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상처없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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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상처없이 한다
  • 박현
  • 승인 2007.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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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윤여규 교수, 내시경이용 독자 수술법 개발
최근 들어 갑상선암 환자의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각 대학병원마다 환자가 수개월씩 밀리고 있는 가운데 상처를 최소한 갑상선암 수술법이 국내 의사에 개발돼 화제다.

기존 갑상선암의 수술방법은 목 부위를 절개해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선을 이용해 흉터가 남지 않는 독자적인 수술법이 세계최초로 개발된 것.

서울대병원 외과 윤여규 교수팀은 내시경을 이용해 목에 상처 없이 양측 겨드랑이와 양측 유륜선을 따라 구멍을 뚫어서 시술하는 방법<사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윤여규 교수팀은 미용상 문제되는 양성갑상선 결절과 경부 림프절 전이의 증거가 없는 분화도가 좋은 갑상선암 등을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했다.

이때 겨드랑이는 5mm 정도, 유륜선은 12 mm 크기로 총 4개의 작은 절개선을 넣어서 시술한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면 수술시간은 목을 절개해서 하는 수술에 비해 약 30분 정도 더 소요되지만 목 부위를 절개해서 하는 수술과 대등한 치료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윤 교수팀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이 수술법으로 약 400례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윤여규 교수는 "내시경을 통해 하는 수술은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아 미용상 환자의 만족수준이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또 "갑상선암의 예후가 매우 좋고 환자가 주로 여성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이러한 방법이 외과적 수술에 유용하게 이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 2월 World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6) 저널에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수술"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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