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 간호사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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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 간호사가 함께 한다
  • 박현
  • 승인 2009.11.1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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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지역별 행사 참가자 대상 감염예방 활동 전개
범국가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총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쉬고 있는 전국의 유휴간호사들이 예방접종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한편 쉬는 날도 반납한 채 현직 간호사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또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신종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11월11일부터 시작된 예방접종에 각 시도에서 재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유휴간호사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모두 16개 보건소에 252명의 간호사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유휴간호사 재취업 교육을 이수한 간호사들이다. 이들은 재취업 교육과정을 통해 신종인플루엔자 교육을 별도로 받았다.

또 현재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가운데 쉬는 날을 반납한 채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나서고 있다.

이를 서울지역별로 보면 영등포구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30명, 양천구 28명, 마포구ㆍ서초구 각 20명, 관악구ㆍ서대문구 각 18명 등이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시도의 경우에도 각 지역 보건소별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어 예방접종으로 인해 우려됐던 간호사 부족사태를 빚지 않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이들 간호사들은 예방접종이 시작된 11일부터 예방접종 학교를 직접 방문해 신종인플루엔자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학교예방접종을 앞두고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휴간호사 인력이 예방접종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돼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종인플루엔자 거점 병원별로 근무하는 간호사의 경우 1차로 환자를 접촉하는 만큼 위험군에 노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나 언론보도를 통해서는 간호사들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 같다”며 “사기진작 차원에서라도 많이 다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인플루엔자 확산방지를 위한 간호사들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지난 11월3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진행된 전국여성대회 시작에 앞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7천여 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자원봉사에는 서울아산병원·이대목동병원·서울시간호사회 산하 구간호사회 간호사들, 이화여대·경원대 간호대학생, 간협 간호봉사단 소속 중앙봉사대원 등 11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시간호사회는 구간호사회별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활동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인천시간호사회는 지난 10월17일 ‘인천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에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간호봉사활동을 펼쳤다. 인천시간호사회 회원을 비롯해 대한간호봉사단원 40명이 참여했다.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는 지난 10월11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통일마라톤대회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손씻기 체험행사를 펼쳤다.

경남 김해시간호사회도 신종플루 확산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10월1일 장유면 일대 대형 마트에서 진행했다.

이와 관련 신경림(辛瓊林)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사들의 자원봉사 참여는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뜻에서 전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노력을 전국 26만 회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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