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 만들어 쓰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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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만들어 쓰는 시대 온다
  • 이경철
  • 승인 2008.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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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으로 방광절제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자신의 방광세포로 방광을 만들어 이식할 수 있는 날이 올 전망이다.

미국 생명공학회사 텐지온(Tengion) 사의 티모시 버트램 박사는 환자의 방광에서 방광전구세포를 채취한 뒤 콜라겐과 폴리글리코산을 이용해 생분해되는 방광 모양의 구조물(scaffold)을 만들어 방광전구세포를 심으면 새로운 방광을 길러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버트램 박사는 14마리의 대형 포유동물로부터 방광을 제거한 뒤 방광전구세포를 채취해 이런 방식으로 새로운 방광을 만들어 이식한 결과 이식 후 6개월 안에 자연방광과 구조와 기능이 비슷한 방광조직으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비정상 조직이나 면역반응 또는 전신반응(systemic reaction)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는 환자 자신의 방광전구세포로 새로운 방광을 만들어 이식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 방법을 이용하면 거부반응과 면역억제제 투여도 필요없을 것이라고 버트램 박사는 말했다.

전에 장(腸)조직을 이용해 대체용 방광이 만들어지기도 했으나 요폐, 혈뇨, 감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18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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