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보다 휴양단지형 의료관광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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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보다 휴양단지형 의료관광 선호
  • 정은주
  • 승인 2008.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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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인식 조사
제주에서 의료관광을 이용할 경우 병원이나 전문병원보다 휴양단지형 의료관광시설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의 운영도 순수외국업체나 한국업체보다 합작형태를 선호했다.

제주형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모색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55일간 최근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과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자료에 따르면 내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의료시설 형태는 휴양단지형 의료관광시설이 40.3%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종합병원이 23.4%, 중간 규모의 전문치료 병원이 17.0%, 개인전문 클리닉이 12.8%로 나타나 대규모의 리조트형 의료관광시설이나 종합병원 형태의 의료관광시설을 갖추는 것이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호하는 병원의 운영주체는 외국업체와의 합작형태가 37.5%로 가장 많으며, 이어 한국업체가 20.4%, 순수 외국업체가 10.8%로 나타났다.

의료관광지로 선호하는 국가는 한국이 3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싱가폴이 25.9%, 태국 11.9%, 홍콩 11.4%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의 선호 도시는 서울과 제주가 가장 많았다.

의료관광시 고려할 사항은 의료서비스 품질과 의료시설의 현대화, 여행 및 치료비용 등이 꼽혔고, 외국인은 진료상의 의사소통과 의료서비스 품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에서 경험하고 싶은 의료서비스로 한국인은 노인성질환 및 재활치료, 한방치료, 암치료에 관심이 있는 반면 중국인은 한방치료와 미용성형, 일본인은 한방치료와 노인성질환 및 재활치료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관이 제주에 개설될 경우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중국인이 16.8%로 내국인 12.0%보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에서 의료관광을 이용할 경우 애로사항으로 한국인은 숙박 등 체류비용과 교통수단의 접근성, 의료서비스 품질과 효과의 불확실성을 꼽았으나 중국인은 의료사고나 고충처리의 어려움과 의료관련 정보수집의 어려움을 지적했고, 일본인은 의료보험의 적용가능성, 의료사고 및 고충처리의 어려움 등 전반적으로 우려를 많이 표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실성 있고 효율적인 의료관광 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선진 의료기관 유치 전략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의료관광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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