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무일·임동준·하정훈(내분비내과)·정찬권(병리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여수 엠블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갑상선암 환자에서 관찰되는 갑상선 석회화 양상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도’라는 주제의 연구(Calcification Patterns in Papillary Thyroid Carcinoma Refl ect Increased Cardiovascular Risk: 교신저자 임동준 교수)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에게서 갑상선암 결절 내 미세석회화 및 거대석회화와의 혼합된 형태의 석회화 양상이 관찰되면 심혈관 석회화의 빈도도 높아지며 이에 따라 심혈관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분석해 보고했다. 특히 연구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갑상선 결절에서 관찰되는 석회화는 갑상선암을 높이 시사하는 소견으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전이 등 나쁜 예후와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발표를 통하여 갑상선암에서 관찰되는 특정 형태의 석회화는 갑상선암 자체의 나쁜 예후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선제적인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임동준 교수는 “이번 수상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를 비롯하여 갑상선암협진팀에 소속된 외과, 병리과, 이비인후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연구 경험이 있어 가능했다”며 “갑상선암 환자의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 연구팀은 2017년 가을에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에서도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한 광음향초음파에 대한 연구로 우수연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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