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간호병동 간호조무사 고용문제 국회차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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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간호병동 간호조무사 고용문제 국회차원서
  • 박현 기자
  • 승인 2015.08.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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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국회의원, 포괄간호 문제 국회 간담회 및 국감 의제 채택 추진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8월19일 오후 3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국회의원을 만나 포괄간호병동 간호조무사 고용문제 및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은수미 국회의원은 포괄간호병동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국회차원에서 간호조무사의 고용문제 등의 해결을 약속했다.

은수미 국회의원은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만간에 국회에서 간담회 또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정감사 의제 채택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지난 7월16일 '포괄간호병원 간호조무사 고용대책 회원간담회', 8월13일 '세종병원 포괄간호병동 회원 간담회' 등을 통해 포괄간호제도의 문제점 파악과 제도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무협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해온 포괄간호병원에서 2년 계약만료를 이유로 일자리를 잃고 쫓겨나는  간호조무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괄간호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S병원의 경우 2년 계약이 종료되면 퇴사시키고 2개월 후에 다시 채용하면서 종전 임금의 85% 수준으로 삭감하는데다 처음 2개월 동안에는 수습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구분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하는 일이 너무 광범위하고 간호조무사 1명이 환자 30명을 돌본다고 하나 실제는 최대 55명까지 담당하는 등 비인간적인 상황에서 근무하고 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현재 겉으로 드러나는 포괄간호는 현장과 괴리가 크며 현장에서 일어나는 인간이하의 근무조건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제2, 3의 메르스에 대비하기는커녕 간호서비스의 질을 기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홍 회장은 “한쪽에서는 간호조무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난리고 또 한쪽에서는 내쫒고 있는 상황에서 포괄간호병동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 ?”며 고용 불안정 문제를 지적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홍 회장은 “포괄병동에 근무하는 젊은 간호조무사에게 왜 그런 일을 하고 있느냐는 사회적 인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아무 의미가 없다”며 포괄간호병동이 젊은 사람들에게 선호하는 일자리가 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무협은 고용문제 해결과 함께 포괄간호병동 정규직 채용 의무화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수가 차등화 그리고 간호인력간 적정업무 및 적정인력 배치 등 포괄간호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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