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간 경영권 분쟁 표대결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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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간 경영권 분쟁 표대결로 승부
  • 최관식
  • 승인 2007.03.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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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12일 이사회에서 임원 선임 정식 안건 상정.. 29일 주총에서 결정
부자간 경영권 분쟁이 결국 표대결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지난 1월 수석무역과 한국알콜산업(주식 5.2% 보유)이 제안한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오는 12일 이사회를 갖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정기주주총회는 이달 29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12일 열릴 이사회에서는 심의 절차를 통해 수석무역과 한국알콜산업이 제안한 등기이사 3명과 사외이사 6명 등 모두 9명의 이사 선임안과 1명의 감사 선임안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주주제안에는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 강신호 회장의 이사 선임안도 포함돼 있었으나 지난 2월 22일 밝혔던 것처럼 강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맡지 않을 예정이라고 동아제약측은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부자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비쳐진 지금의 사태를 염려해 주고 중재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결국 "표대결"의 절차로 진행돼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주제안의 목적은 기업 정서에 반하는 10명의 이사선임을 통한 이사회 장악 의도"라 강조하고 "협의와 대화보다는 부자간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면서까지 적대적으로 경영권에 집착하려는 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또 "동아제약은 시장과 주주들의 당사에 대한 지지와 이해를 적극 구해나갈 것"이라는 입장도 동시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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