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비만치료제 해외에서 2천만불씩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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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비만치료제 해외에서 2천만불씩 팔린다
  • 최관식
  • 승인 2007.07.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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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슬리머 호주에 7년간 공급계약 체결.. 유럽진출 교두보도 마련
국산 비만치료제가 해외에서 매년 2천만불 규모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장안수)은 지난 24일 호주 iNova(아이노바)사와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슬리머캡슐"(성분 시부트라민 메실레이트) 완제품에 대해 7년간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매년 예상 매출은 약 2,000만불이라고.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는 국산 개량신약으로는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일 뿐 아니라 첫 선진국 진출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측에 따르면 "슬리머"는 2009년부터 호주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추가로 남아공화국,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7년이 경과한 후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계약이 자동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장안수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슬리머"가 호주 및 아시아 퍼시픽 10여개국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호주에서 완제 허가를 획득할 경우 "슬리머"의 유럽 진출에도 유리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어 "향후 당사의 개량신약 뿐만 아니라 기반기술, 특히 차세대 생물의약품과 항암제 등 한미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협력의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Nova사는 지난해 11월 세계적 제약업체인 3M Pharmaceuticals사가 지역별 분사를 통해 호주/뉴질랜드, 남아공 및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이 지역에서 잘 알려진 메이저 제약사라고 한미약품측은 소개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슬리머"는 시부트라민에 메실산염을 부착해 개발한 개량신약 비만치료제로 지난 7월초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를 받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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