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조류인플루엔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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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조류인플루엔자 비상
  • 이경철
  • 승인 2008.0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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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10개월 만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재발하고 인도네시아는 통산 AI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AI가 비상이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나콘 사완주(州)에서 최근 400마리의 닭들이 갑자기 죽어 혈청검사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정부 당국이 24일 밝혔다.

태국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작년 3월 이후 10개월만이다.

정부 당국은 AI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금류의 이동을 막는 한편 닭과 오리 5만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1일 자카르타 서쪽 탄거랑 지방에서 8세 남자 어린이가 숨졌으며 검사 결과 AI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건부가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통산 120명이 AI에 감염돼 이중 97명이 숨져 전 세계에서 AI 감염자와 희생자 수가 가장 많다. 올 들어서만도 벌써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보건부와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지난 18일 하노이 국립병원에서 숨진 32세 남자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H5N1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에서 올 들어 처음이자 2003년 이후 48번째 희생자로 기록됐다.

미얀마에서도 작년 12월23일 태국 국경지대인 샨주(州)에서 죽은 닭들을 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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