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CTV 방송은 18일 캐나다 앨버타주립대학의 숀 캐쉬 건강경제학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 패스트푸드와 같은 질 낮은 음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도시일 수록 주민들의 비만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캐쉬 교수는 캐나다 주요 도시의 비만지도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한 도시의 패스트푸드점 수와 주민들의 비만도 사이에 매우 강력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밴쿠버의 경우 인구 1만 명 당 패스트푸드 점 수가 2.03개로 최저 수준이었고,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른 비만율도 11.70%로 역시 최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토론토 퀘백 몬트리올 등 인구 1만 명 당 패스트푸드점 수가 2 혹은 그 이하인 도시의 비만율도 20% 이하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인트존스와 같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도시들은 인구 1만 명당 패스트푸드점 수가 3.5개 이상으로 밀집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비만율도 세인트존스의 36.40%를 비롯해 많은 도시가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쉬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나타내고 있을 뿐,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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