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노조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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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노조 총파업 예고
  • 박현 기자
  • 승인 2013.10.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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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찬성 결의…'국립대병원 공공성 살리기 투쟁'키로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오병희 병원장 등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으로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에 총파업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월16일 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14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94%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로써 오는 22일 파업전야제를 갖고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대병원 노사는 37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노조는 지난 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 측은 "오 병원장은 교섭 초반부터 '개원 이후 최대의 위기'라며 비상경영을 선포했다"며 "하지만 경영위기는 커녕 2009년부터 600억원이 넘는 이익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또 "병원은 직원들에게 임금동결과 근로조건 저하를 언급하는 등 망발을 서슴지 않았고 노조의 요구에 대해선 전혀 수용할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중심이 돼야 할 의료공공성 요구마저 거부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변원 측의 독단적이고 무책임한 경영을 바로잡는 투쟁이자 무너져 가는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되살리기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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