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서울시병원회 감사장 받아
-병원회 활동 및 병원 경영 정상화, 직원 복지 향상 기여 공로 인정
이대서울병원 임수미 병원장이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겸 학술위원장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3월 25일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시병원회는 임수미 병원장이 서울시병원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점과 코로나 환경 속에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병원 경영 정상화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12월 서울소재 대학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당시 코로나 환자 병상 부족현상 해소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서울시병원회는 이대서울병원 내 피트니스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직원 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도 공로로 꼽았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회원병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서울권 전역의 국민 보건을 지탱하고 있는 서울시병원회의 감사장을 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병원회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노인 근감소증 환자, 사망위험 3.74배 높다
- 명지병원 연구팀, 노인 근감소증과 사망위험 관련성 규명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겪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위험이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 신장내과 오동진‧권영은 교수와 노인의학센터(센터장 양준영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노인 근육량 감소가 사망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인의 정기적인 근감소증 검사와 이에 따른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노인 의학분야 가장 권위 있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악액질 근감소증 및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10월까지 요양원 9곳에 거주하는 노인 279명을 대상으로 체성분 분석을 통해 근육량과 세포의 완전성 및 건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위상각(Phase angle)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의 85.3%인 238명이 근감소증으로 진단됐다. 근감소군의 평균연령은 84세로 근감소증이 없는 정상군에 비해 3세 높았으며, 평균 체질량지수(BMI)와 간이영양평가(MNA) 점수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근감소군이 정상군에 비해 사망위험도가 3.74배 높았다. 근감소 및 위상각과 사망위험도 사이 연관성은 다변량 회귀 분석법(Cox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했으며, 위상각이 1도 증가할 때마다 사망위험도는 0.59배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근육량이 적은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진료 현장에서 노인의 근감소증 진단이 쉽지 않아 사망위험도와의 연관성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노인의 근감소증과 사망위험도 간의 관련성 규명은 물론, 요양원 등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의 지속적인 근감소증 검사를 통해 사망위험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데 의의가 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체성분측정기(BCM; Body Composition Monitor)가 사용됐으며, 유럽근감소증 평가위원회(EWGSOP2; European Working Group on Sarcopenia in Older People 2) 가이드라인에 따라 근감소군과 정상군을 나눠 진행됐다.
영양상태 평가는 간이영양평가(MNA; Mini Nutritional Assessment) 점수를 활용했다.
권영은 교수는 “그간 노인의 근육량 감소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하나로만 간주해 왔다”며 “노인 장기요양시설에서 체성분 분석기를 통해 정기적으로 근육량 및 위상각을 측정한다면 근감소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사망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더욱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재활병원, LG전자로부터 장애인 의료기기 기증받아
- 장애인 환자 및 임직원 위한 만성통증완화 메디페인 50대 지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이 3월 28일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배두용)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 메디페인 50대를 기증받았다.
LG전자는 2019년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 80대, 2021년과 2022년 장애아동과 청소년 치료와 학습을 돕는 스탠바이미 TV 33대를 이미 후원한 바 있다.
이번에 기부한 메디페인 50대는 서울재활병원과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산하 기관들의 장애인 및 장애인을 돌보는 직원들의 통증 부위에 전극 패드를 부착해 만성 통증을 완화시키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남혜성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 상무는 “LG전자는 그간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지원했다"며 "LG 메디페인이 장애인의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지선 병원장은 “몇 년째 LG전자에서 장애인을 위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제품을 후원해줘 감사하다”며 “후원해준 메디페인은 만성 통증 환자와 환자를 돌보는 직원의 근골격계 질환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서울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제2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장애를 가진 환자를 위한 포괄적 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학교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전인적인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몽골여성전문병원 의료진 대상 교육 진행
-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한-몽 의료 협력 증진과 난임 부문 교류 기대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여성전문병원 ‘ASE(아세)’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의학 연수를 진행하며 글로벌 난임 센터의 위상을 입증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지난 3월 6일 몽골 아세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5일간 서울역센터에서 진단검사의학 전반에 관한 연수를 진행했다.
이 연수는 서울역센터 진단검사의학팀의 특장점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아세병원 난임 치료에 접목하는 한편, 두 병원 간 교류를 통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아세병원 엥흐통갈락((N. Enkhtungalag) 진단검사실 실장은 서울역센터가 주기적인 품질관리 인증과 함께 전문 임상병리사 교육과 보수교육 등을 진행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연수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진단검사의학과 난임 시술 및 업무 프로세스 교육 △난임 검사 항목 및 최신 장비 소개 △검사실 전산관리 및 내·외부 시설 관리 △일산차병원 검사실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엥흐통갈락 실장은 “차병원 그룹의 난임 기술력과 노하우가 총집결된 미래형 난임센터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연수와 일산차병원 견학을 통해 최신 진단검사 과정 및 장비 등을 경험했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서비스와 병원 환경, 의료종사자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ICFSR(국제근감소증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
-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 근감소증 진단의 새로운 기술 소개
원장원 경희대병원 교수(어르신진료센터장)가 3월 25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개최된 ‘2023 ICFSR(International Conference on Frailty & Sarcopenia Research, 국제근감소증학회)’ 심포지엄에서 연자발표를 진행했다.
근육은 신체를 지지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힘이 약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잘 걷지 못하고 혼자서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기능의 감소까지 일어나면 낙상에 의한 골절, 치매, 당뇨병, 심혈관질환까지 유발하게 된다. 이 증상은 2016년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통계분류에 ‘근감소증(sarcopenia)’ 질병으로 등재돼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원장원 교수는 ‘Renovation of DXA, BIA for diagnosis of sarcopenia’ 발표를 통해 근육 감소를 진단하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과 생체전기임피던스 분석법(BIA)의 약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했다. 근육량 측정 시 체내 수분량, 근육 내 지방량으로 인한 오류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통해 근감소증 진단 방법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ICFSR는 세계적인 근감소증 권위자들과 함께 최신 연구 결과와 새로운 지식을 교환하는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원장원 교수가 회장인 대한근감소증학회와 함께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식후 흡연,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높여
-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팀 논문 발표
- 흡연자 3,151명 12년간 추적 연구 끝에 상관관계 확인
흡연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고, 하루 흡연 개비 수가 많고 평생 흡연량이 많을수록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률이 점진적으로 커졌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김애희 강사는 ‘흡연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흡연과 대사증후군 발병의 연관성과 위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12년간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잠재적 질병’이다.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2년간 40세에서 69세 사이의 한국 남성 3,151명을 대상으로 하루 흡연량과 평생 흡연량으로 세분화해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를 조사했다. 하루 흡연량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비 수, 평생 흡연량은 하루 흡연 개비 수와 총 흡연년 수를 곱한 갑년으로 계산했다.
하루 흡연량인 개비를 기준으로 할 때 금연자는 비흡연자와 위험도가 비슷했지만, 0~9개비 흡연자는 1.50, 10~19개비 흡연자는 1.66, 20개비 이상의 흡연자는 1.75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증가했다.
평생 흡연량인 갑년을 기준으로 할 때, 평생 흡연량 기준 위험 비율은 금연자에게서는 평생 누적 흡연량에 관계없이 흡연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20갑년 미만 흡연자는 1.63배, 20갑년 이상의 흡연자는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1.67배 증가했다. 즉, 하루에 1갑씩 20년간 매일 흡연할 경우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약 1.7배 정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용제 교수는 “흡연이 흔히 알려져있는 폐 질환, 심혈관질환과 각종 암의 위험인자이면서도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흡연이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흡연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금연을 하게 되면 발병 위험률이 비흡연자와 유사할 정도로 현저히 감소하므로, 금연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는 ‘Long-Term Adverse Effects of Cigarette Smoking on the Incidence Risk of Metabolic Syndrome With a Dose-Response Relationship: Longitudinal Findings of the 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Over 12 Years(흡연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임상내분비학회 저널 ‘Endocrine Practi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6년 이상 체중 감량, 심혈관계 합병증 감소 입증
-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윤해룡 교수팀, 연관성 규명
비만 치료를 위해 적어도 6년 이상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할 때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윤해룡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성·안산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체질량지수(BMI)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BMI 변화가 없는 군, 증가하는 군, 감소하는 군으로 나눠 체질량지수 변화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BMI 변화가 없는 군에 비해 BMI가 감소하는 군에서 심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 위험성이 1.41배 올라갔지만 체중 감량이 6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및 사망의 위험도가 1.14배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8년 이상 체중감량이 지속될 경우에는 사망 위험도가 0.98배로 감소했다. 이는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염증 등 대사 이상과 관련된 지표가 체중 감량 기간이 길어질수록 호전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는 체중 감량이 대사 이상과 연관된 지표들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체중 감량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 예방 및 사망의 위험도 감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IF 8.18)에 최근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과 건강증진 협약
- 대구의료원, ‘지역사회와 지역민 건강과 행복’ 공동 목적 달성 위해 체결
대구의료원(원장 김승미)이 대구광역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원장 정순천)과 지역민의 행복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월 29일 대구광역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보석마을에서 개최된 협약식은 정순천 대구광역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장, 김승미 대구의료원장 및 두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두 기관은 ‘지역사회와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시민 행복을 위한 공동 사업 및 프로그램을 함께 발굴하고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협약했다.
특히 대구의료원은 대구광역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인 희망마을·보석마을·아름마을 생활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서비스 지원을 통해 생활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 지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의료원에서 운영 중인 대구정신병원 김남희 원장도 함께 참석해 대구광역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희망마을·보석마을·아름마을 생활인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치료 등의 서비스 지원을 통해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을 함께 체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로봇 탈장수술 논문 SCI급 저널 게재
- 인하대병원 최윤석 교수
최윤석 인하대병원 외과 교수가 최근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탈장수술의 장점을 다룬 논문을 SCI급 저널인 메디시나(Medicina)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로봇 탈장수술과 기존의 복강경 탈장수술법을 비교·연구했다.
최 교수는 이 논문에서 탈장수술에 있어 로봇 수술이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안정적이고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점을 입증했다. 제1저자인 최윤석 교수는 인하대병원 외과 의료진들(김경덕, 이진욱, 최문석, 최윤미, 허윤석 교수)과 함께 연구했다.
논문의 제목은 ‘Initial Experience of Robot-Assisted Transabdominal Preperitoneal(TAPP) Inguinal Hernia Repair by a Single Surgeon in South Korea(한국에서 단일 수술자가 시행한 로봇 서혜부 탈장수술에 대한 최초의 경험에 대해)’다.
최윤석 교수는 “로봇 탈장수술이 아직 국내에서는 시작 단계에 있고 최근 들어 기존의 복강경 탈장 수술보다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전체 로봇 수술의 25% 정도가 탈장수술일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하대병원이 선도해 관련 분야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서 기쁘고, 환자가 더욱 안전하고 예후도 좋은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수술을 집도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건강정보] ▲ 뇌혈관질환 바로 알기
- 시시각각 뇌세포 죽어가는 ‘뇌경색’, 발병 3시간 골든타임 중요
- 뇌 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가족력 있다면 반드시 뇌 검사 필수
뇌혈관에서 발생하는 초응급질환에는 뇌경색과 뇌동맥류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뇌경색은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는 질환으로, 혈액공급이 차단되면서 뇌세포가 빠르게 괴사한다. 이른바 ‘허혈성 뇌졸중’이다. 서둘러 공급로를 확보해주지 않으면 사망 또는 편마비와 같은 평생 후유증이 남는다.
뇌동맥류는 혈관의 일부가 꽈리처럼 불룩해지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압력으로 인해 얇은 부위가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뇌졸중의 범주에 들어있지만 발생 기전이 다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신희섭 교수와 함께 뇌경색과 뇌동맥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벼락 두통과 편마비만 알아도 응급상황 대처
갑자기 발생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위험까지 높은 뇌졸중은 초응급질환에 속한다. 예고없이 발생하지만, 두 질환에 대한 특징을 사전에 알고 있다면 신속한 대처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편마비 또는 언어장애가 온다. 얼굴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균형을 잡지 못하기도 한다. 뇌동맥류에 의한 뇌출혈은 ‘벼락두통’이 특징으로, 평생 이런 두통이 없다 싶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지체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골든타임 중요, 뇌출혈은 최대한 빠른 치료
뇌경색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이다. 발병 후 3시간 안에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거나 시술을 시행해 혈류를 확보해야 뇌세포를 살릴 수 있다. 반면, 뇌출혈에는 골든타임이 따로 없지만 최대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운 좋게 출혈량이 많지 않고, 혈액이 응고되면서 출혈이 멈추면 시간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출혈이 심하면 현장에서 사망할 확률이 높고, 응급처치를 받아도 평생 후유증을 남긴다.
고령화로 계속 늘고 있는 뇌경색
과거에는 뇌출혈 환자가 훨씬 많았지만 이제는 전체 뇌졸중 환자의 60~70%가 뇌경색 환자다. 고령화와 함께 고지혈증, 비만, 심방세동 등 부정맥환자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혈전은 심장이나 굵은 동맥 어디서나 생길 수 있다. 혈관에 생긴 노폐물 찌꺼기인 죽종이나 누수된 혈액이 응고돼 혈전이 만들어진다. 또 심장의 펌핑기능이 고장나 생긴 혈전이 혈관을 떠돌아다니다 뇌혈관을 막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초응급질환 뇌경색 50%는 혈전용해제 사용 어려워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면서 뇌세포들이 시시각각 죽어가기 때문에 뇌세포를 살리기 위해 1~2분을 다투는 초응급질환이다. 치료의 기본은 혈전을 녹이는 용해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뇌경색 환자 모두에게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는 없다. 출혈 가능성이 있는 환자, 최근 큰 수술을 받았다거나 혈소판 수치가 낮아 지혈이 안 되는 환자, 과거 뇌출혈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수축기 혈압이 185 이상일 정도로 혈압관리가 안 되는 환자도 제외된다. 결국 절반 정도의 환자에게만 혈전용해제를 쓰게 된다.
혈전용해제 어렵다면 혈관 내 혈전제거술 시행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 없다면, 혈관 내 혈전제거술이 시행된다. 카테터를 넣어 혈관을 막은 혈전을 빼내는 시술이다. 카테터 끝에 스텐트가 달려있어 이를 펼쳐 혈전을 잡아 끌어낸다. 음압으로 빨아들이는 시술법도 있다.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지만 한 번에 혈전을 제거해야 하므로 정확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혈전이 제거되면 환자상태는 드라마틱하게 바뀐다. 편마비가 풀려 정상적으로 걷는가 하면 어눌한 발음도 똑똑해진다. 또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던 눈동자가 생기를 되찾는다.
혈관 터진 뇌출혈, 재출혈 막는 것 중요
뇌출혈 환자에게 시급한 것은 재출혈을 막는 것이다. 동맥류가 다시 터져 2차 출혈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는다. 환자의 CT 영상과 뇌압을 참고해 혈관 내 시술을 할 것인지, 머리를 여는 개두술을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혈관 내 시술은 사타구니 동맥으로 카테터를 집어넣어 동맥류까지 진입시킨 뒤 백금 코일로 뇌동맥류를 메우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이 1시간~1시간30분 걸릴 정도로 빠르고, 주변 조직을 건드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뇌압이 높거나 동맥류의 위치에 따라 불가피하게 개두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최선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는 사전에 대비 가능
뇌동맥류는 혈관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 내벽이 높은 압력으로 늘어나 주머니를 형성한다. 흡연, 또는 고혈압, 여성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가족력도 있다. 동맥류가 2개 이상인 사람의 직계가족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검사받기를 권한다. 뇌동맥류를 진단받게 된다면 터지기 전에 제거하면 된다. 크기는 3㎜부터 30㎜까지 다양하며 요즘 의학계에선 시술 대상의 크기가 계속 작아져 직경 3㎜라도 제거하기를 권한다. 게다가 시술방법이 간편해지니 미리 제거하는 것이 실보다 득이 크다.
정기 검사와 만성질환 적절한 관리로 예방 신경 써야
뇌동맥류는 반드시 정기검사를 받아 동맥류의 변화를 체크해야 한다. 위험인자인 흡연이나 폭음을 삼가고, 여성호르몬 조절 약제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또 혈압을 갑작스레 올리는 무게운동, 숨을 오래 참는 수영, 찜질방 등도 피해야 한다. 한겨울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목도리와 모자를 챙기고,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실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부터 봄이 오는 3월까지 가장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는다. 뇌경색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비만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혈관 위해 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운동으로 혈관의 탄력성을 길러주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 나사렛국제병원, 어깨 클리닉 개설
나사렛국제병원은 어깨 관절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어깨 클리닉’을 개설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어깨 관절은 복잡한 구조의 관절로 신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 하나다. 많이 사용하는 만큼 통증의 양상도 여러 가지며 질환도 다양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처럼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질환은 물론 격투기, 크로스핏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에서도 어깨 관절 연골 손상, 어깨 탈구 등이 증가하고 있다.
나사렛국제병원 어깨 클리닉은 다양한 어깨 통증의 원인을 진단하고 1:1 맞춤 치료를 통해 각각에 맞는 운동치료, 주사치료, 수술을 진행하며 이후 재활까지 가능하다.
어깨 클리닉에서 다루는 질환은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 어깨 관절염 및 어깨 탈구 등으로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 관절내시경 치료, 어깨 인공관절 수술 등이며 무엇보다도 세심하고 정확한 진료가 유기적으로 이뤄진다는 게 장점이다.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어깨클리닉 기영문 과장(대한스포츠의학회 인증의, 어깨관절 세부전공)은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각 질환에 따른 세심한 치료를 통해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윌스기념병원, 인공신장센터 개소식 개최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인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근)이 인공신장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3월 29일(목) 인공신장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춘근 이사장, 이동근 병원장과 천주교 수원교구 조욱현 신부, 서울아산병원 박수길 교수와 박진훈 교수, 한국의학연구소 김상묵 수원검진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인사말과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인공신장센터 라운딩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동근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으로서 투석 치료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합병증에 대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진료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이고 안전한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윌스기념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최첨단 고유량 고효율 투석 기계와 투석 필터 그리고 초여과 멤브레인 정수시설 등 최적의 시설을 갖췄다. 투석전문의와 투석실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전문간호사들로 구성해 불편을 즉시 해결하고, 특히 투석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문제 발생 시 바로 혈관외과와 협진이 가능해 최상의 투석 치료가 가능하다.
병원진료시간보다 더 일찍 시작하는 인공신장센터의 특성상 투석환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과 가까운 병원 본관 뒤편 건물 1층에 인공신장실을 위치시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회 4시간으로 긴 시간이 요구되는 투석 치료로 환자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침상에 환자 개별 모니터도 설치했다.
인공신장센터 하주형 원장은 “신장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신장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진행된 경우라도 적절한 투석치료 등 환자 중심적인 치료로 일상생활과 사회적 활동이 가능하다”며 “최적의 진료 체계와 안전한 투석, 성의 있는 진료로 환자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수원)은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 영입과 첨단 장비를 도입해 3월 2일부터 인공신장센터와 심·뇌·혈관센터 운영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환자의 치료만족도를 높이는 등 경기남부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대한피부연구학회 신진연구자상 수상
김윤섭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피부과 임상강사가 지난 3월 25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개최된 대한피부연구학회 2023 KSID Symposium 학술대회에서 ‘신진연구자상(KSID 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김 임상강사는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학술지(5-year Impact factor 8.384)에 게재된 정상피부의 돌연변이 양상 연구(Mutational landscape of normal human skin: clues to understanding early-stage carcinogenesis in keratinocyte neoplasia) 및 광선각화증에서 편평세포암으로의 유전적 진행 연구(Genomic progression of precancerous actinic keratosis to squamous cell carcinoma) 등 피부암의 유전체 암진화 연구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같은 날 대한피부연구학회 KSID/ISID2023 Travel Grant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대한피부연구학회는 국내 만 40세 이하 피부연구학회 정회원 중 최근 3년 이내 발표된 대표 주저자 논문 5편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심사 및 선정, 매년 3월 중 개최되는 연례학술대회에서 시상한다.
김윤섭 임상강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융합형의사과학자사업에서 ‘피부암의 암진화 과정에서의 유전적 발암기전 및 제어방안 연구’ 연구과제 책임연구자로 국가연구비(3년 총액 약 1.4억)를 지원받은 바 있으며, 최근 3년간 12편의 주저자 SCIE 논문을 출판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2023년 협력병원 실무자 간담회 개최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3월 29일 의성관 5층 김동국홀에서 협력병원 실무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종 병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협력병원 실무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선대병원 진료협력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간담회는 지역의료기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경청하고 향후 효율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의료전달체계 문제점을 짚어보고 의뢰·회송제도 및 진료정보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했으며 건의 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했다.
김경종 병원장은 “자리를 빛내주신 협력병원 실무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료기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진료협력체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신경종양학회 회장에 이연수 교수
이연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교수가 최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7대 대한신경종양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2년이다.
대한신경종양학회(Korean Society for Neuro-Oncology, KSNO)는 신경종양에 대한 다학제적 협력과 교류를 통해 신경종양학 분야의 기초를 확립하고, 이를 발전시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 발족했다.
이연수 교수는 “신경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신경종양 기초연구 지식의 임상적용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진료가이드를 구축함으로써 희귀하고 어려운 질병인 신경종양 환자들의 치료 발전을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학회 저변 확대 및 신경종양 인정의 및 신경종양 전문과정 이수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 교수는 병리과 전문의로 1990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1995년 병리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2002년 미국 NIH와 AFIP에서 연수했고,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과장,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과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원병리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병리학회 이사장과 대한소아뇌종양학회 회장 및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한화방산, 건양대병원 위기가정 의료비 후원
건양대학교병원은 3월 29일 ㈜한화방산과 위기가정 의료비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후원 협약식에는 배장호 건양대 의료원장, 한화방산 백종욱 팀장,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은영 사무처장 등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방산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임직원과 회사에서 마련한 1,500만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액 기탁돼 향후 건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들의 의료비로 사용된다.
한화방산 백종욱 팀장은 “도움이 시급한 환자와 가족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 후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한화방산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성금은 치료비로 고민하는 환자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정태섭 교수, 엑스레이 작품전시회 개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정태섭 교수가 4월 3일 서울 갤러리정(광화문점)에서 엑스레이 작품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이자 작가인 정태섭 교수는 지난 2007년 X선과 예술을 결합한 엑스레이 아트라는 영역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국내외 관심을 받으며 정 교수는 현재까지 개인전 20회, 단체전 및 아트페어 85회 등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3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정태섭 작가는 대표작 20여 점과 최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더 늦기 전에(Before it`s too late)’는 탱고를 추는 커플을 표현한 작품이다.
정태섭 작가는 “아름다운 남녀가 추는 열정적인 탱고를 보며, 음악과 탱고의 율동 사이에서 청각과 시각을 아우르는 하모니가 내면의 아우라를 증폭시키는 느낌이었다”며 “이를 통해 외면에서 볼 수 없는 내면의 사유를 엑스레이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작가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로서 질병의 판독만 하다가 신체를 투과하는 엑스레이를 통해 비슷한 외면이라도 골절, 암 등 서로 다른 내면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엑스레이가 형상화한 사물의 내재된 사유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
구유정 충북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논문이 올해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됐다.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저널 인용 지수(IF, Impact Factor) 10이상 또는 상위 3%의 세계적 권위의 생명과학분야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한국인 과학자를 ‘한빛사’로 선정해 그 연구자와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구유정 교수가 주저자로 참여한 ‘무덤에서 요람까지 : 사후 시체에서 인간 배아 혈통 추적(Grave-to-cradle: human embryonic lineage tracing from the postmortem body)’ 논문은 생화학분자 생물학회지(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12.17)) 제55권 1호에 게재됐다.
구유정 교수는 세포의 형태, 구조, 유전자 발현 패턴을 분석해 세포 또는 조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조상 세포들로부터 유래하였는지를 추적하는 ‘혈통추적(Lineage Tracing)’ 기법을 활용하면 세포의 운명 결정 과정을 보다 상세하게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단일세포 수준에서의 혈통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악성 종양 및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병 발생 기전 등을 연구하는데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유정 교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원하는 환자중심최적화 사업,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지역대학 우수과학자지원사업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원 웰케어 산업 특화 인공지능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 등의 책임연구자로서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대라수건설 오동식 대표, 발전후원금 기탁
호남지역을 대표 건설업체 대라수건설(주)의 오동식 대표가 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3월 29일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과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오동식 대표, 윤택림 전남대병원 전 병원장(정형외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오동식 대표는 “발전후원금이 많이 모여서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새병원이 꼭 건립됐으면 좋겠다”며 “광주·전남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근 병원장은 “대표님의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전남대병원이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민들에게 더욱 보탬이 될 수 있게 병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만심근경색학회서 한국인 심근경색증 연구 특강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3월 26일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만심근경색학회에서 ‘한국인 심근경색증 연구의 18년 경험(Eighteen-year clinical experience of 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정 교수는 지난 2021년 대만심근경색학회 창립학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 연구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 대만심근경색학회 David Huang 회장을 포함한 많은 심장학자들이 KAMIR의 연구경험에 관해 관심을 갖고 공동연구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정 교수는 “이번 대만심근경색학회에서 KAMIR 연구 경험을 소개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올리고 동양인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심장학자들은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Presidential Award’ 수상
김석환 충남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최근 부산 BEXCO에서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HBP Surgery Week 2023’에서 ‘Presidential Award’를 수상했다.
Presidential Award는 접수된 초록 중 가장 우수한 초록을 제출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석환 교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구본상 박사와 진행한 공동연구인 ‘영장류 모델 이용 마이크로바이움과 간·뇌질환 연관성 분석 연구: 간질환 환자에의 적용을 위한 몇 가지 고려 사항’을 주제로 한 초록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를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이크로바이움(Microbiome)은 장내 미생물총(미생물이 자라는 무리)을 지칭하는 말로, 최근 유전자 분석기술 발달에 따라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분야다. 장내 미생물총의 변화는 암의 발생 및 다양한 질환 발생과 상당한 관련이 있어 임상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영장류를 대상으로 건강한 동종의 대변 이식 및 인체유래 유산균을 복용한 그룹을 대상으로 변화를 관찰했다. 이를 통하여 간암의 치료 및 지방간의 개선, 간경화 환자의 간성 혼수 호전 등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석환 교수는 “앞으로 장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하여 간 질환 치료 방법의 다각화로 환자의 생존율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공공보건의료 돌봄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
충청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나기량 / 충남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이하 지원단)은 3월 30일 충청남도 사회서비스원 교육세미나실에서 충청남도 사회서비스원·충청남도 내 4개 의료원(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 간 공공보건의료 돌봄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단 정은영 부단장, 사회서비스원 조경훈 원장, 이경석 천안의료원장, 임수흠 공주의료원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김건식 홍성의료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공공보건의료 돌봄 안전망 구축과 정책의제 발굴, 사회서비스 향상을 통하여 도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내용은 △업무교류를 통한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연계 및 협력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및 퇴원환자 연계사업을 비롯한 도내 사회서비스 증진 및 기관 공동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복지 연계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사·연구 공동 추진 등이다.
나기량 단장(충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건·의료·복지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공보건의료 발전과 충남도민의 건강 및 복지를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단, 스마트 응급의료서비스 오픈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위탁 운영하는 충북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단(의료부분 책임교수 김상철 응급의학과 교수‧충북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3월 30일 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에서 충청북도 27개 응급의료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응급의료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충북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내 스마트 응급의료서비스 시작을 알렸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소방과 병원 간 필요 지침을 선포하고 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 소개와 서비스를 시연했다.
또한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제4차 응급의료기본계획과 취약지 응급의료 개선방안도 소개됐다.
충북 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의료부분으로 충북도 내 18개 응급의료기관과 충청북도, 충북소방본부, 충북과학기술원, 충북지방경찰청,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이 참여한다. 지난 2021년 예비사업을 거쳐 본 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6월부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 사업 김상철 단장은 “그동안 응급환자에 대한 이송병원 선정, 병원 간 전원 업무를 전화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추진하던 것을 실시간 자동 선정 프로그램인 ‘스마트 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하면 응급환자에 대한 병원 이송 시간과 치료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하여 충북대학교 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 내에 데이터 지원센터를 4월부터 운영, 119구급대와 협업을 통해 응급환자 이송병원 선정을 원활히 하고, 병원간 전원시 수용병원 선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이번 선포식 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스마트 응급의료서비스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27개 참여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충북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