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극지의학 심포지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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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극지의학 심포지엄' 성료
  • 박현 기자
  • 승인 2013.02.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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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 모여 극지의학의 현재와 미래 논의
극지의학, 우주 및 심해 의학연구 초석될 것
대한극지의학연구회(회장 김한겸,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교수)가 2월27일 오후 고대 구로병원 연구동 3층 회의실에서 '제1회 극지의학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극지의학 연구의 출발점'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극지의학연구회가 극지의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이하 극지연구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와 함께 주최했ek. 50여 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극지 현황과 한국 극지 의학연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극지의학은 혹한과 활동범위가 제한된 특수 상황에서 인간의 정신적, 생리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 및 극지의학 미생물 등을 연구하는 분야로, 극지의 낙후된 의료체계에 대한 심각성과 문제의식이 제기됨에 따라 점차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한겸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이 세종 과학기지를 통해 극지 연구를 시작한지 사반세기가 지났지만 극지의학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부족했다”며 “2014년에 남극 제2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의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늘 이 자리가 그동안 축적된 극지 관련 연구를 재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진원 고려대학교 연구교학처장(고려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은 축사에서 “극지의학 연구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극지의학 연구가 의학뿐만 아니라 우주 및 심해연구, 환경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발전에 귀중한 자료가 되리라 확신하는 만큼 극지의학 연구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극지현황 / 국내 극지의학 연구 현황 / 외국의 극지 의료서비스 실태 조사의 3개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파트에서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현황 및 운영 계획(김지희 책임연구원, 극지연구소 대륙기지 사업단)  ▲극지사고 사례(박하동 기술원, 극지연구소 극지안전팀) ▲극지의료 업무경험(조경훈 공중보건의, 극지연구소 기지지원팀) ▲극지 의사 훈련 경험(강윤규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극지 바이러스 의학 연구(송진원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월동대원의 기분상태 및 수면장애 연구(이헌정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동상 (이흥만/조재구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외국 남극기지의 의료현황(손선경 학생연구회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극지의학연구회) 등 극지의학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공유가 이루어졌다.

한편 대한극지의학연구회는 국내 최초로 극지에서의 의학을 연구하는 모임으로 남극세종과학기지처럼 혹한과 일조시간 및 활동범위가 제한된 특수 상황에서의 인간의 심리적, 생리학적, 육체적 변화 연구의 필요성에 의해 2007년 발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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