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정보센터 운영실적.서비스 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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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정보센터 운영실적.서비스 질 미흡
  • 윤종원
  • 승인 2007.06.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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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센터 평가 "부산 최고, 마산 최하위.. 지역간 편차 커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 운영실적이 여전히 부진하고 센터간 서비스 질의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1월 전국 12개 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업무수행과 조직관리를 평가한 결과 12개 센터중 9곳이 근무인원수 대비 1일 평균 운영실적이 10건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마산응급의료센터(총점 416.83)의 총점은 최우수 평가를 받은 부산응급의료센터(총점 748.1점)의 절반 수준에 그쳐 일부 센터는 서비스 개선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센터는 "119구급대 의료지도 및 질병상담 이용률" "119구급대에 제공한 병원안내율" "응급처치지도 상담내용 녹취분석" "홍보.교육.간담회 실적" "공중보건의사 근무실태" 등 여러 평가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부산 다음으로는 의정부 수원 대구 서울 광주 인천 전주 원주 대전 강릉이 뒤를 이었다.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대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일부 센터의 실적은 매우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원주와 강릉의 근무인원수 대비 1일 평균 운영실적은 고작 1.6건과 2.3건에 그쳤다. 12개 센터중 1일 평균 실적이 10건이 넘는 곳은 대전(30.9건), 서울(14.1건), 수원(12.9건) 등 3곳에 불과했다.

최하위 평가를 받은 마산센터의 근무인원수 대비 운영실적도 3.7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11.2%가 감소했으며 원주, 의정부 등 4곳도 실적이 줄었다.

특히 2006년 1월부터 9월까지 응급의료상담 실적 40만995건 가운데 생명구조와 직결되는 "응급처치지도" 상담실적은 1만4천202건으로 전체 상담실적의 3.5%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예방가능한 사망률 감소"를 위해서는 응급처치지도를 10-15%대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공중보건의사가 1일 2교대로 근무하도록 돼있는 운영지침을 지키는 곳은 서울과 인천 뿐이었으며 8곳은 "24시간 이상" 형태로 근무여건이 열악해 응급의료상담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다수 센터 공중보건의사들이 연가, 병가를 내고 교육에 불참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 상위 3개센터는 응급의료기금에서 1천만원-3천만원의 지원을 받게 되며 하위 3개 센터는 성과상여금 지급율이 0-30%로 제한된다.

응급의료정보센터는 ▲119구급대 등 구급차 운영자에게 응급처치 상담 제공 및 환자 후송 의료기관 안내 ▲권역내 응급의료기관 및 구급차운영자 서비스 평가 ▲응급의료 병상정보 파악 ▲일반인 대상 의료기관과 당번약국 안내 등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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