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그까짓 것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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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그까짓 것 이겨내자!!
  • 박현
  • 승인 2008.01.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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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희망나무에 희망이 주렁주렁


새해 첫날 설치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영진) 현관의 ‘희망나무’에는 파릇파릇한 희망 메시지들이 붙어 일주일 만에 풍성하고 건장한 나무가 됐다.

현관 앞에 설치된 ‘2008년 새해 희망나무’라고 적힌 큰 나무 모양의 보드에 병원을 오가는 환자 및 보호자, 직원들이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나뭇잎 스티커에 새해 소망을 적어 붙여 나무를 장식했다.

희망나무에 붙여진 약 1천500개의 희망 메시지에는 △암! 그까짓 것 이겨내자 △2008년 암을 완전 퇴치하자라는 강한 포부가 담긴 메시지와 함께 △우리 민재에게 기적이 일어나게 해주세요 △성화야, 우리 새해에는 꼭 예쁘게 걸어서 다니자 등 보호자들의 간절한 메시지도 붙어있었다.

또한 72병동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박00(9세, 광주 서구 풍암동) 환아의 보호자는 아들이 작은 손으로 “빨리 나아서 먹고 싶은 거 많이 먹고 뛰어 놀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을 적어 나무에 붙이는 모습을 보며 “00의 백혈병이 완치만 된다면 더 이상의 소원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진 원장은 “희망나무에 열린 희망들이 좋은 결과로 거둬질 수 있게끔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메시지들을 살펴 경제적으로 힘든 환자에게 소정의 후원금 전달이나 무료진료 등 희망이 이뤄지도록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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