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7일 최초의 인간용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을 승인했다.
프랑스의 사노피 어벤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AI백신은 판매되지 않고 AI를 일으키는 H5N1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염되는 경우에 대비해 정부당국이 비축해 놓게된다.
이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한번에 90㎍씩 고단위로 두 번 맞게 되어 있으며 면역력은 45%로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나타났다.
매년 겨울 유행하는 일반독감 백신은 15㎍짜리를 한 번 맞게 되어있으며 면역력은 90%이상이다.
FDA 백신연구-심사실장 노먼 베일러 박사는 이 백신의 승인은 이 보다 더 성능이 좋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유효한 "일종의 임시조치"라고 밝혔다.
이왕이면 단위가 낮은 것으로 한 차례 맞고 면역반응도 더 좋은 백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베일러 박사는 말했다.
H5N1바이러스가 일으키는 AI는 2003년 말 아시아의 양계장들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약300명의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 중 절반이상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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