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병원인의 병원신문 최종편집2021-10-26 16:43 (화)
“환자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내 역할”
상태바
“환자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내 역할”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0.0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국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김태은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김태은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김태은 교수

“환자 그리고 병원을 위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임상약리학과 교수인 제 역할입니다.”

임상약리학.

이 분야는 국내에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분야다.

그렇기에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환자를 위한 약물 연구’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킨다.

건국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김태은 교수를 만나 임상약리학의 개념과 주 업무 등에 대해 들어봤다.

건국대병원 임상약리학과는 환자별 최적 맞춤약물요법과 신약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진료지원, 연구, 임상시험 세 축으로 업무가 구성돼 있다.

김태은 교수는 “아무래도 임상약리학을 아는 사람보다는 낯선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간단히 말하면 치료적 약물요법자문(TDM) 서비스를 통해 환자별로 적정한 약물의 용량·용법을 자문하고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동학, 약력학 등 약물의 특성을 밝히는 임상시험 및 연구를 진행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임상약리학 자체가 신생 분야인 데다가 건국대병원의 경우 애당초 투입된 의사 인력은 김태은 교수 한 명인지라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김 교수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시험은 여러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하는데 지금은 연구 간호사와 대부분의 일을 하고 있다”며 “훗날 임상약리학과의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인재들과 함께 할 날을 기대하면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속도는 느리지만,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임상약리학과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한다.

특히, 기존에는 없었던 임상약리학을 위한 연구공간(연구병동)이 건국대병원 내에 마련된 것을 보고 홀로 일하는 고단함을 잊을 만큼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는 “임상약리학과에서 하는 임상시험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약동학과 약력학적 특성을 확인하는 연구인데 보통 20명 이상의 대상자를 적어도 하루 이상 입원시킨 상태에서 연속적인 채혈과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시 말해 연구를 위한 공간 즉, 연구병동은 필수이고 여러 명의 인력도 함께 투입돼야 한다”며 “처음 건국대병원에 왔을 때에는 연구병동은커녕 투입될 인력도 구성돼 있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건국대병원 연구부원장과 임상시험센터장의 도움으로 2016년 연구병동이 만들어졌고, 2017년 4월에 첫 임상시험을 하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 교수다.

김 교수는 “첫 임상시험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그때가 가장 기쁘고 감사한 순간으로 남아있다”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임상약리학과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인별 적정 약물사용을 위해 업무를 확대하고 진료에 도움을 주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빠른 걸음은 아니지만 임상약리학과는 천천히 성장했다”며 “건국대병원의 진료와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계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빠른 게 미덕인 시대에서 느리게 걸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묵묵히 목표를 향해 가는 건국대병원 임상약리학과와 김태은 교수의 미래는 장밋빛만 가득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