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오래전부터 근육 위성세포가 근육을 재생시키는 것으로 믿어져 왔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일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다.
영국 의학연구소의 테렌스 파트리지 박사는 의학전문지 "세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근육 위성세포를 채취해 이를 시험관에서 근육조직에 이식한 결과 새로운 근육세포가 만들어지면서 그 숫자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트리지 박사는 새로 만들어진 근육세포는 활동이 왕성해 최소한 2번 이상의 근육조직 손상을 이겨냈다고 밝히고 이는 근육 위성세포가 새로운 근육세포로 전환할 뿐 아니라 손상된 근육을 "수리"하는 근육 줄기세포의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리지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근육 위성세포가 일종의 줄기세포임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고 말하고 다른 안정된 고형성 조직(solid tissue)에도 이러한 줄기세포 시스템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근육 위성세포를 통제하는 것이 무엇이며 근육의 규모와 힘을 유지하지 못하는 근육질환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규명해 낸다면 필요에 따라 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트리지 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런던 대학의 제니퍼 모건 박사는 다음 단계의 연구는 인간의 근육 위성세포도 마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캐슬 대학 인간유전학연구소의 케이트 버시바이 박사는 근육의 재생을 촉진하는 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평가하고 이것이 인간에도 적용된다면 근육질환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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