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짓는다
- 지상 5층, 지하 4층 별관과 지상 11층, 지하 4층 본관 2028년 완공 목표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12월 15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새병원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박정하 국회의원(원주갑),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 이재용 원주시의회 의장, 한승경 연세대학교 법인이사, 손영기 연세대학교 법인본부장을 포함한 주요 내·외빈과 교직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 행사는 새병원 신축사업 경과보고와 기념예배로 진행되며, 2부 행사는 본 사업의 첫 삽을 뜨는 시삽식과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번 착공식을 기점으로 공사 차량 진입로 확보 등을 포함한 기초공사에 착수하고, 새병원 신축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새 병원은 2028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지상 5층, 지하 4층(14,072㎡, 4,257평) 규모의 별관과 △지상 11층, 지하 4층(53,309㎡, 16,126평) 규모의 본관 신축을 포함한다.
최근 새병원 관련 설계와 각종 인허가를 마무리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25년 상반기까지 별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8년 상반기에 본관 신축을 포함한 모든 공사를 완료해 최종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새병원에는 최첨단 수술실과 병동, 전문화된 중환자실, 전임상연구소 등 진료·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다양한 문화공간과 주차장 추가 확보를 통해 내원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상헌 교수
이상헌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상은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사업에서 손상 예방과 사회안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는 응급실에 방문한 손상 환자의 손상 기전과 원인에 대한 통계를 산출하고, 손상 예방 및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상헌 교수는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의 손상 상태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며, 손상 환자의 정보 및 위험 요인에 대해 충실히 정리해 국민의 손상 예방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지부장 선출
- 세종충남대병원 유미선 약제부장 “회원 권익 신장 위해 최선 다할 것”
유미선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장이 최근 대전에서 개최된 2022년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지부 제5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지부장에 선출됐다.
신임 유미선 지부장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유 약제부장은 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에서 1990년부터 재직해오다 2020년 3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장으로 발령받아 의약품 조제 및 투약 관리 등 약제부 업무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약사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펼쳐 정책간담회 개최, 업무협약 추진 등 약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또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지부 기획이사를 역임하고 중앙약사심의위원 및 충남약사회 병원약사 이사, 충남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복약상담 자문약사를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미선 약제부장은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지부장으로서 항상 회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권익 신장은 물론 더 나은 병원약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자회사 ㈜가천누리 창립 8주년 기념식 개최
이태훈 의료원장, 김정대 인천장애인고용공단 지사장 등 참석
가천대 길병원의 자회사이자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가천누리가 12월 9일 남동구 구월동 그랜드프라자 8층 가천누리 사무실에서 창립 8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2의 창업을 다짐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승현 가천누리 대표이사를 비롯한 가천누리 임직원들은 물론, 김정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및 병원 주요 보직자, 가천누리 직원 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이태훈 의료원장과 김정대 인천지사장의 축사, 양승현 대표이사의 환영사에 이어 관계기관에 대한 감사패 전달, 우수사원 표창, 현황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태훈 의료원장은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가천누리는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는 모범을 제시할 수 있는 곳으로, 가천누리 전 직원들이 원대한 꿈을 꾸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새로운 비전 제시와 도전을 당부했다.
가천누리는 가천대 길병원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2014년 12월 10일 직원 21명을 고용해 창립했다. 가천누리에는 현재 3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관리 직원 2명을 제외한 33명의 장애인 직원들이 업무하고 있다.
가천누리는 병원 기록물 중 수기 기록된 의무기록을 스캔해 전자화하는 업무를 시작으로 지난 8년간 병원 소독물품 포장, 병원 우편물 분류 및 전달, 고객 의견함 수거 등으로 업무를 확장시켜 왔다. 올해 11월부터는 병원에 설치된 키오스크 안내 업무를 개시, 고객들의 병원 이용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
가천누리는 또 인천 지역 요양병원들과 협약을 맺고 요양병원들이 보관하고 있는 수기 의무기록을 전자화하는 용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천누리 직원들의 상당수가 20~30대 젊은 직원들이라는 특성을 살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약을 맺고 11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라디오 방송, 동영상 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가천누리는 직원들의 재능을 발굴해 발달장애인 영상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다.
양승현 가천누리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가천누리의 최고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장애인이 불편 없이 근무할 수 있는 사업장이 많이 만들어져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문화가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서울병원, 혈액투석적정성평가 7회 연속 1등급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7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9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의사 1인당 1일 평균 투석 건수, 2년 이상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 비율, 간호사 1인당 평균 투석 건수,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등 많은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7회 연속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위 10% 기관에만 지급하는 가산지급 대상에도 선정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혈액투석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에게 의료이용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를 하고 있다.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력, 시설, 장비와 같은 구조적 측면과 혈액투석 적절도, 혈관관리, 빈혈 관리 등 진료의 과정과 결과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가감지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최근 발표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비롯해 각종 평가에서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정서적 지지 받지 못하는 노인, 치매 발병 위험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
주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이해, 보살핌 같은 정서적인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노인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치매 환자의 폭발적 증가를 목전에 둔 한국 사회에서, 독거노인 등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적절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정기적 인지기능 평가를 실시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지지’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이해 등 감정적 지원을 받는 ‘정서적 지지’이며, 다른 하나는 가사, 식사, 진료, 거동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물질적 지지’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연구팀은 국내 60세 이상 노인 5,852명을 8년 동안 추적관찰하며 정서적 지지와 물질적 지지가 각각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지 분석했다.
연구결과, 물질적 지지는 치매 발병률에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지만 정서적 지지는 차이를 낳았다.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는 노인의 치매 발병률이 매년 1,000명당 9명에 그친 것에 반해,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노인의 경우 발병률이 연 1,000명당 15.1명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정서적 지지와 치매 발병 위험의 연관성은 특히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여성은 치매 발병 위험이 61% 높았고, 치매 중 가장 흔하다고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 66%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이 치매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는 꾸준히 있었으나,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사회적 지지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물질적 형태의 도움보다 정서적인 공감과 이해가 치매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힌 최초의 연구로, 치매 예방에 있어 겉으로 드러나는 사회적 활동의 양보다, 사회적 활동의 질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김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그 중요성이 밝혀진 정서적 지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정서적 공감을 바탕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표준화,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 및 국가 단위의 치매 예방 전략 수립 시에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고위험 노인을 대상으로 가족이나 혹은 유관기관에 종사하는 이른바 사회적 가족들이 정서적 지지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신 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최윤선 교수,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회장 선출
최윤선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한국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 교수는 지난 12월 3일 열린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최윤선 교수는 “학회 차원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자의 확대 등 서비스의 확장성뿐만 아니라 전인적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호스피스·완화의료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그리고 생애 말기 돌봄의 질 향상을 위해 인정의를 포함한 완화의료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호스피스전문기관’으로 입원형 및 가정형 호스피스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올해부터 자문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윤선 교수는 2008년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장을 맡아 왔으며,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 위원,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장, 한국완화의학연구회 회장들을 역임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교과서 출판 및 의사 대상 인정의 제도 시행 등 완화의료 전문인력 양성 및 국내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화 및 정책개발 등에 기여함으로써 호스피스 환자와 그 가족의 생애 말기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신경외과 권우근 교수, 세계 최대 척추내시경 전문기업 Joimax 자문의 선정
권우근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척추내시경 시스템 전문제조사인 독일의 Joimax사 자문의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병원 교수로서는 최초다.
조이맥스는 척추내시경수술용 장비 및 시스템만을 전문적으로 제조 및 유통하는 기업으로 세계적인 척추내시경 교육기관인 ESPINEA를 운영하는 등 척추내시경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손꼽힌다.
권 교수는 영국 노팅엄 대학, 미국 하버드 대학병원, 미국 워싱턴 대학병원 등에서 연수한 것은 물론, 척추수술 분야 해외연수코스 중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AO spine, Joimax, ESPINEA 주최의 코스들을 수료하면서 척추신경, 척추외상, 최소 침습 척추수술 등 폭넓은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특히, 척추내시경분야에서 심화 코스를 수료했으며 전 세계 척추신경외과 전문의들을 직접 교육하고, 다양한 학술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최소 침습 척추수술 분야에서 두루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권 교수는 “척추내시경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인 Joimax사의 자문의로 선정되어 영광임과 동시에 많은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 척추내시경수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외 척추외과 전문의 교육에도 힘쓰겠다”라고 소감과 포부를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권우근 교수는 척추내시경 수술을 포함한 최소침습척추수술, 퇴행성척추질환, 척추종양, 척추외상 등 척추분야 진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고난도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다빈치Xi’ 첨단 장비 보유...비뇨기암, 갑상선암 등에 많이 활용
통증, 출혈, 입원 기간 등 단축...빠른 일상 회복 장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9일 고난도 로봇수술 1000례를 축하는 기념행사를 암센터에서 개최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가장 최신의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를 보유하고 있다. ‘다빈치Xi’는 고화질 3D 영상과 10배로 확대된 시야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센터 이운기 센터장은 “로봇수술 건수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며 매우 빠른 시간 안에 1000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 같은 성과는 모두 소속된 의료진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수술은 보다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고, 흉터가 작으며 회복이 빠른 수술이 장점이다. 환자는 통증, 출혈 적고 입원 기간 단축과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 그리고 빠른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진료과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립선암, 신장암, 신우암 등을 치료하는 비뇨의학과(54%)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갑상선암을 전문으로 하는 갑상선클리닉(26.8%),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을 치료하는 산부인과(11.3%) 순으로 많이 사용됐다. 또 외과, 대장항문외과, 이비인후과, 유방암클리닉 등에서 다양한 질환을 수술하고 치료하는데 활용됐다.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비뇨기과, 갑상선질환,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질환, 전문 코디네이터가 환자 개인에 맞는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 인공지공, 로봇수술 등 앞선 기술을 의료에 최적화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시대를 앞서가는 의료기술을 적극 의료현장에서 활용,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노년기 대표적 안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 젊은 층도 방심 금물
백내장은 수정체가 불투명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혼탁해진 수정체는 빛을 산란시켜 시력을 떨어뜨리고, 시야를 흐리게 한다. 수정체의 혼탁이 심할수록 시력 저하 또한 심해지고 눈부심 또는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밝은 곳에서만 시력이 더욱 저하되는 주맹을 겪기도 한다.
백내장은 노년에 나타나는 대표적 안질환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많으며, 50세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은 없어도 안과에서 시행하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에서는 대부분 관찰된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져 나이를 불문하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백내장은 비만 인구 증가에 따른 당뇨병 증가, 다양한 신체적 취미활동에 따른 눈 외상 등이 주요 요인이다. 또한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이나 근시, 안과 수술, 포도막염 등도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노화뿐만 아니라 자외선 노출, 흡연 등 환경적 요인 또한 백내장 유발의 중요한 원인이며, 국내에서 겨울철 높아지는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은 상대적으로 백내장 유발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김동현 교수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기반한 이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존농도가 0.003ppm 증가할수록 백내장 유병률 1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층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대기 중 오존이 외부로부터 눈에 유입되는 자외선을 차단해 백내장 발병률을 낮춘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백내장 유발에 자외선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김동현 교수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눈의 피로도가 쌓이면 백내장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겨울철 악화되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거나 틈틈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에 자외선이 노출되는 경로를 차단하고 담배를 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작업 중이나 레저 활동 중에 눈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근본적 치료법은 수술, 시기가 중요
백내장이 생기면 저절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해결을 위해서는 수술이 근본적 치료법이다. 안약 등을 사용해 백내장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생긴 백내장을 없앨 수는 없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에 2~3mm의 작은 구멍을 내어 혼탁한 수정체를 초음파로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안구의 크기와 곡률 등을 계산해 환자가 원하는 도수로 조정이 가능하다. 최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인공수정체가 출시되어 난시교정, 노안교정 등도 백내장 수술을 통해 함께 수행할 수 있다.
백내장은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시기 결정이 중요하다. 시기를 놓치면 수술 난이도가 높아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크고,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반면, 경증 상태에서 백내장 수술을 지나치게 빨리 받는 경우, 시력에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데 수술에 따른 안구건조증만 악화 될 수 있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느낄 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김동현 교수는 “백내장 관련해서는 안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필요하며, 환자의 생활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도움말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
◆ 난공불락 흉추 디스크 치료, 세계 최초 내시경 vs 현미경 절제술 비교 연구
청담 우리들병원, SCIE 국제학술지 등재, 적응증 선별이 중요
난공불락 영역이었던 고난도 흉추 디스크 치료에서 안전성과 정확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 치료술, 내시경 및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의 치료 효과를 비교 연구한 논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배준석) 배준석 병원장은 흉추 디스크 탈출증에 적용하고 있는 최신의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TETD)과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MD)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하고 그 우수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발표해, 이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SCIE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Neurospine)>에 최근 등재됐다.
흉추 디스크는 전체 디스크 질환 중에서 발병률이 1% 정도인 희귀질환으로, 한 기관에서 일정 기간 동안 추출된 다수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는 이제껏 없었기에 환자 치료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은 “흉추 디스크 수술은 표준화된 수술법이 없고 디스크 수핵이 탈출된 위치와 특징, 임상적 증상, 집도 의사의 경험에 따라 수술의 방향과 접근법이 매우 다양해, 그동안 원인치료가 필요한 환자 입장에서 수술 결정에 어려움이 컸다. 흉추 디스크는 제대로 진단을 내리기도 어렵지만, 기존의 개방형 큰 절개수술로는 부작용 발생과 수술 실패, 재수술 등의 위험 부담이 크고 치료 효과를 장담하기 어려워 척추 의사조차도 기피하는 영역이었다”라면서, “최소침습 치료술의 발전을 이끌어온 우리들병원은 내시경과 현미경을 이용한 흉추 수술법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보고함으로써,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흉추 디스크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2016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내시경 및 현미경 흉추 디스크 절제술을 받은 환자 77명(평균연령 56세)을 평균 11개월 동안 추적 관찰하고 임상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내시경과 현미경 절제술 모두 가장 고난도 술기를 요하는 후방 접근법으로, 두 그룹의 수술 부위는 흉추 전 부위에 걸쳐 균등하게 이뤄졌다.
논문에 따르면,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TETD) 39명,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MD) 38명의 두 그룹 모두 통증 및 기능장애가 효과적으로 개선됐고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였다. 내시경 그룹은 VAS 통증점수 7.5에서 2.5로, ODI 기능장애 점수 47.6에서 13.7로, 현미경 그룹도 VAS 통증점수 7.8에서 2.8로, ODI 기능장애 점수 43.2에서 14.7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두 그룹간 차이가 있었다. 국소마취 하에서의 내시경 그룹이 수술 시간이 짧고(TETD 평균 70분 vs MD 평균 175분), 최소침습 방식으로 출혈이 거의 없었으며, 입원 기간도 단축돼(TETD 평균 7ss vs MD 평균 13일), 결과적으로 재발된 환자 없이 환자 만족도(매그나브 지수, MacNab criteria)조사에서도 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내시경 흉추 디스크 절제술(TETD)은 탈출된 디스크가 석회화되기 이전인 환자에게 적합하며, 현미경 흉추 디스크 절제술(MD)는 황색인대골화증(OLF), 후종인대골화증(OPLL) 같은 퇴행성 질환을 동반한 고령 환자, 심한 신경학적 장애가 진행된 환자에게 더 적합한 수술로, 적응증 선별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배준석 병원장은 “최소침습, 최소절개 기술의 가장 발전된 형태인 내시경 흉추 디스크 절제술은 뼈, 디스크, 근육 같은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수술 후 척추 불안정증이나 신경 유착 등의 부작용 발생의 위험이 적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다만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년간 연구와 경험을 통해 적응증을 선별할 수 있어야 하며, 흉추 질환에 해박하고 내시경 기술에 정통한 의사가 철저한 수술 계획을 가지고 시행해야 한다. 이번 논문이 흉추 질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12월 17일 '신경외과 심포지엄' 개최
- 대학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10명 참여 '뇌·척추 질환 최신 치료법' 발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12월 17일 오후 2시부터 '제9회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0명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모여 뇌와 척추 질환 최신 치료방법을 공유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뇌종양과 뇌혈관질환'을 주제로 △두개저 수술법의 최신 지견: 내시경을 통한 경안와 접근법(신동원, 가천의대 길병원) △뇌종양 수술의 최신 지견: 내시경을 통한 비강접근법(이현석, 건국대병원) △증상성 대혈관 폐색에 대한 두개외-내 혈관 문합술(박정미, 분당서울대병원) △혈류전환술 시행후 뇌동맥류 크기변화 관찰: 치료반응에 대한 잠재적역할(최윤혁, 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 질환에 대한 진보된 AI 기술의 적용(김광현, 일산백병원)을 발표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척추 및 통증질환'을 주제 △뼈 형성 단백질의 최신지견 (이병주, 일산백병원) △6년 동안 사측방추간유합술(OLIF) 기술을 이용한 허리 치료(고명진, 중앙대병원) △로봇 보조 척추 수술 시스템(유승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경직 및 통증에 대한 경막내 약물 전달 시스템 삽입술(장원석, 세브란스병원) △척수 신경자극술의 최신 지견(한성록, 일산백병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참가비는 무료이고, 당일 현장에서 등록할 수 있다. 참석자는 의사연수평점 3점을 받을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젊은 결핵 연구자상’ 수상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중증도 예측 점수 체계(BACES Score) 개발 및 검증한 연구 우수성 인정받아
김형준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젊은 결핵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for Tuberculosis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젊은 결핵 연구자상은 결핵 및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1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형준 교수는 지난 2021년 1월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치료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사망률 예측을 위한 BACES 점수에 관한 연구(BACES Score for Predicting Mortality in Nontuberculous Mycobacterial Pulmonary Disease)’ 논문을 발표했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해당 논문에서 김형준 교수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사망률을 예측하는 BACES 점수 체계를 개발하고, 임상적 유용성을 증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BACES 점수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에서 간편하게 활용 가능하며, 높은 예측력을 갖는 예후 예측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형준 교수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은 진단 시 특성과 경과가 다양해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결핵 및 비결핵 항산균 분야 연구 활동에 정진해 더욱 많은 환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비후성심근증과 정신질환 발생위험 연관성 확인
비후성심근증 환자, 진단 후 기분장애·불안장애 등 정신질환 발생위험 증가해
진단 직후 정신질환 위험 가장 높아...진단 후 1년은 환자 진료 시 특별히 주의해야
서울대병원 다학제 연구팀이 비후성심근증과 정신질환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 질환을 진단받으면 기분·불안·스트레스·신체화장애 발생위험이 일반인보다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좋은 예후를 위해선 정신질환과 같은 비심장성 합병증 관리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박준빈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 공동연구팀은 약 1만6천여명의 비후성심근증 환자 및 일반인을 추적 관찰하여 비후성심근증 진단과 정신질환의 연관성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비후성심근증은 유전적으로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연간 사망률 1%로 비교적 예후가 좋지만 부정맥을 일으켜 급사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비후성심근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질병에 대처하면서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후성심근증과 정신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정확히 연구된 바 없었다. 환자의 정신건강은 약물 순응도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이 연관성을 규명해내는 것이 중요했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사이 비후성심근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4046명과 성향-점수 매칭을 통해 선택된 대조군 12138명을 대상으로 정신질환(기분장애, 불안장애, 스트레스 장애, 신체화 장애) 발생 위험을 4.1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환자군의 전체적인 정신질환 발생위험은 대조군보다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장애 및 불안·스트레스·신체화 장애로 구분하여 각각 분석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다음으로 비후성심근증 진단 후 시기별로 구분해 분석이 이뤄졌다. 환자군의 정신질환 발생위험은 진단 후 △1개월 미만 △1개월 이상~1년 미만 각각 3.1배, 2.3배로 특히 높았다. △1년 이상~3년 미만 △3년 이상에서는 각각 2.1배, 1.3배 높았다.
즉, 정신질환 발생위험은 비후성심근증 진단 직후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비후성심근증 진단 후 1년 동안은 환자를 진료할 때 정신건강 관리 측면에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추가적으로 하위 집단 분석을 실시한 결과, 진단 시 60세 미만인 경우와 고혈압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대조군에 비해 정신질환 발생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관 교수(순환기내과)는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진료에서는 포괄적인 임상 평가가 필요한데, 내과 진료에서 정신건강을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고위험 환자를 적절한 시기에 정신건강의학과에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이번 연구는 정신질환 발생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와 하위 집단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준빈 교수(순환기내과)는 “그동안 정신질환 동반 위험성이 여러 차례 보고됐던 다른 심혈관질환과 달리 비후성심근증과 정신질환의 연관성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며 “다학제 연구를 통해 이를 규명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윤제연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비후성심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정신과적 질환 평가 및 관리의 유용성을 분석하는 후속 연구까지 이뤄진다면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하고 삶의 질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IF:8.526)’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캄보디아 헤브론병원과 의료지원 등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 가천대 길병원 출신 이영돈 원장과 인연...지속적인 교류
- 의료진 개별 봉사에서 확대해 병원 차원 의료지원 논의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캄보디아 헤브론병원(병원장 이영돈)과 의료지원 등 보건의료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7일 오후 캄보디아 현지 화상 연결을 통해 이영돈 헤브론병원장과 만나 상호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의료지원 활동 및 교육 연구 등 보건의료분야 교류를 확대하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협력 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국제보건의료를 위한 인적 교류와 인력 양성, 공동연구 및 학술협력, 의료지원 및 봉사활동 등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위한 폭넓은 분야의 의료지원을 이행해 나가는 내용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아시아권 저개발국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해외 심장병 아동 초청 치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한편, 헤브론병원이 필요로 하는 영상 진단 분야, 의료진 연수 등에서도 구체저인 지원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협약 이전부터 헤브론병원과 교류해 왔다. 이영돈 헤브론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갑상선클리닉(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7년, 봉사를 위해 캄보디아로 떠나 헤브론병원장에 취임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도 헤브론병원을 방문해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안과 백혜정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미금 교수, 박정해 간호사 등이 2016년과 2018년 안과 수술을 위해 현지를 방문하고,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 최창휴 교수팀이 심장수술을 위해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까지 꾸준히 헤브론병원을 찾았다.
치과 문철현 교수와 정형외과 문도현 교수, 정형외과 이범구 교수도 2018~2019년 현지를 방문해 환자를 치료했다. 이범구 교수는 오는 10일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헤브론병원에서 약 일주일간 머물며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등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의료진들이 개인 일정으로 시행하던 교류협력을 병원 차원의 협력사업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 이후 약 3년간 중단됐던 해외 의료지원사업 재개를 위한 논의를 공식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베트남 여성 도티늉씨를 국내로 초청해 치료했다. 국내 병원 가운데 최초로 해외 심장병 환자를 초청한 사례다. 이후 2019년까지 몽골,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전세계 17개국가 432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영돈 헤브론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이 그동안 인적교류를 통해 긴밀하게 협력해 온 만큼 가천대 길병원에서도 지원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의료봉사는 물론 캄보디아 의료진의 교육 연수 등 폭넓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영돈 헤브론병원장과 깊은 인연이 있는 가천대 길병원이 그동안 의료진들간 교류협력을 조금 더 체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헤브론병원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국내 사망원인 2위 심장 질환...약물방출풍선 치료로 부작용 최소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심장 질환이다. 국내 사망원인 2위로 지목되는 심장 질환은 고령화, 비만, 대사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증가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이 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근육의 일부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되어 발생한다.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 관상동맥중재시술,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이 있다. 약물치료는 모든 관상동맥 질환 치료의 근간이 된다.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 혈관을 다시 열어주어야 할 때에는 관상동맥중재시술이나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을 한다. 관상동맥중재시술은 대퇴동맥이나 손목에 위치한 요골동맥을 통해 풍선 카테터나 스텐트 등의 의료기기를 삽입하여 좁아지거나 막힌 심혈관을 확장하고 넓혀주는 치료 방법이다. 우회로 수술 대비 회복이 빨라 널리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텐트라고 하는 얇은 금속망을 넣어 혈관을 확장시키는 스텐트 삽입술 치료가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김선원 교수에게 물었다. 김 교수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중재시술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금속재질의 이물질인 스텐트가 평생 혈관 내에 남는다는 것이 단점이다”며 “혈관에 삽입된 스텐트가 혈액과 반응하여 혈전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고 이에 따른 출혈의 위험이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은 무엇이며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어떤 차이가 있나.
관상동맥은 대동맥이 시작되는 부위에서 나와 심장을 감싸고 있으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혈관이다. 관상동맥의 내경이 심각하게 좁아져서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 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발생한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혈액 공급이 전혀 되지 않아 심장근육이 괴사 되는데 이는 심근경색증이다.
-관상동맥질환의 치료로 중재시술이 널리 시행되는 이유는 뭔가.
수술에 비해 소요시간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은 전신 마취를 해야 하지만 중재시술은 마취를 하지 않고 진행되며 통상적으로 약 1~2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수일 내 퇴원이 가능하다. 의학의 발전으로 관상동맥중재술 성공률 역시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우리나라는 타국 대비 중재시술을 통해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하는 비율이 높다.
-앞서 스텐트삽입술의 단점을 언급했는데.
시술 이후에 금속 스텐트가 혈관에 평생 남게 된다는 것이 취약점으로 지적된다. 기본적으로 스텐트는 외부에서 삽입된 이물질이기 때문에, 혈액과 접촉되면 혈전이 생긴다. 이것이 스텐트 혈전증이다.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다시 막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시술 후 6개월에서 1년까지는 두 종류의 항혈소판제(이중항혈소판요법)를 복용하고, 그 이후에도 한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스텐트삽입술이 관상동맥중재시술 치료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스텐트의 안정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그럼에도, 한번 스텐트가 삽입되면 스텐트 관련 합병증으로부터 평생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항혈소판제 지속 복용에 따르는 출혈 위험 때문에 수술은 물론이고 치과 치료나 내시경 시술, 조직 검사 등을 할 때, 일일이 심장내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항혈소판제를 중단할 때에는 혈전증으로 스텐트가 막히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해야 한다.
-스텐트를 삽입했는데 재협착이 일어나는 이유는 뭔가.
시술 중 혈관을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혈관 손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회복 과정에서 새로운 조직의 형성으로 이어진다. 혈관 내에 금속 스텐트가 삽입되면 스텐트가 혈관 조직에 의해 덮이는 회복 과정이 진행되고 이때 혈관 조직이 과다하게 증식하면 재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에 발생한 상처가 흉터를 남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고, 상처가 클수록 흉터가 커지고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과거 혈관 평활근 세포의 과증식이 스텐트 재협착의 주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이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약물 스텐트가 개발되었다. 하지만, 약물 스텐트 역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재협착이 나타난다. 스텐트는 혈관을 지지하는 단단한 금속망으로 정상적인 혈관의 생리 운동을 저해해서 동맥경화증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여러 병태생리학적 메커니즘이 스텐트 재협착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스텐트가 개발된 지 20년이 넘은 현재에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발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약물방출풍선이 스텐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던데.
약물방출풍선(Drug-Coated Balloon, DCB)을 이용한 관상동맥 확장성형술은 스텐트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다. 기존 약물스텐트는 금속망에 약물을 코팅한 것으로, 시술 후 금속망이 체내에 잔존한다. 약물방출풍선은 풍선카테터에 약물을 코팅한 것으로 혈관 내에서 풍선을 부풀리면 외부에 발라진 약물이 혈관 벽에 전달된다. 좁아진 혈관 부위를 풍선확장술로 선제 확장시키고 확장 반응이 양호한 경우, 약물 풍선을 넣어 혈관 벽에 약물만을 전달한다. 약물을 전달한 매개체인 풍선은 다시 몸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몸 안에 남는 이물질이 없다.
약물방출풍선 시술 후 약 1-3개월 정도로 짧게 이중항혈소판요법을 시행한다. 그 이후에 복용하는 항혈소판제도 완전히 중단할 수도 있어 출혈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스텐트와 마찬가지로 재협착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혈관 내에 남는 이물질이 없어 병변이 재발하더라도 재시술이 용이하고, 혈관 우회술 같은 수술적 치료로 전환하는 데에도 저해 요소가 없다. 개인적으로 가능하면 약물방출풍선 치료를 하려고 노력한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약물방출풍선 치료를 가장 활발히 하는 선도적 의료기관 중 하나이다.
-약물방출풍선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행 빈도가 낮은 이유는.
약물방출풍선 시술을 위해서는 좁아진 혈관을 충분히 확장시키는 적극적인 선제 확장 과정이 필요하다. 스텐트가 지나갈 정도로 가볍게 확장하고 스텐트를 넣어 확장시키는 기존 스텐트 삽입술과는 차이가 있다. 여러 차례의 확장성형 과정으로 인해 스텐트 삽입술 대비 시간과 노력이 더 든다. 좋은 시술 결과를 위해 풍선 종류와 사이즈 결정에서부터 확장 강도 조절까지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다른 이유는 보험급여 적용 여부다. 현재 약물방출풍선은 스텐트 시술 후 재협착이 발생했거나 직경 2.5±0.25mm의 가는 관상동맥 혈관질환에 대해서만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큰 혈관일 경우에는 보험 적용이 안 된다. 반면에 스텐트는 대부분의 병변에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약물방출풍선 치료에 대한 임상 경험과 근거가 축적되고 급여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 현장에서 시행 비율이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질환이 심한 환자에서는 스텐트와 약물방출풍선를 같이 사용해 스텐트 삽입 개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약물방출풍선 치료를 통해 혈관을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요망된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의 첫 마취과 의사의 삶을 되돌아보는 책 ‘신정순 평전’ 출간
- 우리나라에서 마취만을 전담한 최초의 마취과 전문의
- 국립의료원 첫 한국인 마취과 과장, 서구식 전공의 수련과정 도입
- 남달랐던 모교 사랑 그리고 의학발전을 위한 헌신
한국 최초의 마취과 전문의이자 대한마취과학회 첫 여성회장을 역임한 의사 신정순의 삶을 되돌아보는 신정순평전이 출간되었다.
그는 당시 한국에서 생소했던 마취과 분야의 최초 전문의로서, 한국의 마취과 분야를 선도한 인물이다. 이번에 출간된 신정순 평전은 ‘마취과 의사’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평생 마취과 의사를 천직으로 알며 한국 의학발전에 헌신했던 의사 신정순의 삶을 재조명 했다.
“한국 최초의 마취과 전문의”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시기에 그는 서울여의전(고려대학교 전신)에 재학 중이었다. 대학 졸업 후, 의사 초년기를 미군병원과 스웨덴 적십자병원에서 근무하며 서구의 선진 의학시스템을 경험했다. 그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외과의사가 되려 했으나, 스웨덴의 마취과 전문의 노던(Norden)을 보면서 외과와 밀접한 마취과를 선택하게 된다.
한국전쟁 발발 후 우리나라에 의료지원으로 개원한 스웨덴적십자병원의 철수에 이어 스칸디나비아(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3국의 인적, 경제적 지원으로 아시아 최고의 국립의료원을 개원하게 되는데, 신정순은 개원 초기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신정순은 남성 중심의 의료계에서 여성 의사로서 정체성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1950년부터 마취 의사 양성을 위해 WHO에서 지원하여 운영되었던 덴마크 코펜하겐 마취의사 연수교육 프로그램에 WHO장학금을 받고 참여해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국립의료원 개원 다시, 스칸디나비아 측 의료인과 한국 측 의료인 간 가교역할”
국립의료원 개원 초기 병원 운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우리나라에 1년 단위로 파견되었던 스칸디나비아(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의료진과 국립의료원 의료진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였다. 또한, 국립의료원 한국인 최초 마취과장이 되어 수련의(인턴·레지던트)의 서구식 수련프로그램 지침에 따라 우리나라에 맞는 마취과 수련 프로그램을 수립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였다.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 국립의료원의 수련 지침과 각 임상과의 수련 프로그램은 서울대의 미네소타 프로젝트에 따른 전공의 수련시스템과 함께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프로그램 큰 축을 이루었다.
신정순은 국립의료원 의료시스템의 주춧돌이 되었으며 스스로도 마취과 전문의로서 한층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
“남달랐던 모교 사랑 그리고 의학발전을 위한 헌신”
모교로 적을 옮겨 고려대 구로, 안산, 여주(현재 폐원)병원 개원 당시 3개 병원의 수술실, 중환자실 등의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동시에 환자 안전을 위해 수술실을 지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두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1993년 은퇴할 때까지 마취과학교실에서 후진 양성 및 고려대의료원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정년퇴임 이후에도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이어갔다. 2010년 8월 그는 영면하였지만,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마취과 의사를 하겠다”는 그의 열정과 의학발전을 위한 헌신은 후대에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신정순 교수의 딸이기도 한 김애리 교수(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주임교수)는 “어머니께서는 우리나라 근대사와 함께 의사생활을 하신 분으로 현재 우리에게 당연한 여건들을 일구어내신 역사 속 많은 선배님들 중 한 분이 제 어머님”이라며, “다행스럽게 부모님과 함께 한 많은 사진, 서류, 문서, 주고받은 편지글이 남아 있어 이 책을 통해 당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정순 평전은 출판사 청년의사에서 펴냈으며, 전체 456쪽으로 신정순 교수가 생전에 남긴 기념 사진, 주고받은 서신, 개인 소장 자료 및 문서를 포함하여 의사로서의 삶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자료 등을 총망라하였다. 전국 오프라인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영등포구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
‘영등포구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동참해 3,000만원 후원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동참한다고 8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동절기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모금활동을 펼치고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사업이다.
KMI 후원금은 겨울철 난방비와 생활비 등을 걱정하는 취약계층과 갑작스럽게 소득을 상실한 가구, 위기사유 발생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하거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주민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지난 5일 영등포구청에서 진행된 후원식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KMI사회공헌위원회 김순이 명예이사장, 윤선희 이사, KMI여의도검진센터 김대진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은 “KMI와 영등포구는 2019년부터 보완대체의사소통마을 구축, 장애인가족 건강복지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과 지속성을 모두 갖춘 사회공헌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조서은 교수, 국회자살예방대상 수상
조서은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국회자살예방포럼 주최로 최근 국회에서 열린 ‘2022 제4회 국회 자살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회 자살예방대상은 자살예방을 위해 활동하는 유공자를 국회 차원에서 발굴, 포상함으로써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조서은 교수는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에서 임상자문의로 활동하며 다양한 자살예방 활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조 교수는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지역사회 내에 다양한 분야별로 생명지킴이를 선정해 지원,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이 향후 자살예방활동을 위해 더욱 활약하라는 의미로 알고, 임상, 연구 분야에서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2011년 설립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2022 K-Vaccine Innovation Day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 백신창의과제 학술발표회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김우주)가 12월 7일 오후 2시 의과대학 본관 320호 최덕경강의실에서 백신창의과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고려대 김영훈 의무부총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등 주요 보직자와 백신 분야 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백신혁신센터는 교내 백신 연구개발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도적인 백신 개발 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초 백신창의과제를 공모했다. 이번 발표회는 백신창의과제연구의 중간발표회로 연구 결과를 교류하여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고, 연구자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발표회는 △반복적인 SARS-CoV-2 백신접종에 따른 체액성 면역의 영향분석 △High throughput screening 기반 중화항체가 평가방법 개발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다기능 T세포 측정 CyTOF 기술 개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하위유전체 생성 프로파일 규명 및 이를 활용한 백신개발 연구 △면역증강 합성 항원 코로나19백신을 투여자에서 면역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 마커 발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부스터 백신 접종 완료 코호트에서 돌파감염이 일어난 군과 일어나지 않은 군의 장내 세균총(마이크로바이옴), 식이패턴, 프로테오믹스에 기반한 비교 연구 총 6개 과제의 구연 발표와 함께 2층 본관 로비에서 14개 전체 과제 포스터 전시도 진행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백신혁신센터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의 기부를 통해 글로벌 백신 개발을 목표로 설립되었다”면서, “백신혁신센터는 우리 고대의료원의 희망이니만큼 여러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연구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테니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성과로 고대의료원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백신혁신센터장 김우주 교수는 “창의과제연구를 열정적으로 수행해준 교수 님 및 연구원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백신창의과제연구에서 시작된 기술이 미 래에 새로운 팬데믹 상황 발생 시 세계에 널리 사용돼 인류의 건강을 지키 는 데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프로농구팀 고양 캐롯 점퍼스 '의료지원' 협약
- 12월 8일 협약식 개최, 2022-2023시즌 선수치료 · 홈경기 의료지원 제공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프로농구팀인 고양 캐롯 점퍼스와 지정병원 및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12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경기 하프타임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일산백병원 최원주 부원장과 고양 캐롯 점퍼스 허재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앞으로 일산백병원은 캐롯 점퍼스 농구 선수단의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홈경기 의료지원을 통해 경기 중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난치 아동 후원금 기부, 사회 공헌 활동 등도 일산백병원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순 병원장은 “고양특례시를 연고로 한 신생팀 캐롯 점퍼스와 의료지원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고양특례시 연고로 하던 오리온스 프로농구단과 2014년 시즌부터 8년간 의료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이현우 교수, COPD 환자의 급속한 폐 기능 감소 위험 인자 규명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서 급속한 폐 기능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인자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국내 주요 COPD 코호트 연구 중 하나인 ‘KOCOSS(Korea COPD Subgroup Study)’ 데이터를 활용, 2012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54개 의료기관에 등록된 만 40세 이상인 COPD 환자 518명의 폐 기능 변화를 3년간 추적 관찰해 COPD 환자의 급속한 폐 기능 감소에 대한 위험 인자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초 내 강제호기량(FEV1)’을 폐 기능의 지표로 활용했으며, 환자의 기저 폐 기능으로부터 연간 폐 기능이 감소한 정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가장 많이 감소한 환자 그룹에 대해 ‘급속한 폐 기능 감소’ 그룹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급속한 폐 기능 감소’ 그룹에 속한 환자들은 매년 폐 기능이 6.2% 또는 100mL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OPD 환자의 급속한 폐 기능 감소를 유발한 위험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의 교란 변수를 조정한 후 진행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에서는 성별과 흡연 여부, 혈중 호산구 수치가 폐 기능 감소와 유의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OPD 환자의 성별이 남성일 경우에는 급속한 폐 기능 감소가 나타날 위험이 3.25배, 현재 흡연 중일 경우에는 1.91배, 혈중 호산구 수치가 150/µL 미만일 경우에는 1.96배 상승했으며, 반면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를 이용해 치료받을 경우에는 이러한 폐 기능 감소 위험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 기능이 급속히 감소한 COPD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COPD 증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된 비율이 2배 높았다(0.2/년 vs 0.1/년).
이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COPD 환자에서 1년 내 급속한 폐 기능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급속한 폐 기능 감소와 COPD 증상 악화 사이의 연관성도 확인된 만큼, COPD 환자는 반드시 금연하고 흡입형 기관제 확장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호흡기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호흡(Respiration)’에 지난 11월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암병원 강석호 교수, 로봇 방광암 수술 라이브서저리 펼쳐
모든 단계 체내에서 진행하는 로봇 방광-전립선암 수술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 전문의들의 이목 집중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가 최근 ‘제19회 동아시아 내비뇨기과학회’와 공동개최한 ‘제 29차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라이브서저리를 펼쳤다.
이번 국제학회는 전세계 21개국에서 341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강석호 교수는 학술대회 첫날 두 세션에 걸쳐 라이브서저리로 로봇 근치적방광전립선절제술 및 총체내 인공방광조형술을 시연하여 해외석학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또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근치적방광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는 많은 비뇨의학과 의사들에게 최첨단 로봇술기를 전수하여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강석호 교수가 시행하는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및 총체내요로전환술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획기적으로 발전되어 완전한 로봇수술을 가능케 한다. 확장형 임파선 절제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며, 특히 복부 절개창 없이 모든 과정을 체내에서 시행하는 ‘총 체내 요로전환술’은 장 관련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장 회복의 장점이 있다. 이처럼 방광암 수술의 모든 단계를 로봇으로 체내에서 실시하는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및 총 체내 요로 전환술’은 로봇방광암수술의 완성이자, 진정한 최소침습적인 방광암수술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남성은 전립선주변, 여성은 질상방에 존재하는 신경다발을 보전하여 성기능을 보전하고 요실금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석호 교수는 전세계 방광암 수술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는 美 캘리포니아 남가주대학병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Inderbir S. Gill 교수와 함께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및 총 체내요로전환술’개발에 참여했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 최초, 최다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방광암수술의 평가지표인 펜타펙타(Pentafecta)에서도 강석호 교수의 성취율이 세계적 방광암센터의 최상위 성취율을 보이며 환자생존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강석호 교수의 술기가 세계 최고 수준임이 증명되기도 했다.
한편, 강석호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장, 로봇수술센터장 겸 수술실장, 적정진료관리부장을 역임하고, 방광암분야 명의로 수차례 선정된바 있다. 학회에서도 대한비뇨의학회 연구이사, 비뇨내시경로봇학회 학술이사,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보이사, 비뇨기계기초의학연구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디자이너 모자 브랜드 ‘신저’, 암환자에게 모자 140개 기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윤을식)에 디자이너 모자 브랜드 ‘신저(SHINJEO, 대표 박신저)’가 본원에서 치료받는 여성 암환자, 소아 암환자를 위해 모자 140개를 기부했다.
12월 7일(수) 암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 김진 암센터장, 종양혈액내과 이수현 교수, 김주원 교수, 김미영 수간호사, 김원철 의료사회사업팀 부팀장이 참석해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직접 모자를 전달했다.
기부된 모자는 외래에서 치료 중이거나 입원 중인 암환자 중 항암치료로 인해 탈모가 있는 환우를 중심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김진 암센터장은 “기부해주신 모자 덕분에 환자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모자를 전달받은 환자분은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져 외출 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예쁜 모자가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제6회 오방상 수상
한센병, 결핵치료 등 지역 보건의료 발전과 지역민 건강증진 공로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이 제6회 오방상을 수상했다.
(사)오방기념사업회는 12월 8일(목) 오후 5시 오방최흥종기념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로 선정된 광주기독병원에 상장과 상패를 수여했다.
오방상은 오방(五放) 최흥종 선생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헌신된 삶을 기리기 위해 2009년 제정돼 올해로 6회째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생명과 평화를 실현하는 일에 헌신한 사람이나 단체를 찾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이철우 제6회 오방상위원장은 “광주기독병원은 1905년 개화기에 시작하여 한센병 퇴치와 결핵치료 등 지역 보건 의료 발전과 지역민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했으며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함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감염환자를 돌보고 치료병상을 운영해 중증환자 치료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섬김을 실천하고 생명․평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오방 최흥종 선생의 정신에 부합하기에 오방상에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오방 선생님이 광주제중원에서 윌슨 선교사님과 함께 나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시는 등 평생을 소외받는 이웃을 돕는 헌신적인 삶을 사신 것을 광주기독병원 직원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기독병원은 오방정신을 계승해 섬김과 나눔, 생명과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 사업단, 구로구의회에 마스크 8천장 기부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이 구로구의회에 마스크 8천장을 기부했다.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기부식에는 조금준단장, 운영기획실장 이민우, 구로구의회 곽윤희 의장, 하근순 비서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금준 단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번 기부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연말을 선물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참여 기업 성장과 더불어 주변을 챙기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윤희 구로구의회 의장은 “먼저 큰 기부를 해주신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관계자 분들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기부 받은 마스크는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종원·yjw@kha.or.kr>
◆ [동정]한국재활로봇학회 최우수발표상 수상
최자영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12월 1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한국재활로봇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 교수는 ‘뇌성마비 아동에서 착용형 보행보조 로봇을 이용한 평지보행 훈련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충남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5개 병원(세브란스병원, 용인 세브란스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서울재활병원)이 컨소시엄을 통해 뇌성마비 아동에서 웨어러블 보행로봇의 효과에 대한 다기관 단일맹검 환자대조군 연구를 함께 진행했고, 뇌성마비 아동의 운동기능 증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는 한국 로봇산업진흥원과 국립재활원 지원 재활로봇 실증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입는 로봇인 소아용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뇌성마비 소아에서 착용형 보행보조 로봇의 효과를 환자 대조군 연구 디자인으로 진행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며 연구 대상 로봇은 토크 조절 제어 방식으로 부분 마비에서 부족한 힘만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착용형 로봇으로 환자가 스스로 체중 이동을 하면서 지면을 직접 밟고 보행훈련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어서기, 앉기, 평지 보행, 계단 오르기, 서 있기, 스쿼트와 같은 다양한 훈련 모드를 실행할 수 있어 보행훈련이 필요한 소아 환자에 대한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최 교수는 “앞으로도 장애 아동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다 효과적인 재활의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논문 채택
- 영남대병원 장병익 교수
장병익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2년 KDDW(대한소화기연관학회 학술대회) 기간 중 열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정기총회에서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Propofol alone versus profopol combination with midazolam for sedative endoscopy in patients with paradoxical reaction to midazolam’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채택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산하 진정위원회에서 다기관으로 진행, 진정내시경 시 미다졸람에 역설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프로포폴 단독 사용 및 프로포폴 및 미다졸람의 병합 사용 효과에 대해 연구한 이 논문은 2022년 3월 Clinical Endoscopy에 게재됐다.
장병익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실제 임상에서 진정내시경 시 환자의 관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계속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김정은 교수, 국제중재적통증전문의(FIPP) 자격 취득
- 미국 중재적 통증 의학 전문의와 동등한 자격…국제적으로 공인된 전문의
김정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최근 세계통증학회(World Institue of Pain)에서 주관하는 ‘국제중재적통증전문의(Fellow of Interventional Pain Practice, FIPP)’ 자격을 취득했다.
FIPP는 통증 치료의 전반적인 지식과 중재적 치료 술기에 대해 엄격히 평가하는 시험으로, 합격하면 미국 중재적 통증 의학 전문의와 동등한 자격을 갖는다.
시험은 총 10시간 동안 영어로 진행되며 사체를 이용한 실기시험, 구두시험, 필기시험 세 분야에 걸쳐 통증 치료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중재적 치료술을 평가한다.
김정은 교수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권위 있는 국제중재적통증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번 자격 취득으로 우리나라의 의료가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통증클리닉의 발전을 위해 진료 및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급성통증, 만성통증, 디스크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어깨·무릎 통증, 암성통증, 대상포진 둥 신경계 통증을 전문분야로 진료 및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신경근골격초음파전문인정의, 대한통증학회·대한마취과학회·대한척추통증학회·대한스포프학회 정회원 등 다양한 대외 연구 활동을 통해 통증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명지병원,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실시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12월 12일 권역응급회의실에서 ‘유행성 감염병 대응 도상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의료·간호·행정직원이 통합적으로 참여하는 위기대응 상황실(실장 김인병 응급의료센터장)이 주관했으며, 원내에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수용 중인 점을 고려해 도상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경기도 감염병관리팀으로부터 카타르 월드컵 관람을 위해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메르스(MERS)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를 명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에 수용 요청이 온 상황을 가정했다.
위기대응 상황실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 대응 상황 속에서 또 다른 감염병인 메르스 의심 환자 수용과 절차, 인력 등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국가 감염병 관리지침에 따라 4단계로 변화하는 원내 감염병 대응지침을 점검하고, 보완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명지병원은 매 훈련을 통해 발견된 개선사항을 즉각 반영해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신종 감염병 발생을 대비한 대응 전략을 시시각각 논의하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실전과 같은 훈련과 K방역을 선도한 대응 경험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습득한 경험으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방부장관상 수상
이상열 원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교수가 최근 국회자살예방 포럼이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하는 2022년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회자살예방 포럼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법·제도개선, 예산 확충 등 제반 활동을 수행하는 국회 내 모임으로 이 시상식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생명존중, 자살 예방에 대한 의식을 함양하고 사회 각계각층이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가고자 만들어진 공개 토론의 장이다.
이 교수는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장과 청년마음건강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며 전라북도민의 생명존중 문화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자살예방사업 부분으로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상, 2022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 교수는 현재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역임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2년 12월 28일부터 2026년 12월 27일까지이며, 이번 인증으로 조선대병원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등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재차 인정받았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간 평가를 실시한 인증 조사단은 병원 전반을 둘러보며 의료의 질, 환자안전, 병동 및 각종 시설, 환자안전과 관련된 규정 등을 자세히 살피고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4주기 인증조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환자안전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것으로 △감염관리 시스템 △환자안전활동 시스템 △시설 및 환경안전 △의약품관리 △의료정보 및 의무기록관리 등 병원 전 부문에 걸쳐 세밀하고 엄격한 평가가 이뤄졌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2010년, 처음 획득한 1주기 의료기관 인증부터 이번에 획득한 4주기 인증까지 더욱 강화된 기준의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민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경종 병원장은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은 모든 교직원이 하나 되어 준비했기에 가능했다”며 “최선을 다해준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조선대병원은 지역을 넘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유방암 환자, 재발 줄이는 항호르몬제 복용해도 우울증 위험 없어
- 서울성모병원 윤창익 교수, 유방암환자 1만1,000여 명 14년간 대규모 연구
- 약 부작용 ‘우울감’ 과도한 우려…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 게재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는 암 재발을 낮추기 위해 항호르몬 약을 복용하지만 약의 부작용 중 하나인 우울감을 환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일부 연구에서도 호르몬제를 복용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실제 우리나라 여성 유방암 수술환자를 조사한 결과, 약 복용에 따른 우울증 진단, 우울증 약 처방, 자살 건수에서 차이가 없다는 내용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국내에서 실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호르몬 치료와 유방암 수술환자의 우울증 상관관계를 장기간 대규모로 분석한 첫 연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교신저자)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 유방암 수술환자에서 항호르몬 치료에 따른 우울증의 발생 및 자살위험에 대한 평가를 14년간 연구했다. 약복용에 따른 우울증은 약 복용의 순응도에 대한 저하 요인이며 생존에 불량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항호르몬제와의 관련성을 보기 위해, 실제 항호르몬제를 복용한 환자 1만1,109명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 6,615명을 변수 보정 전과 후로 연구한 결과, 우울증 진단 (p=0.730, p=0.267)및 자살위험(p=0.638, p=0.867) 모두 복용 유무에 따른 우울증 발생 위험의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이용하여 증식하는 유방암이다. 유방암을 수술하고 수술 후 유방암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 5~10년 동안 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는 현재 표준치료이다. 이러한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70~80%를 차지하며,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호르몬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자주 재발하는 유방암의 재발율을 1/3 감소 시킨다는 점이다. 항암치료보다 호르몬 치료가 삶의 질 측면에서 좋다. 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호르몬 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합하기도 하므로, 주치의와 상의하며 환자 본인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교수는 “유방암에서 재발율을 줄이기 위해 항호르몬제의 규칙적인 복용은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과학 출판사 ‘프론티어(Frontiers Media S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코로지(Frontiers in Oncology)’ 9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국의료질향상학회 포스터 우수상 수상
원광대학교병원 다학제팀이 ‘낙상예방관리활동’으로 최근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포스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낙상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를 참여시키고 환자접점 부서를 대상으로 확대, 진행하여 환자안전 보장을 중요시했다.
김대원 적정의료관리실장은 “환자안전과 질적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난치병 환아 기부산행 J3클럽, 건양대병원에 후원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장거리 극한 종주산행 동호회 ‘J3클럽’으로부터 성금을 기부받았다.
J3클럽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아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이를 중부지부를 통해 건양대병원에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건양대병원에서 조산으로 태어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쌍둥이의 보호자에게 전달됐다. 아기들은 네팔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부부의 자녀로 알려졌다.
J3클럽 방장 배병만씨는 “외국인 노동자로 형편이 녹록지 못해 조산아 치료비용 마련에 고민하는 부모의 고통과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해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소아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3클럽은 최소 100km 이상 걸은 사람에 한해, 10km를 걸을 때마다 천 원씩 후원하는 방식으로 난치병 환아를 위한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인사]서울아산병원
△간호부원장 김명숙 △진료지원실장 장성수 △교육수련실장 구승우 △아카데미소장 이창근 △진료협력센터소장 최기돈(이상 2023년 1월 1일 자)
◆ [동정]국내 최초 북미경추연구학회 대상 수상
-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교수팀, 경추체 전방 전위 절골술 안전성‧우수성 입증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조성탄 전문의팀이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50회 북미경추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에서 임상연구 논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매년 북미에서 열리는 경추연구학회는 경추 질환의 연구와 치료 분야에 있어 가장 역사가 길고 권위 있는 학회로, 우리나라 의료진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팀은 이번 학회에 총 7편의 논문을 발표해, 지난해 최우수 임상연구논문상 및 포스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임상연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논문은 ‘경추 척수증 환자에서 경추체 전방 전위 절골술(Vertebral body sliding osteotomy, VBSO)의 장기 추시 결과’에 관한 것으로, 경추체 전방 전위 절골술을 받은 환자들을 최소 5년 이상 추적 관찰한 후 임상적‧방사선학적 결과를 분석해 해당 시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고 공신력 있어 발표 기회를 갖는 것조차 쉽지 않은 학회에서 2013년, 2017년, 2019년, 2021년 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까지 받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팀이 고안한 수술법의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경추질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북미경추연구학회에서 경추체 전방 전위 절골술 외에도 경추 전방 디스크 절제술 및 유합술, 경추 인공 디스크 치환술 등 여러 시술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오민호‧omh@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