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 이뮤니크와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학교류마티즘연구원(원장 배상철)은 3월 10일 한양대학교병원 동관 2층 회의실에서 주식회사 이뮤니크(대표이사 이영호)와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상철 연구원장, 김태환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장, 이영호 대표이사 및 서준원 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자료 상호 제공 △제대혈 유래 조절T세포 제공 △기초연구 및 동물실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배상철 원장은 “류마티즘연구원은 자가면역병인·임상연구·정밀의학 등 류마티스질환 관련 기초·중개·임상 분야 연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환자에게 쉽게 접목할 수 있는 면역치료제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호 대표는 “이뮤니크는 제대혈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등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류마티즘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재생의학 연구로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소중한 중개의학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신간] ‘숨은 거인 일송 윤덕선’, 두 번째 유고집 출간
한림대학교와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설립자 일송(一松) 윤덕선(尹德善) 박사의 서거 27주기를 앞두고 일송기념사업회가 미간행 원고를 담은 ‘숨은 거인의 길 2’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일송은 외과 의사로서 한국 의료의 기틀을 다졌을 뿐만 아니라 교육과 사회 복지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명문 대학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으며 이후 학교법인일송학원을 설립해 한림대학교와 한림성심대학교를 사학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그는 무료 진료와 의료봉사를 지속해서 시행해 복지관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사회복지를 구축했다.
특히 한강성심병원을 시작으로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종합병원을 설립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을 차례로 세워 지역의료를 발전시켰다.
이번에 출간된 ‘숨은 거인의 길 2’는 일송이 가톨릭의대에 재직하던 시절인 1960년부터 별세하기 전까지 35년에 걸친 기록으로, 그의 기고문·연설·강연·인터뷰·미공개 원고 등이 담겨 있다.
여러 형식으로 발표됐던 기록뿐 아니라 처음 공개되는 일기와 메모까지 담겼다.
책 본문에는 열정적인 교육자로서 일송의 모습도 있는가 하면, 졸고 있는 고양이를 관찰하는 평범한 인간으로서 모습도 담겨 있다.
또한 4·19혁명 당시 학생들과 함께 현장에 뛰어들었던 경험담, 오늘의 한국을 있게 한 선학의 목소리 등이 수록됐다.
일송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숨은 거인의 길 2’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일송 선생은 의료경영서 ‘병원경영실무’, 수상록 ‘낙엽을 밟으면서’ 등을 펴냈으며 그의 사후에 후학들이 추모문집 ‘주춧돌’, ‘일송 윤덕선 평전’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소화·464쪽·2만5,000원>
◆ 강원대병원, 병원 공간 체험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
- 3D 병원 투어 및 건강검진 프로그램 체험…도민 소통 활성화 및 편의 증진 기대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PC와 모바일로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으로 진료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 ‘메타포트(Matterport)’와‘닥터버스(Dr.verse)’를 구축, 3월 14일 공개했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메타버스·XR융합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이번 메타버스 서비스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웹브라우저 기반의 콘텐츠로, 웹 링크 접속을 통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병원 투어를 할 수 있다.
‘메타포트’는 강원대병원의 외래 및 진료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3차원 병원 공간체험 프로그램이다.
내원객들은 3D 맵의 아이콘을 클릭해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고, 태그를 클릭하면 병원 투어는 물론 검사 안내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의료 정보를 내원하지 않고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건강검진 체험 콘텐츠인 ‘닥터버스’는 강원대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 이뤄지는 검진 프로그램을 실제 검진 전에 내원객이 희망하는 맞춤형 검진 항목으로 선택해 검진 동선을 따라가며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사업은 병원 공간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해 도내 모든 주민이 병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의료를 이끄는 병원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AI 바우처 지원 사업 수요기관에 선정
홍윤정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교수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중 유일하게 ‘2023년 AI(인공지능) 바우처 지원 사업’ 수요기관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 바우처 지원 사업은 AI 기술이 필요한 수요기업이 AI 솔루션 공급기업으로부터 AI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는 최대 3억 원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의정부성모병원 뇌센터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하여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진단 및 맞춤치료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7개월간 공급기업인 뉴로핏이 개발한 AI 솔루션을 활용한다.
신경과 홍윤정 교수는 “AI 솔루션을 활용하여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료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나아가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예측 및 예방을 통한 치매 극복을 앞당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최우수 구연 발표상’ 수상
김석원 조선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3월 1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제26차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 발표상을 수상했다.
김석원 교수팀은 ‘급성 뇌경색으로 오인되기 쉬운 척추질환의 분석’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으며 우수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정확한 진단을 해야 치료를 빨리 시작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잘못된 진단은 환자의 신체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조선대병원 기획실장, 진료부장, 교육연구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및 교육위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편집위원, 대한신경손상학회 상임이사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경인지회장에 선출
조덕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최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경인지회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1년으로 조 교수는 오는 12월까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경인지회를 이끌게 된다.
조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폐암센터장 및 중증외상센터장으로 대한폐암학회 기획위원장,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기관식도과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오제혁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급성심장정지조사 사업 수행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급성심장정지조사’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급성심장정지 발생과 생존결과, 처치 내용 등에 대한 조사감시체계를 구축하여 급성심장정지 관련 보건 정책 수립 및 응급의료 투자에 대한 효과 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하는 국가승인통계사업이다.
오제혁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대한심폐소생협회 기획위원회 위원, 간사 및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총 네 차례(2018년, 2019년, 2021년, 2022년)의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포지엄을 기획 및 개최해 심포지엄을 통해 심폐소생술 지침, 심폐소생술 방법 및 교육에 대한 최신 지견을 널리 확산하는데 기여해 왔다.
또한 2021년부터 국가 급성심장정지조사감시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헌신적 노력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했다.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제혁 교수는 “당연히 해왔던 일에 대해 과분한 평가를 받아 송구스러울 따름이며 앞으로도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치료와 생존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제혁 교수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주임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겸 응급의료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응급의학회 간행 및 학술위원회 위원, 대한심폐소생협회 기획위원장, 한국저체온치료학회 재무이사 등을 맡으며 성인 및 소아 심폐소생술, 심장정지 후 증후군, 저체온 치료에 관한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국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 및 응급의료체계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성빈센트병원 뇌혈관센터,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도입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뇌혈관센터가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아티스 아이코노 바이플랜(Artis Icono Biplane)’을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혈관조영술은 뇌동맥, 관상동맥 등 혈관 내에 조영제를 투입해 방사선(X-선)으로 촬영 시, 혈관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이용한 침습적 검사로 혈관의 전체적인 모양과 막힌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뇌졸중, 심근경색 등과 같은 혈관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이번에 도입한 혈관조영장비는 A.I.기반의 영상 획득 기술인 OPTIQ 알고리즘이 적용돼 기존 대비 4배 향상된 고해상도 실시간 영상으로 정확하고 빠른 시술이 가능하다.
또, 한번의 조영제 주입으로 양면 영상 촬영이 가능해 조영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시술 상황에 맞춘 실시간 자동 선량 조절 기능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 대한 방사선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기존에 도달할 수 없었던 범위까지 영상촬영이 가능해 사각지대 없는 최적의 각도에서 뇌동맥류를 진단‧시술할 수 있어 환자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적용 범위는 비수술적 뇌혈관질환 치료, 뇌졸중 중재적치료, 뇌혈관 조영시술, 급성 뇌졸중 혈전 제거, 뇌동맥류 코일치료, 뇌신경계 인터벤션, 뇌혈관 협착 인터벤션, 뇌혈관 기형 인터벤션 등이다.
뇌혈관센터‧하이브리드 혈관센터장 성재훈 교수(신경외과)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최첨단 혈관조영장비 도입으로 골든타임이 생명인 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뇌혈관질환 치료에 있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치료 어려운 위치의 복벽탈장, 로봇수술 첫 성공
- 서울성모병원, 단일공 로봇 이용 고난이도 ‘가로근 절개술’로 복원 성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인경(제1저자)·한승림(교신저자) 교수팀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복벽 측면에 발생한 탈장 환자를 고난이도 수술법인 단일공 로봇 ‘가로근 절개술’로 치료했다.
복부의 내장은 ‘복막’이라는 얇은 막에 쌓여 있다. 그리고 그 주위로 근육과 근막, 피부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를 합쳐 ‘복벽’이라 한다. 복벽이 약해지면 장기가 약해진 부위를 통해 빠져나오거나 밀려나오는 ‘복벽탈장’이 생기는데, 최근 노인인구 증가로 이 질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56세 여성환자는 배의 오른쪽 아랫부분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육안으로 복벽에 튀어나온 종괴가 보였고, CT 영상 촬영 결과 우측 측면 복벽에 발생된 복벽탈장으로 진단됐다.
일반적인 탈장은 몸 가운데 부분에서 발생하는데, 이 경우 복벽에 힘을 가장 많이 지지해 주는 근막이 단단하게 있어 복벽 결손 부위를 수술하기 용이하다. 하지만 이 환자처럼 복벽의 측면에 발생한 탈장은 주위에 단단한 근막도 없고 복벽에 힘을 받기 어려워 특별히 표준화된 수술법이 없었다.
복막 외 공간에 인공막(mesh)를 넣어 복벽 탈장을 수술하는 최근 방법이 가장 이상적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이미 성공한 사례가 있으나, 측면 복벽에 복막 외 공간을 만들기는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복벽의 3개의 근육층 가운데 가장 안쪽에 위치한 가로근 절개(transverse abdominis muscle release)를 통해 측면 복벽의 복막 외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외국에서도 이 술기는 반대쪽 복벽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 시행되는 고급술기이다.
고심 끝에 한 교수팀은 자궁 적출술을 이용해 환자의 복부를 3cm 절개하고 단일 포트를 삽입하는 로봇수술로 복막 외 공간에 접근하여 치료에 성공했다. 환자는 수술 후 2일 만에 불편감이나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약해진 복벽의 구멍을 복막 외 공간으로 들어가 그 주위를 인공망으로 덮어 고정한 뒤, 단일공 로봇을 이용하여 가로근을 절개하고 측면 복벽탈장을 치료한 첫 연구결과로 ‘아시아 수술 저널(Asian journal of surgery)’ 1월호에 게재됐다.
한승림 교수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당뇨, 비만 등 기저질환자가 고형 장기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되면, 주변 부위가 약해져 ‘복벽탈장’이 발생한다”면서 “복벽탈장은 자연 치유나 약물 치료가 어려워 수술 치료가 유일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수는 “결손의 크기가 작더라도 잦은 통증이 있다면 장 폐색이나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며, 탈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복부 비만을 줄이는 생활 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복부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화이트데이 사탕 나눔 이벤트 실시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3월 14일 오전 화이트데이를 맞아 내원객들과 교직원을 위해 ‘사탕 나눔 이벤트’를 가졌다.
행사에는 배장호 의료원장과 김훈 기획조정실장, 김정태 기획팀장, 고수원 인사팀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신관 로비에서 병원을 찾은 내원객과 출근하는 여성 근로자들에게 화이트데이를 상징하는 사탕을 나눠주며 위로의 인사를 함께 건넸다.
병원을 찾은 신 모 씨는 “병원으로 오는 발걸음은 늘 무거운데, 막대사탕을 받으니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고 왠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이번 이벤트는 내원객과 여성 근로자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전 구성원들의 노고와 건양대병원을 이용해주시는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마스크 낀 발성장애 검사, 정확도·안전 ‘우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팀 논문 발표
코로나19 발생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지 4년째를 맞은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하고 발성장애를 판별하기 위한 음성검사를 하더라도 착용하지 않은 것과 큰 차이 없이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는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이승진 교수와 함께 ‘발성장애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팬데믹 시대 음성검사 측정의 신뢰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 국제 음성학 저널 ‘Journal of Voice’ 최신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소리를 만드는 성대 부분에 이상이 생긴 경우, 의료기관에서는 음성장애 유무 및 이상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음성검사를 시행한다. 목소리의 높낮이가 어느 정도로 흔들리는지, 목소리를 내는 데 공기 누수가 있는지 등을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팬데믹 기간 마스크 착용은 음성검사에 있어 일종의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마스크 착용 시 입 모양이 보이지 않고 소리가 막혀 소리의 명료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실제 마스크가 음량 감소 및 음성신호 왜곡을 야기, 측정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선행연구들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이 음성검사의 음향학적 신뢰성을 훼손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마스크 유무에 따른 음성검사의 신뢰성 차이를 알기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음성검사를 시행한 코호트(동일 집단)를 설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팬데믹 이후 편측 성대마비 및 성대 기능 부전이 있는 총 120명의 환자 및 건강한 성인 40명의 음성 결과와, 팬데믹 이전 마스크 착용 없이 음성평가를 받은 120명의 환자와 건강한 40명의 음성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음성 검사를 위해 한국어 구절 및 4초 길이의 모음 샘플을 산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검사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음성의 질을 나타내는 핵심 변수인 캡스트럼 피크 현저성(Cepstral Peak Prominence, CPP)과 그 표준편차(σ), 주파수 변동률(Jitter), 진폭 변동률(Shimmer), 소음 대 배음비(Noise-to Harmonic Ratio, NHR), 음향학적 심리측정적 발성장애 중증도 지수(Acoustic Psychometric Severity Index of Dysphonia, APSID) 등에서 코호트 간 차이가 없었다(0.2<P<0.8). 또 음향학적 측정치와 중증도 지수의 ROC 곡선 분석의 AUC를 비교한 결과, 주요 변수에서 코호트 간 차이가 없었다.
임재열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진정세를 이어가면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병원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에 현 시점에서 음성검사의 신뢰성은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팬데믹 기간에도 음성검사가 마스크 착용 여부에 관계없이 일관적이고 정확하게 수행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의 음성검사 신뢰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 현장에서도 환자 감염관리는 물론 정확도 높은 음성검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다학제 기반 뇌혈관센터 개소
고위험군 등에 선제적 대응으로 발병률 낮추고, 생존율 향상 도모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뇌혈관센터를 개소했다.
가천대 길병원 뇌혈관센터는 13일 뇌혈관질환 발병률은 낮추고 생존율은 높이기 위해 다학제 기반 ‘뇌혈관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국내 사망원인 4번째이기도 한 뇌혈관질환은 고령화사회 속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이 있다. 발병 시 즉각적인 신속하고 전문적인 조치가 생명과 후유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돼 갑작스러운 의식변화 및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심각한 뇌혈관질환이다. 수술적 치료를 통한 조기 처치 및 예방적인 정기 검진을 통해 발병 및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뇌경색은 약물치료로 가능하다. 하지만, 대뇌의 굵은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은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 뇌혈관내 최소침습 시술이 이뤄진다. 이때 대퇴부 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막힌 뇌혈관을 치료하게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미 최상의 뇌혈관질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하는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9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가천대 길병원 뇌혈관센터는 ‘골든타임’ 내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재활까지 제공하는 다학제 기반 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전문의와 인프라를 갖췄다. 센터에는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5개 진료과 전문의들이 뇌혈관질환 관련 다학제 진료를 제공한다. 센터장은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 부센터장으로 재활의학과 이주강, 신경과 이영배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뇌혈관센터는 치료 시기가 중요한 뇌혈관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질환 발생 전부터 재활치료까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를 찾아서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뇌혈관센터는 외래를 통해 만성적인 고위험군에게는 보다 정밀하고 촘촘한 진료를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조치한다.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급성기 환자에게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비응급 환자에게는 질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질환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게 된다. 나아가 치료 후 선도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이 모든 과정은 뇌혈관센터 의료진들이 협업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진단과 입원, 재활 등 모든 절차가 빠르게 연계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뇌혈관센터 유찬종 센터장(신경외과)은 “응급실 의존도가 높은 급성기 질환 외에도 비응급 환자에게도 사전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해 선제적인 진료를 제공하게 됐다”며 “뇌혈관질환 발병률의 증가추세가 가파른 만큼 뇌혈관센터는 질환이 발병하기 전 질환을 미리 찾아서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향으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내 대표 뇌혈관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폐 초음파 검사, 코로나19 진단 및 모니터링에 도움
기존 영상검사와 비교해 편리성·경제성·안전성 갖춰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팀 연구 결과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팬데믹 시기 코로나19의 진단과 질환 관리에 있어 폐 초음파의 역할을 다룬 리뷰 논문을 유럽 호흡기학회 온라인 학술지(ERJ Open Research)에 게재했다. 리뷰 논문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최신 연구 동향을 정리해 발표하는 형태의 논문이다.
코로나19는 발열 및 가벼운 호흡기 증상에서 심하면 중증 폐렴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폐 질환의 경우 흉부 CT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데, 팬데믹 상황에서는 검사실까지 환자들의 동선 관리, 검사 장비와 공간 소독 등 문제로 사용이 어렵고, 특히 수시로 상태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더욱 검사가 어려웠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영상검사 방법을 마련하고자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폐 초음파의 역할을 총망라한 연구를 수행, △흉부 CT, X-ray 검사와 비교한 폐 초음파의 이점 △코로나19 폐렴에서 보이는 폐 초음파 소견 △표준화된 폐 초음파 검사 방법을 다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연구진은 폐 초음파 검사는 코로나19 폐렴의 진단 및 모니터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폐 초음파 장비는 휴대가 가능해 외래, 음압병동, 선별진료실 등 다양한 진료 환경에서 바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장비 소독이 용이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낮다. 또한,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어 임산부와 어린이에게도 사용이 가능하고, 여러 차례 검사하며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폐 초음파는 팬데믹 상황에서 한정된 의료 역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 초음파 검사는 90% 이상의 높은 민감도로 음성 환자를 찾아내 불필요한 검사와 의료비용을 줄이고, 폐 침범의 진행과 심부전, 기흉 등 합병증 여부 등에 따라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의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이후 오랜 기간 계속되는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또는 다양한 기관에서 후유증이 나타나는 ‘장기 코로나19(Long COVID)’가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폐 초음파 검사는 폐와 관련된 환자의 증상을 진단하고, 폐의 장·단기적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조영재 교수는 “폐 초음파 사용의 이점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고, 숙련된 전문가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호흡기 질환 관리를 위한 폐 초음파의 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와 표준화된 초음파 방법에 대한 교육,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을 통해 치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폐 초음파를 활용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아시아권 유일한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코로나19 환자의 폐렴 조기 진단 및 중증도 평가를 위한 폐 초음파 사용(Lung ultrasound for early diagnosis and severity assessment of pneumonia in patients with coronavirus disease 2019)’ 논문으로 2021년 대한내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 수술 환아, 수술 후 키 성장 가능 기대
서울대병원, 편도·아데노이드 수술한 소아 대상 12개월 추적 관찰 연구 결과 발표
편도·아데노이드 수술, 소아 키 성장 유도...키 성장 가능성, 수술 전 수면호흡장애 심할수록 높아
편도·아데노이드 수술이 사춘기 전 환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있는 환아는 수술 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는 과도한 체중 증가 없이 키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한두희 교수(한승철 임상강사)·소아청소년과 이윤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키·몸무게·비만도를 추적 관찰하여 해당 수술이 환아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목젖 양쪽 편도나 코 뒤쪽의 아데노이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질환으로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난다. 이 질환이 있으면 수면호흡장애(코골이, 무호흡증)를 유발하거나 아이의 성장을 저하할 수 있어 절제 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이 소아 비만을 유발한다’, ‘수술 전 비만도(BMI)가 높으면 수술 후 비만도가 낮아진다’ 등, 이 수술이 소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는 그동안 일관성이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수술한 사춘기 이전(3~10세) 환아 206명을 수술 전 키, 몸무게, 비만도에 따라 △저성장(19명) △정상성장(167명) △비만(20명) 그룹으로 나누고, 수술 후 1년간 키·몸무게·비만도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수술 전 정상성장 및 저성장 그룹의 동일연령 대비 키·몸무게·비만도 표준점수는 수술 1년 후 모두 증가했다. 수술 전 비만 그룹의 동일연령 대비 키 표준점수는 수술 1년 후 증가한 반면, 몸무게와 비만도의 표준점수는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즉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은 사춘기 이전 소아의 키, 몸무게 증가를 유도하지만, 비만한 소아에서 몸무게, 비만도 증가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추가로 정상성장 그룹을 대상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술 전 수면무호흡 설문조사(OSA-18)에서 수면장애점수가 높을수록 수술 후 키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전 비만도가 낮거나 아데노이드 크기가 클수록 수술 후 비만도가 증가했다.
이 결과는 수면장애 여부, 비만도, 아데노이드 크기가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 후 소아의 성장 정도를 예상하는 예측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비인후과 한두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이 소아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 환아의 성장을 우려하는 보호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이비인후과 학회지(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부 지원 ‘우수 신진 연구 과제’ 2건 선정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정부 지원 ‘우수 신진 연구’에 2건의 과제가 선정됐다고 3월 14일 밝혔다.
‘우수 신진 연구’ 지원사업은 정부가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자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차한규 성형외과 교수의 ‘암 수술 후 발생한 이차성 림프부종에서 지방세포 주변 미세환경의 조절을 통한 3차원 생체외모델 개발’, △한정우 안과 교수의 ‘X염색체 관련 망막층간분리에서 광수용체 세포 사멸 메커니즘 분석 연구’ 등 2건이 ‘우수 신진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두 연구자 모두 3년간 약 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최근 발전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다양한 연구 시도들이 의학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 사업 선정이 향후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선물할 수 있는 의학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 개소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지정받은 국내 유일의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센터장 육현)를 개소했다.
3월 13일 원주의과대학 진리관 5층에서 열린 만성질환 데이터센터 개소식에는 원주시의회 최미옥 부의장, 국가참조표준센터 채균식 센터장, 연세대학교 미래의료산학협력단 고상백 단장,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하나로,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만성질환 관련 다양한 데이터(혈압, 혈당, 심전도 등)를 국가공인데이터로 생산하게 된다.
한국인 사망원인 상위 10개 중 7개가 만성질환으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병원 밖 건강 데이터, 즉 ‘라이프로그 데이터’가 표준화되지 않아 데이터 생산 절차 최적화, 효율화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 개소를 통해 라이프로그 데이터의 수집·분석·표준화가 진행되면 더욱 정확한 만성질환 예측 및 예방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고 기대된다.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장을 맡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 육현 교수는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라이프로그 국가참조표준 데이터 생성과 보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 개최
-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오키나와 과학기술원(OIST)과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일본 오키나와 OIST에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기명 아주대 의과대학장과 니콜라스 루스콤비(Nicholas Luscombe) OIST 연구학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는 아주대 의과대학 대학원 의생명과학과 조중현(약리학교실), 이은정(뇌과학과), 김은영(뇌과학과) 교수와 OIST의 베른트 쿤(Bernd Kuhn), 프란츠 멜팅어(Franz Meltinger), 마르코 테렌쇼(Marco Terensio) 교수 등이 뇌과학 및 분자의학 분야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상호 연구 교류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두 기관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공동 학술연구 교류, 교수진 및 학생 교환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기명 의과대학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아주대 의과대학과 대학원 의생명과학과의 국제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면서 “OIST는 주로 순수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아주대 의과대학 중개의학 연구자들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큰 연구 서너지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시의사회 제2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 3월 16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개최, 최신 의학 정보 공유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3월 16일(목) 오후 6시부터 도담홀에서 세종특별자치시의사회(회장 장선호·킹세종이비인후과 원장) 제2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2023년도 정기총회에 이어 세종시특별자치시의사회 의무1 이사 이강우(세종성모내과의원), 의무2 이사 양준원(이삭소아청소년과의원)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송희정(신경과 교수) 진료처장, 김현정(피부과 교수) 기획조정실장이 좌장을 맡아 2개의 세션으로 구성해 총 7개의 주제를 발표하는 학술대회도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가 ‘아토피 피부염’을 시작으로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 ‘소아청소년의 비만’, 세종특별자치시 아동청소년과 정용운 계장이 ‘아동학대’를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감염내과 김정옥 교수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방사선종양학과 김영일 교수의 ‘방사선치료의 발전 – 뷰레이’, 외과 윤상일 교수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외과에서 로봇수술의 활용’, 산부인과 유헌종 교수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서 로봇수술의 활용’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신현대 병원장은 “세종특별자치시의 건강사회 구축과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는 세종특별자치시의사회 회원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선호 회장은 “세종시민의 건강증진과 공공보건 향상에 노력하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발전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강자헌 교수, 대한검안학회 회장 취임
강자헌 경희대학교 안과 교수가 대한검안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9일까지 2년이다. 대한검안학회는 지난 2월 1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된 2023년 제24차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강자헌 교수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검안학회는 2001년 설립 이후 검안을 통해 안과 모든 세부분과와 연관된 검안관련 학술발전과 전 국민 눈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강자헌 신임회장은 신임회장 취임사에서 “설립 이후 역대 회장 및 집행부의 업적을 이어받고, 안과의 모든 세부분과와 힘을 합쳐 검안을 통한 안과학술발전을 도모하며, 모든 안과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상생해 4차 산업으로 대변되는 사회발전을 통해 국민 눈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강자헌 교수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희대학교 안과 주임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과장 및 교류협력센터 센터장을, 대외적으로는 한국녹내장학회 홍보이사 및 대한안과학회 재무이사를 역임했다. 안과 및 녹내장 분야 뿐 아니라 2011년 대학창의발명대회 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이후 보건복지부 및 기획재정부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산학협력분야에도 힘써왔다. <최관식·cks@kha.or.kr>
▲ 소화기내과 연수강좌 개최
- 용인세브란스병원, 지역사회 개원의 위한 증례 중심 강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3월 25일 4층 대강당에서 ‘2023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임상 증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개원의들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의료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소화기내과 이세준 교수와 서울새로운내과 이동훈 원장이 좌장으로 나서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헬리코박터 진단과 치료 – 증례 중심으로(김연지 교수) △개원의를 위한 염증성장질환의 진단과 치료(현혜경 교수) 등 상하부위장관을 주제로 2개 강좌가 준비돼 있다.
소화기내과 김자경 교수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문병수 교수가 좌장을 맡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췌장낭성종양의 추적관찰과 치료(박지훈 교수)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진단과 치료(임태섭 교수) △특정 상황에서의 DAA를 이용한 만성 C형간염의 치료(전혜연 교수) 등 간담췌 분야를 다루는 다양한 강좌가 이어진다.
두 세션 사이에는 특별한 강의도 마련됐다. 리즈웰 제작사 강진선 대표가 ‘이제는 의사도 본인 어필 시대’를 주제로 참석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등록 기간은 3월 22일이며, 용인세브란스병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와 내과 분과전문의 평점 4점이 각각 부여된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용인시 최초로 식도 이완 불능증 환자에 경구 내시경 근 절개술(POEM)에 성공한 바 있으며, 최근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 500례를 달성하는 등 경기 남부권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2023 환태평양 생식의학회(PSRM) 특강
-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호주 시드니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환태평양 생식의학회(Pacific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PSRM)’에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In vitro maturation, IVM)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IVM은 1989년 세계 최초로 차병원이 미성숙난자의 체외 배양에 성공하고 아기가 탄생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IVM은 최근에는 미혼 여성의 난자동결, 자궁질환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젊은 여성 암환자의 증가 등으로 인해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차광렬 소장은 이날 특강에서 IVM과 관련된 임상연구를 강화해 성공률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팀은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 성공한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유리화난자동결법 개발로 이전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난자를 동결해 보관하는 시스템인 난자은행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받았다. 젊은 여성들이 난자를 보관했다가 출산이 늦어질 경우 사용하는 난자은행에 회의적이었던 국제생식의학회에서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에서 난자은행을 난임의 표준치료로 인용했다.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특강에서 “앞으로 난자 보관은 미성숙 난자의 시험관 아기 시술인 IVM의 발전에 따라 또 한번 획기적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난자 보관이 필요한 미혼 여성들이 최소한의 호르몬 요법으로 신체적, 시간적,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성숙시키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몬 주사를 최소화 해 난자 채취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인다면 난자은행이 지금보다 훨씬 활발해져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저출산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1998년 유리화난자동결법 개발 등 총 10차례에 걸쳐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최우수, 우수 논문상을 받았으며 환태평양생식의학회를 창립해 난임과 생식의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200편 이상의 저널 연구논문 발표와 더불어 난자동결과 난자 보관의 필요성 등을 포함해 200회 이상 주요 학회에서 특강했다.
한편 세계 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차병원은 7개국, 76개 의료기관, 1,800명의 의료진과 1만4천명의 임직원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호주에만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등 9개 주요 도시, 21개의 난임 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난임생식의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충남대병원 송승한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송승한‧권혁재 교수와 이석의 전공의로 구성된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연구팀이 발표한 ‘기질 세포 분획을 이용한 흉터 성형 수술 적용의 효용성 및 안정성에 대한 전향적 연구(Efficacy and safety of stromal vascular fraction on scar revision surgery: a prospective study)’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 최근호에 게재됐다.
세포 기반 치료(Cell-Based Therapy)는 재건 수술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중 기질 세포 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이하 SFV)은 성숙한 지방 세포 혹은 혈액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재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돼 왔다. 하지만 SFV의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효용성 및 효과에 대해 밝혀낸 논문은 없었다.
연구팀은 약 2년에 걸쳐 흉터 성형술을 시행 받은 환자 중 SVF 치료를 통해 얼마나 흉터가 개선되는지 POSAS(Patient and Observer Scar Assessment Scale, 환자 및 관찰자의 흉터 평가 기준)를 이용한 비교군과 대조군 실험을 통해 SVF 치료가 흉터 개선에 훌륭한 개선 효과를 내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 SVF 치료가 흉터 치료에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승한 교수는 “수술이나 외상으로 발생하는 흉터는 치료가 어렵고 삶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다”며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의사에게 흉터 치료를 받으며 환자 본인의 지방세포에서 분리한 SVF를 흉터 치료에 활용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노인신경외과학회 최우수학술상 수상
-유승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유승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척추 분야 최우수학술상인 ‘윤강준 학술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3월 12일 열린 ‘2023년도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80세 이상 노인 환자의 최소침습 척추 수술’ 주제의 연구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령환자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더라도 전신 건강의 지표가 좋지 않으면 보존적 치료를 적용한다. 유 교수는 보존적 치료에도 차도나 반응이 없는 환자에 대해 최소침습 척추수술을 시도, 빠른 회복을 기대하고 합병증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연구를 장기간에 걸쳐 수행했다.
유 교수는 2017년 연세대학교 의학박사, 2020년 광주과학기술원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척추신기술학회 등에서 척추질환과 통증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우수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의 척추 환자에 대한 최적화된 치료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학 및 공학 융합 연구를 끊임없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원자력병원, 외과·흉부외과 리모델링 기념 개소식 개최
원자력병원(병원장 홍영준)은 최근 외과와 흉부외과 외래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리모델링은 환자의 진료 편의성 증대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료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넉 달여에 걸쳐 진행됐다.
리모델링 공사로 원자력병원은 기존 2층 서관의 흉부외과를 본관의 외과에 함께 조성하고, 흉부외과 및 간담췌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등 외과 세부과 진료실을 비롯해 환자대기실, 처치실, 암환자 교육실 등 진료 공간을 재배치했으며, 초음파검사실, 재활치료실, 상담실 등을 새롭게 구축했다.
특히 최신 공조설비를 구축해 실내 공기가 잘 환기되고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했으며, 간접 조명과 우드·베이지톤 마감재를 활용해 환자들이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홍영준 병원장은 “공사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해주신 환자분들과 도움주신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환자분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료 환경과 의료서비스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조재철 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조재철 울산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의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엑스퍼트 오피니언 온 바이오로지컬 테라피’에 게재됐다.
논문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한 것으로, 해당 연구는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약 4년 동안 국내 27개 센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비호지킨 림프종(NHL), 류마티스 관절염(RA),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베게너 육아종증(WG),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등 국내에서 허가 받은 적응증 전반의 환자 677명을 대상으로 트룩시마를 투약한 시판후 조사(PMS)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트룩시마의 안전성이 오리지널 의약품 ‘맙테라’의 임상 결과와 유사했고, 림프종, 관절염, 백혈병 등 5개 적응증에 대해 치료 유효성이 확인됐다.
조 교수는 “바이오시밀러 제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실제 의료현장에서 확인한 데 이어 영향력 높은 학술지에 연구 결과가 게재돼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