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연구진, 골수로 미성숙 정자세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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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연구진, 골수로 미성숙 정자세포 생산
  • 윤종원
  • 승인 2007.04.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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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과학자들이 사람의 골수를 이용해 미성숙 정자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이 미성숙 정자세포를 성숙시키는 실험까지 성공하면 불임치료에 전기가 마련될 수 있으나, 일각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독일 괴팅겐 대학, 뮌스터 대학, 하노버 의과대학 연구진은 남성의 골수 샘플에서 성숙한 줄기세포를 분리했다. 이들 줄기세포는 보통 근육조직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세포로 발달한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중 미량을 "정조세포(spermatagonial cells)"로 여겨지는 형태로 발달하도록 유도했다. 정조세포란 정자가 되기 수단계 전의 미성숙 세포다.

정조세포가 이처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을 이끈 카림 나예르니아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훗날 불임남성이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을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희망하면서 "실험실에서 이 정조세포를 성숙한 정자세포로 발달시킬수 있는지 알아보는게 우리의 다음 목표로서 이 실험은 3-5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정자와 난자를 인공수정에 사용할수 없도록 금지하는 법안이 영국 정부에 제안돼 있어 걸림돌이 될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셰필드대 줄기세포화학센터의 해리 무어 교수는 "흥미로운 결과이지만 아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정자로 성숙시키기 위해 줄기세포를 다루는 과정에서 정자에 유전적 변이가 따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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