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봉사활동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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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봉사활동에 박차
  • 박현
  • 승인 2007.12.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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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두통, 찰과상 환자들 많아-방제작업에도 적극 나서
대한의사협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의협 태안군 재난지역 긴급의료 및 자원봉사단’ 1진이 지난 18일 충남 태안 기름유출 피해지역에서 의료봉사 및 방제작업 활동을 벌였다.

주수호 회장을 비롯한 24명의 봉사단 1진은 오지마을인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삼거리에 진료캠프를 마련하고 이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진료했다.

의협의 진료캠프를 찾은 환자들은 주로 원유 노출에 의한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호소했으며 추운 날씨에 방제작업을 하다가 감기에 걸리거나 찰과상을 입은 환자들도 많았다.

의료접근이 떨어지는 오지마을인데다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들이라 건강상태는 더욱 취약했다. 진료활동을 위해 의협은 의약품 20종류를 비롯해 진료재료와 기구 등을 준비해갔다.

의협 자원봉사단은 진료활동 이외에 기름제거를 위한 방제작업에도 적극 나섰다. 미리 수거해 간 헌옷과 흡착포 등을 이용해 새까만 기름으로 오염된 해안가를 복구하는 데 힘썼다.

현지 주민들은 “다른 곳에는 자원봉사도 많이 오는데 이곳은 너무 외진 곳이라서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의사협회에서 와주니 너무 반갑고 지속적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봉사단 1진에 참여한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피해현장에 실제로 와보니 상황이 상당히 처참하고 우리 의사들이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각 지역 의사회 차원에서 주말 등을 활용해 진료지원과 방제활동에 참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태안군 재난지역 긴급의료 및 자원봉사단 2진이 20일에, 3진이 21일에 각각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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