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660만명 황열병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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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660만명 황열병 피해 우려
  • 윤종원
  • 승인 2008.01.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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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황열병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660만명 정도가 감염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브라질 보건부가 구체적인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으나 자체 조사 결과 수도 브라질리아 내 15개 지역과 고이아스, 미나스 제라이스, 파라나, 파라, 로라이마, 마토 그로소 도 술, 토칸틴스 등 7개 주(州)의 90여개 시에서 황열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황열병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부 고이아스 주로, 10~11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이아스 주정부는 66개 도시에 대해 황열병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브라질 보건부는 여전히 "황열병이 전염병처럼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8명이 사망했다는 사실만 공식 확인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다음달 2~5일 카니발 축제 및 연휴 기간을 앞두고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황열병 발병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중부 및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을 여행하려는 주민들에게 이날 중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황열병은 고열과 오한, 관절통, 구토, 출혈 등 증세를 수반하며, 한번 예방접종을 받으면 10년 정도 면역 효과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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