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과학대학교(총장 이성낙)와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총장 Rauhut)는 최근 독일 현지에서 의학분야에서 시뮬레이션연구를 공동추진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시뮬레이션 실험 및 연구의 중요성은 오늘날 모든 산업분야에서 날로 커져가고 있다. 특히 인간생명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항공기, 자동차개발에 시뮬레이션 실험은 첨단기기 개발에 필수조건이며 이미 국내 산업발전과 더불어 괄목할만한 연구결과가 각 분야에 축적돼 있다.

하지만 막상 가장 필요로 하는 의료생명학분야의 시뮬레이션 연구는 타 산업연구 분야들과 견주어 볼 때 초보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며 국내는 물론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껏 임상시뮬레이션 실험의 한계점은 사람이라는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변수가 너무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는 유럽의 MIT로 불리는 아헨공과대학교(RWTH University Aachen)에서 임상 시뮬레이션 실험연구를 획기적인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헨대와의 공동연구사업 협력 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해 오다가 이번에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경원대와 가천의과대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의학분야에서의 시뮬레이션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고지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와 의약품개발사업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의학시뮬레이션 연구에는 의학자는 물론 컴퓨터전문가와 더불어 기계공학전문가, 수학자, 바이오나노 전문가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진행시켜야 하는 프로젝트의 특성상 가천의과대와 경원대 ㅃ!ㅜㄴ만아니라 국내 유수의 이공계 대학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국내 관련분야 발전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길여 회장은 이번 의학시뮬레이션 연구프로젝트를 인천경제자유지역(송도국제연구단지) 내에 들어설 가천의과대 캠퍼스에 구축할 예정이어서 길병원과 가천의과대가 지난해 말 이미 송도단지에 유치한 IBM과 Watson연구소 구축 프로젝트와 연계시켜 연구의 시너지효과는 물론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