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학회가 손잡고 호흡기질환 예방관리 대책 마련을 모색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지난 27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안철민)와 ‘국민건강영양조사 호흡기질환 조사와 근거중심의 정책개발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도입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조사의 지속적 실시와 유병수준 및 관련요인 조사에 힘쓰게 된다.

또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질병관리본부의 만성폐쇄성폐질환 검사관련 장비지원과 기술자문 등에 5년간 2억 5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유발원인 5위의 질병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 주요한 유발원인으로 2030년경에는 4위 질환이 될 것으로 예측, 질병 부담 또한 급격히 상승하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흡연율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 증가와 함께 의료비용 및 질병부담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유병수준 파악 및 국가차원의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간의 협력협정 체결은 향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해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호흡기질환 관리 실용대책 마련 및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