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유전자 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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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유전자 지도 완성
  • 윤종원
  • 승인 2005.12.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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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유전자 지도가 완성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와 하버드 대학의 브로드 연구소는 타샤(Tasha)라는 복서견 암컷의 DNA를 이용해 24억개 염기쌍 배열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브로드 연구소소장 에릭 랜더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12월8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유전자 지도는 개의 게놈 99%를 담고있으며 2003년에 발표됐던 섀도(Shadow)라는 푸들견의 유전자 지도보다는 훨씬 완벽한 것이라고 밝혔다.

랜더 박사는 개의 가장 큰 사망원인도 각종 암이고 그 암 가운데 대부분이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암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개와 인간의 게놈 배열을 비교분석하면 암을 일으키는 유전적 요인들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 외에도 개와 인간이 흔히 잘 걸리는 질환인 심장병, 당뇨병, 간질, 실명, 청각상실 그리고 일부 정신질환들과 관계된 유전자를 밝혀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랜더 박사는 말했다.

랜더 박사는 대상으로 복서견을 선택한 것은 일반적인 순종견을 대표하는 종류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 복서견의 유전자 배열 정보를 유전적 "나침반"으로 삼아 다른 10종류의 개와 유사종(회색이리, 코요테 등)의 게놈을 샘플링 해 각 종류의 특성을 나타내는 유전변이(SNP: 단일염기다형성)의 위치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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