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처음으로 중국 전통의학이 완전한 하나의 이론과 실천을 갖춘 독립된 과학 체계를 이루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가 3일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발표한 "보충.대체 의약품에 대한 FDA 관리지침 초안"에서 중국 전통의학인 중의학을 보충.대체 의약품 명단에서 제외, 중의학이 더 이상 서방 주류 의학의 보충이 아니고 서양 의학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과학체계임을 승인한 셈이라고 중국 중의과학원(中醫科學院) 천커이陳可冀) 원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천커이 원사는 FDA는 지난 2004년 "식물약품지침"을 발표한 이후 환자 중심의 의료와 미국내에서 보충.대체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는 추세를 중시해온 끝에 중의학의 치료능력을 높이 인정하며 신약 개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FDA와 미국 국가보충.대체의학센터(NCCAM)는 중의학이 독특한 문화전승 배경 아래 하나의 완전한 과학체계를 이루고 있어 대항요법인 서양의학과 독립적이나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중국 과학기술부는 해외에서 돌아온 고대의 희귀 의학서적 339권을 디스크 196장에 담아 보관했으며 이를 정리한 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