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체결한 약정은 몽골 의료인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서울 프로젝트' 추진과 민간의료기관 진출을 위한 진입장벽 완화 등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협력내용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복지부는 몽골의료 현대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한국형 IT기반 병원시스템, 몽골 의료인 장단기 임상연수, 의과대학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실무차원에서 의료기술전수분야, 연간 교육대상 규모, 세부교육프로그램, 시행기관, 재원부담, 시행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중이며, 이 프로젝트가 시행 몽골 의료선진화 도약의 계기가, 우리로선 몽골 진출 민간의료기관의 우수현지인력 확보 및 한국 의료브랜드 확산 거점확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보건부 장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개최된 양자회의를 통해 상호 관심의제들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한국은 몽골 진출 민간의료기관들의 주요 애로사항인 의약품, 의료기기 통관 간소화 및 국내의사면허인정 기간연장 등을 요구했고, 삼부 몽골 보건부장관은 한국 의약품, 의료기기의 수입조건 완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의사면허 기간연장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몽골 정부는 자국 내 '치료 불가능'으로 분류된 골수이식, 간이식, 뇌종양 수술 등 27개 중증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비 혜택’ 등 한국의료기술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방안검토를 요청하였다.
진수희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 내 몽골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 의술과 의약품에 대한 몽골의 신뢰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몽골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의료혜택 제공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외에도 몽골현대병원 기공식, 한·몽 보건의료관계자 격려 간담회, 몽골 국립 제3병원의 U-헬스 센터 및 울란바타르 송도병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복지부는 한ㆍ몽간 보건의료분야의 협력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하면서, 우리나라 우수 의료기술 전수와 의료인력 교류를 통해 한국의료의 브랜드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