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생선회를 먹은 이모(77.서구 관저동)씨가 피부 및 근육괴사, 쇼크증세로 지난달 2일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튿날인 3일 숨졌다.
이씨는 평소 간경화 등을 앓아 왔으며 검사결과 8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제3군 전염병으로,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취급 또는 날로 먹거나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간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시 보건당국은 그러나 환자가 숨진지 한달 가까이 지난 뒤에야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는 앞서 최근 인도 등을 여행한 20대 여자가 지난달 22일 세균성 이질로 판정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 감추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사실을 질병관리본부에는 곧바로 보고했다"며 "언론에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