수주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제도, 조직 운영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수준 높은 연구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공유, 2025년도 연구 중심병원 진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고려대 안산병원,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우 위한 건강강좌 개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권순영) 소화기내과는 오는 30일(목) 오후 3시, 별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우를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관련 질환 환우뿐만 아니라 보호자, 지역 주민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날 강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이란?(소화기내과 박규현 교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우를 위한 예방접종(소화기내과 김동우 교수)을 주제로 진행된다.
강의 후에는 건강한 먹거리와 질병에 대해 의료진, 영양팀과의 질의 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제2차‘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개최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11월 23일 ‘제2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등 정부기관과 지역책임의료기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책임의료기관·지역사회 간 공조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는 ‘재난의학적 관점에서의 군중집회의 이해(공공보건의료총괄담당 박정호 교수)’ 발표로 시작됐다. 해당 발표에서는 군중집회가 시민의 보건, 안전, 재산, 그리고 지역사회 존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군중집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 서울특별시 보건의료정책과 함현진 응급의료관리팀장이 ‘서울시 비상대응 지원 체계’ 발표를 통해 서울시 재난 발생 대비 의료지원체계와 주요 사례를 공유했다.
두 발표를 통해 협의체는 지속적인 국가재난대응 매뉴얼 업데이트와 긴급의료지원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보상 및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회의는 서울시 비상대응 의료지원체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긴급의료지원 필요시 기관들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주변의 지역 민간 자원봉사 의료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공조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오상철 전국보건소장협의회장은 현장 출동 시 컨트롤 타워의 효과적인 작동을 위한 충분한 출동인력 확보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전했다.
또한 현진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다양한 재난상황 훈련을 받는 현장출동 소방대원의 고충을 언급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재난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책임의료기관에서는 의료지원 파견 시 인력 가동의 어려움이 있어, 추가 인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의료지원 후 적절한 보상과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서울시 비상대응 의료지원체계 현황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의료협력체계에 대한 방향을 논의해 의미가 크다”라며 “서울대병원은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긴급의료지원을 대비하여 사전에 계획하고 훈련하는 체계를 갖추고 여러 기관이 긴밀하게 상호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5월 서울시 공공의료 현황 공유 및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제1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산병원 김해중 교수팀, FAOPS 2023 ‘우수 초록상’ 수상
김해중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김호연, 송관흡 교수, 박새미 전공의)이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FAOPS 2023, 22번째 아시아-오세아니아 연합 주산기 학회(The 22nd Congress of the Federation of Asia and Oceania Perinatal Societies, FAOPS 2023)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FAOPS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각국의 산부인과, 소아과 전문의가 주산기 관련 최신 지견을 나누는 국제 학술대회이다.
김해중 교수팀은 ‘비숍 점수 vs 질 경유 초음파 지표 : 성공적인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무엇이 더 도움이 될 것인가? (Bishop score vs transvaginal sonographic parameters: What could be more helpful in predicting successful induction of labor?)’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수팀은 자궁경부의 경도와 길이를 점수로 환산해 유도 분만이 가능할지 평가하는 비숍 점수와 질 경유 초음파를 통한 방법 간의 효과성을 비교한 결과, 비숍 점수가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해중 교수는 “내진과 초음파로 측정한 비숍 점수는 관찰자 간 차이가 크고 주관적일 수 있지만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며 “국제 학술 대회에서 우리의 연구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호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유도 분만을 예측하기 위한 도구로 질 경유 초음파 사용의 유용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관흡 교수는 “성공적인 유도 분만을 예측하는 데 다양한 선행연구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한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다” 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더 객관적인 지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마약 근절 ‘NO EXIT’ 캠페인 동참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11월 27일 범국민 마약근절을 위한 ‘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
NO EXIT 캠페인은 올해 4월부터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마약범죄 예방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이다.
김정은 학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교수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였으며 다음 주자로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과 정영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장을 추천했다.
김정은 의과대학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우리 대학도 많은 관심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초록우산어린이재단-대한아동병원협회 아동 청소년 사회공헌활동 “맞손”
기부 장려 포함 취약 아동·청소년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공동 진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아동 청소년 사회 공헌 활동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아동 청소년을 위한 사회 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29일 오전 10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사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한아동병원협회는 기부 프로그램을 회원 병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부를 희망하는 아동병원들을 연결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 캠페인을 전개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상호 협의해 가며 기부금 수령 및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동병원협회에 대한 홍보 및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진행하는 대국민 캠페인 포함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대국민 홍보 등에 적극 참여한다.
아동병원협회와 공익적 목적의 공동 사업 모색도 진행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48년부터 어린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언제나 어린이 곁에서 함께하는 아동복지전문기관”이라고 소개하고 “그동안 국내 아동복지를 선도하면서 1989년 국내 최초로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창립, 2011년 아동 NPO최초 아동복지연구소 설립 등 아동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황영기 회장은 “어린이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돌봄, 자립, 교육, 건강, 안전, 주거 등의 영역에서 복지사업을 강화해가고 있으며 법/제도 및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옹호 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권리가 보호, 존중,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소아청소년의 성장과 건강만을 위해서 매진하는 소아청소년 의료 전문가 단체인 대한아동병원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 함께 하게 돼 아동 청소년 공헌 활동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그동안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복지 전문가 단체로 많은 활동을 전개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인 소아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곁을 지켜 온 단체로 안다”며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추구하는 소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맥을 같이하므로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은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저수가, 불가항력 의료사고 소송 등 원인으로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이 지속돼 소아청소년 진료 오픈런과 마감런 등이 발생하는 등 최근 최악의 소아청소년 진료 환경이 초래, 가슴 아팠다”고 전하고 “이 사회공헌 활동 업무 협약이 소아 청소년의 보건 및 복지에 도움이 돼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권현경 팀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권현경 고려대학교의료원 기술사업팀장이 보건의료기술사업화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7일 ‘2023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를 갖고, 국내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술사업화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단체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술이전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매년 350건 이상 특허를 출원했으며, 자회사 32개사의 기업가치는 3,850억원으로 연평균 21%이상 고성장중이다.
권현경 팀장은 고려대의료원과 산하 기관(의대 및 안암·구로·안산병원) 연구자들의 전주기 기술사업화 업무를 총괄하며, TLO 조직 확립 및 고도화를 통해 기술사업화 성과 확산과 연구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현경 팀장은 “고대의료원이 연구성과 실용화 및 사업화에 앞장서며 결실을 맺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공동 R&D, 해외사업화 역량강화 등 산학연 협력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지역아동센터에 후원 물품 전달
사내 캠페인 모금액으로 마련한 간식 꾸러미 등 전달해 나눔의 의미 되새겨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친환경 생활 실천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월 29일 밝혔다.
KMI는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아이들의 환경보호 실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글로벌비전과 함께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마련했다.
KMI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28일 마포구 지역아동센터나눔공부방을 찾아 직원들이 직접 만든 ‘크미 무드등’과 함께, 사내 리유저블 컵(다회용 컵) 수거 캠페인에서 발생한 모금액으로 간식 꾸러미를 마련해 전달했다.
전국 KMI 임직원 300여 명이 참여해 만든 ‘크미 무드등’은 KMI의 건강지킴이 캐릭터인 ‘크미’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됐다. KMI는 총 310개의 ‘크미 무드등’을 전국 각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환경보호와 나눔 실천의 의미를 담은 후원 물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사회공헌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 이사장 취임
김훈엽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11월 25일 토요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KINMoS : Korean Intraoperative Neural Monitoring Society) 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는 갑상선, 부갑상선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전문의들로 구성된 학회로서 수술 중 반회후두신경, 상후두신경 등을 보존하는 술기에 대해 연구하는 학회다.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는 지난 2014년에 창립하여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한다.
김훈엽 교수는 "학회 창립 1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및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의술의 고도화와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시작한 신경모니터링학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훈엽 교수는 로봇경구갑상선수술(TORT)의 창시자로서 흉터가 없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갑상선 수술을 실현하는 등 로봇경구갑상선수술 및 신경모니터링분야에서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계 각국 의료기관의 초청을 받아 수술을 시연하고, 술기를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찾아온 해외 전문의들을 지도하는 등 세계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프로농구단 '지정병원·의료지원' 협약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고양시 프로농구단인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지정병원 및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11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 하프타임에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일산백병원 최원주 부원장과 소노 스카이거너스 이기완 단장이 참석해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협약에 따라 일산백병원은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 선수들의 부상 발생 시 신속한 치료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경기 중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홈경기에 의료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 양기관은 난치 아동 지원, 지역 사회 공헌 활동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순 병원장은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단이 창단하고 공식 지정병원으로 일산백병원이 첫 파트너가 돼서 기쁘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1월 28일 경기 테마를 '일산백병원 데이'로 설정하고, △최원주 부원장의 승리기원 시투 △건강퀴즈 관중 이벤트 △유튜브 구독 인증 이벤트 등을 마련해 관중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비에스종합병원과 협력병원 업무협약 체결
27일, 의학 연구 및 환자 의뢰 분야 등 협력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27일 비에스종합병원(병원장 김종영)과 의학 연구‧진료‧교육과 현재 협조하고 있는 환자 의뢰 등의 분야에서 체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병원 협약식은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비에스종합병원 본관에서 열렸으며 가천대 길병원 진료협력센터 현성열 센터장, 이후석 팀장 등을 비롯해 비에스종합병원 김종영 원장, 백승금 행정원장과 주요보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환자 의뢰 및 회송 △의학정보 교류 및 시설 이용 △의료기술 자문과 견학 협조 △검사의뢰 및 회신 △의료인 교육 및 기타 인력 교육의 상호지원 △전산화 자문 △병원 홍보에 대한 상호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닥터헬기를 통해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 이송 및 가천대 길병원의 간호사 파견 등의 분야에서 비에스종합병원과 협력해왔다.
김우경 병원장은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닥터헬기를 통해서 응급환자를 빠르게 이송하고, 간호 인력을 파견하는 등 비에스종합병원과 진행하던 협력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의료기술 자문과 의료인 교육, 의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협력할 것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비에스종합병원은 의료취약지였던 강화군에 최대 300병상 규모로 개원해 지역 특성에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키가 작고 중이염 자주 앓는 딸, 터너증후군 의심
“최종 성인키, 정상보다 20cm 정도 작을 수 있어“
터너증후군은 여성의 성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성염색체 이상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여성에게 X염색체는 두 개가 있어야 하는데, 이중 하나가 전부 혹은 부분 소실되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저신장증으로, 터너증후군을 앓는 성인 여성의 평균 키는 143cm 정도다.
여아 1,500~2,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대부분 난소 형성 장애가 있기 때문에 저신장증 이외에도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사춘기 지연,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이며, 터너증후군이 있는 여성이 자연 임신을 하더라도 유산, 사산, 기형아 출산의 비율이 높다. 잦은 중이염, 콩팥 기형, 대동맥 협착(좁아짐) 등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와 같은 이상 소견으로 내원하게 되면 혈액 속의 염색체를 분석하여 성염색체의 수적,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고 병을 확진한다.
치료는 성장호르몬 투여와 여성 호르몬 요법이 일반적이다. 먼저, 저신장증의 치료를 위해서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는데 치료 효과는 개인의 상태, 치료 시작 시기에 따라 다르다. 특히, 사춘기 시작 전에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터너증후군 환자가 성장 장애를 보이는 경우 가능한 한 이른 나이에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한편, 염색체 검사로 확진된 터너증후군에서 만 2세부터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의 성장호르몬 치료는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라도 신장이 153cm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100% 자부담이다.
자연적 사춘기 발달을 보이지 않는 터너증후군 환자들에게는 여성호르몬 치료를 통해 2차 성징과 월경 발현을 유도한다. 12~13세 정도에는 에스트로겐 합성물 투여를 시작으로 하여 어느 정도 유방 발육이 이루어지면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인한 자궁내막의 이상 증식을 예방하기 위해 프로게스테론 성분을 추가하여 월경을 유도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은구 교수는 “터너증후군과 관련한 동반 질환의 예방과 적절한 시기에 성장호르몬 투여, 사춘기 유도 등을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호르몬 문제로 인한 갑상선 질환 및 당뇨 발생 위험도 높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김은하·함병주·유영도·오준서 교수, 2023 보건의료 기술진흥 유공자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 교수진이 2023 보건의료 기술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7일 ‘2023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하고, 국내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창업·기술사업화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단체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
고대의대에서는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 정신건강의학교실 함병주 교수(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분야-의과학과 유영도 교수, 오준서 교수 총 4명이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은하 교수는 임신 중 감염이 자손에게 뇌신경 및 면역 발달 장애를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동반되는 면역질환의 새로운 예방 및 치료타깃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R&D 분야 우수연구자로 발전 가능성이 큰 40세 미만 신진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신진연구 부문 유공자로 선정됐다.
함병주 교수는 2005년부터 10개 이상의 국책과제 연구를 진두지휘했으며,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고려대의료원 의학연구처장 등을 역임하며,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 기술이전 및 신의료기기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우수연구 부문 유공자로 선정됐다.
유영도 교수는 세계 최초 미토콘드리아 막 단백질 Romo1 발견 및 Romo 1 유래 펩타이드 이용 항생제를 개발하고, 국내 특허 2건, PCT 2건 출원, 해외 개발국 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나아가 기술창업을 통한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 및 차세대 신약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오준서 교수는 장기이식 외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섬유화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알부민과 레티놀 결합 단백질의 융합 단백질’ 기술을 개발했으며, 국내 특허 3건, PCT를 포함한 해외 특허 9건 총 14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또한, 바이오벤처 기술이전으로 신약 개발을 통한 인류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 적극적 감시 후 수술해도 즉각적 수술과 수술 절제 범위 및 수술 후 합병증 차이 없어
종양의 크기가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즉각적인 수술 대신 적극적인 감시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적극적 감시 후 환자가 원하거나 질병이 진행되어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즉각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와 비교해 수술 절제 범위와 수술 후 합병증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박영주,김수진 · 분당서울대병원 최준영 · 국립암센터 정유석 · 이대목동병원 황현욱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즉각적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와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수술 결과 및 합병증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99% 이상으로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전히 2020년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한 암종이며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갑상선암의 90% 이상은 갑상선유두암에 속하는데, 특히 피막 침범 및 림프절 전이가 없고 종양 최대 직경이 1cm 이하인 ‘미세갑상선유두암’의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 적극적 감시(Active Surveillance)를 권고하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 감시가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게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와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결과 및 합병증의 비교분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껏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전향적 연구가 없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에 등록된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즉각적 수술 그룹(384명) △적극적 감시 후 수술 그룹(132명)으로 나눠 총 516명의 수술 결과 및 합병증을 비교분석했다. 환자들은 즉각적 수술 또는 적극적 감시를 시행받았으며, 적극적 감시 중 질병이 진행해 수술이 필요하거나 환자가 수술을 원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는 즉각적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컸고 더 많은 림프절 전이를 보였으나, 엽절제 혹은 전절제 등 수술의 절제 범위와 수술 후 합병증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적극적 감시 후 수술 그룹 중 적극적 감시 중 종양 크기 증가, 갑상선 외 침범, 림프절 전이 등 질병의 진행이 있어 수술한 그룹(39명)과 질병의 진행은 없으나 환자가 원하여 수술한 그룹(93명)으로 나눠 환자의 임상 결과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질병의 진행이 있어 수술한 그룹에서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비율이 더 높았으나, 수술의 절제 범위 및 수술 후 합병증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즉각적 수술 또는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갑상선 절제 범위 및 수술 후 합병증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이는 적극적 감시가 저위험 미세 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치료적 선택 사항이라는 사실을 제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김수진 교수(유방내분비외과)는 “최근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적극적 감시와 관련해 이번 연구 결과가 의료진과 환자들이 치료 방법을 고려하고 선택하는 데 유용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향후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은 환자와 즉각적인 수술을 받은 환자의 추가적인 종양학적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외과전문학술지 ‘Annals of Surgery(IF=10.1)’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팔꿈치 바깥쪽 아프다면 혹시...테니스 엘보, 초기에 치료 시작해야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힘줄에 변성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운동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컵을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와 테니스 엘보에 대해 알아본다.
테니스 엘보의 주요 증상은 팔꿈치 외측의 통증과 압통이다. 팔꿈치 및 손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외측 상과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물건을 들거나, 문을 열 때, 열쇠를 돌리거나 악수를 할 때, 가방을 들고 다닐 때 등 일상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원인은 손목을 펴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사용하는 팔꿈치 바깥쪽 근육에 오랫동안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져 힘줄에 발생하는 미세한 손상이다. 완전히 치유되기 전에 다시 손상 과정이 반복되면, 조직손상과 염증으로 육아조직 및 미세혈관 증식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반복적으로 물건을 옮기고, 팔이 불편한 자세로 일을 하거나, 팔을 장시간 들고 작업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잘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주로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골관절염이나 골연골증, 석회성건염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박용복 교수는 “환자의 약 90%는 1년 안에 증상이 좋아지지만,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진행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저절로 좋아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히 관리해 최대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과 팔꿈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직업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사용량을 즉시 줄이는 것은 어렵다. 꼭 물건을 들고 옮기는 동작을 해야 한다면, 손등이 앞이나 위로 가는 자세보다는 손바닥이 앞이나 위로 가는 동작으로 물건을 들거나, 팔의 사용 위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초기 치료는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로 가는 근육과 힘줄 긴장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국소 통증이나 염증성 변화 조절을 위해 경구약 복용과 물리치료도 시행한다. 일부 증상이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주사 치료를 시행하면 힘줄 부착부에 파열을 유발하거나, 근육 위축으로 오히려 질병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너무 오랜 기간 질병이 지속된다면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박용복 교수는 “테니스 엘보는 질병 진행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초기 불편감을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추후 진행이 많이 되었을 때는 서서히 진행된 질병인 만큼, 좋아지는 데도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된다. 작은 불편함이라도 있다면 초기에 정형외과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심한 상태로 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 국립암센터 난소암 연구팀,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으로 난소암 생존율 예측‘ 규명
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가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 연구팀(임명철 교수, 김지현 전임의, 박은영 연구원) 및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포토풀루(Fotopoulou)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ELIMination rate constant K, KELIM)을 통해 난소암 환자의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난소암은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환자의 예후 및 치료반응 예측이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제한점이 많았다.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된 총 14,444명의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7개 연구 데이터로 메타분석을 시행해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에 대한 통합된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난소암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에서 좋은 예후 그룹에 해당되는 환자가 실제로도 암으로 인한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나쁜 예후 그룹에 비해 약 5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난소암 치료에 최근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인 PARP 저해제나 베바시주맙(혈관생성억제제)에 대한 반응도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은 항암치료 중 환자의 종양 표지자 혈액검사 수치 변화 추이를 수학적으로 계산, 환자가 암 치료에 잘 반응하는지 예측하고 나아가 환자의 재발이나 사망과 같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최신기법이다. 환자의 치료반응이나 예후 예측 정확도가 높으면서도,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환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이번 연구 논문의 1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산부인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소암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이 환자의 치료반응을 미리 예측하여 항암제 및 표적치료를 포함한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본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는 “앞으로 난소암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을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해 환자 맞춤 정밀의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