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한국로하스협회, (주)가교의 공동주관으로 3월14~15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렸던 이번 행사는 의료관광의 성장 동인을 지역산업에서 찾고 건강과 환경의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즉 외국인 환자 유치를 단순히 의료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및 친환경 1~3차 산업을 융·복합함으로써 지역경제 전반에 효과를 파급시켜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산업을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주만의 특화된 제품으로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상품을 출시한 34개 업체 45개 상품을 로하스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대상은 뷰티향장품을 출시하고 있는 ㈜이니스프리가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사회복지법인 평화의 마을(청정헬스푸드), ㈜콧데(뷰티향장), 일출랜드와 ㈜하나투어(관광상품 및 이벤트) 등 4개 업체가 각각 수상했다. 또 특별상으로 생각하는 정원과 ㈜뭉치이벤트투어(관광상품 및 이벤트)가 문화창조자상, 애월읍 납읍리가 로하스 장수마을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로하스 장수마을로 인증받은 애월읍 납읍리는 어르신들이 직접 명상과 우슈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며, 이를 마을 단위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로하스의 섬, 제주에서 로하스를 보다'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도내 기업들이 천연·유기농 식품, 전통발효식품 등의 청정헬스푸드와 천연화장품, 유기농·친환경 화장품 및 입욕제와 같은 뷰티향장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천연자원인 물을 의료에 활용하는 수치료 등 힐링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로하스 관련 상품들이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 전시에는 청정헬스푸드업체 23개소, 뷰티향장 14개소, 힐링상품 1개소, 기타 로하스 제품 9개소 등 총 4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어워즈 인증상품은 친환경 소재의 종이부스 및 제주도 내 숲분위기를 조성한 테마부스를 통해 더욱 돋보이게 전시됐다.
로하스박람회 사무국은 이번 행사기간 중 도민과 관광객 3천800여명이 다녀갔고 국내외 바이어 35명을 초청해 B2B방식으로 수출상담 400여건이 이루어졌으며, 현장 판매실적 약 2천만원, 바이어 계약금액 5억원, 상담금액은 약 43억8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가 도내외 로하스 관련 우수상품 홍보 및 판로 개척으로 건강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상품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니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힐링 관광상품에 대한 홍보로 향후 관광객 증가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천연 뷰티향장품을 갖고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파라제주 김미량 대표는 “제주지역은 울창한 산림을 비롯 청정한 공기와 물 등 건강에 이로운 풍부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어 로하스산업의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14일 열린 개회식에서 주관기관 대표인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소비 형태에 맞춰 기업들도 친환경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번 로하스 박람회를 통해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생명의 섬, 건강의 섬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제주지역사업평가원 주현식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정자연을 기반으로 제주에서 생산된 제품을 전시할 뿐 아니라 다채로운 연계행사로 판로개척은 물론 네트워크형성 및 정보 공유 등 비즈니스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제, “오늘 박람회 행사를 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의 관련 산업이 완전히 정착되고 번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로하스박람회는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지역사업평가원, 호남지역사업평가원이 주최하고 제주한라병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한국로하스협회, (주)가교가 공동주관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본초, JIBS,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은행, 제주그랜드호텔, 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