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로절린드 라이트 박사는 387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출산한 아기의 제대혈을 분석한 결과, 금전문제, 대인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이 낳은 아이가 알레르기, 천식과 관련된 항체인 면역글로불린E(IgE)의 혈중수치가 현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이 여성들의 임신 중 알레르기 항원 노출 정도는 아주 가벼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스트레스가 가벼운 알레르기 항원 노출을 증폭시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고 이것이 태아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임신여성의 인종, 사회적 계층, 교육수준, 흡연경력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트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1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2008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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