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학교병원, 안전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 시행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0월 23일 본관 2층 A강당에서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사전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대한산업안전협회 대전지역본부 주도종 본부장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 분야별 안전관리자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 등 경영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로 지난 2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병원 각 분야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중대재해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안전관리 업무 전담부서인 재난안전팀을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총괄실 안전관리과로 확대하여 운영 중에 있다.<오민호‧omh@kha.or.kr>
◆명지병원, ‘2023 감염 예방·관리 주간행사’ 성료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감염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자와 병원 임직원의 일상 속 감염 예방 생활화를 독려하는 ‘2023 감염 예방·관리 주간행사’를 개최했다.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질병관리청에서 매년 10월 세 번째 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한 것에 발맞춰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감염 예방·관리 행사는 환자 및 병원 방문객, 의료진, 격리병상 전담인력 등 대상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그램들로 운영됐다.
먼저 환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로비에서 진행된 ‘함께해요! 감염예방관리!’ 프로그램에서는 오염도를 측정하는 ATP장비를 통해 휴대폰 오염도를 실시간 측정해주고, 감염관리를 주제로 O·X 퀴즈를 열어 정답자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또 중환자실, 응급실 근무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MRSA 손배양’ 프로그램에서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배지를 이용한 손배양 검사를 시행, 손 위생 활동 홍보 및 교육을 전개했다.
국가지정입원치료격리병상에 근무하는 전담인력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8회, 총 160명에게 ‘원내 신종 감염병 대응 전문 교육’과 ‘보호구 착탈의 실습’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 교육했다.
이밖에도 질병관리청 ‘포토 콘테스트’ 행사와 연계해 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했던 다양한 활동이 담긴 사진들을 접수받기도 했다.
이기덕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환자와 임직원이 대면으로 참여하는 감염 예방·관리 주관행사를 열게 됐다”며 “신종플루와 메르스, 코로나19 등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앗아갔던 감염병의 기억을 교훈 삼아, 감염예방 활동을 생활화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건물 한 동 전체를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는 ECO병동(Exclusive Covid-19 Ward)과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 치료공간을 이원화한 ‘듀얼트랙 헬스케어 시스템’(DTHS) 등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감염병 대응 활동을 통해 2020년 국제병원연맹(IHF)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우수병원’에 선정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심장 내 삽입장치 원격 모니터링, 환자 90% 이상 만족”
-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황유미 교수팀, 국제학술지 ‘유로페이스’ 게재
인공심장박동기, 이식형 제세동기 등 이식형 심장기기를 장착하고 있는 환자의 원격 모니터링 경험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황유미 교수는 97명의 이식형 심장기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원격 모니터링에 대한 환자 경험을 분석해 환자들의 원격 모니터링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환자 만족도를 평가했다.
해외에서 이미 십여 년 전부터 널리 이용 중인 이식형 심장기기의 원격 모니터링은 국내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형 심장기기의 원격 모니터링 경험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 원격모니터링 기간(12개월)동안 이식형 심장기기 환자의 총 외래 방문 횟수가 환자당 3.7회에서 2.7회로 감소했다. 병원까지 이동시간이 30분 미만인 사람은 3.8회에서 2.9회로, 1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3.8회에서 2.3회로 감소해 이동 거리가 멀수록 원격모니터링으로 인한 외래 방문 횟수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설문 평가, 원격모니터링 이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승하고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았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건강관리가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90%이상이 원격모니터링에 불편함 없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으로 원격모니터링을 사용을 원하고 주변에 추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유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이식형 심장기기 환자의 원격 모니터링이 시간적, 사회경제적 이점이 있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국내에서 널리 적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중증 심질환자의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은평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성원 교수와 함께 이식형 제세동기와 심장 재동기화 치료기기를 가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원격 모니터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부정맥 저널 중 특히 인지도가 높은 유럽심장재단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유로페이스(EUROPACE)’ 6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 디지털병리 AI 해커톤 개최
- AI 활용한 질병 진단 분야 연구 강화 및 新 비즈니스 창출 기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원장 김대진 교수)이 2023년 디지털병리 AI 해커톤을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CODiPAI(Collaborative Open Digital Pathology Artificial Intelligence) 사업단이 주최하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대한병리학회 디지털병리연구회의 후원과 어반데이터랩의 협력으로 개최된 이번 해커톤은 수술 전 디지털병리 이미지를 활용한 갑상선암의 경부 림프절 전이 예측 AI 모델을 개발하는 경진대회이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를 말한다.
디지털병리 AI 해커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참가자 접수를 진행, 총 34팀(66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월 2일 예선과 9월 16일 본선을 진행했다.
예선에서는 참가팀들의 분석 계획에 대해 타당성 및 완성도, 모델 실현화 가능성, 기대 효과 등으로 서면 심사가 진행되어 총 22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사전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대회 오리엔테이션, 대회용 데이터 및 베이스라인 코드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본선 진출자의 Q&A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해커톤의 심사는 참가자 개별 환경에서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F1-Score(정밀도와 재현율의 조화평균으로 계산되는 성능 측정 지표로 모델의 성능을 예측하고 결과를 평가하는데 사용)로 순위가 결정되었고, 총 4팀의 수상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BOA팀(팀장 박은우)은 포항공과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윤곽선 검출로 전처리 후 순환신경망 모델을 적용하여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우수상인 에이비스팀(팀장 이대홍)은 ㈜에이비스의 직장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tissue(병리조직)를 검출하는 전처리 후 4개의 모델을 앙상블해 결과를 도출했다.
공동 장려상을 받은 D&K팀(팀장 한동현)은 경기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병리 이미지를 패치로 추출하여 전처리 및 학습 후에 비정상 검출 방법을 적용하여 결과를 도출했다.
미래가안보연 팀(팀장 안영빈)은 서울대학교 병원 소속으로 픽셀 샘플링 및 특정 패치를 선정하는 전처리 진행 후 ResNet50 과 Attention MIL 등을 통해 예측을 시도했다.
정찬권 CODiPAI 사업단 총괄책임(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교수)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처음 시작한 디지털 병리에 이어, 디지털 병리를 통한 해커톤도 이번이 최초”라며 “양질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디지털병리의 보급과 AI 기술을 활용한 병리 진단 의료기기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진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장은 “AI 의료기술이 실생활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질병 진단이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이번 경진대회의 결과도 무척 고무적이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디지털 병리 데이터뿐만 아닌,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의료 데이터 기반 해커톤을 개최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해커톤 수상팀들에 대한 시상식은 10월 1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별관 205호에서 열렸으며 수상팀에게는 상장 및 부상 수여됐다. 아울러 수상팀의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오민호‧omh@kha.or.kr>
◆ 신생아 치료기술 발달한 국가일수록, 망막증 검사 실시
- 미숙아 망막증 아시아 국가별 선별검사와 치료 현황 첫 조사 연구
- 서울성모병원 윤영아·여의도성모병원 김세연 교수팀, ‘Scientific Report’ 게재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 8개 국가의 신생아 전문의를 대상으로 미숙아 망막증 (retinopathy of prematurity, ROP)의 선별 검사와 치료를 비교‧조사한 첫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돼 주목된다.
신생아학의 발전으로 미숙아의 생존율은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위험한 고비를 넘긴 미숙아의 합병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시력장애 중 미숙아 망막증은 망막 혈관의 이상 증식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소아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숙아 망막증은 적절한 시기에 선별 검사 및 치료 시 장해 요인을 예방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영아(공동 제1저자) 교수는 8개 국가 336개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각 국가별 프로토콜을 공유한 문헌 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연구는 공동 제1저자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김세연, 공동 교신저자인 삼성서울병원 장윤실, 이대목동병원 조수진 소아청소년과 교수와의 공동 국제 연구 결과이다.
연구 결과 ROP 선별 검사 및 치료에 대해 아시아 8개국의 가이드라인 및 실태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소미숙아 (재태<27+0주)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자료에서 치료가 필요한 ROP(treated ROP)의 발생률은 13.7%로 확인됐다. 한국 신생아네트워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발생률은 11.5%, 일본은 14.8%였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ROP 발생률(any ROP)은 29.4%, 태국 17.7% 등으로 조사됐다.
미국 및 서부 유럽 등 소위 선진 국가에서는 신생아 치료 기술의 발달로 더 어리고 작은 아기도 생존이 가능해 미숙아 망막증에 대한 선별 검사 기준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숙한 아이들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출생체중이 1,500g 미만이거나 출생 시 재태 연령이 31주 미만, 한국은 30주 미만, 일본은 31주 미만 출생아,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대만은 32주 미만, 인도네시아는 34주 미만 출생아를 대상으로 미숙아 망막증 발생 여부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했다.
치료법은 3단계 이상의 망막증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laser photocoagulation) 혹은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AVEGF) 유리체 삽입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국내 기준으로 재태주수 37주 미만인 아기를 미숙아, 출생 당시 체중이 2,500g 미만인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체중이 1,500g 미만인 극소 저체중 출생아로 과거에는 생존 한계라고 간주되던 극소 미숙아도 살려내고 있다.
하지만 매해 전 세계 3만2,300명이 치료할 수 없는 시력장애를 지닌 미숙아로 태어나고, 이중 2만명이 시력을 잃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미숙아 망막증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아시아 신생아 네트워크인 ‘AsiaNeo’를 바탕으로 아시아 고소득과 저소득 국가의 다른 미숙아 형태를 대표한 첫 협력 연구로 의미가 크다.
윤영아 교수는 “AsianNeo를 통한 아시아의 여러 국가의 설문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주산기/신생아 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지역의 결과에 관한 정보를 평가할 수 있었다”며 “추후 참여 국가의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활동을 위한 기초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연구 의미를 더했다.
KNN(한국신생아네트워크) 의료질향상 위원장이자 국제협력소위원으로도 활동중인 윤 교수는 “미숙아 망막증은 치료 가능한 실명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선별 검사가 중요하고 미숙아 망막증 발병률은 신생아 관리의 많은 단계를 포괄하기 때문에 신생아중환자실 관리의 품질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지표로 볼 수 있다”며 “개별 국가 상황에 합당한 체계적인 선별 검사 프로토콜을 정립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Korea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및 일본 아동건강 및 발달 연구소(National Center for Child Health and Development)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Nature Publishing Group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AsianNeo(The Asian Neonatal Network Collaboration)’는 아시아 8개 국가의 신생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국제 컨소시엄으로 우리나라 이외에도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가 참여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정윤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3년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 1st prize)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 교수는 ‘Investigation of brown adipocyte regulation and anti-obesity effect through GRIM-19 expression regulation in adipose tissue and cells of obese patients’라는 연구를 통해 지방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GRIM19 유전자 발현 촉진으로 지방 조직에 포함된 줄기세포성 지방세포의 갈색지방 분화를 증진시킴으로써 에너지 대사량 증가 및 체중 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정 교수는 “환자 체내에 오랜 기간 이미 형성되어 있는 비만 조직의 구조적, 기능적 재확립과 갈색 지방 분화 유도를 통한 에너지 밸런스 유지 효과와 함께, 수술적 치료를 병합하여 다면적 관리를 통해 체중 조절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기초 연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비만치료에 있어서 환자분들께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리더십 향상 목적 ‘2023 팀‧실장급 연수’ 실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최근 충남 대천 쏠레르호텔과 보령 죽도 상화원에서 ‘2023 원광대학교병원, 팀‧실장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팀‧실장 연수는 조직 내 긍정적인 영향력 파급으로 MZ 세대 이해, 소통하는 리더로 성장시키는 조직 관리 리더십 향상이 목적이다.
‘MZ 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연수에서 세대 변화의 물결에 맞춰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조직 관리를 견지, 세대 간 화합으로 단합과 융합을 도모해 나가는 리더십이 제시됐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의 날 행사 개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2023년 간호사의 날 ‘Happy & Harmony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간호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점심시간에 맞춰 병원 행정동 5층 야외 테라스에서 열렸다.
행사는 이애경 간호부장 등 간호부 관리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는 ‘핵이득 맛집’을 비롯해 ‘인생내(나의)컷 화순전대점!’, ‘선물 대잔치’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용연 병원장과 김인영 진료처장, 지영운 사무국장 등은 행사 참여자들에게 간식과 선물을 나눠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소아청소년과 완화의료팀, 광주·전남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 공공보건의료팀, 권역호스피스센터는 행사장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암통계 바로알기’ 캠페인 등을 펼쳤다.
특히 의료진과 행정직원 등 타 부서 직원들도 행사에 참여, 간호사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고마움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애경 간호부장은 “마음을 담은 따뜻한 점심 한 끼와 간식, 선물 등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간호부가 환자 중심 병원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연 병원장은 “간호사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간호부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저선량 엑스레이 검사장비 ‘EOS’가 CT 대체가능
-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 SCI 국제저널 논문 발표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장비인 EOS 시스템이 CT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오병학 교수, 유현진 교수, 최재규 전공의는 연구를 통해 기존 영상촬영방식인 컴퓨터단층촬영(CT) 대신 EOS 시스템을 이용해 수술 전·후 하지 지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측 개방형 고위경골절골술은 무릎 관절에서 내측에 국한된 관절염이 이환되었을 때 흔히 사용되는 수술 방법으로, 이 수술은 무게중심을 손상된 내측 구획이 아닌 외측 구획으로 이동시켜 내측 구획의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수술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측 개방형 고위경골절골술을 시행하면 무게중심뿐 아니라 하지의 여러 지표도 동시에 변하게 되는데, 과도한 변화는 무릎 관절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흔히 CT를 이용해 그 변화를 확인한다.
연구팀은 CT뿐 아니라 EOS 시스템을 이용해 수술 전과 후의 하지 지표의 변화를 확인하였으며, 그 결과 EOS 시스템이 CT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오병학 교수는 “CT 검사보다 방사선 노출량이 훨씬 적은 것이 EOS 시스템의 장점”이라며 “방사선 노출에 민감한 소아 혹은 청소년기의 환자들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현진 교수는 “EOS 시스템은 하지 지표를 확인하는 동시에 아니라 척추, 골반의 여러 지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령 환자들의 경우 척추, 관절 진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제7회 이른둥이 홈커밍데이’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최근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한 이른둥이와 가족들 80여 명을 초대, ‘제7회 이른둥이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전북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주관으로 어린이병원 완산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조대선 어린이병원장과 소아청소년과 김현호 교수의 개회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소아청소년과 한민정 교수의 ‘이른둥이 발달 체크’ △재활의학과 박성희 교수의 ‘이른둥이의 재활’ 특강에 이어 △소아청소년과 김진호 교수의 ‘심장초음파 검사 및 상담’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NICU 동영상 상영 및 첼로연주, 가족 감사편지 낭독, 이른둥이 사진 전시를 통해 치료당시의 경험과 소소한 행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풍선아트와 바디페인팅 등의 특별행사와 경품추첨으로 유익함과 재미를 더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수준 높은 치료 및 의료진의 열정과 사랑이 이른둥이 부모님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권역 내 신생아 진료의 거점 역할과 공공의료기관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호남권역 최초로 중증질환 산모와 신생아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에 선정돼 권역 내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진료의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NICU)에서는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는 물론 다발성 기형으로 출생하거나 선천성 이상 질환이 의심되는 환아들의 진단과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독감‧폐렴 건강강좌 개최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함께 10월 31일 중앙대병원 4층 송봉홀에서 ‘인플루엔자와 폐렴 바로알기’를 주제로 시민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시민의 감염병 대응력 제고를 위한 ‘감염병 대비 시민 건강능력 향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여름철 식중독과 여행자 설사’ 강연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됐다.
겨울철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 정도 지나, 발열, 기침,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의 경우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겨울부터 이른 봄에 유행하며, 심혈관계나 호흡기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꼽히는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의 질환으로 폐에 미생물이 침범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백신 접종을 통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을 줄일 수 있다.
이번 강좌는 △인플루엔자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 △폐렴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조선영 교수) △질의응답 순서로 구성됐다.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독감, 폐렴 관련 건강정보 책자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아울러 이번 강좌 내용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돼 서울특별시의사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 ‘제3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 글로벌 디지털·전자 치료기기 최신 R&D 동향과 사업화 경험 공유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소장 손영민)와 디지털치료연구센터(센터장 전홍진)는 11월 3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제3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협력해 만성 및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3유닛 K-DEM Station(차세대 디지털·전자 치료기기 기술개발 및 사업화)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21년 7월부터 병원 중심의 플랫폼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뉴로모듈레이션 최고 권위자인 미국 Mayo Clinic 켄달 리(Kendall H. Lee) 교수 연구팀, 독일 DiGA에 영구 등재된 디지털치료기기 기업인 Sympatient 크리스티안 필립 앙게른(Christian Phillip Angern) 대표, 국내 혁신의료기기 선도기업 웰트 강성지 대표, 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가 참여한다.
이들은 연구개발 및 사업화 경험, 최신 동향 등을을 삼성서울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단국대병원 연구자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두셴근이영양증 환자 가족 초청행사
-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확한 질병 정보 습득 및 교류 기회 마련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10월 20일과 21일 이틀간 두셴근이영양증 환자 가족 초청행사 ‘우리, 함께 걸어요!’를 개최했다.
용인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두셴근이영양증 환자와 가족이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같은 질병을 겪고 있는 다른 환자 가족과 교류함으로써 치료 과정에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희귀난치질환 어린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지구촌교회, 한마음혈액원, 연세의료원 및 많은 교회가 ‘2023년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용인세브란스병원 ‘너른 품’ 사회공헌 기금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11가정 13명의 두셴근이영양증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포함한 50여 명이 참가했다. 환자 부모들은 부모 교육 및 간담회(소아신경과 이하늘 교수), 성격검사 및 대화법 특강(사회사업팀 이기주 팀장)을, 환자들은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팀 및 사회사업팀이 준비한 미술 교실에 각각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참가자들은 행사장 인근 놀이공원을 찾아 가족 나들이를 즐기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소아신경과 이하늘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두셴근이영양증 환자와 가족들이 잠시라도 치료의 힘든 과정을 잊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길 바란다”며 “앞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희귀난치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진료와 연구, 교육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환자와 가족을 위해 치료비 지원사업, 간병인 지원사업, APR 미술치료 활동, 성탄절 및 가정의 달 환자 위안 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라클 2023 캠페인, 지역주민 초청치료, 해외 환자 초청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2023년 퇴원환자 연계 협력 심포지엄’ 개최
- 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은 최근 호텔라온제나 아모르홀에서 대구광역시와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공동으로 ‘2023년 퇴원환자 연계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을 수행 중인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의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나아가 사업 수행에 있어 책임의료기관의 역할 고찰을 통한 연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서는 국립재활원 퇴원사회복귀지원 프로그램 특강과 더불어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연계 기능 보강의 필요성과 네트워크 구축 과제와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양동헌 병원장은 “앞으로도 경북대병원은 대상자의 퇴원 후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협력과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소아청소년과학회 ‘우수초록상’ 수상
- 강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강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2023년 제73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회’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구 주제는 ‘소아청소년 크론병의 진단 당시 인자들간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Associations between factors at diagnosis in pediatric patients with Crohn's disease: results from a multicenter, registry-based, inception cohort study)’이다.
강 교수는 진단 당시 여아에서 항문 누공성 크론병이 남아보다 적은 반면, 크론병의 중증도가 남아보다 높다는 것을 밝혔다.
강빈 교수는 “소아청소년 크론병 진단당시, 여아들은 보다 중증의 장 크론병 표현형을 보이는 반면, 항문 누공성 크론병을 동반한 환자들은 보다 경증의 장 크론병 표현형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남아에서는 항문 증상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 크론병이 질병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여아보다 많은 반면, 여아는 장 크론병이 어느정도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남아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빈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소아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결과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CCO), 국제소아염증성장질환학회(PIBD),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ESPGHAN),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AOCC), 아시아-범태평양소아소화기영양학회(APPSPGHAN) 등에서 학술상과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고신대복음병원, ‘스마트헬스케어’ 세미나 2개 동시 개최
- 유헬스케어센터 및 미래의료연구센터 네트워킹 세미나
- 개도국 보건의료관계자들에게 미래 의학 패러다임 제시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10월 20일 스마트헬스케어 세미나 두 개를 동시에 개최, 스마트헬스 융합의학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고신대복음병원 유헬스케어센터(센터장 이환호)가 주최한 ‘스마트케어(돌봄의료) 서비스 모델 실증사업 네트워킹 세미나’와 미래의료연구센터 주최의 ‘개소기념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킹 세미나’가 그것.
우선, 스마트케어 서비스 모델 실증사업 네트워킹 세미나는 임상·기초 의학 기술의 사업화라는 세부 주제 아래 진행됐다.
이환호 유헬스케어센터장의 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송재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임상 의사의 의료기기 기술 사업화’와 정지영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넥스세라 CTO)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어 미래의료연구센터 개소기념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킹 세미나는 ‘포터블 인공지능(AI)기반 여성 질환 조기 검진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주제였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 중 대한민국 중점협력 국가의 고위 보건 의료 관계자 35명을 초청해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의 첨단산업, 미래의료 산업의 실례 체험 제공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정기 고신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오경승 병원장, 이강대 연구부원장, 옥철호 미래의료연구센터장이 참석했으며 안영신 부산광역시 과장, 오상준 LG전자 실장, 박한 비바이노베이션 대표, 안예찬 부경대 의용공학과 교수 등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경승 병원장은 “미래 의학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같은 날 두 가지 세미나를 동시에 개최했다”며 “의료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고 개도국에게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체험시킴으로써 첨단의료의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정윤식·jys@kha.or.kr>
◆ ‘2023년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 개최
-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 경기남부 16개 병원 참여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최근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 1층 대강당 및 로비에서 ‘2023년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 있는 교직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회사 및 참여기관 소개 △특강: 재미&의미를 발견하는 아주 보통의 기적(곽현주 건신대학원대학교 교수) △호스피스‧완화의료 사례 발표(황정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사회복지사, 최현미 동백성루카병원 간호사) △음악회(성악가 신동성, 샘물호스피스병원 마음소리 팬플룻 연주, 안양샘병원 샘코러스 합창) 등으로 진행됐다. 또 행사 전 기관별 부스 운영 및 사진 전시회, 커피차 운영 등의 행사를 가졌다.
호스피스의 날(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호스피스 완화의료 동맹(Worldwide Palliative Care Alliance)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전 세계 70여 개국 정부와 단체가 매년 이날을 전후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을 갖고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환자의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가가 팀을 이뤄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이현우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은 “매년 경기남부 호스피스전문기관이 함께한 연합행사를 통해 호스피스 질 향상을 위한 사례 공유와 보다 확대된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관심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보람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양질의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중앙호스피스센터 주관, 3권역 호스피스전문기관으로 가은병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 16개 병원이 참여했다.
아주대병원은 2011년 12월부터 호스피스전문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입원형·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를 운영 중이며, 지난 2019년 1월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별 호스피스센터’로 지정받아 경기남부권역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운영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호스피스 질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신속대응시스템 2단계 시범사업 2군’ 선정
- 계명대 동산병원, AI 심정지 예측프로그램 도입해 환자안전관리 향상 기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이 신속대응시스템 2단계 시범사업 2군에 선정됐다. 시범사업 운영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신속대응시스템이란 일반병동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위험상황을 방지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말한다. 갑자기 악화될 위험이나 징후를 신속하게 발견해 즉각적인 의학적 조치를 취하여 심정지 또는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시범사업 형태는 운영시간 및 적정인력에 따라 1군, 2군, 3군으로 나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인력 및 필요장비 등을 추가 보완한 후 시범사업 2군 신청에 공모했으며, 2군으로 선정돼 10월 1일자로 신속대응시스템 2군을 운영중이다.
또 계명대 동산병원은 시범사업 선정과 더불어 AI 심정지 예측프로그램인 ‘뷰노 메드-딥카스(VUNO Med-DeepCars)’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입원환자의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의 주요 활력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으로 분석한 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산출해 제공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실시간 분석을 토대로, 분석 결과를 전달받은 의료진들이 환자에 대한 조기대응 및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환자 안전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중치료센터 조기대응팀을 총괄하는 박재석 집중치료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은 “환자의 안전관리 및 의료질 향상을 위해 임상현장에서 이미 그 우수성이 입증된 AI 기반의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 병동에 입원중인 모든 환자들의 악화 위험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고위험 환자를 조기 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손경모 교수, 대장항문학회 ‘iCRS 2023’ 최우수 구연상 수상
- 실시간 대장조직 산소포화도 정보 추출 및 대장문합 시행
- 합병증 줄이고 수술 안전성 및 대장 직장암 완치율 향상
손경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외과 교수는 최근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대장항문학회 iCRS 2023(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 2023)’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손경모 교수는 ‘The safe values of quantitative perfusion parameters of ICG angiography based on tissue oxygenation of hyperspectral imaging for laparoscopic colorectal surgery: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대장 직장암 환자에게 인도시아닌그린(ICG)의 형광 영상을 이용해 수술 중 조직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형광 영상 분석 기법이다.
특히 실시간 대장조직의 산소포화도 정보를 추출하고 혈류가 양호한 대장 문합을 시행해 문합부 합병증을 줄여 수술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음을 밝혀내 큰 주목을 받은 연구다.
연구 결과는 SCIE 저널 ‘Biomedicines’에 게재됐으며 10월 17일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손 교수의 연구는 ‘iCRS 2023’에서 전문가들과 의료계 커뮤니티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대장 및 항문 질환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발전과 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
손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 대장 직장암 형광유도수술 연구팀은 대장 직장암 환자들에게 첨단 기법을 이용해 보다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수술 합병증을 예방하고 대장 직장암 완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 교수는 지난 3월 경주에서 개최된 ‘2023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도 ‘Multifunctional Indocyanine Green Applications for Fluorescence-Guided Laparoscopic Colorectal Surgery’라는 주제로 최근 3년간 ‘Annals of Coloproctolgy’ 저널에 실린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피인용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대전을지대병원, 100세·97세 고령 환자 대장암 수술 연속 성공
- 두 환자 모두 회복 후 일상생활로 복귀…장제호 외과 교수 집도
“연세도 많으시고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교수님 덕분에 큰 고비 넘겼습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100세, 97세 할머니 환자가 있어 화제다.
수술 이후 회복에 전념한 환자들은 최근 일상생활로 복귀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평소 건강하던 두남동 할머니(100세)는 99세이던 지난해 7월 혈변과 복통, 변비로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대장암이었다.
그것도 오른쪽 대장과 직장 두 군데에 암이 자라고 있었다.
당시 온 가족들이 모여 할머니의 치료를 고민했지만, 너무 고령인 데다 당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아 수술을 받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그러나 1년이 더 지나면서 암은 대장과 소장을 완전히 막았고 극심한 복통으로 다시 응급실로 온 할머니는 응급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긴박한 상태였다.
장제호 대전을지대병원 외과 교수는 고령이더라도 수술을 통해 회복할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이 있다고 가족들에게 설명했고 할머니의 고통 앞에 가족들은 수술을 결정했다.
장폐쇄가 심해 완전한 최소침습복강경수술은 불가능했지만 복강경을 이용해 오른쪽 대장암과 직장암을 모두 성공적으로 절제하고 문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현재 두씨 할머니는 배변도 잘하고 거동과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
강석분 할머니(97세) 역시 지난달 새벽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을 찾았고 급박한 상황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평소 고혈압과 불면증을 앓았던 강 할머니는 완전히 막힌 오른쪽 대장암 진단을 받고 이날 최소침습복강경수술로 성공적인 대장암 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중환자실에서 회복에 전념한 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수술을 맡은 장제호 교수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단순히 나이로만 판단해 치료와 수술을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자의 일상 수행 능력과 평소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고, 무엇보다 수술 여부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암은 만성질환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응급질환이 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치료가 더 긴박해지고 치료의 선택폭이 줄어들수 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강 할머니의 가족은 “연세가 많으셔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것에 두려움이 많았는데, 교수님이 확신과 믿음을 주셔서 늦기 전에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강 칼럼] 우리 아이 10초 이내 짧은 ‘멍’...소발작일 수 있어
2회 이상 이유 없는 발작 시 뇌전증 진단...초기 개입 시 치료 가능
소아청소년과 조교운 교수, 괜한 공포심은 질환만 악화...조기 치료가 중요
5~10세 아이들이 평소처럼 행동하다가 10초 이내 짧은 시간 멍하니 바라보거나 입을 오물거리고 침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소발작(결신 발작)’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유 없이 2회 이상 발작을 보인다면 뇌전증일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조교운 교수는 새학기를 맞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멍하다’는 증상으로 외래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발작’이 생긴 아이는 갑자기 불러도 반응이 없고 멍한 모습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때 고개를 떨어뜨리거나 입을 오물거리고 침을 흘리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이 10초 정도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다. 이때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발작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발작이 끝나면 아이는 곧바로 발작 직전에 하던 행동이나 상황을 이어간다.
조교운 교수는 “소발작은 주변인들은 물론 아이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갈 정도로 짧은 시간 이뤄진다”며 “단순 집중력 저하로 오인돼 증상이 심해지고 나서야 병원에 내원해 치료가 늦어져 가족은 물론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개 5세에서 10세 사이 소아기에 나타나는 소발작은 치료 시 예후가 좋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발작은 발작 증상이 작게 일어나기 때문에 소발작이라고 명명됐다. 하지만 뇌파 이상에 따라 전신 발작이 일어나는 것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잠깐 동안 이뤄지는 의식소실도 뇌파 이상에 의한 뇌의 비정상적 기능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본인마저 인지하지 못한다. 소아기 소발작은 치료 예후가 좋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청소년기에 다시 발생하면 다른 발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뇌전증, 과도한 공포 금물...조기 진단과 치료 시 완치도 가능
발작이 이유 없이 2번 이상 생기면 ‘뇌전증’으로 볼 수 있고, 반드시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뇌전증 진단을 받아도 조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치료도 가능하다.
발작은 뇌의 비정상적인 전기 방출에 의한 돌발적이고 일시적인 기능 이상이다. 흔히 생각하는 전신 근육에 힘이 들어가고 떠는 증상을 보이는 운동 발작과는 다르다. 또 근육의 힘이나 긴장도가 떨어져 쓰러지는 무긴장 발작도 운동 발작 증상이다. 신체 이상 감각이나 감정 변화 역시 운동 발작 증상일 수 있다. 따라서 발작 발생 시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소발작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5∼50명꼴로 나타난다. 어린 학생 시기에 발생하는 뇌전증 중에서는 10∼17%를 차지하고 있다. 소발작을 포함한 발작이 특별한 요인 없이 2회 이상 재발하면 ‘뇌전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발작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듯이 뇌전증 역시 경련 형태나 뇌파 검사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뇌전증의 새로운 환자는 절반이 소아 연령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의 경련 원인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많은 수의 소아 뇌전증이 자라면서 회복되고 또 적극적 관리로 좋은 예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뇌전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가 아니면 오히려 발작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교운 교수는 “뇌전증을 조절하는 방법 중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것은 항경련제의 복용”이라며 “뇌전증은 진단 후 잘 치료받아 2년 이상 발작이 없으면 약의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는, 즉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고 말했다.
뇌전증은 항경련제를 복용하면 경련의 빈도를 낮추고 강도를 약하게 조절할 수 있다. 다만, 뇌전증이라는 질환에 대한 공포로 병원 방문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조교운 교수는 “뇌전증이란 질환에 대한 과도한 공포로 오히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늦게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며 “아이의 증상이 소발작이나 뇌전증으로 의심되면 소아청소년과 뇌전증 전문의와 면담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알츠하이머병 유발 시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에도 영향 끼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강성훈, 김치경, 어재선 교수 연구팀,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에서 베타아밀로이드 펫 검사
아밀로이드 축적된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의 64%,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 진단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김치경 교수,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
뇌경색은 뇌의 혈관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뇌조직의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인데 뇌혈관의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뇌졸중의 한 종류이다. 뇌경색이 발생할 경우 빠른 혈관 재개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뇌세포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 결국 영구적 후유 장애를 겪게 될 만큼 일상생활의 큰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뇌경색 발병 후 인지기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데, 보통은 뇌경색 당시 병변이 크거나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이 손상된 경우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가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작은 크기 뇌경색의 경우 위에 언급된 두 가지 위험인자가 없음에도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가 발생하여 아직까지 이에 대한 예측인자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강성훈, 김치경, 어재선 교수 연구팀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입원한 37명의 50세이상 급성 작은 크기 뇌경색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뇌경색 발생일 이후로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신경심리검사 및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시행해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 여부 및 아밀로이드 축적여부를 확인했으며 1년 뒤, 간이인지기능검사 및 임상치매척도를 시행하여 장기간 인지기능변화 추이 확인했다.
연구결과 37명의 뇌경색 대상자 중 11명 (29.7%)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되었고, 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된 11명 중 7명 (63.6%)이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로 진단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 발생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추가적으로 장기적으로도 인지기능관련 나쁜 예후와 연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성훈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의 인지기능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부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에서 베타아밀로이드 항체 약물이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를 막는데 활용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명 해외 학술지인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Independent effect of Aβ burden on cognitive impairment in patients with small subcortical infarction’ (IF9.0)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붕괴된 소아의료 회생 아동병원이 나선다
아동병원협, 한국소아의료붕괴 비대위 22일 출범
대한아동병원협회가 필수의료임에도 소멸 위기에 직면한 소아의료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0월 22일 한국소아의료붕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전공의 기피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소아의료 전달체계의 미비로 붕괴된 소아의료의 회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은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신임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이 맡는다.
최용재 한국 소아의료붕괴 비대위원장은 “아동병원이 전원해야 하는 중환을 치료할 3차 의료기관에 전공의 지원이 전혀 없고 전임의 공백마저 발생할 조짐이 보이는 지금, 소아진료 체계는 붕괴 직전이다. 생명을 돌본다는 알량한 자부심으로 버텨온 소청과 의사들에게 불가피한 의료사고에 따른 소송 부담은 진료 현장을 떠나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의사 역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명감 말고도 필요한 것이 많은 생활인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전임의가 초과 근무 등으로 다른 아이 살리느라고 자녀 얼굴을 보지 못하면 누가 이 업을 생업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 결국은 이 탓에 죄없는 어린 생명들만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소청과 의사는 이대로라면 멀지 않아 찾아보기 힘들 수 있다. 아동병원을 지원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소아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 ”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최용재 비대위장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비대위 참여와 정부의 근본적 대책 마련, 소아의료의 위기를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 제시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산병원, 서울예대·단원경찰서와 ‘의료진 폭언 및 폭행 대응’ 모의훈련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은 10월 20일 서울예술대학교, 안산 단원경찰서와 함께 폭언·폭행 등 악성 민원을 대비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악성 민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 직원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방문 민원인의 안전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고대의료원 3개 병원(안암, 구로, 안산병원) 중 안산병원이 처음으로 실시했다.
민원 상황을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 연기 전공 학생과 교직원, 경찰이 각본에 맞춰 상황을 재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선 △악성 민원 발생 △폭언 중단 요청 △담당 팀장 적극 개입 △녹음 및 cctv 녹화 사전 고지 △안전요원 호출 △민원인 제지 △피해 교직원 격리 △2차 피해 예방 위한 내원객 대피 △코드 그레이 발령 및 상황 보고 △경찰 신고 △경찰 대응 및 위험인물 체포 등 초기 대처부터 사후 조치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이번 훈련에 이어 추후 병동 민원 상황에 맞춰 모의 훈련을 펼치는 등 악성 민원을 대비한 상황별 실전 훈련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에 참가한 한 책임간호사는 "평소 일할 때 어려움이 많은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병원에서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영 병원장은 "민원인 폭행 등 위급 상황 시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면서 "모의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미국 시애틀에서 ‘K-건강검진’ 우수성 알려
‘2023 대구시 의료상담회’ 참여해 현지 한인에 건강검진 프로그램 등 소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K-건강검진’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료상담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구지역 특화 외국인환자 유치기반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KMI 대구검진센터를 비롯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뉴욕치과, 자연미인성형외과의원 등 대구시 의료관광 선도기관 4곳이 함께했다.
KMI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린 의료상담회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검진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4월 대구 남산동 반월당 효성해링턴플레이스로 확장 이전한 KMI 대구검진센터에 대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KMI 대구센터는 수검자 친화형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내시경기기 소독실 전체를 투명 벽 안에 설치해 수검자들이 기기 세척 및 소독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문의 24명을 비롯해 총 197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질병 진단을 위해 3.0T MRI를 비롯한 첨단 영상장비와 진단장비도 다수 확보했다.
특히, RFID(전자태그)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 검진체계를 구축해 4시간 안에 모든 검진을 받을 수 있어 국내 체류 일수가 짧은 고객들도 부담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대부분의 암은 예방할 수 있고 조기발견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북미지역 한인 교포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건강한 노후를 위한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KMI 이동묵 대구센터장은 “수검자 친화적 공간 구성과 스마트 검진시스템을 통해 한인 교포들에게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미숙아 인공호흡기 떼는 ‘발관’성공 여부 예측해주는 인공지능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ㆍ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미숙아의 인공호흡 장치를 제거하는 발관(extubation) 시점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모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정영화ㆍ최창원 교수(소아청소년과),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 송원근 연구원 등 연구팀은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미숙아의 발관 성공률을 평가하는 모델을 개발, 저명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 최신호에 보고했다.
미숙아들은 출생 후 호흡기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호흡곤란이나 무호흡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출산 시기가 이를수록 이러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때는 정상적으로 자가 호흡이 가능할 때까지 기도 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인공호흡기는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기간만 사용하고 발관(제거)하는 것이 좋다. 인공호흡기를 통해 숨을 쉬는 기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질수록 폐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기간의 기도 삽관 및 인공호흡기 사용은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위험을 높이고, 신경 발달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발관이 너무 이르게 이뤄질 경우 저산소증과 고이산화탄소혈증이 발생해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마찬가지로 기관지폐이형성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너무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최적의 발관 시점을 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는 이에 대해 명확히 합의된 지침이 없어 주치의의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데, 1000g 미만의 미숙아에서 발관 후 이를 유지하는 데 성공할 확률은 평균 60-73%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난 32주 미만의 미숙아 중 기도 삽관 후 침습적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678명의 데이터를 활용, 심장박동ㆍ호흡 등의 생체 신호를 분석해 발관 성공 여부를 예측하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NExt-Predictor’라는 명칭의 이 발관성공 예측모델은 정확도를 나타내는 곡선하면적(AUC) 0.805, 정밀도(precision)는 0.917 수준으로 매우 뛰어난 예측이 가능하다. 이러한 예측성능은 미국의 MIMMIC-III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을 때도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기본적인 생체 신호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장점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정영화 교수는 “인공호흡기를 쓰는 미숙아는 빨라도, 늦어도 안 되는 최적의 시점에 인공호흡기를 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발관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발관 성공 예측모델을 개발한 국내 첫 연구로, 보건복지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윤종원·yjw@kha.or.kr>
◆ 녹내장 환자, 금주하면 음주자 비해 실명 위험 37% 낮아져
- 서울대병원, 녹내장 진단받은 음주자의 음주습관 변화와 실명 위험도 연관성 분석
- 과도한 음주뿐만 아니라 소량의 음주도 실명 위험 유의하게 높여... 금주 필요성 강조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가 금주를 시작하면 실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정윤 임상강사)·서울의대 윤형진 교수(김수환 연구원)·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음주자 13,643명의 음주습관 변화 여부에 따른 실명 위험도를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는 퇴행성 시신경병증으로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이다. 현재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안압하강제를 점안해 질병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수준이다. 따라서 안압하강제 투여 이외의 치료 방법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금주나 금연, 혹은 운동의 중단 또는 증량이 녹내장 경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된 바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1인 연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8.3L(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달하는 상당한 알코올 소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음주 습관의 변화가 녹내장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음주자 13,643명을 대상으로 녹내장 진단 후 알코올 섭취 여부에 따라 지속적인 음주자 및 금주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어 음주량에 따라 △소량 음주자와 △과량 음주자, 주당 음주 빈도에 따라 △저빈도 음주자와 △고빈도 음주자로 추가 분류했다. 이후 음주 습관의 변화와 녹내장 환자의 실명 위험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13,643명의 음주자 중 2,866명은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주를 결심한 환자들은 녹내장 진단 후 음주를 지속한 환자들에 비해 실명 발생 위험도가 약 37%(조정된 위험비 0.63) 낮았다.
또한 녹내장 진단 후에는 과량의 음주뿐만 아니라 소량의 음주도 실명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과량 음주자(주 105g 이상 음주)는 실명 위험이 약 1.78배 증가했으며, 소량 음주자의 경우에도 약 1.52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실명 위험은 알코올 섭취량뿐만 아니라 섭취 빈도와도 연관이 있었다. 금주자와 비교했을 때, 고빈도 음주자(주 4일 이상 음주)의 경우 실명 발생 위험이 약 2.5배 더 높았다.
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는 “녹내장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술을 줄이거나 끊도록 하는 생활 습관 개선 권고는 녹내장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포괄적인 의료 접근이 중요한 시기에 이번 연구 결과는 생활습관 교정이 만성질환을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증명해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는 환자에게 음주 습관이 있는 경우 금주를 권고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JAMA Network Open (IF=13.8)’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 유럽 췌장담도 내시경 국제심포지엄에서 초청 강연 및 내시경 라이브 시술
문종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팀(문종호‧이윤나 교수)이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야돌리드(Valladolid)에서 개최된 ‘제5회 췌장담도 내시경 국제심포지엄(ValladoLive)’에서 초청 강연 및 스페인 현지 환자들 대상의 내시경 라이브 시술 시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10월 23일 밝혔다.
문종호 교수는 ‘수술이나 만성췌장염 후 발생할 수 있는 양성 담관 협착에 대한 최신 내시경적 치료’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암이 전이되어 악성 십이지장과 담관 협착이 동시에 발생한 어려운 현지 환자에 대해 내시경적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함께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또한, 최신 시술들에 대한 라이브 심포지엄 좌장도 맡아 진행하였으며, 심포지엄 도중 한국에서 개발된 각종 금속 스텐트를 소개하여 췌장담도 내시경 분야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노력했다.
한편,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유럽에서 열리는 유명한 내시경 관련 라이브 심포지엄 중 하나로 미국이나 유럽, 남미, 일본 등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다. 문종호 교수는 최근 미국, 유럽 등 국제 유명 소화기 내시경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라이브 시연 시술과 강의를 진행하는 등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로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우리아이들병원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 소아청소년과추계학회 논문 4편 발표
“필수의료과목으로서 학술적 연구도 중요하지만 임상적인 부분 또한 매우 중요해”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은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이루어진 제73차 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4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주로 많은 임상적 사례를 위주로 하였으며 구연발표 2편과 포스터 발표 2편으로 발표하였다.
구연 발표는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한 청소년 여아를 충분한 검사를 통해 원인질환 등을 배제한 뒤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심인성 호흡곤란으로 진단하고 치료한 사례(연구자 정성관, 백정현, 박정하, 민아란)와 영유아 검진을 받는 아이들에게서 시력판 검사를 잘 하지 못하는 42개월 미만의 아이들이나 협조 또는 진찰상 이상소견이 있는 아이들에게서 “spot vision screener”를 이용하여 안과적인 이상을 조기에 스크리닝 하여 아이들의 치료에 도움이 된 사례(연구자 조기혜, 김소현, 정성관, 황용승)들을 발표하였다.
포스터 발표는 A형 독감이 감염된 뒤에 발생한 뒤에 생긴 용혈성 빈혈 소아 사례(연구자 백정현, 정성관, 박인숙)와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의 단일 의료기관에서의 경험(연구자 손수예, 정성관, 유기환) 등을 발표하였다.
정성관 이사장은 “소아청소년과가 필수의료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심도있는 연구도 필요하지만 실제 진료현장에서 경험하는 것들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경험을 같이 동료 소아청소년과 의사들과 나누고자 발표를 하였다”고 하였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A형과 E형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정숙향 교수 연구팀
국내 12개 기관 428명 환자 대상으로 한 다기관 코호트 연구결과 발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정숙향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급성 A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급성 E형 간염’이 그 뒤를 이었다.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간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2017년 기준 세계적으로 3억 4천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발열, 구토,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를 통해 회복되지만 만성 간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할 경우 드물게 간 기능이 상실되는 간부전이 나타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병인 및 임상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기간 동안 등록된 총 428명의 급성 간염 환자 중 37.4%인 160명이 “급성 바이러스 간염”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이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급성 A형 간염이 7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급성 E형 간염(7.5%), 엡스테인-바 바이러스 간염(3.1%), 급성 B형 간염(3.1%), 급성 C형 간염(1.9%), 거대세포바이러스 간염(1.2%), 헤르페스-심플렉스 바이러스 간염(0.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입원 치료한 환자 비율은 86.7%, 투석치료를 받은 환자 비율은 3.2%,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비율은 0.6%로 나타났으며 1.3%의 환자는 간부전을 보였지만 간이식을 받거나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
또한 A형 간염 환자의 40.5%는 익히지 않은 조개 및 굴을, E형 간염 환자의 27.8%는 말린 과일을, 11.1%는 맷돼지의 혈액 및 담즙을 섭취한 것으로 보고됐다. A형 및 E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높은 온도에 가열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생고기, 육가공식품, 조개류 등의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에는 예방 백신이 있어 만성 간 질환자의 경우 접종이 필수적이며, 항체가 없는 20대~40대에게도 접종이 권장된다. 다만 E형 간염에 대해서는 아직 백신이 없으므로 평소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마시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최광현 교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 중 국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급성 A형 간염에 대해서는 항체 형성률이 낮은 20대에서 40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그 뒤를 잇는 급성 E형 간염에 대해서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의료인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낮아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교신저자 정숙향 교수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이므로 급성 간염의 발생률에도 언제든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침묵의 장기 신장 주기적인 검진으로 상태 체크해야
하루 소금섭취량(6g)의 2배이상(12~24g)먹는 한국인, 저염식 추구해야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비만 등)관리 통해 만성콩팥병 예방해야
우리 몸 등쪽 척추 양쪽 체벽에 위치하고 있는 신장(콩팥)은 보통 체중의 0.5%(신장 1개의 무게 평균: 150g)에 불과 하지만 노폐물을 여과하고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방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해 주고 조혈 작용을 도우며 비타민D를 활성화하여 칼슘의 재흡수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장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3개월 이상 손상이 갈 경우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1기에서 5기로 나뉘는데 콩팥 기능을 잃게 되는 말기 신부전(만성콩팥병의 5단계)으로 진행되면 투석(透析) 치료 혹은 콩팥이식 등 신(腎) 대체 요법을 받아야 한다.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았다면 원인 질환치료와 저염·저단백 식사와 같은 식단 관리 등 콩팥기능 소실을 늦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가 말하는 만성콩팥병에 대해 알아보자
5년간 환자수 36%증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일수록 확률 높아져
만성 콩팥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에 병변이 발생해 사구체 여과율(혈액여과기능)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만성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보통 만성콩팥병을 인지하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콩팥 기능이 30%이하로 떨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는 2017년 20만 3978명에서 2021년 27만 7252명으로 5년 새 36% 증가할 만큼 지속적으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의 증가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 환자수의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콩팥기능 저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몸이 붓는 부종, 가려움증,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신장질환 의심해야
만성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모든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만성 피로·감각 장애, 신경계 증상, 고혈압·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증상을 비롯해 폐부종, 식욕 감퇴,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수면 중 소변횟수 증가, 단백뇨, 혈뇨 등 소변에 있어 변화가 생겼다면 만성콩팥병을 의심하고, 하루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 치료의 시작, 원인질환치료
만성콩팥병 진달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관련 검사들이 진행된다. 특히 사구체여과율(eGFR), 혈청크레아티닌, 요단백, 신장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을 진단한다. 보통 사구체여과율에 따라서 만성콩팥병 1기에서 5기로 나누는데 기수에 따른 신장기능(사구체여과율)과 치료법은 아래와 같다.
만성콩팥병 1~2단계의 경우 원인질환(당뇨, 고혈압, 비만 등)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며 3단계부터는 콩팥기능 소실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저염·저단백과 같은 식단조절을 해야 한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신장기능, 저염식, 만성질환(고혈압, 비만 등) 관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
현재까지 한번 나빠진 신장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기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비만 등)관리자 중요하다.
만성콩팥병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경우 투석을 늦출 가능성이 3배씩 증가한다고 한다. 반대로 위험인자를 관리하지 못할 경우 투석을 받아야 확률이 3배가 증가하게 된다. 그만큼 위험인자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만성콩팥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적절한 식이·운동·약물요법을 철저히 해 만성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과 관련된 질환 또는 합병증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의 경우 꾸준한 운동과 체중조절 그리고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빼놓지 말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