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가장 많아…이어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중증환자전담치료병상이 총 395개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27개가 지정돼 가장 많은 병상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은 1월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중증환자전담치료병상 지정현황(1월 3일 기준)’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20개 병원에서 총 208개 전담치료병상을 제공했으며 서울아산병원(27개)에 이어 세브란스병원(25개), 서울대병원(20개), 삼성서울병원(20개) 순으로 병상을 많이 제공했다.
또한 경기도에서는 15개 병원에서 139개 병상이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됐으며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평택 박애병원이 20개, 건강보험공단이 12개, 남양주현대병원과 순천향대부천병원이 각각 10개의 병상을 전담치료병상으로 제공했다.
명지병원의 경우 일반 전담치료병상으로 10개와 국가격리치료병상 9개로 총 19개 병상이 지정됐다.
인천광역시에서는 모두 5개 병원에서 총 48개 전담치료병상을 제공하는 가운데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길병원이 26개 병상을 운영하며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도 중소병원이지만 2개 병상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병욱 의원 1월 4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병상 제공병원에 대한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제공해 준 병원과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한 김 의원은 “먼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증환자치료 병상을 13개나 확보해준 분당서울대병원장 및 의료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시점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느냐 못 막느냐를 다투는 긴급한 시기인 만큼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위한 전담치료 추가 병상 확보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앞장 서서 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병상 제공병원에 대해 정부가 합당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요청에 김 의원은 “지난 메르스 때에도 의료인에 대한 보상이 늦어진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만큼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정부의 보상이 적정한 가격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