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정원 감축, 충원율 크게 향상
상태바
전공의 정원 감축, 충원율 크게 향상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6.1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인기과와 비수도권 지역 전공의 확보 효과 확인
내년도 인턴과 레지던트 각각 68명, 151명 줄여
내년까지 5년째를 맞는 전공의 정원 감축 정책이 비인기과와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 충원율 향상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부터 내년까지 의사국가고시 합격자수와 전공의 정원을 일치시키기 위한 ‘정원 구조 합리화’ 정책을 시행하며 매년 100명 이상씩 정원을 줄여가는 중이다. 이는 2008년 이후 의사면허 취득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전공의 정원은 오히려 증가해 수급 불균형이 초래된 데 따른 조치였다.

그 결과 전공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일부 비인기 전공과목의 경우 충원율 100%를 달성하기도 했다.

▲ <표1>전공의 충원율 변화
▲ <표2>의사면허 취득자 및 전공의 정원 변화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가 최근 입수한 자료<표1, 2 참조>에 따르면 정원 구조합리화 정책 시행 이전인 2012년도 전공의 충원율은 89.1%였지만 4년이 지난 2016년에는 94.9%로 높아졌다.특히 기피과목의 전공의 충원율은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2012년 69.7%에 그쳤던 기피과목 전공의 충원율은 2016년 87.8%로 20% 가까운 수직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의 경우 2016년 전공의 충원율이 100%에 달해 ‘비인기과’라는 주홍글씨를 뗐다.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의 불균형도 크게 해소됐다. 2012년 수도권 92.3%, 비수도권 83.7%였던 전공의 충원율이 2016년 각각 96.7%와 91.7%로 동반 상승했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전공의 정원 구조 합리화 정책 효과가 통계에서 보듯 확연하게 드러났다”며 “기피과목과 지방의 전공의 수급 어려움 해소가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정원 구조 합리화 정책은 5년차인 내년까지 진행되며, 2017년도 전공의 정원은 인턴의 경우 68명을 줄인 3천112명, 레지던트는 151명을 3천177명이다. 이 경우 의사국시 합격자와 전공의 정원 간 오차는 거의 없어지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