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조파닙, 암 치료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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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조파닙, 암 치료효과 보여
  • 박현
  • 승인 2008.06.10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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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항암치료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가장 흔한 폐암인 비소세포폐암과 신장세포암(RCC)3 치료제로 연구 중인 경구용 혈관신생 억제제 파조파닙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두 건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는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44차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 파조파닙은 아직 어느 국가에서 어떤 적응증으로도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다.

파조파닙은 체내에서 새로운 혈관의 성장을 돕는 주요 단백질에 해당하는 혈관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PDGFR), 그리고 c-kit를 표적으로 한다. 혈관신생으로 알려진 이 과정은 종양의 성장 및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GSK 항암제 개발센터 부사장 티어리 르 슈발리에(Thierry Le Chevalier) 박사는 “이번 결과는 매우 유망한 것으로, 파조파닙을 여러 종류의 종양 치료제로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라며 “GSK는 파조파닙을 여러 유형의 종양에 대해 폭넓게 연구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암 환자들을 위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GSK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는 1기-2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35명에 대한 수술 전 파조파닙 효과를 평가하는 공개 다기관 2상 임상연구와 치료 전 후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촬영(HRCT) 스캔을 통해 종양의 크기를 측정했을 때, 30명의 환자(86%)가 종양체적 감소를 경험했다. 전반적으로 환자들은 86% 감소에서부터 17% 증가에 이르는 종양 크기의 변화를 경험했다.

최초 생검 후 치료에 적합한 환자 35명이 2주-6주 동안 하루 한번 파조파닙 800mg을 경구투여 받았으며 수술 예정일 전 7일 동안은 체내에 투여된 약물이 제거될 수 있도록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다. 파조파닙 치료기간 중앙값은 16일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5명이 3등급에 해당하는 독성을 보였다. 독성으로는 간 효소치 증가(2), 고혈압(1), 호흡곤란(1), 폐렴(1), 요도감염(1), 혈구 수 감소(1), 칼륨 증가(1), 발진(1) 등이었다. 파조파닙 치료를 마친18일 후, 수술과 관련해 한 환자에서 4등급에 해당하는 한 건의 폐색전증 독성이 나타났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명이었다. 환자 12명은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항고혈압 치료제 조정 및 처방이 필요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스페인을 포함한 다국가 8개 연구센터가 참여했다. 이번 유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병기에서 비소세포폐암 관련 파조파닙 추가 임상시험이 계획되어 있다.

진행성 혹은 전이성 신장세포암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 1차 평가변수는RECIST 범주(고형암 반응평가 범주)-암 환자가 언제 개선됐는지 정의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전반적인 관해율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원래 무작위 중단 시험으로 고안됐다. 환자들은 하루 한번 파조파닙 800mg을 경구 복용했으며 치료제에 대한 반응은 12주간 측정됐다. 12 주째 중간분석에 기초해 환자 38%는 부분 관해(치료제에 반응하여 종양 크기 감소, 혹은 종양의 범위 감소)를 달성했다.

이번 중간분석으로 독립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가 12주 후에 질병이 안정된 환자들(암이 감소하지도 않고 범위나 심각성이 증가하지도 않음)이 더 이상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따라서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된 모든 환자들은 파조파닙군에 편성됐다.

이번 연구의 최종 결과, 전반적으로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35%였으며 12주 후 45% 환자의 질병이 안정됐다. 지속적인 관해를 보였으며 관해지속 중앙값은 68주였다. 예상되는 무진행 생존율(치료 중 및 치료 후 환자의 질병이 더 악화되지 않은 기간)은 11.9개월이었다.

수석 연구자인 텍사스 베일러 새먼스/텍사스 종양학부 토마스 헛슨(Thomas Hutson)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파조파닙은 환자군의 질병 진행 중단이라는 관점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라며 “이 결과는 현재 진행중인 파조파닙의 신장세포암 3상 임상연구를 지지하고 있으며 파조파닙이 환자들에게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했다.

설사, 모발변색, 고혈압, 오심, 그리고 피로가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으로 나타났다. 이번 긍정적인 결과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신장세포암으로 현재 진행중인 3상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지지한다. 3상 임상시험 등록은 완료됐으며 분석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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