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병원-전북교육청, 교원 정신건강 치유와 증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11월 1일 전라북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서거석 교육감과 전북대병원 유희철 병원장을 비롯해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 예수병원 신충식 병원장, 전라북도군산의료원 조준필 의료원장, 대자인병원 이병관 병원장, 전주병원 김종준 병원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 정일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활동 침해‧피해 경험 및 직무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의 정신건강 치유와 증진을 위해 전라북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교육활동 침해 및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한 교원에 1인당 100만원 한도의 치료비 지원 및 20만원의 검사비 별도 지원이 이뤄진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활동과 직무스트레스로 치유가 필요한 교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상처 입은 교원들이 치료를 통해 건강한 교육활동을 이어 나가 교육력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2023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 성료
- 카자흐, 우즈벡,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중국 등 5개국 300여 명 참여
‘2023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가 지난 11월 3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대강당에서 국내외 국제 의료관광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천시가 추죄하고 부천성모병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중증환자 삶의 질 향상, 메디시티 부천’이란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의료관광 회복을 위해 컨퍼런스, 에이전시 상담, 의료정보 나눔, 팸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1월 3일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중국 5개국에서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환자유치 사례, 의료관광객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사례 및 중앙기관과 선진 지역의 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등에 관한 강연을 통해 △부천 의료관광 중증환자 유치 사례 △글로벌 외국인환자 유치 사례와 전략 △헬스케어 산업 변화 속 국제의료시장의 미래 등을 주제로 부천 의료관광을 진단하고 미래 전망 및 관련 동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1월 4일에는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 홈페이지(www.bimc.kr)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건강 상식, 외국인 대상 건강검진 상식 등 의료정보가 소개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관광산업은 부천이 가지고 있는 문화 예술 인프라와 융복합 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며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키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의료관광객 힐링, 만족도 제고, 재방문 도모에 주안점을 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천시가 의료관광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 김태호 진료부원장은 환영사에서 “부천시는 중증 환자 치료와 문화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도시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부천시에 있는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부천시를 찾는 모든 해외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진료를 제공하여 건강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공공의료, 민간병원 희생강요 아닌 지원 및 보상 필요”-
- ‘치매관리’, ‘국가책임제’라지만 민간병원 ‘착한 적자’ 요구 현실
- 11월 3일,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10주년 심포지엄 성료
치매 인구 100만 시대, 성공적인 치매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병원에 대한 지원과 함께 병원-지역사회 간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이같은 주장은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11월 3일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지역사회 치매 예방·관리 강화와 지역 병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주최한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이날 이승훈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은 “백세총명학교가 지역사회 치매관리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와 행정적인 시스템 구축, 다학제 및 관련 과들과 유기적인 협업이 밑바탕 됐다”면서 “다만 민간병원들이 희생을 감수하면서 이 같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공공의료에 기여하는 병원들에 대한 보상시스템이 마련돼야 제2, 제3의 백세총명학교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요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기획이사도 “치매는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공공의료영역으로, 국가책임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현실은 민간병원들이 ‘착한적자’를 감수하면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간병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선 제도적 보완과 지원, 병원과 지역사회의 역할분담, 환자와 가족이 원하는 방향의 서비스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원 중앙치매센터 부센터장은 “보상에 비해 병원들에 많은 평가와 역할이 주어지고 있어, 적극적인 의지 아니고는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지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우수 치매 예방·관리 프로그램의 경우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효율적인 치매관리 방안과 민간병원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박건우 대한치매학회 명예회장(고려대병원 교수)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의에서는 정부차원의 지원 외에도 치매 관리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은 물론, 병원과의 연계 중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서동민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방점은 ‘돌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있다”며 “그동안 각 기관들이 서로 교류하지 않고 ‘닫힌 체계’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사업이 중첩되고 연계성이 떨어졌던 만큼, ‘열린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병원과 지역사회가 통합적인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부란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65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인 고양시의 경우 지역사회와 1차 의료기관이 연계한 치매 조기검진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지역사회와 병원이 연계한 우수 사례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곽경필 경상북도광역치매센터장(동국대경주병원 교수) 또한 “정부차원의 통일되고 통합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병원과 지역사회 간 협력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병원은 공익성 추구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는 이를 뒷받침할 행정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동영 서울시광역치매센터장(서울대병원 교수)이 좌장을 맡은 제1세션에서는 서지원 중앙치매센터 부센터장이 ‘국가치매정책 방향’, 이승훈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이 ‘명지병원 치매관리지원사업 10년 활동 및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넘어 명지병원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해 온 모범적 사례”라며 “치매라는 사회적 낙인을 없애고자 ‘백세총명’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지난 10년간 인식개선에 앞장서 온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공익적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근호 서울성모병원 교수,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에 선출
이근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열린 제28차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는 1990년에 창간된 산부인과 자학회로 심리사회적인 요소가 질병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성의 질환인 폐경, 노화, 암, 성의학, 비만, 수면, 젠더, 전염병, 가족, 임신, 출산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관련 모든 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다루는 학회이다.
이근호 교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이뤄온 심신산부인과학의 발전과 함께 실제 여성이 겪어가는 여성건강에 관련된 모든 제반 문제를 함께 다루면서 질병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2025년 4월 3일부터 5일까지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에서 제21회 세계심신산부인과학회가 개최된다”며 “국제사회 속에서의 어우러진 한국 심신산부인과학회의 역할을 멋지게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최원석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대한내분비학회 우수포스터구연상 수상
최원석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3)에서 우수포스터구연상을 받았다.
‘젊은 성인에서 체중변화와 이상지질혈증의 발생율(Association between Weight Change and Incidence of Dyslipidemia in Young Adult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of Korean Male Soldiers)’을 발표한 최 교수는 국내 군인들의 이등병과 상등병 건강검진 데이터를 이용, 젊은 성인에서 체중 증가가 이상지질혈증 발생률과 연관성이 있으며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서도 이러한 연관성이 관찰된다고 밝혀냈다.
최 교수는 “함께 연구를 진행한 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윤준영 전임의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사질환 중개 및 임상연구를 지속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비‧눈 오면 우산 빌려드려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이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등을 대상으로 우산 무료 대여서비스를 시작한다.
병원 측은 우산 무료 대여서비스는 갑작스러운 비나 눈이 올 때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환자, 내원객들이 쉽게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산이 필요한 내원객은 병원 로비층 입구에서 자유롭게 빌려 갈 수 있고, 사용 후 다음 사람을 위해 반납하면 된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모두가 공유하는 우산인 만큼 편하게 사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환자중심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난치병 환아 기부산행 J3클럽, 건양대병원 후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최근 장거리 극한 종주산행 동호회 ‘J3클럽’으로부터 의료비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을 전달받았다.
전달 받은 성금은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J3클럽에서 특별히 모금을 통해 마련한 것.
이에 건양대병원은 아이를 출산했지만, 병원비 마련이 어려워 고민 중이던 말레이시아 부부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J3클럽은 “외국인 노동자로 형편이 녹록지 못해 병원비 마련에 고민하는 부모의 고통과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해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소아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J3클럽은 최소 100km 이상 걸은 사람에 한해, 10km를 걸을 때마다 천 원씩 후원하는 방식으로 난치병 환아를 위한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3 사무행정 연수 실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난 11월 4일 부서 간 소통과 화합을 목적으로 전북 순창군에서 행정직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임직원 및 팀‧계장을 비롯한 행정 사무직원 약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직원들은 정형화된 업무 공간을 벗어나 체계산 출렁다리 등반, 카약 체험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최재창 행정처장은 “직원의 행복이 곧 고객의 행복이다”며 “본원은 직원과 고객의 행복을 동일시하고 신명나는 업무 환경이 환자 치유에 긍정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첩경이 되도록 교직원들의 업무 문화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경상국립대병원, 거창군 ‘찾아가는 의료봉사’ 시행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 공공보건의료사업실(실장 박기수)은 지난 11월 4일 거창군 신원면 사랑누리센터에서 거창군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경상국립대병원 의료진은 이번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통해 거창군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성·중증질환에 대한 조기 진료와 예방 활동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과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번 의료봉사에는 경상남도마산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거창군(보건소, 신원면주민센터), 사단법인 신원면생활체육협의회 등 여러 기관과 단체가 동참했다.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안과,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총 6개 진료과 전문의가 진료를 시행했으며, 간호사·약사·임상병리사 등 의료인력 40여 명과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생 및 행정직원 40여 명이 주말을 반납한 채 의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전문의들이 펼친 수준 높은 진료와 더불어 마산의료원이 제공한 진료버스의 다양한 의료장비가 이용돼 진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이다.
이날 실제 의료현장에는 애초 예정된 인원인 10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려 총 130명의 지역주민이 진료받았으며, 이로써 의료봉사단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갈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성기 병원장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경남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해서 수행해 공공성 역할 강화를 통해 경남도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노원을지대병원, 환자안전학회 학술대회 대상 수상
-간호부 인공신장실팀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은 간호부 인공신장실팀이 지난 11월 2일 개최된 ‘2023 대한환자안전학회 제17차 정기학술대회’에서 대상(대한보건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노원을지대병원 인공신장실팀은 ‘동정맥루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성 및 환자 인식 강화’라는 주제로 질 향상 활동을 펼쳐 이 상을 받았다.
△업무 효율성 강화 △신규간호사 인식 강화 △환자 인식 강화를 목적으로 활동한 결과 투석 전 준비 단계를 11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감소, 준비 시간을 평균 2시간 42분 감소시켰다. 또한 신규간호사와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신규간호사 지식이 평균 53.3점에서 95점으로 42점 향상됐으며, 환자들의 인식도 평균 58.8점에서 89점으로 향상됐다.
유탁근 노원을지대병원장은 “혈액투석을 담당하는 인공신장실에서 환자들의 동정맥루 관리 프로세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개선 활동이 의료 질 향상과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효과를 얻었고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APAAACI Women in Science award’ 수상
- 아주대병원 박해심 교수 국내 최초 수상
박해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Asia Pacific Association of Allergy, Asthma & Clinical Immunology, APAAACI)에서 ‘APAAACI Women in Science’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알레르기와 임상 면역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여성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박해심 교수는 장기간 환자들의 전문적 진료, 관련 임상 중개연구, 아시아 내 여러 국가의 후학 양성(젊은 전임의 및 의과학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국내 최초 ‘APAAACI Women in Science’ 수상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해심 교수는 “앞으로 여러 국가의 젊은 의사들과 의과학자의 육성에 집중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박해심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NSAID hypertsensitvity(아스피린/진통제 과민 반응) △unmet needs in severe asthma(중증 천식의 치료에서 미충족 수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두 개 강의를 발표했다.
박해심 교수는 알레르기와 임상 면역분야, 특히 난치성 천식의 조기 진단법, 생체지표 및 조기진단법 개발, 면역조절제 개발 등의 연구분야 전문가로, 세계알레르기학회 학술위원장, 대한직업성천식학회 회장,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 학술지에 400여 편 이상 주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최관식·cks@kha.or.kr>
◆ 2023 국제시험관아기학회(ISIVF) 특강
-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일본 오사카 리가로얄호텔에서 열린 ‘2023 국제시험관아기학회(ISIVF, International Society for In Vitro Fertilization)’에서 ‘줄기세포와 재생의학을 이용한 난치병과 노화극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서 차 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나라별 줄기세포와 세포치료 연구와 치료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했다.
차광렬 연구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많은 국가들이 치열하게 줄기세포를 비롯한 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통한 노화 극복과 난치병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차병원에서 개발 중에 있는 체세포복제줄기세포 망막변성치료제와 태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 치료와 망막변성 치료, 제대혈 유래 뇌성마비 치료, 자가 NK 세포를 이용한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와 같은 세포치료제들의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이어 “세포치료제의 결실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나타날 것”이라며 “이런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는 국제시험관아기학회와 같은 난임 생식의학계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차 연구소장은 “난소 등의 여성 생식기관에 자가유래혈소판 치료인 PRP시술의 효과를 이미 확인하고 있다”며 “이 치료를 더욱 발전시켜 배아줄기세포 치료와 2014년 차병원에서 성공한 체세포복제 줄기세포나 태아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해 이용한다면 난소부전과 같은 난소질환은 물론 여성의 폐경도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소장은 “이것이 상용화된다면 난임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한 삶과 노화 극복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차병원은 동물 임상을 통해 배아줄기세포와 체세포복제줄기세포 복제줄기세포의 난소 질환 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소장은 자신이 1999년 세계 최초로 설립한 난자 은행에 대한 앞으로의 견해도 밝혔다. 현재는 여성들의 미래 출산 대비를 위한 것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출산은 물론이고 난자를 활용해 복제줄기세포 치료제를 만들어 난치 희귀질환은 물론이고 노화로 인한 많은 질환을 면역의 문제없이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강조했다. 또 이렇게 치료제 개발이 다양하고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병원과 학교, 연구소와 기업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산학연병 시스템이 있었다고 전했다.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팀은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유리화난자동결법의 개발로 이전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난자를 동결해 보관하는 시스템인 난자은행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받았다. 젊은 여성들이 난자를 보관했다가 출산이 늦어질 경우 사용하는 난자은행에 회의적이었던 국제생식의학회에서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에서 난자은행을 난임의 표준치료로 인용했다.
차광렬 연구소장은 총 10차례에 걸쳐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최우수, 우수 논문상을 받았으며 환태평양생식의학회를 창립해 난임과 생식의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200편 이상의 저널 연구논문 발표와 더불어 난자동결과 난자 보관의 필요성 등을 포함해 200회 이상 주요 학회에서 특강했다.
한편 세계 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차병원은 7개국, 94개 의료기관, 1,800명의 의료진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호주에만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등 9개 주요 도시, 26개의 난임 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난임생식의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전국 재활의학과 전공의 평가시험 수석
- 경희대병원 최성민 전공의
최성민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가 최근 대한재활의학회가 주최한 제28회 전공의 평가시험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 ‘전공의 평가시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평가시험은 매년 전국 1~4년차 재활의학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뇌신경재활 △척수재활 △노인/암재활 △심폐재활 △소아재활 등 총 10개 분야에 대한 평가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전국 재활의학과 전공의 총 328명이 응시했으며, 최성민 전공의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최성민 전공의는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학문에 전념할 수 있는 수련환경이 큰 도움이 됐다”며 “교수님들의 아낌없는 지도와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특별세미나 개최
- ‘신생아‧영아 범죄의 현주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신생아‧영아 범죄의 현주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특별세미나가 오는 11월 18일(토)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데레사관 3층 데레사홀에서 개최된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산하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가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및 대한신생아학회 대구‧경북지회가 후원하는 이 세미나는 신생아를 상대로 한 학대와 매매 그리고 살해까지 다양하게 발생되는 사건들에 대해 어떻게 하면 우리 아기들이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청취와 전문가들의 넓은 식견을 통해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프로그램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는 대한신생아학회 대구‧경북지회장 김천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지은 교수(신생아‧영아 살해와 매매, 학대의 증례보고)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봉기 교수(신생아‧영아 관련 범죄의 형량은 이대로 좋은가) △경기대학교 이수정 교수(과연 누가 신생아‧영아 학대자가 되는가?)가 참여해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서는 김은정 대구시 아동복지심의부위원장(김은정소아청소년과의원장)이 좌장을 맡아 △일산차병원 김민희 교수(신생아‧영아 학대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 △경북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 박정환 관장(아동학대는 머고, 아동학대 범죄는 머꼬<아동의 권리가 상실되어 가는 아동학대 현장>)이 나서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
이 세미나를 준비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 정지은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인 신생아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일산차병원 제1회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 11월 18일(토), 본원 7층 이벤트홀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병원장 송재만)은 11월 18일(토) 본원 7층 이벤트홀에서 제1회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일산차병원은 연수강좌를 통해 경기도 내과계 개원의들이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임상 증례와 최신 지견 등을 나누고 교육해 지역 의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2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연수강좌는 일산차병원 첨단내과센터 명의들이 강연을 맡는다. 첫 세션은 콜레스테롤과 약, 갑상샘자극호르몬(TSH) 결과 해석,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등을 다루고, 둘째 세션은 콩팥병 조기진단, 소화기 내시경 증례 토의, 천식과 치료 등을 강좌로 구성했다. 내과 의사가 알아야 할 우울증 진단과 치료에 관한 강연은 환자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병원 시설 투어도 한다. 환자와 보호자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루프탑 공간에 마련한 힐링 정원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남성과 여성의 공간 및 동선을 고려한 일산차병원 미래형 건진센터를 둘러볼 예정이다.
일산차병원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에 참석을 희망하는 개원의는 11월 17일까지 네이버 폼(https://naver.me/x2hP4eLU)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료 시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내과학회 교육 수료(3평점)가 인정된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일어설 때 눈앞이 아득, 기립성저혈압
- 자율신경계 이상, 심한 경우 전문의 치료 필요
어지럼증은 전체 인구의 20~30%에서 한 번 이상은 겪는 흔한 증상이다. 보통은 어지럼증 하면 이석증, 메니에르병과 같은 귀에서 원인이 되는 증상으로 생각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이 중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갑자기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기립성 어지럼증이 있다. 기립성저혈압은 일어날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빈번하거나 심하여 실신으로 이어진다면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변정익 교수와 함께 기립성저혈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근 5년 사이 20% 가까이 증가
기립성저혈압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원 자료에 따르면 기립성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질병코드 : I951 기립성저혈압)은 2018년 2만840명에서 2022년 2만4,661명으로 최근 5년 사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변정익 교수는 “기립성저혈압이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며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가 클 것”이라면서 “먼저 기립성저혈압이 발생하는 원인을 평가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립성 어지럼, 기운 없음 등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났다면 반드시 신경과에 가서 진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일어설 때 눈앞이 흐려지고, 두통 동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빠르게 일어설 때 눈앞이 흐려지고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다. 다시 누우면 곧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어지럼증 외에도 혈압 저하로 오는 두통, 뒷목의 통증과 뻣뻣함, 소화불량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 일찍 가장 심하며, 몸이 쇠약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실신하여 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낙상으로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 및 사망률을 높일 수 있어 지속해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 치료가 필요하다. 또 전형적이지 않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 진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일어설 때 혈압 유지해주는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발생
사람은 일어설 때 보통 500~1,000cc의 혈류가 복부나 하지정맥으로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량이 줄고, 심박출량과 혈압이 감소하게 된다. 변정익 교수는 “이때 정상적인 경우라면 자율신경계와 심혈관계에서 보상 기전이 나타나 심박수와 말초혈관 저항성을 늘여 혈류량을 증가하게 된다”면서 “반대로 보상 기전에 이상이 생겨 혈류량을 조절하지 못하면 기립 시에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박스타킹, 충분한 물, 적정 염분 섭취 등 생활 습관 교정필요
기립성저혈압의 치료는 비약물성과 약물성 치료가 있으며 환자 특성과 증상의 심각도·빈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비약물성 치료가 기본이며 우선돼야 한다.
비약물성 치료로 우선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에 기상할 때 바로 일어나지 않고 자리에서 수 분간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한다. 높은 강도의 실내 자전거처럼 하지 근육 수축을 증가시키는 운동이 정맥 환류량을 늘려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리를 꼬꼬 일어나기, 다리 근육 수축하기, 스쿼트 등의 운동도 추천된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압박스타킹으로 기립성저혈압과 동반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다. 비약물성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성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흔히 사용하는 약물은 미도드린(midodrine), 피이도스티그민(pyridostigmine), 플루드로코티손(fludrocortisone)이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황반변성 주사치료, 개인별 특성 고려 필요
- 증상 특성, 생활환경 등 환자별 최선의 치료법 찾는 것이 중요
실명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은 대부분 주사치료를 하는데, 치료제와 투여 주기를 결정할 때는 환자의 증상뿐만 아니라 개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노화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 혈관인 신생혈관이 형성되며 출혈과 망막이 붓는 증상이 동반된다. 대부분 주사치료를 하는데 환자별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적의 치료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투여 횟수를 개인 상황에 따라 조정해 주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주사치료는 자라나는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약물을 눈 속에 직접 주사하는 안구 내 주사를 시행한다. 주사를 통해 망막이 붓는 증상을 개선하고 시력을 최대한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인데 증상 정도와 눈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4개월에 1회, 짧으면 1개월에 1회 주사를 맞는다.
환자별로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는 다르다. 질환이 조기에 발견되지 못해 많이 진행됐거나, 환자별로 안구의 특성이나 질환의 특성이 달라 치료제에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잘 살펴 적용해야 한다.
주사치료는 약물을 안구 내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가 심리적인 부담을 가질 수 있다. 또 주기적으로 병원을 꾸준히 방문해서 치료해야 하기에 치료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큰 편이다. 그러나 한번 손상된 시력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실명 등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기 위해 환자가 도중에 주사치료를 중단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주사 횟수가 많을수록 치료 결과도 더 나은 경향이 있으나 너무 자주 주사하게 되면 환자의 부담이 커져 오히려 장기간 치료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환자의 눈 상태와 시간적·경제적 상황, 생활환경 및 라이프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주사간격을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재휘 전문의는 “주사치료는 시력 유지가 목적인데 환자 입장에서는 개선이 되지 않는 것으로 느껴지고, 시간적·경제적 이유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기존의 약제가 가진 제한점을 일부 보완할 수 있는 신약이 최근 출시되었고 다른 약제들도 활발히 연구 중에 있으니 희망을 갖기를 바라며,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환자에게 관심과 많은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계명대 동산의료원 교직원 수양회 성료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11월 1일부터 2일까지 계명대 동산병원 동천예배당에서 2023년 교직원 수양회를 3회에 걸쳐 개최했다.
이번 교직원 수양회는 ‘하나님의 작품으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현장 대면 예배와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됐다. 강사로 초청된 김학철 목사(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는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경청을 넘어’, ‘빚과 은혜 사이’ 등 3차례의 강의를 진행했다. <최관식·cks@kha.or.kr>
◆ 키르기즈공화국 보건부 공무원 연수단 방문
-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은 최근 계명대 동산병원 중회의실에서 키르기즈공화국 보건부 공무원에 대한 방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 주관으로 대구광역시, KOICA, 계명대학교 3개 기관이 키르기즈공화국 보건의료 분야 공무원들을 초청해 선진의료 현장을 소개하는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키르기즈공화국 보건부 공무원들은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박남희 동산병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과 접견한 후 헬리패드, 건강증진센터, 진단검사의학과 등을 방문해 계명대 동산병원의 여러 의료 장비들과 시설들을 살펴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키르기스스탄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며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2021년에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가 양국 간의 활발한 의료분야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해 의료원을 내방한 적이 있으며, 2022년 9월과 10월에는 창립 125주년을 기념한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환자 9명을 무료로 치료하기도 했다. <최관식·cks@kha.or.kr>
◆ 소아청소년 과실없는 의료사고 국가 보상 추진 환영...보상액 등 현실화 주문
아동병원협, 불가항력 의료사고 배상 방어진료 전공의 기피 심화 악영향 비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 과실없는 의료사고 국가 보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이대 신생아 사망 사건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기피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독감 치료제 판결이 더욱 이를 가속화시킬 것이 우려됐다”며 “불가항력적 소아청소년 의료사고를 국가가 보상한다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 감소에 대한 큰 장애물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환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불가항력 의료 사고에 대해서는 명확한 개념 정립 및 정의가 필요하며 보상액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 단체와 심도 있는 논의 후 반드시 현실화해야 붕괴된 소아의료를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독감치료제 배상 판결에 대해서 독감 그 자체로도 중추신경계 합병증, 후유증으로 환각 이상행동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정설이 있으며 항 바이러스 약물 사용후 최소 2일간 환각 이상행동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소개하고 “법원이 병원측 설명 의무 위반을 이유로 들어 배상 판결을 내린 것은 너무 가혹함은 물론 이 판결이 향후 전문의 부족 등으로 이어져 더욱 심각한 소아 의료 대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이같은 우려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전문의들에게 소아청소년 과실없는 의료사고 국가 보상은 가뭄끝의 단비로 진료 및 치료에 보다 더 전념할 수 있는 진료 환경 조성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불가항력적 소아청소년 의료 사고에 대해 의료진에게 책임을 묻게 되면 방어 진료를 부추기는 꼴”이라며 “이는 소아청소년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하므로 국회와 정부 입안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소아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해 정부와 소아청소년 전문 단체가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소신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하고 의사 결정 과정의 전문성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역설하고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보다 소신 진료에 대한 판단이 우선해야 소아의료 체계를 붕괴로부터 회생시킬 수 있다“고 했다.
<윤종원·yjw@kha.or.kr>
◆ ‘손 위생’ 남자는 시간낭비와 습관, 여자는 피부트러블이 문제
순천향대서울병원, 남·여 의사 손 위생에 대한 심리사회적 차이 연구
감염관리의 필수요소인 손 위생에 대해 남녀의사 간 인식 차이가 크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은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팀(김태형, 김탁, 추은주, 전민혁, 박정완, 유시내, 김재웅, 박성희)은 최근 ‘의사들 사이에서 손 위생의 심리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성별 차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은정 교수팀은 의료 종사자의 손 위생 준수율에 성별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남성의 준수율이 여성보나 낮다는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손 위생에 대한 지식과 태도, 동기를 조사해 성별 차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4개 병원 의사 994명을 대상으로 7개 부문의 설문조사를 진행해 201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남자 129명, 여자 72명이었다.
분석 결과 남성 의사가 여성 의사보다 스스로 보고한 손 위생 준수율이 낮았고, 손 씻기에 낭비되는 시간, 습관, 건망증, 미이행 시 불이익에 대한 염려를 손 위생 준수의 장벽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 의사는 통증, 건조함 같은 피부트러블 증가가 중요한 장벽이라고 답했다.
손 위생 규정 준수에 대한 정서적, 내적 동기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의사는 승진 가능성에 더 큰 동기를 부여했고, 여성 의사는 동료 직원이 적절한 손 씻기를 하지 않았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위생 수행률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손 소독제를 다양화하고, 손 위생 알림과 필요한 곳에 비누와 종이타월을 비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은정 교수는 “의료 관련 감염은 심각한 이환율, 사망률, 의료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손 위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성과 여성 의료 종사자가 손 위생에 대해 느끼는 장벽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서 손 위생 활동을 장려하면 준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문은 감염관리 및 병원역학(Infection control & Hospital Epidemiolgy 2023)에 게재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정밀 유전체 임상의학센터’ 개소식 및 기념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11월 3일 ‘정밀 유전체 임상의학센터’ 개소식 및 기념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유전체 임상의학’은 첨단 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정보를 통합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질병 발생을 예측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가능토록 하는 분야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정밀 유전체 임상의학센터’를 개소하고 환자들의 임상정보 및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연계, 약물 유전학, 영양 유전학,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본 센터는 두 개 클리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유전체/유전성암 클리닉’에서는 암환자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유전성암 환자 가족의 암 발생을 예측해 조기발견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희귀/유전성 질환 클리닉’에서는 다양한 유전성 질환을 정밀 진단해 최적의 치료 및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병리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유전체 기반 진단을 담당하며, 종양내과, 신경과, 신장내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임상과 전문 교수들이 진료 및 환자건강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전문 코디네이터가 환자 및 보호자 상황별로 맞춤 관리 및 교육을 제공한다.
센터 개소식과 더불어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유전성 암 검사 및 가이드라인 △종양 유전체 분석 및 임상시험 △미진단 희귀질환의 진단 접근 방법 △일반적인 흔한 질환에서의 유전진단의 의미 등 정밀 유전체 임상의학 분야에 대한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환자 개인의 특성, 유전 정보 등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하게 질병을 진단해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가족들의 질병까지 예측하는 등 정밀의학을 통해 진정한 환자중심 의료를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암, 희귀질환, 유전성 질환 분야 연구 활성화를 통해 첨단의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병원 유튜브 구독하고, 소원을 빌어요’
고려대의료원, 유튜브 연말 이벤트 개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말 이벤트를 연다.
고려대의료원은 구독자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새해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퀴즈를 풀고 새해 소망을 적은 후 채널 구독하기와 영상 콘텐츠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응모하면 된다. 기간은 11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LG 프라엘 더마쎄라, LG 전자 스탠바이미, 발뮤다 가습기,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등 다양한 생활가전과 생크림 케익,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채로운 상품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UNIVERSITYMEDICINE)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올해 공식 유튜브 채널 오픈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AI 고객센터’ 오픈
전화·모바일로 365일 24시간 고객 상담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진료 예약, 변경, 상담 등을 위해 전화로 고객센터 이용 시 365일 24시간 빠르게 응대가 가능한 ‘AI 고객센터’를 구축, 최근 오픈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원내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6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사 와이즈에이아이(대표 송형석)와 계약을 맺고 ‘AI 고객센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가천대 길병원은 대표 전화(1577-2299)를 통해 고객들에게 걸려오는(인바운드) 상담량이 많아 병원과 빠르게 연결되지 못하고, 야간, 휴일 등에 상담이 어려운 점 등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와이즈에이아이의 AI 고객센터 ‘쌤버스’는 자체 개발 추론 엔진과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AI가 전화, 모바일 환경에서 직접 실시간 고객 응대를 지원하는 종합 AI 서비스다.
외래, 건강증진센터 등 24시간 AI가 직원을 대신해 전화와 모바일로 빠르게 고객 문의를 처리할 수 있다. 전화 상담 및 모바일 AI 홈페이지를 통해 AI 직원 ‘가천이’가 고객 응대를 지원한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 AI 고객센터는 와이즈에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챗GPT 연동 지식서버를 통해 예약과 진료 문의 외 일반 질문까지 AI가 신속하게 능동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AI 상담사’ 등 고도화된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AI 상담사’, ‘보면서 하는 예약’ 등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들이 탑재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또 와이즈에이아이와 함께 연내에 ‘AI 아웃바운드 콜’ 서비스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직원들이 직접 예약 확인 등을 위해 고객에게 전화로 안내 했던 업무를 AI가 스스로 고객에게 전화를 걸고 필요한 내용을 안내한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고객 응대 업무와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0월부터 AI 고객센터 기능을 일부 오픈하고 시범운영했다. 그 결과 AI 상담 건수가 일 1300건을 넘고, 고객들의 상담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와이즈에이아이는 AI 고객센터 활성화를 위한 고객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사회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서비스 개발과 구축, 약 한달 여 동안에 거친 테스트 기간을 거치며 AI 고객센터 오픈을 위해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파트너사에 유의미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고객 서비스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AI 고객센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첨단 기술을 이용해 우리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AI 고객센터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염증성장질환 크론병 환자, 생물학적 제제 사용할 경우 ‘내장지방’ 조심해야
근육량뿐만 아니라 내장지방도 많이 늘어나…식습관과 생활방식 개선 필요
근감소증 동반한 크론병 환자, 합병증 발병률 높아…수술 필요성도 높아져
크론병 환자에게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체성분 수치가 모두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근육량의 증가도 있지만 내장지방, 피하지방 등 체지방량이 크게 늘어 대사증후군에 유의하고 식습관과 생활방식의 개선에 주의가 요구된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 최은정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대한장연구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의 장연구회(BIGS)에서 진행하였으며, 부산백병원을 비롯해 부울경 지역 5개 대학병원의 다기관 연구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각 병원에서 시행한 크론병 환자의 생물학적제제 치료 전후 복부CT 검사 결과를 수집하였으며, 근육과 지방의 면적을 정량화하여 계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BMC 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크론병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위장관의 영양흡수장애로 인해 체중감소 및 근육감소를 동반한다. 치료로는 대개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하나, 이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도에서는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다. 생물학적 제제란 생물체에서 유래한 물질이나 생물체를 이용하여 생성시킨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으로, 크론병 환자에서 큰 효과를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는 112명의 크론병 환자의 복부 CT검사를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근육과 지방을 포함한 체성분이 모두 증가한 것을 밝혀냈다.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후 환자들은 염증수치의 감소, 알부민 수치의 증가와 함께 근육량이 증가하여 삶의 질과 예후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지만, 주목할 점은 체지방량의 증가가 크다는 점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이 크론병 환자의 영양상태 개선에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의 증가로 인한 비만대사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근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장협착, 누공, 복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수술 시행률도 낮아진다는 결과도 추가로 발견했다. 크론병 환자들은 대부분 약물치료만으로도 관해상태를 유지하지만,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는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져 수술 필요성 및 시행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밝혀냈다.
이홍섭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는 중증도의 크론병 환자에서 큰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건강한 식단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조절하며 비만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철현 교수, ADHD 디지털치료제의 잠재적 효과 확인
4주 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10% 완화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 유지됨을 확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팀(조철현, 손태혜)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보조적인 치료로서 디지털 치료제의 잠재적 효과를 타당성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ADHD는 아동들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다. ADHD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디지털치료제의 역할이 임상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개발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조철현 교수팀은 6세부터 12세 사이의 27명의 국내 어린이 ADHD환아를 대상으로 기존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4주 동안 매일 15분씩 에임메드가 개발한 게임형식의 디지털치료제 시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타당성 연구를 시행하였다. 매주 ADHD척도와 웹 기반 실험과제도구를 이용하여 평가했으며, 이 연구의 효과를 종합주의력검사와 아동행동평가척도테스트 결과의 전후 비교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ADHD 환아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총점이 각각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특히, 디지털치료제를 종결한지 1개월 뒤에도 그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ADHD의 보조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조철현 교수는 “투약 치료 중인 ADHD 환아에서 보조요법으로서의 디지털치료제의 효과성에 대한 근거 확인은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타당성 연구를 통해 ADHD에 대한 디지털치료제의 효과가 확인되어 보조적인 치료법으로서의 잠재적 효과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앞으로 추가적인 개발과 근거 확보를 통해, ADHD 환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메타버스 심리케어기술 개발 사업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과학 근거기반 실생활 적용 비대면 정신건강 고위험 선별 시스템 개발’ 및 STEAM 연구사업 ‘정신의학-예술 융합연구를 통한 불안증상 조절 디지털치료 콘텐츠 개발 및 실증’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Potential effectiveness of digital therapeutics specialized in executive functions as adjunctive treatment for clinical symptoms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 feasibility study‘ 제목으로 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기훈 교수,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안기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2023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2023 ISUOG World congress)’와 함께 진행된 ‘제 26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안기훈 교수는 산과학에서의 인공지능 적용에 관한 논문 ‘Artificial intelligence in obstetrics'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논문은 조산과 태아 성장 이상과 같은 다양한 모체-태아 위험의 조기 진단을 위한 연구에서 다양한 기계 학습 방법이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밝힌 연구다. 이 논문은 2022년 대한산부인과학회지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에 게재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안기훈 교수는 “의학분야에 인공지능 연구방법의 도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활용은 앞으로의 표준 연구방법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하며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바탕으로 양질의 데이터 구축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미래의학발전을 이끄는 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해외 의료진들, 직접 써 본 ‘K-의료기기’ 최고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4개국 9명 해외 의료진 교육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 융합센터 김선태 센터장, 11월 2~5일 간 교육 진행
가천대 길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가 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K-의료기기의 세계화를 도모한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 융합센터 김선태 센터장(이비인후과)이 지난 2~5일 간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지원으로 대만(의료진 4명과 관계자 1명), 말레이시아(의료진 2명과 관계자 1명), 태국(의료진 1명), 인도네시아(의료진 2명) 등 4개국 외국인 의료진 9명을 대상으로 ‘K-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인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는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인천테크노파크(TP), 인하대병원, HLB바이오스텝 등이 참여해 설립한 센터이다. 지난해인 2022년부터 설립돼 오는 2026년까지 운영된다.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최소침습의료기기’ 중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 곳의 프로그램은 국산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이뤄져 K-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국내의료기기 50여 업체의 제품, 국내 의료진 1000여명(전공의, 전문의, 개업의 등), 해외의료진 40여명이 이 곳에서 국산 의료기기를 활용한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번 4개국 의료진 9명과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국내 다수의 중소병원을 돌면서 국산 의료기기를 체험해봤다. 이후 4일 송도에 위치한 HLB바이오스탭 내 센터에서 다양한 교육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가천대 길병원의 지원으로, 국내 중소병원(5군데) 의료진과 솔렌도스사 관계자의 주관 하에 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고, 궁금한 것은 즉석에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송도HLB 실험동물센터에서 국내 최소침습의료기기 업체인 ㈜솔렌도스社가 개발한 척추 내시경 장비를 동물인 양을 대상으로 직접 의료기기를 시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인체 대상으로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의료기기로 사용법을 충분히 숙달하기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대만 Chang Gung Memorial Hospital에서 온 Chen, Kuo-Tai 전문의는 “한국의 의료수준과 관련 기술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양을 대상으로 척추 내시경을 직접 적용해봤고, 이 시술이 기존 수술법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졌다는 것을 몸소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국에 돌아가서 현지의 환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이번에 배운 의료 술기를 바탕으로 한국 의료기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BESS)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고 앞서 있는 분야로 전세계 많은 외국 의료진들이 배우러 오는 분야이다. 이후 해외 의료진들은 5일에는 가톨릭 대학에서 카데바를 대상으로 인체에 직접 적용해보는 교육 훈련 일정을 이어갔다.
의료진의 의료기기 선택 기준은 품질이 우선이다. 하지만 최종 구매로 이어지기까지는 사용경험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적 의료기기 회사들이 개발된 의료기기에 많은 자금을 쏟아 충분한 데모나 사용자경험 제공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국산 의료기기 업체들은 막대한 R&D 예산을 들여 개발을 완료했음에도 의료진의 사용경험이 없거나 국내 제품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김선태 센터장은 “의료진들은 손에 익은 의료기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본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며 “의료진은 트레이닝 당시에 사용한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커 국산 의료기기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교육 대상자들은 현지에서 국산 의료기기를 구매했거나 구매 계획이 있는 의료진들로 이번 교육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솔렌도스 이선호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 되는 이러한 국산의료기기를 위한 트레이닝 지원 사업은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도움이 되며, 앞으로 국산 의료기기를 수출하는데 최고의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훈련센터는 국산 의료기기의 가장 부족한 부분인 트레이닝센터 역할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인천 송도 내 HLB바이오스텝 연구소 4층에 개소한 바 있다.
# 세계 최소침습의료기기 성장...국내는 수입산이 장악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최소침습의료기기 분야의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다. 최소침습의료기기 세계 시장은 지난 2012년 30조원에서 2019년 60조원으로 매년 12%씩 급격히 성장했다.
전세계적으로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환자의 신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빠른 회복이 가능한 최소침습시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도 사정은 비슷해 최소침습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022년 총 5.3조원 규모인 국내 의료기기 시장 중 최소침습의료기기는 전체 17%인 900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소침습의료기기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무역역조가 심한 대표 분야이다. 국내 최소침습의료기기 시장의 수입제품 비중은 83.5%에 달했다. 전체 국내 수입 의료기기 중 1/3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김선태 센터장은 “국내 최소침습의료기기 시장은 국내 기업이 이미 250여개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급률은 17%에 불과하다”며 “시장을 수입산이 대부분 장악했고, 많은 기업체 수에 비해 활성화가 안 되고 무역 역조가 가장 심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최소침습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가천대 길병원, 최소침습의료기기 교육 노하우 활용
가천대 길병원은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에 의료기기융합센터의 과거 5년간 국산 의료기기를 이용한 트레이닝센터 운영 경험 적용하고 있다.
지난 5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의 내시경, 초음파, 레이저 기기 등 최소침습의료기기 특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개원의, 전문의 및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국산 의료기기를 이용한 △이비인후과 발룬 카테터 수술, 부비동 수술 트레이닝 △위내시경 용종절제술 트레이닝△피부 레이저 워크숍 △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 로봇을 이용한 뇌기저부수술 △ 위장관 점막하 박리술 트레이닝(대동물) △ 정형외과 Tendon Repair 술기 트레이닝 △ 텍코드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술기교육훈련 △인천 개원의사회 초음파 워크숍 △ 입원의학연구회 초음파워크숍 △ 소화기내과 복부초음파 워크숍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50여개의 국내 업체들의 의료기기 제품들을 국내 의료진들에게 써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삼성, 알피니온,힐세리온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루트로닉 피부레이저, 태웅메디칼 국내 위내시경, BMA의 소화기내시경악세사리, 지메디텍의 부비동 네비게이션장비, 오큐라이트의 백내장 수술기, 카이미의 인공지능형 내시경 영상 위암진단시스템, 메디컬아이피의 3D 제작팬텀, 메가메디칼 및제노스의 귀수술 발룬 장비, 엠아이원의 경성내시경시스템, 대화기기의 전기수술기등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참여했다.
또한 인천시 및 인천테크노파크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의료로봇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의학레이저학회, 대한피부레이저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인천광역시의사회 등과 MOU를 맺고 각 전문학회 주관하에 이러한 트레이닝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제주도 서귀포시 취약계층 지원
서귀포시청 및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공헌사업 진행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제주도 서귀포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11월 6일 밝혔다.
올해 3월 서귀포 지역에 제주검진센터를 개원한 KMI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귀포시와 힘을 모았다.
KMI는 서귀포시청 및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진행되는 ‘취약계층 긴급지원사업’에 총 2,500만원을 후원한다.
긴급지원사업은 공공부조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거나 재난재해에 노출돼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급자와 저소득층의 의료비, 생계비, 주거비, 화재복구비 등을 일시적으로 긴급 지원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일 서귀포시청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에는 이종우 서귀포시장,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KMI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 이태근 KMI 공헌사업총괄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은 “KMI의 나눔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상생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2023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 캠페인 개최
'스토리툰 전시 · 4행시 이벤트‘ 호스피스 완화의료 긍정 인식 확산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가 호스피스의 날을 맞아 10월 30일(월)부터 5일간 '2023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목적과 역할을 만화로 그린 '공감 스토리툰'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4행시' 이벤트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4행시 응모작 395개 작품 중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10명 △행운상 12명을 선정해 상품을 수여했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주간 행사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길 바란다"며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심리적, 사회적 지지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스피스의 날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 동맹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전후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신경계 질환자 위한 재택의료의 역할 논의
서울대병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신경계 질환자를 위한 재택의료의 역할과 방향’심포지엄 개최
서울대병원은 11월 10일(금) 오후 12시 30분부터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신경계 질환자를 위한 재택의료의 역할과 방향’ 심포지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사업단(PACEN)이 공동 주관하며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파킨슨병 등 진행성 신경계 질환은 질병의 진행에 따라 식이·호흡 등 신체 기능도 저하되므로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가정에서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선 재택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
재택의료란 질병·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의료진이 환자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진료와 간호 등을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다. 서울대병원은 2020년부터 선도적으로 암·신경계 질환 등 중증질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진과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신경계 질환자에 대한 재택의료 필요성을 공유하고, 이들을 위해 국내 재택의료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펼친다.
특별한 초청강연도 마련됐다. ‘복잡한 문제를 가진 재가 환자의 평가와 돌봄’을 주제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Bruce Leff 교수와 하버드 대학의 Christine Ritchie 교수가 거동이 어렵지만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재가환자를 위한 미국의 다양한 재택의료 서비스 모델과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신경계 질환자의 돌봄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강연이 진행된다. △신경계 질환의 이해와 돌봄 수요 (최석진 입원의학센터(신경과) 교수) △신경계질환자들을 위한 돌봄 계획 수립 (이선영 재택의료클리닉 교수) △신경계질환자 돌봄의 국내외 현황 및 재택의료 모델 소개 (김계형 재택의료클리닉 교수) 순서로 발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2부에서는 ‘신경계 질환자 재택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신경과 의사 (최석진 서울대병원 교수) △재택의료 간호사 (이혜연 서울대병원 가정간호사업팀장) △사회복지사 (정대희 서울대병원 의료사회복지팀장) △재택의료 일차의료기관 (이충형 서울봄연합의원 대표원장) △루게릭 환자와 가족 (조광희 한국루게릭병협회 사무국장) △정부 (이선식 보건복지부 의료돌봄연계TF팀장) 이상 6가지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각계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한다.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현재 국내에는 여러 신체기능이 저하된 진행성 신경계 질환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재택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의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신경계 질환 환자들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형성하고, 다양한 층위의 재택의료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행사 전까지 포스터 QR코드(https://forms.gle/oZYHTwnqyiLqh2Ea8)를 통해 사전등록 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오프라인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제공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