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보건예산 대비 서비스 질 선진국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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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보건예산 대비 서비스 질 선진국 하위권
  • 윤종원
  • 승인 2005.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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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많은 예산을 의료비에 투자하지만 의료 서비스의 질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프레이저 연구소는 최근 27개국을 대상으로 각국의 의료비용과 서비스 질을 조사해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캐나다는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10% 이상을 의료비로 지출, 27개국 가운데 3위를 차지하지만 의사수는 인구 1천명당 2.3명으로 2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보건비용 16위, 의사수는 22위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보다 의료비를 많이 부담하는 국가는 아이슬란드와 스위스뿐이었다.

의사수가 가장 많은 아이슬란드는 캐나다의 2배에 가까웠으며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도 캐나다보다 앞섰다.

이번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사설의료체제를 금지하는 국가는 캐나다뿐이었으며 보건에 관한 정부 지원이 거의 없는 미국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연구 책임자 내딤 에스메일은 "캐나다는 컴퓨터단층(CT) 촬영,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기기가 부족한데다 진료 대기기간이 길어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의료협회(CMA) 알버트 슈마허 회장은 "오지의 의료서비스 비용과 원주민, 이민자, 난민 등에 대한 복합적인 서비스의 필요성으로 인해 유럽 국가보다 보건비용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캐나다에는 공공의료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사설의료체제의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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