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州 뎅기열 환자 사흘새 2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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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州 뎅기열 환자 사흘새 2만명 증가
  • 이경철
  • 승인 2008.04.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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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87명..다른 사망자 91명도 뎅기열 징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주(州)에서 발생하고 있는 뎅기열 환자 수가 사흘만에 2만명 가까이 증가하고 사망자 수도 87명으로 늘어났다고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환자 수는 지난 14일 7만5천399명에서 전날 밤 9만3천498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 수도 85명에서 87명으로 2명 증가했다. 다른 사망자 91명도 현재 사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뎅기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는 최대 178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리우 주에서는 지난해 뎅기열로 인해 31명이 사망하고 6만6천553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집계만으로도 지난해 피해 수준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특히 주도인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만 52명이 사망하고 5만3천78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우 시 역시 환자 수가 이미 지난해의 2만5천107명을 2배 이상 초과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의 뎅기열 확산 추세가 계속될 경우 91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2002년을 넘어서는 최악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리우 주정부는 24시간 진료 체제를 갖추고 뎅기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하루 1천여명 이상씩 환자가 늘어나면서 사실상 통제불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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