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시계 조절 스위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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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시계 조절 스위치 발견
  • 이경철
  • 승인 2007.12.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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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화학적 스위치가 발견되었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 약리학교수 파올로 사소네-코르시 박사는 인간 생체시계의 24시간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들을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 하나가 활성화시키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생체시계의 24시간 리듬이란 우리 몸에 내장된 시간추적시스템으로 하루를 주기로 나타나는 환경변화를 그때그때 예상해서 수면, 호르몬 분비, 행동 등 갖가지 신체기능을 조절한다.

인간의 전체 유전자 가운데 10-15%가 이 리듬에 의해 조절되며 이 리듬이 무너지면 불면증, 우울증, 심장병, 암, 신경기능장애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소네-코르시 박사는 "시계"(Clock) 유전자와 함께 이 리듬을 작동시키는 BMAL-1유전자 단백질에 들어있는 단 하나의 아미노산이 스스로 변형하면서 이 리듬과 관련된 유전적 연쇄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소네-코르지 박사는 이 아미노산의 조절기능이 어떤 형태로든 손상되면 리듬 스위치가 혼란을 일으켜 불면증 같은 리듬 난조에 의한 갖가지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하고 현재 이 아미노산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개발해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위치 대학병원의 수면전문의인 닐 스탠리 박사는 수면장애는 모두 89가지의 형태로 매우 다양한데도 수면제들은 모두 똑같은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수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12월13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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