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주도하는 전문인재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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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 주도하는 전문인재 양성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10.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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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명진 성균관의대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 단장
의대-공대-병원간 연계 강점 살려 전주기 융합과정 운영
복지부·교육부 사업단 선정…3년간 20억원 예산 지원
성균관대 정명진 사업단장과 이지형 인공지능융합원 원장
성균관대 정명진 사업단장과 이지형 인공지능융합원 원장

“의료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전문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이 복지부·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시작됩니다. 의대-공대-병원간의 연계로 서로의 강점을 살린 전주기 융합과정을 운영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의 정명진 단장과 이지형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 원장은 10월 26일 삼성서울병원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단의 의의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3년간 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교육 사업으로, 성균관대의대는 학사에서 석박사에 이르기까지 의료AI 분야에서 의대와 공대, 병원을 잇는 전주기 융합과정을 운영한다.

정명진 단장은 “오늘날 각광받고 있는 AI는 데이터를 기본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의료AI의 경우 데이터 전문가만 있어서는 성공이 어렵고, 의료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에 의료AI를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것이며, 우리 사업단이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사업단은 9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의료AI를 선도하게 된다”며 “인공지능 외에도 유전체분석, 클라우드 기업 등의 구색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산학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어 “사업단의 교과과정은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해 이뤄지며, 세부전공과 맟춤형 교과과정의 투트랙으로 구성된다”며 “임상대학원과 기초의과학대학원에서 의학 및 바이오헬스 전공 5명과 AI 관련 공학 및 자연공학 전공 15명이 교과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3년간 총 60명의 의료AI 융합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학부 과정을 이수하면 ‘의료인공지능 마이크로디그리’ 수료증을,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면 의료인공지능석사, 의료인공지능전공 의학/이학박사 학위를 받게 된다. 여기서 마이크로드그리(Micro-degree)란 학문 간 사고능력 함양을 위한 융복합 교육과정으로 서로 다른 전공(학과)에 소속된 교수들이 참여해 운영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급변하는 산업구조 및 기술 향상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융합형 인재 양성 과정이라도 불린다.

자리를 함께 한 이지형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원장은 “이 같은 커리큘럼은 산업계의 의료 인공지능 수요 증대에 따른 큰 흐름의 변화로 볼 수 있다”며 “수준 높은 성균관대학의 교수진, 국내 최고의 의료 데이터와 인공지능 인프라를 갖춘 삼성서울병원이 함께 하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료AI는 의사의 업무를 지원하는 네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며 “네비가 먹통이 되면 길을 잃거나, 이상한 곳으로 안내하지만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람과 AI의 균형을 이루는 것도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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