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ㆍ박귀영 교수 연구팀은 튼살을 가진 19명의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RF와 PRP를 복합해 동시에 한 달 간격으로 3회 이상 시행한 결과 튼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튼살은 특히 아시아 여성의 엉덩이와 다리 등에 잘 발생하는데 백인과 달리 피부색이 짙어 쉽게 눈에 띄기에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또 키가 갑자기 크거나 체중이 늘어나거나 임신을 하는 경우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에 생기는 일종의 흉터로 남게 된다.
이런 튼살은 기존의 다른 흉터에 비해 개선이 어렵고 레이저 치료를 하면 자국이나 색소침착으로 치료 만족도가 낮은 것이 문제점이었다.
김범준ㆍ박귀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소판 채집률이 높은 '마이셀스' PRP와 피부 내 고주파 침을 삽입하는 '스페로필' 고주파기기를 함께 시술하는 방법을 통해 아시아인에게 어려웠던 튼살 치료의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환자의 만족도도 63.2% 가량 높일 수 있게 됐다.
김범준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박귀영 교수는 “상처 치유에 효과적임이 입증된 바 있는 PRP와 RF를 병합사용 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하며 “튼살은 치료 기간이 다른 흉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여름철 수영복을 포함한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기 최소 3∼4개월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김범준 교수는 “2012년도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의 국산의료기기 NET 인증지원사업 지정병원 및 연구책임자로 선정돼 향후에도 각종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통해 더 많은 미용 관련 의료기기의 임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 분야 저명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오는 6월 게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